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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이한 우리 시어머니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07-04-23 23:03:50
우리 시어머니 좋으십니다.
결혼전에 사소하게 다투실 문제가 있었는데
남편이 눈물을 글성거리며 울 엄마가 뭐 그리 나쁘냐고 했었는데
사실 그럴만합니다.

일요일에 어머니 친구분 자제 결혼식이 있었대요.
서울에서.

저희는 서울 살고, 부모님은 부산 사세요.
단체로 오신거 아니고...
따로 기차타고 오신것 같던데...

저는 만일 친정 엄마가 그러면
기차 타는데 잠깐 가서 10분이라도 얼굴 보고 올꺼랍니다 아마 (효녀병;;)

근데 시어머니는 온다고 말씀도 안하셨어요.
사실 그것도 주말이라고 전화한번 드렸더니
집에 안계신다고 해서
핸펀 했더니 서울이라고 하시더군요.

어찌 말씀도 없으셨나 싶어서 뜨아 했습니다.
남편보고도 어머니 너무 특이하다고...;;
당신 안보고 싶은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결혼식이면 날짜도 미리 잡혔을텐데...
함 들리기라도 하시지...
며느리 밥이 아무리 맛없어도;;; ㅡ.ㅜ

좀 특이하시죠?
이것도 그냥 복인 것 같아요.
^^* 덕분에 편한 주말 보냈으니깐요.~~
IP : 59.8.xxx.24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3 11:08 PM (59.10.xxx.112)

    시어머니께서 특이한 것이 아니라 배려가 많으신 분 같습니다.
    아들이 왜 안보고 싶겠습니까?
    며느리가 불편해 할까봐 피해주지 않으실려고 하신 것 같아요.

  • 2. 아니요?
    '07.4.23 11:47 PM (211.48.xxx.243)

    단체로 오셨다가 슬그머니 내려가시는거...
    자식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어머님의
    배려입니다.
    님의 생각대로 이상한 시어머님 만들지 마세요.
    울시어머님 같으면 전날 우리집에
    짐싸들고 오셔서 며칠 묵으시겠지만,
    님시어머님은 예의 바르시고 아들 자식 피해 안줄라고
    애쓰시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상하다고 하는 님이 이상한 겁니다.
    평소에 좋은 시어머님 이셨으면 여기다
    이런글 올리는거 며느리로서 할짓은 아닌것 같네요.

  • 3. 쓴이
    '07.4.23 11:54 PM (59.8.xxx.248)

    앗.. 저 시어머니 나쁘다고 한거 아닌데요. ^^*
    그냥 대놓고 자랑하면 돌 맞을까봐~~ ㅡㅡ;

    저희 어머니 보면 텔레비에 나오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남편이 부럽구요.

    친정엄마랑 전화면 스트레스 받는데
    오히려 시어머니랑 전화하면 기분이 좋아질 정도지요.

    시어머니는 뭐 보내드린다고 해도 (과일같은거)
    돈도 없는데 뭘 그러냐고 하고
    울 아빠는 바라는것만 많고.... ㅡㅡ; 어휴...

    ~~ 갑자기 신세타령으로 급회전 하는 것 같아서 여기까지~~

  • 4. ..
    '07.4.24 12:51 AM (211.207.xxx.151)

    저희시부모님도 그냥 서울 오셨다가 볼일만 보고 내려 가시곤 합니다...
    며느리 힘든다고 배려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 5. 저도
    '07.4.24 12:54 AM (211.48.xxx.243)

    윗글 쓴인데요.
    부러워서 짜증섞인 댓글 단겁니다.
    정반대의 시모님 때문에..
    그 정도면 업고 다니겠다.. 라는 심정 아세요?
    자랑인줄 몰랐어요.
    복에 겨워..그런생각.. 예ㅡ, 제가 좀 꼬였네요.
    이런저런 일때문에..

  • 6. 특이한 거
    '07.4.24 1:25 AM (194.80.xxx.10)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특이하게 멋진 시어머니시네요.

  • 7. 돈 내놓고 하세요
    '07.4.24 1:57 AM (64.59.xxx.87)

    여자들끼리 모이면,
    남편 자랑 얼마,자식 자랑 얼마,
    거기다 키우는 강아지 자랑하면 부르는게 값입니다.
    <돈 내고 자랑하라 그러죠>
    근데,님은....
    82 자게에서 아주 드문 시어머니 자랑 은근이 하셨으니 한턱,,쏘셔야 합니다.
    자식을 배려하시는 시어머니,부럽삼.

  • 8. 부럽습니다.
    '07.4.24 2:47 AM (220.95.xxx.8)

    제 친정부모님이 그러세요.
    가훈은 '무소식이 희소식'인듯 가끔 제가 짜증을 내도 아주 일관되게 그러세요.

    가까운 거리(차로 10분)에 살아도 한달에 한두번 통화해요. 얼굴보는것도 한두번.
    그 이상이 되면 부모님,, 제게 뭐라하십니다.
    엄마가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 며칠후에 알았어요.
    그나마 아직 미혼이어서 부모님과 같이 사는 동생이 전화해줘서요.
    득달같이 제가 병원에 다녀온날,, 동생은 엄마한테 혼났다고 하대요. 쓸데없이 얘기했다구. --;;
    입원을 두달 가까이 하셨는데두 주위 친척들, 심지어 외할머니도 모르셨어요.
    저희한테 협박을 어찌나 하셨는지..
    최근일이 그러하고,, 부모님 그러신건 일일이 말도 못할 정도에요.

    그러니 그런 일상에 익숙하다가 저희 시어머님처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생활에 적응하려니..
    전화통화하고 끊을때마다 '이게 무슨 뜻인가' 헤아려야 한답니다.
    언제나 '너네들 걱정할까봐 말 안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알고는 있어라~'로 시작하는 내용들..
    아~ 머리 깨져요.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 반씩 나눠서 평범한 정도를 유지하실순 없는건지..

  • 9. --
    '07.4.24 8:27 AM (122.35.xxx.215)

    와 진짜 돈 내놓고 자랑하셔야겠다. 저희 친정엄마가 그런 타입이거든요. 친정쪽은 외삼촌 이모 다그래요. 남한테 절대 폐끼치지 않고 배려해야 사는 사람들..
    시댁은 극이에요 극.. 왔다하면 자고가구요. 아무때나 오구요. 그러면서 자주 오래구요. 죽어도 자구
    가래구요. 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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