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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화를 어느정도까지.....
지금 7세 됐는데 엄마하고 살기싫어...아빠하고 살거야..란 말이 나올정도로..
물론 애들이 그렇죠..엄마가 혼내면 ...
하지만 울애는 평상시에도 심심하면 그럽니다..
제가 보기에도 울아이눈에 엄마싫어 일케 써있구여...
저 결혼전 아주 이기적인 생활을 했더랬죠..
모든가족이 벌벌 할정도로...저하고 싶은대로...
결혼도 제맘대로 할수 잇는 사람과 결혼했어여..
아이 낳을때까지도 제맘대로....
근데 아이 낳고나니 내맘대로 할수 있는게 업고 모두 아이위주로 돌아가더라구여..
잠을 자고싶어도 잘수가 있나..밥을 먹고싶어도 먹을수 있나..화장실도 제때 못가 변비걸려.
첨 18개월까진 아이가 넘 밉더라구여...아니 솔직히 귀찮았지여...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 갈아주고...제가 생각해도 사랑은 안준거 같아여...
그런데 그즘 아이가 넘 무표정하고 저한테 앵기지도 않고 눈도 잘 못맞추고...
이건 아니다 싶어 그때부터 사랑을 줄려고 무지 애썼어여...
놀아주고 안아주고 노래불러주고 조은것 구경시켜주고....그러고 2년정도 지나니 다른애와
별차이업이 잘자랐어여...근데 7세가 될 작년결 부터 엄마를 무척 싫어하는 눈빛이 보여여..
사춘기 애들처럼....
전 지금도 화나도 이빨 꼭 깨물고 10번중에 9번은 참아여...
그래서 입안쪽은 성할날이 업구여
하루에 한번도 화 안내고 지내는 날이 더 많구여...
항상 유천갔다와도 1시간이상은 온힘을 다해 놀아주고여.
먹고싶다는 간식 만드느라 지지고 튀기고 볶고..
그런데 오늘은 저한테 엄마는 화내서 싫다구 그러더라구여...
아일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한게 다 물거품이 되었네여...
얼만큼 화를 안내야 아이가 절 사랑할까여...
아이의 잘못이 아니지요...
생후 1년이 중요하다는데 그때 사랑을 안줬으니...
요즘 조승희 사건 을 보고
울애도 워낙 소심하고 예민하고 내성적인 아이라 걱정스러워여...
제가 어찌 해야 할까여...
잘때와 먹을때빼곤 아이가 사랑스럽지 않은데 ...
절 어찌 변화시켜야 할까여....
오늘밤에 양치하다가 입안쪽 피멍든 곳을 찔러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해서
울고 짐 들어와 글쓰네여...제 자신이 넘 싫습니다..저같은사람은 결혼도 하지말고
혼자 살아야 하는데 저때문에 아들도 괴롭고 신랑도 괴롭네여..ㅠ ㅠ..........
1. 화나도 이빨 꼭
'07.4.23 10:17 PM (222.98.xxx.30)깨물고 참으신단 말땜에 답글씁니다.
오늘 저 잘 아시는 분을 뵙고 식사를 하며 아이 키우는 제 고민을 얘기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아이를 키우며 엄마는 성숙해질 기회를 갖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진짜 초딩4부터 시작된 사춘기 장장 지금까지 7년째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기력이 달려서 오래 싸우지도 못해요.
원글님 아이땜에 화 참으시는거 이미 성숙해지려고 하시는거네요.
그러나 본인도 어쩌지 못하는 그 성정, 스스로 고쳐가기엔 아이가 너무 아플거에요.
상담 프로그랜이나 치유 프로그램 찾아보세요.
저도 가족들이 치떠는 이기주의자였어요(저 자신은 의식도 못하는)
심리학에서보면 사람의 기본 성향이 다 다르답니다.
아마 원글님이나 저나 뭔가 남 의식 안(못)하고 거침없이 나만 생각하는 그런 성향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런 성향이 나쁘다거나 하는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특히 절대적 약자인 자녀가 영향을 받는다면
뼈를 깍아서라고 고쳐야죠.
긍정의 힘을 믿어보세요. 그리고 상담이나 치유 그로그램들 적극적으로 이용하시면 반드시 도움되실거에요.
아이 기르는 엄마 정성, 그 정성이면 못 이룰게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원글님 화이팅!2. 정말
'07.4.23 11:20 PM (211.108.xxx.119)아이 키우는 거 힘들죠...저도 6살된 아들 키우는데 너무 힘들어요. 울애도 소심 예민 내성적인 아이에요. 3월달부터 유치원 바뀌고 나서 아이가 다니기 싫어해서 정말 하루하루 도를 닦는 기분입니다. 저번주에 애가아파서 유치원 한 3일빠지고 내내 집에 데리고 있다가 오늘 유치원에 상담하러 갔더니 원장이 저보고 얼굴이 반쪽이 됐다고 하네요.요즘은 정말 화내기도 싫습니다....
3. ...
'07.4.23 11:46 PM (59.10.xxx.112)<엄마학교> 라는 책 추천해요.
미운 7살이죠.제 친군 게단 내려가는 아이 뒤에서 밀고 싶은만큼 밉더래요.
저 또한 제 아이이 가끔 무지 미워요.
근데 아이들은 엄마보다 마음이 더 넓어요.
서로가 한바탕 한 후엔 항상 아이가 먼저 엄마에게 다가오거든요.
일단 유치원 갈때 아이 한 번 안아주시고 뽀뽀해줘서 보내세요.
그리고 올때 반갑게 맞아주시고 유치원에서 일었던 일을 물어보세요.
(이대 아이가 성의없이 대답할 거란 생각을 하시길...
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생각하셔서 하세요.
참고로 우리 아이 대답은 무조건 몰라,기억 안나....거든요)4. 그래도
'07.4.23 11:46 PM (211.192.xxx.63)자신을 어느정도 객관적으로 파악하시니 다행입니다,계속 참고 내색하지마시고 사랑하셔야지 별 도리 있겠어요.그리고 아이의 말 한마디나 행동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저도 그렇지만 엄마들은 아이의 뭐하나만 잘못되면 자기탓을 많이 하잖아요,근데 정말 그렇게 아이들이 엄마의 말과 행동에 바로바로 반응보이지는 않아요..너무 자책마시고 친구들과도 잘 놀게 해주시고 동생도 하나 낳아보심은 어떨지요..
5. ...
'07.4.23 11:50 PM (122.34.xxx.197)전에 <60분 부모>에 나왔던 어떤 엄마가 생각나서 댓글 답니다.
그 엄마는 아이한테 소리지르지도, 화를 내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를 대하는 말투나 눈빛이 전혀 다정하지가 않았었지요.
구체적으로 무슨무슨 사례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신의 생활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보고 스스로 그것을 깨달아 울음을 터뜨리던 그 엄마가 생각나요.
본인은 스스로가 그렇게 차갑게 아이를 대하는지 절대로 몰랐었나보더라구요.
아이를 향해 화를 내지 않는것이 다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아이에게 때로는 소리를 지르고 화를내도, 언제나 엄마는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가 알게 해야지요.
눈빛 하나하나와 태도, 말투, 꼭 안아주는 스킨십등등...
님의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조금씩 되돌아 생각해 보시면 어떨지요??6. ^^
'07.4.24 12:57 AM (220.95.xxx.8)푸름이닷컴에 들러서 여러글을 쭉 읽어보시길 권해요.
여기 올리신 질문을 그대로 옮기셔도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아이를 키우면서 나태해지거나 방법을 몰라 허둥델때 가장 좋은 것이 그때마다 육아서를 읽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항상 아이에게 최선을 다해야지~ 하다가도 가끔 울컥해요.
많은 분들이 권하는 육아서,, 그리고 푸름이닷컴에서 육아메세지나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새롭게 충전이 되고 방법도 하나씩 보이더라구요.7. 아이는
'07.4.24 9:49 AM (165.243.xxx.20)믿어주는 대로 자라고 사랑을 주는 대로 먹는다고 들었어요...
그냥 아이의 천진한 얼굴만 봐도 그 얼굴에 내 볼을 비비고 꽉 깨물어 주고..
이런것이 우러 나와야 아.. 우리 엄마 하고 내 품에 안기는 거라 생각되요..
아이의 귀여운 면을 자꾸 보세요..
저두 둘째 사내 아이가 너무 개구장이라서 하루에도 몇번씩 소리지르고 가끔 꿀밤도 주고(ㅠㅠ)
엉덩이도 때리고 손들고 있어 벌도 주지만.. 아이는 그런 것 보다
엄마가 꼭 껴안고 비비고 사랑한다고 귓가에 속삭이는 걸 더 기억하나봐요..
그리고 가끔"엄마가 엉덩이 때렸어" 어쩌구 하면 처음에는 "네가 잘못했잖아!" 그랬는데
이제는 "엄마가 때린 거 미안해.. 아팠지?.. 그런데 너두 엄마말 조금만 더 잘듣자.." 합니다..
정말 아이는 사랑으로 크는 것 같아요.. 원글님 .. 늦지 않았어요..
아이가 엄마 싫어 하는 건.. 그래도 원글님께 자기의 상처나 힘든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니 다행이예요.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시고.."그래? 미안해... 그런데 엄마가 왜 싫은대?"
아이의 말을 잘 들어서 그 맘을 위로해 주세요.....8. 원글맘
'07.4.24 12:19 PM (58.140.xxx.64)모든 분들 감사드려여.....어젯밤에 그리 울고 잠자리에들었는데 우리아들이 제맘을 알았는지
새벽에 내쪽으로 굴러오더니 "아~편해...우리집은 너무 편해...라고 잠꼬대를 하더라구여..
어찌나 귀여운지 낮에 일은 다잊어지고 얼굴을 계속 쓰다듬어 줬네여...
아침에도 밥 잘먹고 엄마 빠이빠이하며 차속에서 손을 막 흔들더라구여...
제가 이맛에 살지요...
아들오기전에 간식해줄려고 닭안심 사왔어여..보라돌이님의 맛난 닭꼬치 해줄려구여....
모두 정말 감사하고 다시 사랑이 많은 엄마에 도전해볼렵니다...9. 거울
'07.4.24 1:11 PM (61.78.xxx.79)입다물고 화를 참는 모습을 거울로 보신적이 있나요?
전 ...그런 제얼굴을 우리 딸 그림에서 보고 무지 놀랬었습니다.
그뒤로 거울을 보고 확인했는데.......
정말 그림속의 얼굴이더군요.
애들이 다 알더라구요.
저도 많이 웃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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