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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환갑 잔치를 하는군요

싫어요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07-04-21 10:48:41
방금 남편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거의 왕래가 없는 시누이한테서요.
본인의 시어머니 환갑잔치가 오늘 6시라구요.

같은 장소에서 회사 친분 있는 사람의 아기 돌이라며
오늘 가야 될 것 같다고 남편이 엊저녁에 그러길래
동반으로 가면 아무래도 축의금도 더 내야할 것 같아서
혼자만 갔다 오라고 했는데...

피붙이인 동생이 잔치를 한다니 안 갈 수도 없고...
가뜩이나 없는 돈에 이리저리 축하금(?)을 내자니 참...

제발 그런 일은 본인의 가족만 오붓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얼마나 해야 되는지요.
형편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회갑연엔 4인 가족이 가야될 것 같아요. 휴
IP : 61.98.xxx.2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갑이
    '07.4.21 10:57 AM (218.55.xxx.69)

    정말 시로요.
    그렇다고 안가면 앞으로 가족관계 금이갈수도 있으니,,,,
    우리나라 정말 문제죠? 한심하죠?
    맘에서 우러나는 축하가 아니라면 받고도 불편할 텐데...
    근데, 그쪽 부모님은 요즘 환갑연하면 욕먹는다는거 모르나요?

  • 2. ..
    '07.4.21 10:59 AM (211.203.xxx.153)

    그냥 안 가셔도 되지 않나요..
    요즘 시모 회갑하는데 오빠 식구 초대하나요??
    저도 오빠 둘이지만 부른 적 없거든요.
    형제 결혼식 있을 때 부조 정도만 했어요.
    오빠 이름으로..돈은 제가 넣구요...

  • 3. 음..
    '07.4.21 11:09 AM (220.75.xxx.170)

    아마도 시누입장에서 친정식구들도 성의표시를 했으면 하는거겠죠.
    없는돈에 그런자리까지 챙기려니 좀 꺼려지시겠지만 기부했다고 생각하세요.
    저희는 부모님들 형제들만 모셔서 식사했습니다.
    부모님들의 이촌이내만 모여서 식사하겠다고 통보드렸지요.
    해서 자식들, 손자, 손녀, 그리고 형제들..즉 조카들은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축의금 받는 잔치는 당연 아니었고요.

    정말로 70까지 못사실지는 아무도 모르니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세요.

  • 4. 예전처럼
    '07.4.21 11:21 AM (61.99.xxx.141)

    못먹고 못사는 때도 아니고, 60까지 산게 대단히 장수한건 아니지 않나요?
    정말 요즘 환갑이 어디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보이기나 하나요.

    첨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 시아버님 환갑이셨는데, 시골분이라 그런지
    잔치하자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네사람들까지 다 불러서는...
    축하 시낭송에, 선물 증정식에...--;
    환갑때 이정도면, 칠순때는 어떨까 생각하면 아찔해지던걸요.
    저희쪽 친지중에서는 환갑잔치하면 욕먹는다고 이때껏 환갑잔치하신 분이
    거의 안계셨었는데..

  • 5. 그건
    '07.4.21 11:43 AM (61.84.xxx.63)

    님의 시누이가 눈치가 진짜 없구만요, 울 시누이도 시댁어르신들 환갑때 그냥 제가 알아서 신랑한테 둘러댔구만요, 제일 좋기는 자기 비상금으로 조금만 보태면 되는걸, 어렵게 사는 오빠를 귀찮게 하다니-_-, 그래서 저희 친정엄마떄두 전 알려주지 않았어요 ,서로가 편하잖아아요, 뭐, 남편보기 그렇다면 제 비상금을 털어서 오빠 체면을 세워주던지...

  • 6. ..
    '07.4.21 2:53 PM (125.177.xxx.15)

    우린 환갑 칠순 팔순 다하고 매년 생신때 아침에 동네 잔치 했어요

    요즘도 시골은 다 하더군요 남들 보기 좋으라고요

  • 7. 남들
    '07.4.21 5:02 PM (122.34.xxx.2)

    눈 의식하느라 필요없는 잔치 다 하고.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저도 곧 시댁 칠순 코앞인데.고민이네요.

  • 8. 그게
    '07.4.21 6:58 PM (123.254.xxx.245)

    그냥 식구끼리 모이면 되는 거지 남에게 피해 주고, 환영 받고 싶으실까...

  • 9. 특히
    '07.4.21 9:41 PM (125.188.xxx.94)

    시골 사람은 해야해요.... 우리 아버지환갑에 가족끼리 식사한다고 했더니 다음에 통화할 때 되게 서운하다는 투로 그런게 어딨니? 사돈도 안부르고... 그러시던데.... 가족끼리 밥 먹는다는데 무슨... 서울에서는 잔치하면 욕먹는다고 말씀 드렸건만...
    그래서 " 어머니는 환갑에 잔치로 해드릴께요" 했어요...그랬더니 한결 편안해지신 목소리로 통화 끊었네요.... 자기도 안해줄까봐 미리 서운하셨나봐요.. 시골사람들 아직도 환갑 챙깁니다... 다들 안하는 건 아니예요...

  • 10. 어째보면
    '07.4.21 11:13 PM (211.214.xxx.196)

    차라리 잔치가 돈은 굳겠죠??
    잔치 안하면 쌩돈 들여서 해외여행 보내드려야 하는 건데..
    잔치 하면 대게...
    지출한 돈이나 수입이나 비슷하지 않나요?? 그러고 여행 안가고,,
    며늘 들로선 지금 생각해보면 잔치하는게 좋아요..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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