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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문제때문에요..
남편은 급여 280정도 되구요
전 160정도 되구요.....(전 세금 제하기 전이라 실수령액은 더 적져..)
문제는 큰애가 5살 둘쨰가 3살인대
남편이 이제 직장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들과 있어보면 어떻겠냐고 하네요...
경제적인것도 그렇지만
막상그만두라고 하니
이것저것...맘에 걸리는것도 많고
과연 제가 집에서 아이들과 있을수 있을까도 걱정되고
하루종일 답답해서 견뎌낼수 있을까...
제가 거의 직장다닌지 10년가까이 되서
그래서 그런지 출근안하는게 사실 두렵기도 한것 같구요..
혹...직장다니시다가 전업맘 되신분 계신가요??
어떠실지 너무나 궁금해요..
사실 그동안 남편급여는 남편이 관리해와서
대출금이랑 남편용돈...각종 공과금 카드대금..이런거에 지출하고
제급여로 생활비랑 보험..머 그런거 충당하고 했는대
부족해서....
너무 궁색해 질까봐도 걱정되고...에휴~~
저 어쩌져??
어제 저녁에 그래서 남편하고 술한잔 하면서
이제 그럼 경제적인거 다 나한테 꺠끗하게 넘겨라
봐서 내가 그만둬도 됄만 하면...그만 두겠다..했거든요...
아파트 구입하느라 대출을 많이 받아서
이자 내니라 그것도 버겁기는 해요..
과연 아이들에겐
엄마가 하루종일 같이 있어줘야 하는게
정말 좋은건지...
그만둘꺼였으면 진작에 아이들 정말 어릴때 그만둿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남편은 자기 커리어 쌓아서 자기가 진급해서
급여가 더 많이 지고...
하는게 더 낫지 않냐고 하고
사실 맞벌이 하느라 야근도 잘 못하고
애들 델꼬 집에오고 하느라...
자기 맘대로 직장생활을 못하고 살긴 하죠...
정말 머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맨날 고민하다가 5년이 됐는대
어제는 마지막에 걍 큰소리만 나공...;;;;
머 그런거 있잖아요
나도 좋아서 이러고 직장 다니냐
돈을 많이 벌어다 주면 내가 이러고 살겠냐
나도 힘들다...머 그런거여...--;;
오래 살아보신 선배님들은
지나고 나면..이렇게 살껄..하고 생각하신점도 있으시잖아요
제 입장이시라면 어떻게 하실지..
조연좀 해주세요...
1. 월수
'07.4.22 9:29 AM (203.170.xxx.7)300이 안된다면
아이 맡기는 비용등등해서
직장을 그만두는게 낫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어요
물론 개인사정마다 다르지만요2. 고민녀
'07.4.22 9:31 AM (125.133.xxx.121)네...남푠말도 제가 급여가 워낙 작으니까
아이들 양육비가 월 60정도는 나가거든요
그거 제하면 남는것도 없다 그만 둬라....그게 가장크더라구요...3. 아이고
'07.4.22 9:37 AM (220.91.xxx.100)우리넘 세상 살기 어려워 어쩌지요?...정치판은 ㅉㅉㅉ
4. 그만두시는게
'07.4.22 10:06 AM (211.55.xxx.206)다니는 이유가 그 일이 재미있어서가 아니고, 경제적인 이유때문이라면
단연코 그만두시는 게 더 낫습니다.
그만두고 집에서 살림 알뜰하게 하고, 애들 공부도 좀 봐주면 과외비가 덜 들어도 덜 들구요.
그 동안 남편은 직장일에 전념할 수 있으니까 훨씬 돈벌기도 쉬울테구요.
만약 부인이 부지런한 분이시라면, 애들 좀 큰 후엔 뭔가 일을 시작하실수도 있고
하다못해 주식이나 부동산 정보를 더 들어도 더 듣게 되죠.
저는 그만 둘 타이밍을 놓쳐서 계속 다니고 있는데 결국 남편도 저도 둘다 애매한 직장생활 중이여요.
걍 될 성부른 한 사람한테 올인하는 게 나아요.5. ....
'07.4.22 10:12 AM (58.233.xxx.104)원글님은 스스로 이도 저도 아니란걸 말한느거 같은데요
살림에 크게 애착이 있는것도 아니고
직장일에서도 프로의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6. 잘 생각하셔요.
'07.4.22 10:27 AM (221.140.xxx.207)갓난 아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이제 어느정도 컸네요.
직장 다니는 울 시누는 휴일날 하루 애보는것도 힘들어하던데요..
님이 잘 할 수 있는걸 하셔요..7. 고민녀
'07.4.22 10:36 AM (125.133.xxx.121)네... 업무가 행정쪽 일이라 거의 10년동안 비슷한일 되풀이 하고 있어요
직장은 급여는 적지만 안정적인곳이라...
그냥 주변 어른들이 아깝다 말하시곤 해요...
살림은 제가 도맡아 하고 있긴 하지만
애착있게 하질 못하죠..
직장갔다가 집에오면 손가락 까닥 하기 싫을때가 많으니까욤...
애매한 직장생활중이시라는 말씀이...
그만두지도 못하고 다니자니..그렇다는 말씀이신건가욤????8. 애매한
'07.4.22 10:43 AM (211.55.xxx.206)남편도 저도 회사일 반 집일 반 신경쓰다보니 회사에서 그리 잘나가는 부류에 드는 것도 아니면서
크게 돈 모아놓은 것은 없고. 남들 주식이며 부동산이며 신경쓸때 아무것도 신경 못쓰고
애 학교 학부모회의 한번 못가보고 애도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못하는 것도 아니고
좀만 더 신경써주면 잘할 것 같은데 하여간 뭐든 다 어정쩡해요.
남편분이 회사일에 좀더 전력투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까지 말씀하시는데 남편 밀어주세요.
자기 혼자 번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정신도 번쩍 날 것이고, 지금은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나이 45세 -50세 되면 직장은 끝날 거도 생각해야하잔아요. 그 뒤에 뭐할지 그런 것도 고민할 시간이
있어야해요. 지금은 환경이 변하는 게 겁나고 망설여지지만 막상 바뀌면 또 다른 세상이 있는 법이거든요.9. 블루
'07.4.22 10:57 AM (122.35.xxx.47)정년이 보장되는 곳인가요? 회사분위기는 중간중간 시간 빼기가 괜챦나요? 그리고 출퇴근은 일정한지요?
만약 위 세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힘들더라도 다니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하지만 남편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 보면 적어도 출퇴근은 일정하지 못한거 같네요...
저도 직장맘이지만... 출퇴근 일정하지 못하거나 그를 커버할 대리모 쓸만큼 여유롭지 못하다면... 맞벌이 못할거 같아요..10. 고민녀
'07.4.22 11:08 AM (125.133.xxx.121)정년은 보장되는 곳이라고 할수있져..그만두라는말은 안하니까..
학교쪽에서 일하거든요
중간중간 시간빼는게 그리 쉬운건 아니지만..
가끔씩은 가능하고...
출퇴근은 칼퇴근...하니까..일정하구요..
ㅜㅜ
그래서 더 고민되는거 같아요
정말 직장이 힘들고 정년도 보장안되고 그런곳이라면
진즉에 관뒀을텐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곳이라..에휴..정말
머리 아파 미치겠어여...11. 월급이
'07.4.22 11:34 AM (136.159.xxx.20)너무 적네요.
학교일이라면..
안정적이긴 해도 더 오를 능성도 별로 없지 않나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전업주부들은
아이들이 어떻게 커가는지 보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면서 살지요.
저희 부모님이 맞벌이였는데..
전 어릴때부터 엄마가 어쩜 그렇게 나에 대해서 모를까? 하면서 지냈어요.
그냥 밥해주고 빨래해주는 사람요.
뭐 숙제검사도 하지만..
너무 형식적이죠.
저녁때도 엄만 늘 피곤하고 바쁜 사람요.
특정일날 어디 데리고 놀러가고 그런것만으로는 안되는게 많치요.
더구나 중간에 잘 빠져나올수 있는 직장이라면요.
아이들은..
갓난아이땐 오히려 누구에게 맡겨도 되는데..
유치원 들어가는 나이때부터는 더 손길이 많이 필요해요.12. 잠시 쉬면서
'07.4.22 11:59 AM (125.186.xxx.58)요즘 신이내린 직장이라는 곳에서 오래 일하다 쉬고 있어요
완전히 정리하고 싶은맘으로 고민 많이 했는데 모두가 말리는 통에 몇년을 맘고생했어요
나야 맘비우고 모두 포기할수 있다는 거 마인드콘트롤을 오래한 탓인지 높은 연봉도 포기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더 아까와 하더라고요
말리는 시누이가 어쩐다는거 문뜩문뜩 마음이 오싹하는 기분 들고
하지만 과감히 쉬고 있는데
가끔 걱정되는쪽은 1% 그외는 아주 즐겁습니다
낮에 바쁘게 지내다보니 야 지금까지 죽어있는 시간속에 살았구나
세상은 주로 낮시간에 굴러가는데
일도 부하가 많은것 아니었지만
자유를 저당 잡히고 메여 어떻게 살았나 스스로 대견합디다
월급쟁이로서는 자타가 부러워하는 부류였지요
아이들도 돌봐야될 상황 지나고 가장도 나와 다른 신이 내린직장 근무하고
그렇지만 지금까지 한달도 적자로 산적 없었는데 바로 적자가 오더군요
별수없이 곶감 빼먹고 보너스 있는달 메꾸고
그래도 돈생각은 별로 없어요
지금까지 못한 로맨틱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만 할뿐 시간이 없어요
직장있을땐 도우미 도움도 받을수 없을만큼 아무렇게나 퍼질러 놓고 급한 불만 끄고 다녔는데
이젠 눈에 거슬려 치우려니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해서 도우미 도움을 받고 있어요
요즘 드는 생각 하나
내가 살았던 모습을 반추해보면
며느리는 가능하다면 전업주부 엄마의 딸을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장엄마들께 돌 날아올까요13. 고민녀
'07.4.22 12:28 PM (125.133.xxx.121)저도 엄마가 아빠랑 같이 장사하신다고
저녁때는 거의 피곤해 하셔서...
엄마 짜증내는 거 맨날 듣고 보고 살았는대
요즘 제가 그런모습인것 같네요.
사실 어제 저녁 남편하고 얘기할때만해도...왜 나만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건지..
머 그런 생각을 했더랬는대
여러분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다른 생각 도 하게 되네용...14. 터닝포인트
'07.4.22 12:51 PM (218.153.xxx.102)직장을 그만두고 전업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것 같아서..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회사를 그만둬야지, 에잇 그만둘거야!...하는 고민을 반복한지 5년정도 되었지만
커다란 결심을 못하고 원글님처럼 갈등을 많이 했어요.
주위사람들이 이제 그만둬야지..(특히 시댁식구들이나 남편)이 말하면 불끈해서 오기로 다니고
왜 오기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만둬도 내가 그만두고싶을때 그만둬야 미련이 남지않을것같으니 기다려달라는 부탁했었지요.
아이때문에, 경제적 문제때문에, 이것저것 따지는거 말고
내가 이젠 쉬고싶다. 이젠 아이들과 함께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때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요.
그동안 그만두지 못했던 이유도 비슷하네요.
경제적 이유? 막상 집에 있으면 답답하지않을까? 하는 생각들...비슷해요 ^^
특별히 그만두라고하는 직장도 아니고, 안정되고, 일이 빡센것도 아니고....ㅎㅎ
그렇다고 회사에서 강한 성취감을 느끼는것도 아니지만 회사생활에 미련을 많이 뒀었어요.
하지만 그게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어느날 문득, 이젠 정말 더이상 회사생활보다는 가정에 충실해야겠구나.
그동안 이것도저것도 아닌 삶을 산것같은 느낌....
5세면 앞으로 엄마가 챙겨줘야할일들이 점점 많이 생기거든요.
초등학교 보내게되면 더더욱 그렇겠죠.
아이들이 어렸을때보다 전 지금이 더 엄마손길이 필요할때라고 생각되네요.
과연 아이들과 하루종일 있는다고 행복해질까? 라고 하셨는데
정말 이렇게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이를 어떻게 떼어놓고 직장이 나갔었는지 신기할뿐입니다.
저도 전업주부가 되고 나니, 처음 결심했던것만큼 열심히 살진 못하고있지만...
훨씬 맘은 여유로와지네요.
한번 곰곰히...생각해보세요. 내인생의 우선순위는 과연 어떤것일까하구요 ^^15. 고민녀
'07.4.22 12:56 PM (125.133.xxx.121)터닝포인트님 글 읽고..
갑자기 울컥하네요.......
저랑 정말 많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오기로 다니는 점도...^^;;
지금이 저에게도..그때인걸까요?
사실 이런얘기가 여러번 오갔는대
이번에는 정말 깊이 고민하게 되네요...
정말 저의 우선순위는
우리 아이들과 가정인대......
정말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16. ...
'07.4.22 10:07 PM (211.200.xxx.49)사정이 있어서 딱 1년 직장을 다녔었어요.
작은 아이가 4살때였죠.
근데 지금도 아이가 3살때 까지는 언제 뭐하고 무슨 이야기하고 어떤 모습이었고 다 기억나는데 4살때 기억은 없어요.
제 삶에서 작은 아이 4살때라는 기간이 아예 없어진거에요. 직장다니느라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기고 6시에 데리고 와서 저녁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아침에 깨워서 종일반 보내고..그러느라 아이와 별로 지내지 못해서 인것 같아요.
지금은 집에 있어요. 풍요롭지는 않아요. 하지만 아이들과 저는 언제나 여유있고 즐겁습니다.17. .
'07.4.23 12:11 AM (122.37.xxx.41)그 정도 월급에 애들이 어리면 그만두는게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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