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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문제 예요.. 조언 좀 부탁 드려요..

조언좀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07-04-24 02:05:36
저는 32살 미혼인 여자입니다..
요즘 선 봐서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나이가 39입니다..
저보다 7살이 많죠..

조건은
학교는 4년제 대학 나왔지만.. 서울은 아닌 경기권이구요.. (저는 서울소재 4년제 중상위권 대학졸)
직장은 짤릴 염려 없는 데라지만.. 요즘 그런 건 없는거 같아요.. 그래도 뺑뺑이 놀면서 나만 일 시키지는 않겠죠.. (저는 프리랜서)

부모님 아직 살아계시고..
결혼 안한 누나가 한 명 있고..(왜 안가는 지는 모릅니다.)
결혼 한 형이 하나 있어요.
동생은 없구요..

제 느낌에 저 나이가 되도록 엄마가 좀 소리를 하신다고 하는거 보니..
그 어머니 잔소리 많이 하시는 분인가봅니다.. 그거야 사람 겪어봐야 알겠죠..

경제력은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사업하시다가 이젠 안하시고 지금은 4층짜리 다세대 주택 세 놓고 사시나봐요..
재산 이런건 하나도 몰라요..
그렇다고 집이 부자인거 같지는 않고 쫄쫄 굶는 집도 아닌거 같구요..

사랑.... 호감은 있어요... 사람 착한 것 같고.. 편해 보이구요.. 이것도 겪어봐야 알겠지만요..
하지만 아직 사랑이라는 감정은 안 생겨요..
10번도 안 만났구요..
상대방 남자.. 제가 미치도록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저 만나면 자동으로 입이 귀에 걸리는 거 보니(일부러 웃는게 아니라.. 그런 느낌.. 아시죠??..)
제가 좋은가봐요..

지금은 서로 간 보는 시기인데요..
저는 그냥 솔직히 제 모습 다 보여주고 있어요..
심지어는 맨 얼굴로 만나기도 했답니다.. (눈썹은 반영구)

대략 상황은 이렇구요..
제가 걱정인 부분은...
우선 나이가 39이면 아가 낳아서 키우는 데 많이 힘든가 하는거예요..
만약에 아무리 빨리 결혼해도 올해 가을인데.. 그러고 애 낳으면 내년이고.. 그러면 그 분은 40이니까요..
솔직히 제가 나이차 나는 사람 좋아하는데... 제 나이도 있으니까 걱정도 되구요..

또 걱정은 제가 회사를 안 다녀서 모르는데..
보통 40대에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계시는 분들 많은가 그것도 궁금해요..
그러면 제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전 일도 좋아하지만.. 결혼하면 일 살살하면서 아이 키우고 살고 싶거든요..

그리고 또 궁금한거는 이렇게 미지근한 감정만으로도 결혼이 가능할까 요것도 궁금하구요..
편하긴 한데.. 왠지 사랑 이런거는 안 생길거 같아서요..
사랑을 바라는 제가 너무 어리석은가요??
전 남자가 아니어도 주위사람들로 부터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참 좋거든요.. 물론 누구나 다 좋겠지만요..

에효.... 쓸데 없는 걱정은 미리 사서 하는 줄 알지만.. 그래두요..
IP : 222.111.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4 2:41 AM (58.78.xxx.206)

    그조건에 일곱이나 어린처자를 만나니 입이 귀에 걸려야 맞지요...그쪽 나이 40되기 전에 식올리고 싶어 빨리하자 할 것이고...안할거면 미리 끊어야겠네요. 공무원아니면 40은 막차 아닌가요? 곧 사업한다고 나댈것같은 느낌...나만드나? 그리고프리랜서라는 직장이 안정되지 않았다면 나중에 큰 어려움이 닥칠지도...죽고 못사는 사랑도 아닌데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 2. 조언좀
    '07.4.24 3:05 AM (222.111.xxx.243)

    사업한다고 나대는건 30대에 했나봐요..
    그러다가 지금 들어간 회사에서 2년쯤 되었는데..

    전 지금 프리랜서 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맘만 먹으면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긴 해요..
    저도 나이 먹어서 일 해야 하는거면 사업해야죠..
    근데 전 별로 사업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냥 남편 그늘 밑에서 내 일이나 조금씩 하면서 살고 싶어요..

    근데 저도 각이 안나와서 그런답니다..
    또 선보고 누굴 만나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남자 나이가 너무 많은건 사실이죠??
    헹.. 어려워요..

  • 3. 40..
    '07.4.24 6:34 AM (125.180.xxx.94)

    변화가 곧 있을 시기이기도 하고.
    딱 사랑 아니래도 좋은 감정만으로도
    결혼생활은 합니다.
    그러다 차츰 좋아지기도 하구요
    제일 중요한건 그쪽 집안 내력등입니다.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구요..
    그저 손 안 벌려주면 기본이구요
    의외로 무식한 집 많아요.경우 없고.
    그런 집이 아닌지 잘 살펴 보세요.
    나이 많은 시누가 있는 것도 좀 이상하기도 하고....
    대개 이런 집..문제 있는 경우가 다반사라..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요..
    천천히 속내를 들여다 보세요

  • 4. 그러게
    '07.4.24 8:33 AM (58.224.xxx.241)

    저도 마흔넘어 결혼 안한 누나가 좀 걸리네요...

  • 5. 남자 나이 많으면
    '07.4.24 8:36 AM (219.251.xxx.154)

    하자가 한둘씩 있지요. 왜 그 나이까지 못갔을까. 혹시 여자가 있던건 아닐까. 그리고 집한칸이라도 그사람 가지고 있나 물어보세요.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너무 나이 많아요.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집이 잘 사는것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고....뭐 잘난거 하나도 없네요.

  • 6. .
    '07.4.24 8:44 AM (122.32.xxx.149)

    미지근한 마음으로 왜 결혼까지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인데요.
    조건에 크게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정말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과 결혼해서도 힘든일 많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고 해도 힘들긴 마찬가지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감내하게 되죠.
    아니면 조건이라도 좋던지요.
    그분은 이도저도 아닌데요.
    32살. 많다면 많은 나이지만, 요즘 추세에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닙니다.
    꼭 잡아야한다고 생각되는 상대가 아니라면, 여기에 조언 구할 정도로 주저되는 상대라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 7. -.-
    '07.4.24 8:51 AM (211.55.xxx.68)

    으윽..7세 차이...전 솔직히 말리고 싶습니다...여자가 젋어져 옛날과는 달리 연하남자가 맞는 요즘 시대에;;;; 그리고 진짜남자 나이 많은거 늙어갈 수록 .......그렇답니다...

  • 8. ..
    '07.4.24 10:10 AM (58.227.xxx.176)

    37에 들어간 직장..8개월후면 40..결혼 안한 시누이..평범한 학벌 ..아직 사랑은 아님,남편 그늘에서 편하게 살고싶은 마음인데 이사람은 그런 조건이 안될지도,,,뭘 고민하세요.사랑한다면 위의 조건이 반대의 이유가 없지만 아직이라면 빨리 정리해야 남자분도 40전에 다른 사람 만나지요.40이 목전이면 님이 탐색하는동안,아직 마음이 정해지징 않은상황에서 결혼을 서두르실거예요.

  • 9. 7세
    '07.4.24 11:23 AM (61.98.xxx.221)

    차이 넘 심하네요.. 저 5살차이 남자랑 살고 있는데, 첨 만났을때 나 27-그 32였고, 그 사람 나이 많다는 느낌 오지 않았는데, 지금 나 32-그 37. 완전 기분 자체가 틀립니다. 애 생겨도 걱정이라는 생각만 들구요. 님도 살수록 격차 느낄거예요. 특히 남자가 40줄에 들어서면...

  • 10. ....
    '07.4.24 1:17 PM (222.98.xxx.191)

    남자가 결혼이 여자보다 늦다지만 그정도로 늦으면 뭔가 하자있는거 맞습니다.
    결혼 안한 누나도 많이 걸립니다. 집안에 그 나이까지 결혼안한 사람이 둘이라니...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그 남자 40 되기전에 빨랑 결혼하고 싶으니 님만 보면 입이 귀에 걸리지요.
    남자에게 좋은 결혼이지만 여자분께는 별로인 결혼이에요.
    저도 32살에 선봐서 33살에 결혼했지만 남편이랑 두살차이입니다.
    아무리 선이라도 7살차이는 너무 많아요. 그 정도 차이가 나려면 남자쪽 경제력이 좀 빵빵해줘야 됩니다.

  • 11. 흠...
    '07.4.24 2:59 PM (210.115.xxx.210)

    제 주변엔 별 흠 없이도 어쩌다 보니 서른 중반 넘긴 여자 많거든요...
    그런데 그 남동생이 장가갈때 다들 나이든 시누 왜 시집 안갔는지..그집안 문제있어 시집보내지 마
    한다면 너무 속상할것같아요.
    요즘은 직장생활하다보니 시집 못간 여자들 많아요..
    여기 자게에도 많이 오시잖아요.. 그분들 성격 이상해서 시집 못가셧나요? 아니잖아요..
    보면 배려심도 있고, 경제력도 있고, 다만 연분이 없어서 못갔을뿐....

    조언은 아니라서 죄송.. ㅋㅋ

    그런데 상대방 남자분이 님을 좋아하다면 그게 가장 큰 조건이 아닐런지..
    님도 앞으로 더 나이들면 선봐서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지요.
    나와 내 조건을 다 같이 좋아해주는 사람은 많아도..
    아님 조건에 맞추어 대충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더 많고..

  • 12. 흠...
    '07.4.24 3:02 PM (210.115.xxx.210)

    물론 지금 교제중이신 분의 조건이 좋다는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더 좋은 사람들 많겠지요.
    그냥 나이든 시누가 있다는 말에 그집안 하자있다는 걸로 담박에 몰아가는게 좀 안타까와서.. ㅋㅋㅋ
    제 주변 친구들이 모두 35살 넘었는데 아직 시집 못갔거든요..
    다들 남동생있는데 어쩌나 하는 생각에..-.-;;

  • 13. 쩝...
    '07.4.24 8:44 PM (220.117.xxx.87)

    저같음 안가겠습니다. 남자분 나이도 너무 많고. 진짜 애 낳고 이런 거 생각하면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에 40대나 심하면 50을 바라보는 나이일텐데. 이건 한참 돈 많이 나갈때 퇴직을 해야할듯도 싶고;;;; 무엇보다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결혼은 좀 그렇네요. 그렇다고 조건이 좋은것도 아니고 이미 나이때문이라도 무지 많이 깎아먹고 들어가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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