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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해야 할까...

.. 조회수 : 479
작성일 : 2007-04-21 01:15:00
아이가 초 1이에요.
다행히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니랍니다.
그걸 믿고 그러는 건지, 학습지 이제껏 하나도 안했고 지금도 안하고 앞으로도 안할 생각이에요.
미술과 피아노 두군데 다니고 있는데 미술은 이달까지만 할거고 피아노는 생각중이에요.
지금 제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책읽기와 놀기 두가지 입니다.

사실, 아래에 아이 교육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뭐가 정답이라고는 말 못할 것 같아요.

전 아이 키우면서 한가지 생각하는게 있어요.

몇년전에 장국영이 자살했을때 참 충격이었답니다.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은 자살했잖아요.
그때 깨달았죠. 아무리 돈이 많고 가진게 많다하더라도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구요.
그 이후로 제가 아이한테 원하는건 바로 그거 하나에요.
행복하게 사는 것. 이거요.

s 대 나와서 s사 들어가서 연봉 많이 받으며 사는 것도 좋지만
산골짝에 들어가 작은 찻집을 하거나 아예 귀농을 해서 살더라도
본인이 행복하다면 그게 최고가 아닐런지요.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하더라도 행복하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방임하자는 것도 아니구요,
자신의 행복을 자기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는게 최선일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고 밀어주는게 도리겠죠.

제가 돈이 많다면 애를 영어학원 놀이학교에 보내는게 아니라 책을 원없이 지르고 싶어요. ㅎㅎ
IP : 219.255.xxx.25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1 1:19 AM (211.175.xxx.32)

    저도.. 돈이 있다면 대부분 책을 사는데 들어가겠지만...
    흑... 문제는 저는 아이들이 볼 책 보다는 제가 볼 책을 더 사고 싶으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그리고... 저도 아이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고,
    그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아이가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그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싶습니다만... 문제는 말입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일지...
    아이들마다 대하는 방법도 달라야 하고, 아이들마다 원하는 것도 다르고..
    그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도, 노력도, 모두 다 달라야 한다는 것이
    그게 진짜 힘들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깨닫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아니면 아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도록 채찍질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아이와 엄마의 특성과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고
    어떤 식으로 어떻게 접근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누가 옆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해서 진단을 내려준다면.. 그럼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삶이란... 끝없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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