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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댁과 살아야 하는걸까.
현재 시부모님은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미혼인 도련님과 살고 계시고
저희들은 결혼할 당시의 상황 때문에
시댁의 이름으로 된 작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활비조로 따로 돈을 드리죠)
사실... 장남인 남편은
작지만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을 가지고 있고 (순수하게 자기가 모은 돈으로 산거예요)
여기서 나온 월세 수입은 따로 모으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도련님이 결혼을 하시게 될 것 같은데.
시어머님은 이 얘기를 하시면서
작은 아들까지 나가게 되면 너무 쓸쓸할 것 같다고
누구랑 같이 살아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몇번 하시네요.
근데.. 전 제가 맏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선뜩 뭐라 말을 하기가 뭐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적적하시다는 이유로 같이 살기에는
제가 시댁에서 들어가서 살기는 싫다는게 가장 큰 이유구요.
신혼집을 마련 못한 도련님이
지금 저희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온다 쳐도
저희는 따로 살집이 있는데
굳이 시댁가서 들어가서 살고 싶지는 않네요.
사실 시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은 도련님명의로 되어있고
저희가 살고 있는 집은 시어머님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둘다 1억 내외의 작은 집들이예요)
남편이 많은 돈을 버는 직업은 아니지만
무척 알뜰하고 능력도 있는 편이라서
앞날을 걱정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은 어떨지 몰라도
전 저 집들에 대해서 아무런 욕심도, 관심도 없거든요.
( 시댁에서 받은 만큼 간섭받는 거라는게.. 제 평소 생각)
하지만 솔직히 저요..
저희들한테 같이 살자고 하시면 저 집들 생각나서
기분이 좀 그럴 것 같아요.
이번에 가면 흘리듯이 저 말씀을 또 하실텐데..
전 이번에도 가만히 있으면 될까요?
1. ...
'07.4.20 12:00 PM (211.193.xxx.158)그러니까..
시어머님을 모시기 싫다는거지요?
외로워서 혼자시내시기 싫다면 당연히 함께 살아야하겠지요
신혼의 시동생에게 시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살라고 할수는 없을것같은데
장남만 혼자 모셔야한다는법은 없으니까 시동생과 의논하세요
이년정도 어머님을 모실터이니 그이후에 몇년을 어머님을 모셔달라구요
나중에 연세드신후에는 돌아가실때까지 내몫으로 하겠다면 시동생도 거절할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요2. ..........
'07.4.20 12:01 PM (211.35.xxx.9)걍 그러려니 하세요.
아직은 두분다 건강하시니까
저도 장남...며느리인데...언젠가는...생각은 하고 있지만...3. 그러려니하세요.
'07.4.20 12:09 PM (61.38.xxx.69)외롭다고 모신다면 친정부모는 안 외로우실까요?
시동생은 의논할 필요 없어요. 동서가 모셔야하니까요.
그냥 내가 못할 일은 안 나서는게 상책입니다.4. --
'07.4.20 12:25 PM (219.240.xxx.180)따로 사는 게 답이죠.
어른들 의사만 중요하고, 정작 활동이 많은 자식들 의사는 상관 없나요?
강경하게 나가세요.
그리고 이렇게 말하세요.
[친정부모님은 안 적적하실까? 그래도 잘 사시는데 왜 그러셔?]하고요.
그건 '며느리는 당연히 시부모 봉양해야~'하는 식의 생각을 강요하는 겁니다.
힘든 건 님 뿐이니, 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합니다.
님이 가만히 있으면 압력은 더 심해질 거에요.5. 저는
'07.4.20 12:27 PM (203.241.xxx.16)남편에게 같이 사는거야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30년 이상을 서로 살아온게 달라서 부모님이나 우리나 서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했어요.
차라리 가깝게 따로 사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고..
남편도 수긍하더라구요.6. 저도
'07.4.20 12:57 PM (125.129.xxx.251)건강하시고..살 집이 있으시다면 따로 사는게 정답일듯 싶습니다..전 지금 같이 살고 있는데 너무 힘이듭니다..맘도 많이 상하구요
7. 어렵지만
'07.4.20 1:44 PM (220.118.xxx.105)'저는'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같이 사는 문제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지, 의무가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그러시다면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함께 한번 말씀드리는게 좋겠네요.
그럴 마음이 없는데 억지로 같이 살다가 관계가 고통스러워지는 건 정말이지 현명하지않은 것 같아요.8. 저도요
'07.4.20 1:47 PM (71.105.xxx.63)아무래도 같이 한집에서 살면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불편하실게 많으실거고...
같이 살면서 정이들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니..
저는 따로 살면서 자주 찾아뵙는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9. ...
'07.4.20 1:49 PM (218.209.xxx.159)그냥 가만히 계시다가... 시동생과 상의한다 하세요..
정.. 님이 모셔야 할것 같으시면 가까운곳에 그냥 사세요..10. ...
'07.4.20 2:11 PM (210.94.xxx.51)시부모님 적적한것 달래드리려고 같이살기 싫은걸 같이 살다가,
며느리 정신에 몸에 병 생기면
누가 책임지나요?
아들?
며느리는 가만히 계시고
아들이 나서서 나중에 아프거나 한분이 돌아가시면 그때 생각해보겠다 라고 하는게
제생각엔 정답같은데..
남편을 그렇게 움직이기가 힘들죠.. 남편에게는 자기 부모님이니까..
그냥 가만 계세요.. 같이 살자는 말씀이 마음에 불편하시겠지만 지금으로선 그게 최선일듯.11. 쓸쓸하긴...
'07.4.20 3:09 PM (211.245.xxx.34)두분이 잼나게 사시면 될걸 모가 쓸쓸하다고...
어머니 손주하나 나아드릴까요? 저 일해야 하니까 봐주실래요? 그러면 안쓸쓸하실거에요.
라고하면...ㅎㅎ 걍 상상만 해봅니다.12. 아직
'07.4.21 4:45 AM (24.19.xxx.203)젊으신데 뭐가 그리 쓸쓸하고 외로우셔서 아들며느리하고 사셔야 하는지
며느리도 친정부모님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은 안쓸쓸하실까요?
어떻게 결혼 딱 하는 순간부터 며느리로서 시댁에 대한 의무는 줄줄이고
사위가 처가에 하는 의무는 하나도 없나요
요즘은 옛날하고 다릅니다
같이 살자는 말 꺼내는 시부모님도 드물 뿐더러 서로 못할짓이라고
눈치보기 싫다고 하시던데요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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