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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는 방법 좀 부탁드릴께요...(리플 요망 ㅠㅠ)

초등1맘 조회수 : 1,772
작성일 : 2007-04-24 02:02:25
얼마 전에... 딸아이가 같은 반 친구들을 데리고 놀러를 왔더라구요.
엄마들도 같이요.
가뜩이나 어린 둘째 때문에 정신없어 죽겠는데...
뭐 이왕 오신 손님이니 정성껏 모셨습니다.
어른 둘에..애들 셋...우리 애들까지 8명이 모였는데...
한마디로 우리집 쑥대밭 됐었습니다.ㅠㅠ
애들이 그렇게 살벌하게 노는데 엄마들이 말리지도 않더군요. ㅠㅠ
아무리 자기 자식이 귀하다지만....저도 제자식 귀하거든요.
그렇지만 제자식 그렇게 침대로 어디로 뛰어다니게 교육 시키진 않았답니다.

엄마들은 차 마시다가 시계를 보더니 가야한다고
애들한테 몇시까지 놀고 있으면 전화할테니 어디 아파트 놀이터로 오라하며..
그 고삐 풀린 망아지 다섯마리를 우리집에 놔두고 먼저 간다고 다 나가버리고..
우리애의  두 배 만한 애들은 안방 침대로 어디로 날라다니고  
우리 작은애 기어코 들다가 방바닥에 떨어뜨리고....ㅠㅠ
우리 애기 나 죽네 하고 울고...
이제 그 아이들 보기만 해도 무섭습니다.ㅠㅠ

그 애들 저기 멀리서 저를 보기만 하면 우리집에 놀러온다고 무작정 따라옵니다.
우리집에 집에 손님 오시기로 했다고 다음에 오라고 하면 몇시에 가면 되냐고
꼬치꼬치 캐묻는데 아주 죽겠습니다.
저를 보내주지도 않고 가로 막고 서서 그 손님 가시고나면 그때 오겠다는둥..
학교 마치고 집에 갈 시각에도 안 가고 매일매일 제 뒤만 졸졸 따라옵니다.
문구점에 뭘 사러 갈래도 따라와서 뭐뭐 사달랍니다.
안 사줄 수도 없고 근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여야 말이죠.

어떤 엄마는 저희집에서 주 3회 영어그룹 과외를 하자고 하질 않나...
아이들 뒤치닥거리나 떠 넘기려고 하는 것 같아서 몹시 기분 나빠요...
자기 집에선 하기 싫은 일을 왜 나한테는 떠넘기려고 하는지.....
그건 거절했네요... 저 잘했죠 ^------------^

근데 아이들 놀러온다는 것은 어떻게 거절하죠? ㅠㅠ
놀러와서 작은 애를 장난감 취급한다는게 더 싫습니다....
우리 애기가 불쌍해요. 지금도 방바닥에 떨어진 거 생각하면 .....ㅠㅠ
IP : 220.86.xxx.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7.4.24 2:10 AM (61.74.xxx.249)

    그냥 작은애가 어려서 친구들 오면 많이 놀랜다고 하세요....놀래서 밤에 잘 운다고요,
    그리고 놀러온다고 하면 작은애 낮잠 자는 시간이라 안된다고 하세요...
    너무 경우없는 사람들이네요,원래 아기있는집에는 잘 안가는데....

  • 2. 잠오나공주
    '07.4.24 2:15 AM (222.111.xxx.243)

    길막고 꼬치꼬치 물어보는거 애들이 그러는거죠??
    애들은 자꾸 사주고 잘해주면 계속 들러붙습니다..
    좀 냉정히 대하시구요..
    애들 물어보는데 하나하나 대꾸해주지 마세요..
    그렇다고 너무 못되게는 하지마시구요..(그러라고 해도 못 그러실 분 같지만요..)
    그리고 혹여라도 아이들이 놀게되는 상황이 오면..
    반드시 아이들을 불러두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얘기해주시구요..

  • 3. 자르세요
    '07.4.24 2:18 AM (64.59.xxx.87)

    싫은건 정면에서 거절하는게,님이 편해집니다.
    자기집 어지럽히는건 못 참고,딴집으로 아이 보내는 얌체아줌마들 꽤 있습니다.

  • 4. 둘째
    '07.4.24 2:29 AM (220.95.xxx.8)

    핑계가 안통할라나요~

    우리 oo가 어리니까 몇살되면 그때 놀러오니라~~ 이거 안통할까요?

  • 5. ..
    '07.4.24 2:33 AM (58.78.xxx.206)

    아줌마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하고 그냥 비집고 나와 총총총 가버리세요. 요새애들 너무 뻔뻔해...
    내애는 그렇게 절대 키우지 말아야지....근데 그아이들 그엄마에 그아이들이네요...좀 거리를 두시는게 좋을 듯합니다...요새 꼭 남 우습게보고 은근슬쩍 이용해먹으려는 나쁜 사람들이 많아...

  • 6. 기싸움
    '07.4.24 6:21 AM (76.178.xxx.138)

    밀리시네요..
    미안해하지마세요
    님이 은연중에 그런맘을 깔고 있는걸 아이들이 알아서 그런거예요
    애건 어른이건 누울자리 보고 발뻗는거거든요

    문구점에서 사줘야할 이유도 없고 - 왜 사줘야하나요?-
    내집에서 노는거면 내방식대로
    - 저희집에 놀러오면 안방 못들어갑니다..침대서 뛰어요?-
    그냥 오늘은 안된다..
    딱 부러지게 말하세요

    애들이 어른하나 잡아먹겠네요
    그리고 저같음 벌써 엄마들이 너무 얌체인거 보여서
    크게 엮이기 싫을것같아요

  • 7. 어휴
    '07.4.24 6:34 AM (222.107.xxx.99)

    제가 다 화나네요...
    애들이 들러 붙으면 어디 간다고하세요..어디 간다면서 왜 집으로 가냐고 애들이 물으면
    집에가서 어디 갈 준비 한다고 하세요.
    그런집 애들과 엄마들은 상종하지 마세요. 얌체들이네...
    그런 무경우한사람들한테 욕먹으면 어때요.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 8. 원글님 이상
    '07.4.24 8:23 AM (219.251.xxx.154)

    합니다. 왜 그렇게 휘둘리세요. 그게 더 이상해 보여요.

    애들이 놀러와도 어디서만 놀아라. 딱 못을 박아두지도 못하세요. 어려도 어른하는말들 잘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말 잘들어요.

    뭐 사달라는것도 오늘은 안된다 못을 박으세요.

  • 9. 디디
    '07.4.24 8:55 AM (122.37.xxx.2)

    다른건 모르겠고 그룹과외의 경우 돌아가면서 하는게 좋을텐데요.
    우리집에서도 해야 공부 등 돌아가는 상황을 알 수도 있고, 남의 집에서도 해야
    아이도 남의 집 경험도 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초등생이라면 저라면 우리집에서 과외하자는거 찬성합니다.
    선생님과의 관계도 그렇고 내 아이 공부와 친구관계에 도움이 되니까요.
    단 같이하는 친구와 그 엄마가 맘에 안들면 이유 불문하고 같이 팀짜면 안되지요.
    같은 반이라니 초등생일텐데 보통 초등생들 집에서 안놀고 놀이터에서 노는 걸 더 좋아하던데,
    또 놀러오면 간식 좀 챙겨주고 밖에서 놀게하고 안방 문은 잠궈 놓는게 좋겠어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물어보시고 친구랑 놀고 싶다면 놀게 해주세요.
    전 둘 다 중학생인데 친구 집에 놀러가지도 않지만 놀러오지도 않아요.
    가끔 아이의 교우관계도 궁금하고 내가 모르는 아이의 다른 면을 파악하고 싶지만 이제 불가능해요.
    전 친구들한테 과자도좀 사라고 가끔 용돈도 주지만 깍쟁이 제 딸은 그 돈 도 남겨오더라구요.
    얻어먹는 사람 보다는 사주는 사람이되었으면 했는데 곡 반씩 나눠내고 돈 없으면 나중에 나눠먹은거 갚기까지하는 요즘 아이들이잖아요.

  • 10. ^^;;
    '07.4.24 9:30 AM (61.96.xxx.117)

    절제되지 않는 아이들 싫어요..저도..
    무턱대고 자기네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방문하는 무례함..
    우찌 이해해야 하나요?
    울동네도 들이밀기 잘하는 애기엄마있는데..
    전..사실 아이들이 싫거든요..애들 연령도 틀려 공통사도 없고해서
    그냥 인긴 대 인간으로 애기엄마완 잘 지내고 싶지만
    아이들 뒷치닥거린 하기 싫은데
    꼭 그엄만 아이부터 밀어넣으니..마치 저희집이 지네들 놀이터처럼..

  • 11. 저도,,,
    '07.4.24 9:37 AM (121.144.xxx.85)

    우리집 아이셋,,,, 중1 초4 6살 모두 딸 , 예쁜 강아지 , 거실 전면 책장에 보고 싶은 책 가득,, 엄마들이 만화라고 잘 안사주는 만화책 거의 다 있음,,,(살아남기, why ,,,등등) 퍼즐 종류별로 ,, 적당한 간식 , 유머스런(?) 아줌마, 예쁜 꽃 ,,,,,

    아이들 손님때매 미치겠어요,,,, 밖으로야 웃지만 1주일 간식을 작살(?..미안하다 아그들아,,)내고 ,,
    학원가기전에 적당히 놀고 쉬는 집으로 아예 인식을 하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누구집이야" 하면 지네엄마들 안심하고 놀다와 ,,, 미쳐미쳐 ,,, 아이들 친구니 어쪄겠어요,,,, 우리아이가 친구하나도 안 데리고 오는 이상한 정신세께를 가지면 어쪄겠어요,,,,, 차라리 이게 낫지,,,, 좋은 점은 시시콜콜한것도 얼르면 말을 해요,, 그래서 어찌 아이들세계가 돌아가는지 다른 엄마들 보다 어쩌면 선생님들보다 지들말대로 열라마니 알아요,,, 아이들과의 소통은 좋은데,,,, 뒷감당이 ,,, 제가 없는 날은 아줌마 어제 어디갔냐고 물어요,,,, 나 참 내가 너거들 결재받고 곗날 잡아야 되냐? 그래도 한때다 생각하고 또 아이들과의 축억만들기다 생각합니다,,, 안방에 못들어거게하고 . 동생을 잘 돌봐줘야 한다고 일러주고 , 동생울리면 놀러 못온다하면 아이들 나아집니다,,,

  • 12. 윗님
    '07.4.24 10:38 AM (220.86.xxx.198)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 ^하시는 모습 본받을랍니다.

  • 13. 오..
    '07.4.24 10:47 AM (210.97.xxx.248)

    저도..님 대단하십니다.
    보통 아이 잘키우고 애가 좋은 학교 들어가서 육아서 내는 엄마들 보면
    아이 책관리나 기타 다른 인성도 잘 이끌어주지만..
    아이 친구들 잘 받아들이고 집안 쑥대밭이 되도 너그러운 분들이 많더군요.

    윗분 대단하십니다. 전 머리로는 이해되도 아마 그 상황이면 못견딜 것 같은데요.^^;(아직 아이 어림)

  • 14. 지도
    '07.4.24 1:16 PM (211.200.xxx.49)

    저희집에도 이웃 남매가 자주 놀러와요. 그 애들은 맞벌이 자녀 아이라 방과후 학교갔다가 6시에 오고 저희 아이들 스케쥴도 얼추 그 정도에 끝나기 땜에 집에서 노는 건 그 시간이죠.
    서로 교회에서 다 알고 지내고 우리도 그렇지만 그 집은 유난히 형편이 안좋은 집이라 그냥 저녁때 같이 밥도 먹이고 놀게 하고 9시 전에 집에 보내요.
    일단 숙제부터 다 했는지 확인하고 그 다음 제일 큰 아이(그 집 첫애)에게 이야기하죠. 싸우거나 젤 어린 동생(울 막내)을 괴롭히거나 하면 집에 가야한다, 밥은 남기지 말고 다 먹고 간식은 주는 것만 먹기,다 놀고나면 책임지고 동생들 데리고 같이 정리하기,안방에는 들어가지 말기 등등이죠.
    잘 지키는 편이고 제가 힘들면 오늘은 안된다고 이야기해요. 애들도 서운해 하지만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구요. 그 집 부모도 고마워하고 제가 무슨 일 있어서 많이 늦게 되면 울 애들도 봐주고 잘 지냅니다.

    원글님과는 다른 케이스이지만 원글님도 애들한테 휘둘리지 마시고 된다,안된다 확실하게 이야기하시고 그러세요.

  • 15. ..
    '07.4.24 3:51 PM (125.177.xxx.9)

    좀 이해가 안되네요

    오라고 한것도 아닌데 엄마들이 애 데리고 오나요

    그리고 애들만 두고 가고요

    우리동네는 아주 친해도 전화해서 가도 되나 확인하고 길어야 1-2시간 있음 오라고 하고요

    어떤 엄마는 폐끼친다고 절대 남의집 가지 말라고 하던데요 제가 오라고 해도

    님이 좀 냉정하게 끊으세요 애들한테도 그렇고요 애들도 사람 봐가며 조르거든요

  • 16. 과외..
    '07.4.24 5:46 PM (218.38.xxx.234)

    같이 시키지 마세요.. 학습지나 학원으로 보낼꺼다하시고 ..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애들이 놀러온다고 하면 지금 숙제나 책읽는 시간이다 몇시이후에 놀수 있으니 놀이터에서 놀아라하시고
    노는 시간까지 정해주세요.. 그리고 우리집애들 단속이 우선입니다
    엄마들은 조금있다 누가 온다.. 아님 둘째 잘 시간이다. 이러면서 거리를 좀 두세요
    그런 엄마들고 엮여봤자입니다. 휘둘리지 마시고 쫌 매정하다싶을 정도로 자르세요 ^^

  • 17. 초1맘
    '07.4.25 10:45 AM (220.86.xxx.59)

    조언 감사드립니다.
    오늘부터 눈에 힘 좀 주고 알려주신 방법을 써먹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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