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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밥 끝부분(꼬투리) 안 먹는 사람
연애가 처음이라 남자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고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자니 너무 속 좁은 것 같고 해서 여기에 씁니다.
남자친구하고 분식집에서 김밥을 먹는데(2줄)
제목처럼 김밥 끝부분을 안먹어서 무척 서운합니다.
같이 먹으면서 끝부분은 딱 두고 끝에서 두번째 멀쩡한 것부터 쏙 빼서 먹는 걸 보는데
순식간에 정이 확 떨어졌어요..
사소한 것 가지고 이렇게 서운한 것이 속 좁게 느껴지지만
그동안 잘 했던 건 하나도 생각 안나고
자기 입은 입이고 내 입은 주둥이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저는 남동생이 하나 있는 맏이이고, 남자친구는 누나가 하나 있는 둘째 겸 막내거든요.
제 남동생도 키위를 잘라서 놓으면 꼭 끝부분을 먹지 않고 중간에서 빼서 먹어서
부모님께 항상 지적을 받는데
남자친구가 이렇게 행동하니 막내티를 내는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서운합니다.
둘이서 먹으면서 자기가 안먹으면 결국 제가 먹는건데
이미 저는 첫번째 줄에서 양끝부분을 다 먹은 후였고
그 때부터 마음이 좋지 않고 걸려서 두번째 줄에서는 일부러 간격을 두고 지켜봤거든요.
그 자리에서 서운하다 막내티내는거냐 내 입은 주둥이냐 지적했는데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더라고요. 그게 더 화가 났습니다.
다른 남자를 만나보지 않아서 이런 상황에서 화가 나고 서운한 게 당연한 건지 오바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이렇게 사소한 걸로 이기적일까봐 염려도 되고(미리 걱정)
얌체같아서 기분도 상하고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항상 동생에게 양보하라고 가르치신 저희 부모님 교육으로
너무나 당연하게 남자친구한테도 양보하고 있는 저 자신도 짜증나구요.
김밥은 그냥 하나의 샘플이자 계기였던거죠. 결국 매사 그런 식인 건 아닌 건 돌이켜보게 됩니다.
1. 새댁 냥
'07.4.23 2:00 PM (58.239.xxx.181)저희는 김밥 꼬투리 서로 먹으려고 싸운답니다,,, 그 부분이 저는 넘 맛나다는,,, 울 신랑 따라서 먹기시작하더니.. 이젠 먹을때마다 싸운다는,,, 뭐,, 생각하는 것 나름이지만,,, 넘 심각하게 여기지마세요,,
걍 난 꼬투리먹기싫어,, 너먹어,, 그랬다면 당연히 남친께서 드셨을꺼같기도한데...
하지만,,, 너무 양보만하시면,,, 그게.. 억울하게 느껴지신다면,,, 행동을 달리하시는게 좋으실거같아요,,
맘편하게 행동하시는게.. 서로를 위해 좋은것일테니까요,2. 글쎄요..
'07.4.23 2:01 PM (124.137.xxx.6)원글님께서 다른 면도 두루두루 보시고선 남자친구에대해 안좋게 생각을 하셨을지는 모르지만.
김밥 꼬투리 안먹는것의 예는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김밥 먹을때 가끔 코투리 다음에 있는 것부터 집어먹을때가 있거든요.
꼬투리는 너무 크게 썰어졌을때도 있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무 의식없이 그냥 그렇게 먹게 될때도 있는데..
김밥 관련은 원글님이 예민하신게 아닌지요..3. 다음부터
'07.4.23 2:03 PM (125.176.xxx.17)김밥은 꼬투리김밥으로 드시러 가는 겁니다. ㅌㅌㅌ
4. 반대로
'07.4.23 2:04 PM (125.248.xxx.218)남자 친구가 님을 배려한 것은 아닐런지..
저도 꽁지가 맛있어서 일부러 신랑 먹으라고 안 먹거든요.
님의 마음이 다른 일(?)로 남자친구에게서 멀어지신 것은 아닐런지...5. 배려
'07.4.23 2:06 PM (211.33.xxx.147)다른건 몰라도 타인에 대한 배려가 약간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애중인데.
일부러라도 난 꼬투리가 맛있더라~ 하면서 먹어줄수도 있는일을
거긴 남겨두고?? 여자보고 먹으란 말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는데..6. ..
'07.4.23 2:06 PM (211.179.xxx.14)좀 다른 비유일지 모르나 제 딸아이가 김밥 꼬투리는 안먹어요.
이유를 물으니 머 남겨진 찌꺼기다 그런 기분 보다는 그냥
짜서 안 먹는다 그러더라고요.
그런 아이한테 즤 오빠가 꼬투리 안먹는다고 뭐라하면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먹기 싫으면 오빠도 먹지마라.
내가 싫은건 남도 당연히 싫지요.하지만 내가 싫어 안 먹은거 너 먹어라 강요하는건 아니잖아요.
꼬투리 남긴다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치부 하는건 곤란해요.
님도 싫은건 하지마세요.
꼬투리가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은거에요?
그러면 님도 아으로는 꼬투리 먹지 마세요. 은연중에 양보해 놓고 짜증내지 마세요.
음식 시켰으니 다 먹어라 강요한 사람 없잖아요.
좀 편하게, 쉽게 데이트를 즐기세요.7. ..
'07.4.23 2:07 PM (218.148.xxx.155)흠... 생각하기 나름인데.. 저희 신랑 막내지만 연애때부터 꼬투리 김밥은 신랑 차지였지요.
김밥은 꼬투리가 제일이라면서... 지금도 그래용... 가끔 한개 먹어치우면 맛있는거 먹었다고 장난스런 투정도 하고...
근데.. 시누이랑은 밥먹는거 정말 짜증납니다.
나이차이도 저랑 제법 나는 편인데 꼭 밥먹을때 자기 좋아하는건 지앞에 놓고 먹고..
배부르다고 수저 내려놓고는 다시 들어 입에 넣고 쪽쪽 팔아서 휘휘 휘저어 놓는데 아주 미칩니다.
먹지도 않으면서 휘젓고 뒤섞고... 나이값도 못하고 정말~~
먹는 것 앞에서는 부모도 없고, 자식도 없고, 남편도 없는 시누 같은 사람도 있어요.
잘난척.. 어른인척... 그런 척은 엄청하면서...
막내라도 안그런 저희 신랑도 있어요.
사람 나름인듯 싶어요.
원글님처럼 제가 첫째고,, 남편이 막내지만... 사람 나름인듯..
말씀처럼 김밥은 그냥 하나의 샘플이자 계기라면 다른 인간관계쪽으로 잘 둘러보세요~
결혼은 다시 무르기 힘든 것이고..요샌 이혼도 잘하고 재혼도 잘하는 사람은 잘하지만..
그래도 인륜지대사인것을... 연애할때 잘 보시길....8. 미쳐..
'07.4.23 2:07 PM (64.59.xxx.87)김밥 꼬투리 먹는거에 불만보다는,다른게 겹쳐 미운건 아닌지요.
꼬투리 안 먹는걸 가지고 니 입만 입이고,내 입은 주둥이냐...그거 심한 자기멸시 아닌가요.
상대는 나쁜 의도로 그런거 같지 않은데..
님 남동생도 그렇다면서요?.
한창 좋을 시기에 밥 먹는거조차도 걸리시면 진즉에 갈라서는게 나아요.
<서로를 위해서>
내가 싫은걸 상대가 하면 안된다,,뜯어 고쳐야 한다 생각하면 불행의 시작이죠.
다른건 마음에 드는데 단지 그것만 얄미우면 님도 김밥 꼬투리 드시지 말고 남겨 버리세요.
하나 정도는 잃는게 필요하다지요.9. 음..
'07.4.23 2:26 PM (61.74.xxx.41)제가 볼떈 남자친구가 님을 배려했던것은 아니었던 것같구, 그냥 그런식으로 살아온것이 몸에 완전히 배어 있어서 상대방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인것 같아요.
님은 집에도 그런 동생이 있으니까, 꼬투리를 남기는 행동이 남보다는 빠르게 포착이되고 내입이(?) 무시당한 느낌(적어도 챙김을 당하는 것은 아닌느낌)이 예민하게 들었겠지요.
6남매의 막내로 챙김만 받고 자란 남자와 데이트중 식사를 한적이 있었는데(저는 장녀), 저는 살이 많이 안 붙은 자잘한부위들을 먼저 건져먹고 있었는데 닭도리탕에 달랑 2조각 들어있는 닭다리를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먼저 홀랑 먹던걸요.
나중에 커피마시며 당신이 그렇게 행동을 했다고 말을 해주었더니, 자기가 그런줄도 모르고 있던걸요. 왜 제가 기분이 상했는지도 이해 못하고..
딴 일들도 두루두루 겪어보니, 항상 누군가가 자신을 챙겨주는것을 너무도 당연한 것(고맙지도 않고, 그걸 알아주지도 않고)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더라구요.
맘이 나쁜것은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좀 지치더라구요.
이점 말고도 딴일들도 유심히 한번 보세요, 감사할줄 배려할줄아는 사람인지..10. ...
'07.4.23 2:34 PM (218.209.xxx.159)우리 아들은 꼬투리 먹기 쟁탈전을 하는데..
^^ 그런데 전 시댁가선 꼬투리 먹기 싫더군요..ㅎㅎㅎ11. 버릇
'07.4.23 2:39 PM (122.37.xxx.41)울남편도 김밥꼬투리 잘 안먹어요.
그런가보다 하는데요.
제가 좋아하니까요.
배추 김치도 푸른 부분은 안먹고 하얀 부분만 먹구요.
어머니가 그렇게 키웠다네요.
잘 사는 집이 아닌데 장남이라고 좋은 부분만 먹였다나 뭐라나..
배추 파란 부분이 더 맛있고 영양도 좋고, 김밥도 꼬투리가 더 맛있는데..
하면서 제가 놀리지만 그런걸로 맘상한적 한번도 없어요.
우리애들은 잘(?) 가르쳐 제 식성대로 먹어요.12. ..
'07.4.23 2:42 PM (211.201.xxx.165)위에 음..님의 말씀에 동감이요..
제가 장녀인데 남편은 칠남매의 막내...
아예 습관이 되어버린 받을줄은 알지만 베풀줄을 모르는...
인색하거나해서가 아니라 아예 습성이 되어서요...
김밥꼬투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소함 속에서 마음이 보이는거죠...
좀더 지켜보시고 또 그때그때 말씀을 하세요..
혹여 맛있는거라 님이 먹으라고 남겨놓은것일수도 있는데...13. ㅋㅋ
'07.4.23 2:47 PM (220.118.xxx.7)저두 김밥 꽁지 잘 안먹어요.
왜냐하면 너무 커서 입안에 넣고 씹기가 불편해서지요.
그렇지만 배가 많이 고플땐 먹게 되더군요.ㅎㅎㅎ
이제 보니 저희 남편도 글쓴 분처럼 생각했던 듯,,,,저한테 얌체같다고 했었거든요.
그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어요.ㅎㅎ
남친분도 원글님이 그런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지않을까 싶어요.
왜 꼬다리는 안 먹는지 물어보세요~~14. 헉..저는..
'07.4.23 2:52 PM (221.146.xxx.84)저는 남편을 배려해서 꼬투리 안먹어요...
둘다 꼬투리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맨처음 꼬투리부터 덜렁 집어 먹으면 미안하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꼬투리가 두개니까 왠만하면 나눠서 먹어요. ㅎㅎ 저 먹고 나머지 꼬투리 남편앞으로 밀어놓아요...15. 헉
'07.4.23 2:56 PM (125.132.xxx.67)전 남편이 꼬투리 먹으면 진짜 불같이 화내는데... --;;
내가 좋아하는 거 왜 먹냐고... ㅎㅎㅎㅎ16. 다른건 어때요??
'07.4.23 2:58 PM (222.101.xxx.237)원글님
친구분의 다른 부분은 모두 맘에 드시는건가요??
맘에 드는 부분이 별로 없거나
싫은 마음이 생기신건 아닌가요??
저도 남에 대한 배려심이 괸장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제 딸아이 또한 그렇게 가르쳐 왔답니다
딸아이도 당연히 배려 잘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지요....
그런데 지금 연애하는 제 딸아이 남친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답니다
마음이 없다기 보다는
집에서 오냐오냐하면서 남 생각하기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건 다 좋은데 그게 마음에 걸려서
제 딸아이가
하나씩 가르치면서 연애한답니다...ㅜ,.ㅜ;;
가장 중요한것은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로긴했네요^^*17. 남자들은
'07.4.23 3:02 PM (155.212.xxx.49)여자들하곤 조금 틀린거 같아요 ^^; 울 남편도 그렇거든요.
저도 결혼하고 나서 화를 한번 냈죠. 둘이 있는데 네가 안하면 결국 나보고 하란 얘기 아니냐! 는 논리였는데.. 그걸 지적하지 않으면 인식하지 못하더라구요.
아마도 남자들은 대부분 오냐오냐 뒤치닥거리를 누군가 해주면서 자라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리 연애때 배려 잘 해준다고 해도 결혼하면 그 자체가 일상생활이 되어서 또 달라질수 있어요.
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연애할때든 결혼해서 살때든, 본인도 싫은거면 드시지 마시고 하지 마세요.
나를 배려해주길 바라는 맘이 있으시다면 상대가 먹기 싫은걸 억지로 먹게 하는것도 사실 배려는 아니거든요. 그냥 자유롭게 하고 싶은것을 할수 있게 놔두는것이 좋을거 같아요 ^^
여자들은 알뜰하기 때문에 이게 잘 안되죠. 그래서 부엌에서 남은거 다 집어먹게 되고..
저도 요샌 조금씩 안해요. 억지로 남았다고 먹거나 그런거 안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제가 댓글 다는건 그냥 앞으로도 어떤 분 만나서 어떻게 살게 되시든.. 본인도 존중하고 남자도 존중하는 그런 삶을 살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잘 안되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18. 김밥외에
'07.4.23 3:03 PM (121.157.xxx.164)다른 사소한 부분들도 좀 두고 보셔야 할 듯 하네요.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인지 아니면 그냥 꼬투리를 싫어하는 취향인건지.
저희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이뻐지려면 이쁜 것만 먹으라고 예쁘게 잘라진 부분만 주셨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혼나면서까지 김밥 꼬투리와 배추김치꼬댕이(?)를 꼭꼭 챙겨 먹었었거든요.
어쩜 남자친구분은 저희 엄마같은 분 아래에서 자라서 생활습관으로 체득되었는지도 몰라요.19. ^^
'07.4.23 3:19 PM (121.144.xxx.235)애들 키우는 다 큰 어른인 엄마들도 꼬투리 안먹는 사람있어요.
다른거에 이거이~ + 된건 아닌지...??
만약 결혼한다면~~ 같이 살다보면 더 큰 일도 많을텐데..이건 정말 사소한 거..랍니다.20. 그게
'07.4.23 3:29 PM (219.240.xxx.180)하나가 전부일수도 있고
그냥 하나일수도 있습니다.
김밥이 김밥 하나일 뿐이라면 별 것 아니지만
'매사 모든 것이 자기 중심적'이고 그것은 겨우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면 문제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잘 살펴보세요.
모든 게 자기가 우선인 남자들이 우리나라에 많아요. 어머니들이 떠받들어 키워서...
당연히 그런 남자들은 '처가는 쳐다도 안보고 시댁이 우선이고,
장모 생신은 안챙겨도 자기 엄마 생일은 며칠전부터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야한다'고 생각하고,
남자가 뭐든 챙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찰하세요.
흔히들 이런 것들을 간과하다가 결혼해서 남편에게 질리고 실망하지요.
잘 눈치채신 거에요.21. 꼬투리..
'07.4.23 3:49 PM (59.15.xxx.76)울신랑도 막낸데 꽁지는 꼭 자기가 먹어요..맛있어서라기보다는 크거나 못나게 잘려있으니까 저는 먹지 말라고..결혼하고 처음 몇년은 자기가 받는게 당연한것처럼 그러다가 요즘은 '좋은거 다 내 입에 넣어주지 말고 당신도 좀 먹으라'며 제 입어 넣어줘요..바뀌기도 하겠지만..데이트 할때는 좀 더 살펴보세요..그 때는 긴장할때라 왠만하면 그런 모습 보이기 쉽지 않거든요..
22. 저도 음..님
'07.4.23 4:42 PM (61.255.xxx.217)의 말씀에 동의 두표째...^^
고의건 고의가 아니건 당연히 위함만 받고 큰 남자는
의외로 사귀기도 같이 살기도 불편하고 나쁩니다...
그리고 지적해 주었는데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도
맘에 걸리네요...
이해하지 못했으나 두번,세번 이야기 하면 이해하려고 노력할
사람인지 별것 아닌 것에 예민하고 까탈스럽게 군다고 생각할
사람인지 알아 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첫번째유형은 가르쳐서 같이 살아도 괜찮은 사람이지만...
(우리남편이 여기에 해당되었어요...ㅜㅜ 다 가르쳐야만 했던 어설픈 왕자...ㅜㅜ)
두번째유형은 사귀면서 살면서 님에게 상처를 많이 줄 겁니다...
원글님이 벌써 맘에 걸리시는 것이 생기셨으니
이런저런 일로 섭섭하시거나 기분에 마땅하지 않으신 일이 생기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솔직히 원글님의 기분과 그리된 연유를 설명하시고
남자친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잘 보세요...
그리고 아니다 싶으시면 그만 사귀세요...
지금의 티끌같은 결점도 결혼후에는 대들보보다 더 무겁게 원글님을
내리누릅니다...23. 음.
'07.4.23 4:46 PM (61.32.xxx.37)처음에 '그렇게 안먹는거 난 싫다'라고 하신뒤의 행동이 변함없으면 기분나쁘시겠지만,
본인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일거 같은데 무조건 '내 입은 주둥이냐' 이런식으로 하셨으면
남자분이 많이 황당하셨을듯 --
윗분 말처럼 처음에 가르치고 행동변화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화를 내야한다고 생각해요.24. ..
'07.4.23 5:37 PM (124.61.xxx.11)저도 위의 음..님에 한표요~
제 남편이 그러해요. 사람 참 착하고 성격적으로 이기적인 사람은 아닌데 뭘 몰라도 한참 모릅니다.
시부모님께서 최고로 다 해주며 키우셨거든요. 같이 밥을 먹어도 좋은 것 다 남편 하나라도 더 먹으라고
주니..그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지난번에 제 친구 부부와 일식집에서 정식코스를 먹었는데요, 참치뱃살, 전복회같은..비싼 것들
저 일부러 안먹었습니다.
왜냐..4인이기 때문에 4조각 나오는데 저희 남편 아무생각없이 맛있는건 두 개씩 먹으니..
민망하더라구요. 친구 부부 들으라고..
'얼마전에 전복회먹고 싶다고 했죠? 내 몫의 전복회 먹어요.' 하면서 하나 집어주기까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친구 신랑이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그 참치뱃살을 혼자 두 개나 먹냐?'구..--;;;
나중에 집에 와서 제가 일깨워주고..나와 먹을때는 상관없는데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먹을때는
배려해가며 먹으라고 얘기해주니 본인도 쑥쓰러워 하더라구요.
절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너무 곱게 자라서 아무것도 몰라요.--;
처음엔 저도 화가 났는데요, 절대 화내시면 안됩니다. 통하지도 않고 원글님만 째째한 사람이 되어버려요. 나중에 살짝 얘기해주면, 괜찮은 사람이라면 알아들을거에요. 그렇게 교육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남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키워졌잖아요. 우리라도 배려할 줄 아는 아들로 키워보자구요.^^25. 여자 동료의 경우
'07.4.23 7:28 PM (210.181.xxx.140)저는 여자 동료와 김밥 먹는데 그녀가 그렇더라구요.
끄퉁이 쏙 빼고 담부터 먹는 거.
평상시에도 얌체 같은 구석이 있는 그녀였던지라
그렇겠거니 하고 넘겨버렸으나 기억에는 오래 갑디다.
니 입은 주둥이다, 까지는 아니겠으나
내 입은 중요하다, 이건 맞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나 싫으니까 너 먹어라는 아니지만
난 안 먹는다, 이런 거죠.26. 저
'07.4.23 8:17 PM (61.104.xxx.208)저 꼬투리 안먹어요... 왜 안먹냐면 보통 꼬투리는 밥은 조금, 햄은 길쭉, 단무지 길쭉이잖아요.
꼬투리 김밥은 저에게 너무 짜거든요...
전 어려서부터 꼬투리김밥은 짜다고 느껴서...맛없는 김밥이라고 생각했어요.
대학교때 친구들이랑 밥 먹을때 나름 양보한다고 꼬투리 먹었다
얌체라고 혼났답니다. 나름 상처를 받았지요. 그 후론 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친구들이랑 있을땐 아예 김밥 안시켜요. ㅠㅠ
의도적인 행동인지, 아닌지가 중요하겠어요.
저처럼 맛없는거라 안먹는건지, 맛있어서 원글님한테 양보한건지
아예 자신 행동을 인식을 못하는건지...27. 꼬투리
'07.4.23 11:47 PM (220.88.xxx.139)전 김밥 꼬투리 싫어해요...길게 남아있는 재료가 싫어서..^^
수박 자르고 끝부분, 참외끝부분...과일 꼬투리..
끝이면 단맛이 떨어지잖아요...남은음식 느낌도 들고..보기에도..원글님 남친이 키위도 가운데만 먹는단걸 봐서...김밥꼬투리 양보로 하신건 아니지싶네요.
저도 자랄 때 남동생이나 아빠가 멀쩡히 생긴것만 골라먹는거 싫더군요.
엄마는 그걸 배려하시며 끝부분 드시고..정말 싫었어요.
근데 결혼한 지금...울 신랑은 김밥꼬투리나 가운데나 별생각없이 먹고...
과일은 아예 제가 가운데를 신랑에게 쥐어주고 있더라구요...ㅠ.ㅠ
밖에서 그러면 꼴불견인데...신랑에게 가르칩니다..밖에서 식탐부리지 말고..밥상머리 예절 지키라구요..28. 사람따라
'07.4.24 7:55 AM (64.59.xxx.87)제 아들 (현재 만 18세)인데 김밥꼬투리 정말 싫어합니다.
김치도 윗부분만 먹고 밑에 간이 많이 베어 있는 밑에 부분은 안먹습니다.
이건 곱게 키워서가 아니라 항상 심심하게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것 같아요.
저와 제 딸은 약간 짜게 먹으니 꼬투리와 김치 밑부분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 과일 먹을때는 가운데부분부터 먹어서 개인접시에 항상 따로 줍니다.
맞지 않는 부분은 맞추라고 강요하지 말고 배려하고 이해한다면 좋은 관계가 될겁니다.29. 아뇨
'07.4.24 2:08 PM (121.143.xxx.153)절대 그 남자 안됩니다
답글쓰다 날라가서... 요약만 합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 없는 남친이고, 님은 타인보다 못한 여친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저도 연애하다가 음식때문에 갈라선적이 있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우습겠지만...
지금 남편은 과일을 먹어도 이쁘게 생긴건 저 먹으라고 주고, 갈치를 먹어도 가운데토닥 양쪽 가시부분 제거하고 저를 위해 남겨둡니다
먹는것이 식욕을 위한 1차적인 문제만은 절대 아닙니다.
먹는것 만으로도 욕심,배려,사랑,문화 등등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30. 남자들은
'07.4.25 3:13 PM (122.42.xxx.17)떠 받들여져서 그런지..
저희신랑은 아직도 생선도 잘 못발라 먹어요
그렇다고 이해심 없거나 이기심 많거나 그것도 아닌데 잘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음식문제는 선호도의 차이인것 같네요
님의 경우는 두분다 꽁다리를 싫어하셔서...^^;;
저희집 같은경우는 김밥은 아니고 치킨을 먹으면 남편은 퍽퍽한 가슴살, 저는 다리 날개살...
남들이 보면 지만 맛있는거 먹고 남편은 맛없느거 주네 하겠지만.. 남편이 가슴살이 좋다니까...(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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