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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14살인데 아이가 생겼습니다
정말 귀여운 이제 손도 안가는 9살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피임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임신이 되었네요
하늘이 무너진 것 같고 눈 앞이 캄캄하고 사실 아직도 믿어지질 않습니다
낼모레 마흔인 제 나이를 봐도 그렇고 일찍 결혼해서 아이 키우느라 제 청춘을 보냈는데...
낳지 않고 싶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저는 카톨릭이고 결혼 전 부터 낙태반대에 관심이 많던 사람이거든요.
언젠가 시간이 생기면 낙태반대 운동에 관한 자원봉사를 생각하고 기도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 정말 간사해서 하느님이 한 번 눈감아 주시면 안낳고 싶다라는 생각도 잠깐 들더군요.
아니면 저절로 잘목되어주면 좋겠다 하기도...ㅜㅜ
암튼,,, 주신 생명 감사히(아직 감사한 마음까진 안듭니다)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요즘 입덧이 심한데 암투병하며 이런 고통 받는 사람들 생각도 많이 하게되구요
'병'을 주셔도 받아야하는데 임신은 축복인거라고 생각하려합니다.
아기를 참 좋아했는데 희한하게도 제가 임신한 후로는 아기들 아기 용품들 다 쳐다보기 싫습니다
아직 마음이 많이 닫혀있나봐요...
병원에서 아기용품 샘플을 받아왔는데 쳐다보기도 싫어서 밀쳐두었습니다...
인생이 생각처럼 되어지는 것은 아니라고들 하는데 정말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제 마음이 많이 답답해서 투정 한 번 부려봅니다...
나이많은 임산부에게 화이팅 좀 해주시겠어요?
1. ...
'07.4.21 8:02 PM (122.43.xxx.197)축하드려요... 늦둥이가.. 얼마나 이쁜지.. 아실겁니다.
늦둥이 낳으신분들 힘은 드시지만.. 더 젊어지시는것 같기도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애기엄마들과도 어울려야 하니까..ㅎㅎㅎ....
정말 후회없는 선택 하실겝니다. 마니마니 축하드려요.2. ~~
'07.4.21 8:07 PM (211.201.xxx.84)처음 아이를 키울 때와 달리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키우면 더 잘 키우지 않을까요?
아이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덜할 것이고....
저는 병 때문에 아이를 더 이상 가질 수 없답니다.
간혹 임신해 있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럽더라구요...
선물로 생각하시고 기쁘게 사실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갑니다. 화이팅!!! ^*^3. ㅎㅎ
'07.4.21 8:08 PM (203.171.xxx.179)39살에 첫아이 낳은 사람도 있답니다...^^
축하 드립니다.
지금은 마음이 그렇더라도 낳고보면 너무 이쁘실거에요4. ^^
'07.4.21 8:09 PM (202.136.xxx.129)아이 하나 낳았다고 길 가는 할머니께도 혼나는 사람 있습니다.
5. ^^
'07.4.21 8:25 PM (220.117.xxx.89)축하드립니다~
저희 엄마는 37살에 늦둥이인 저를 낳으셨어요
제가 큰 언니랑 14살, 둘째 언니랑 12살 차이나요...
제가 지금 38이고 언니들은 52과 50 입니다
어릴땐 언니들이 숙제 다 해줬고..저를 데리고 많이 놀아줬어요..
큰언니는 밖에 데리고 많이 다녔고,작은 언니는 소꿉놀이 담당 이었어요
지금은 같이 늙어 갑니다
언니들은 저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
모두가 나이 차이난다고,,못키우겠다고,, 저 세상 보낸다면 저도 이 세상에 없었겠죠?
저는 저희 엄마가 삼복더위에 낳으셔서 이만큼 키우주셔서 항상감사드리니,
언젠가 아가도 이 세상에 태어난게 무지 행복하게 느낄꺼예요..
아기 어머님 아기 모두 화이팅 하세요~~6. 때때나팔
'07.4.21 8:58 PM (218.234.xxx.189)축하드립니다.~~~~^^
제 주변에는 아기 못갖는 친구들이 많아요......
근심으로 따지자면 님보다 더하겠지요.......
아기가 안생기니까 전화해서 술한잔 하자고도 못하겠더라구요. ㅜㅜ7. 오진숙
'07.4.21 9:25 PM (211.213.xxx.40)축하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잘했다 하실겁니다. 저도 꼬물거리는 갓난쟁이보면 어찌나 예쁜지..
예쁘게 낳아서 잘 키우세요. ^^8. 축하
'07.4.21 9:26 PM (124.53.xxx.214)걱정되는 맘이야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아이가 가져다 줄 또 다른 기쁨도 생각해보셔요~
얼른 입덧이 지나편해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9. ..
'07.4.21 9:36 PM (58.78.xxx.206)노련하게 더 잘해내실거예요.
10. 정말이뻐요.
'07.4.21 9:48 PM (122.35.xxx.44)낳아보세요..
낳아보시면 내가 언제 그런맘 들었나하고
정말 이쁘실걸요.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입니다.
정말 정말 정말 감사히 잘 키우세요.
나쁜 생각 저어어어얼대로 하시지 마세요.
하늘이 정해주신 생명인데 거슬르지 마세요.부탁입니다.11. 행 복
'07.4.21 9:58 PM (220.75.xxx.199)축하합니다...^^
이런 기뿐일이 또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새로운 생명을 주셨을때에는 다~~아 이유가 있담니다..^^
종종 올려 주세요 ( 입덧심할때 .병원 다녀 오셨을때.... 그리고 출산때도요 )
기다립니다..^^
아이와 늦둥이 님을 위해 주모경 바치겠슴니다..^^12. 나이를
'07.4.21 10:43 PM (220.75.xxx.170)늦둥이는 나이를 잊게해준답니다.
젊었을때 아이키우던 시절로 돌아가는것 같답니다.
제가 아는분도 40넘어 둘째 낳고, 낼 모래면 오십인데 초등 1학년 딸과의 생활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축하드려요~~~
분명히 늦둥이가 원글님 인생을 많이많이 행복하게 해줄겁니다.13. 도로시
'07.4.21 10:55 PM (124.216.xxx.165)맞아요..신의축복이라 여기세욤.. 예쁠것 같아요...
14. 유수맘
'07.4.21 10:59 PM (220.84.xxx.24)축하들여요.
늦둥이 나으시면 한결 젊어지실거예요.
저는 39에 첫아이를 나아 지금 45세인데 또래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니 젊다는 소리를 들어요.
아자아자 화이팅 입니다. 건강하세요15. 너무너무
'07.4.21 11:04 PM (203.226.xxx.153)부럽네요...제나이 36...아직 첫아이도 못갖고 있습니다.. 안생겨서요...님과같은 고민좀 해보는게 소원이네요....저 아는사람도 셋째 늦둥이 낳더니 그 아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뻔했을까 할정도로 정말 행복해 한답니다....원글님도 그렇게 될꺼에요 더군다나 둘째도 9살이면 갓난아이 키워본것도 한참됐는데 얼마나 이쁘겠어요~~~ 정말...너무너무너무 부럽습니다.....이렇게 원하는 저한테는 왜 아기가 안오는지...ㅠ.ㅠ
16. ..
'07.4.21 11:28 PM (61.252.xxx.163)처음에 14살 된 큰아이가 임신이 되었단 소린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ㅎㅎㅎㅎㅎㅎ
제 큰 딸아이와 동갑이어서 더더욱이요..
저도 맏며느린데 딸기 엄마라서 간혹 셋째가 생기면.. 생기면..하는 생각
가끔 해봤었는데요..
솔직히 자신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조심한다고 했지만 만약 생기게되면 님처럼 낳게 될거 같네요..
꼭 아들을 바래서가 아니라 내게 생긴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잘 생각하신거 같아요..
처음에 이걸 어떻게 키우나..생각이 들겠지만..
그정도 터울의 늦둥이 키우는 시누를 봐도 그렇고 잘 자라더라구요...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17. 축하드려요
'07.4.21 11:33 PM (125.182.xxx.132)저희 어머니도 4남매 중 막내 늦둥이로 낳으셨답니다
그때 집안형편도 어려웠던터라 고민 많이 하시다가 차일피일 결국은 막내 낳으셨구요
헌데 그 막내가 장남보다 ,하나 있는 딸보다 더 엄마의 삶의 활력소랍니다
이쁜짓도 많이하고 정도 많고 자기일 잘하고 요즘도 저희 어머니 그 녀석 때문에 사십니다
힘내세요
귀한 생명얻으신거 축하드리구요18. 축하
'07.4.22 12:25 AM (219.240.xxx.85)드려요.첨엔 고민이 되고 무섭고,내결정이 잘됐나 할 정도로
혼란스러울 정도로 고민되더라도 조금씩 잘했다 생각 들거예요.
갈수록 수훨하단 말 나올거예요.
축하드려요.저도 애가 셋인데 키우다보니 넘 좋아요.
좋은 것만 생각 하시고,얼른 입덧 없이 기운 내시길 바래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19. 저도
'07.4.22 2:26 AM (18.98.xxx.111)14살 짜리 큰딸이 아기를 가졌다고 하시는 줄 알고 아유 이를 어째 하면서 클릭했는데...
축하할 일이네요. 내일 모레 마흔 이시라니 별로 나이 많으신 것도 아니에요 :)20. 부럽네요
'07.4.22 4:14 AM (122.36.xxx.53)엊그제 마흔..입니다...큰애가15세인데 그애반에 동생 작년에 본애가 있어요. 예뻐하대요...흠흠...
저는 둘 키우느라 고생만 했는데도 셋째가 있으면 이쁠거 같애요.
힘드시겠지만 키워야지 어쩌겠어요. 교인이시라니 더욱 그렇지요. 애없는 분들 생각해서 감사하며
키우시길...나중에 엄마 많이 위해주는 이쁜 녀석이 될거에요.21. 동심초
'07.4.22 8:42 AM (220.119.xxx.150)저는 40대 중후반 인데요
생리가 2-3일 늦어 지면 울 남편 임신 ? 하면서 뭔가 기대 하는 눈빛 입니다.
저는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아서 셋째는 처음 부터 계획에 없어요
그런데 한번씩 지금 아기를 낳으면 모든면에서 완벽한 자식으로 키울수 있으것 같은 자만심이 들때도 있어요 큰애를 키우면서, 둘째를 키우면서 아쉬웠던것들을 다 보완 수정해서 정말 잘 키울수 있을 텐데...
지금 원글님은 기회가 왔잖아요 ^^
잘 키우세요 화이팅 !22. ubanio
'07.4.22 7:10 PM (221.156.xxx.176)낳아서 키워 보심 정말 잘 낳았구나 하실 겁니다.
나는 아들만 둘인데 더 낳고 싶어도 못 낳아서 서글펐답니다.
부럽기만 합니다.
자식 많은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23. cookinggirl
'07.4.22 7:49 PM (222.234.xxx.108)축복입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시기 바랄께요. 부러워요~~
24. 원글
'07.4.22 8:13 PM (81.249.xxx.58)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힘을 주실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를 위해 주모경을 바쳐주시겠다는 행복님께도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지금 입덧으로 너무 힘들고 아직도 현실이 믿기지가 않은 상황인데 여러분들 글을 보니 힘이 됩니다
제게 주신 여러 분들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이니 분명 그 분의 뜻이 있을꺼라고 믿고 견뎌냅니다.
요즘 계속 눈물이 나는데 다시 힘을 내야겠어요.
모두 감사드리고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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