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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매주 오라네요,..

의견..좀..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07-04-19 20:41:22
시댁은 광주. 전 서울입니다.
결혼한지 이제 어언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기낳은진 3년밖에 안됬어요.
지난번 설때가 문제였나 봅니다.
간만에 가니, 아이가 당연히 낯설은 시부모님 보고 울고 싫어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떄 이후로 암말 없으시다가 갑자기 오늘 전화오셔가지고선
매주 와라, 그래야 가족끼리 돈독해지고 그런다. 이러시네요,.
남편에게 들으니, 손주녀석 얼굴 친해지려고 한다고..
휴,..
머리가 아플정도에요. 남편은 한번은 가자 이러는데.
왜 왜 왜 갑자기 매주 오라고 하시는지.
외벌이라, 그러기엔 형편이 안되는거 다 아실것 같았는데. 그러시니...
참 어리둥절합니다.. 어찌 해야 할지...  ㅠㅠ
IP : 59.86.xxx.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7.4.19 8:45 PM (61.98.xxx.157)

    신혼때 그랬습니다 전 맞벌이였는데두 매주 오라고 하셨지요 남편도 야속하고 시주모님도 야속하구요
    설명을 잘해보세요 당돌하게 대들거나 남편한텐 가기싫타고 표현하지말고 지혜롭고 넘어갈수있게요

  • 2. ..
    '07.4.19 8:45 PM (121.156.xxx.171)

    생각없는 부모네요.
    정확히 사실대로 설명하고 안가겠다 하세요.
    사고날까 먼거리 못오게 하는 부모가 정상입니다.
    아이도 먼길 다니면 피곤해서 못자고 울어요
    무슨 유세랍니까?
    당당히 예의있게 단호해지셔야 하겠어요..

  • 3. ..
    '07.4.19 8:46 PM (211.59.xxx.78)

    그냥 아, 예. 하고 안가면 되지요.
    매주 못가는거 뻔히 알면서 그냥 하시는 말씀이지 설마 꼭 그대로 지킬거라 기대 안하실걸요.
    좀 자주 가야겠다 마음 먹으면 지금 보다야 조금 더 가 지겠지요.

  • 4.
    '07.4.19 8:51 PM (211.212.xxx.197)

    그런말 시어머님은 하실 수 있다고 봐요. 손주가 낯설게 울으면 다른 부모도 그렇게 말하실수가 있고
    "그러시면 가능하면 그렇게 할게요 " 말하시고 시간 되실 때만 가시면 되죠.
    심각하게 생각하셔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늘상 우리 시부모님이랑 친정 부모도 그랬어요
    시어머니말씀 한마디 한마디 신경쓰다보면 살 수가 없어요
    가족이란 자주봐야 정 든다는 말씀 하시는 의미라 생각 하세요

  • 5. .
    '07.4.19 8:53 PM (122.32.xxx.149)

    결혼에 돌잔치에.. 이런저런 일 생겨서 한달에 온전하게 비는 휴일 별로 없지 안나요?
    그냥 별일 없으면 갈께요.. 하고 적당히 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 6. 가급적
    '07.4.19 9:39 PM (219.253.xxx.133)

    밝은 목소리로 네.. 그럴께요.. 말씀은 드리고
    막상 주말되면 이러저러한 일들이 생길거예요..
    남편분도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서울과 광주는 정말 너무 먼거리인데...
    그때마다 정말 가고싶은데 어쩔수 없이 못간다는 식으로 말씀을 드리세요..
    그러면 다 이해하실거예요.
    정색해서 나가시면 오히려 시어머니께 싫은 소리 들을 수 있는 구실을 드리는결과 밖에 안될듯해요
    스트레스 받아 하지 마시고 적당하게 여우처럼 빠져나가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습니다.

  • 7. 고민
    '07.4.19 10:38 PM (220.245.xxx.131)

    하시지 마시고..
    부모님 입장에서 잠깐 생각해보시고..
    나중에 님도 손주가 자주 안 봐서 낯 가리면 저런 말 그냥 나오지 않을까요?

    그냥 어른들 하시는 말씀이신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10년차라고 하셨는데 그동안은 시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으신 것 같은데..
    손주 보고 싶으셔서 그러시구나 하고 이해해 보세요.

  • 8. 부모님 입장
    '07.4.19 11:37 PM (220.118.xxx.243)

    정말 손주 생각하시는 부모님 입장이라면 서울서 광주를 매주 오란 얘기 절대 안하시죠..--;
    그냥 해본말이라면 더더욱 넘 하시네요
    저같으면 매주 어떻게 내려가요.. 하고 얼버무리고 말겠네요

  • 9. ..
    '07.4.20 12:22 AM (58.232.xxx.241)

    저도 시댁이 광주라...
    평소 부모님 성향과 남편분 성향을 잘 모르고 드리는 말씀인데요, 저라면 그냥 네네 하고 막상 주말되면 일 핑계대고 안갈거 같아요. 또 실제로 이런저런 일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전화로는 죄송하다 하시고. 남편분이 협조 해주셔야겠죠.
    남편분이 매주 가자고 하시면 몇주 가보세요. 그럼 남편분이 먼저 안간단말 하실거에요. 오고가고 운전이 얼마나 피곤한데... 님은 직장 안다니시니 주중에 쉬실수나 있지 남편분은 그러실수 있나요.
    저희도 일년에 명절, 생신 네번정도 많아야 다섯번 내려가는데(친정은 반대쪽 지방이라 이렇게 가도 거의 매달 지방엘 가네요) 울 아이도 돌전엔 엄청 낯가리고 울다가 그후엔 점점 안울고 잘 놀게 되더라구요. 대신 전화 자주 하세요. 울아이도 거의 매일 할머니 할아버지랑 통화합니다.

  • 10. 저두
    '07.4.20 12:58 AM (219.255.xxx.173)

    시댁에 매주 갑니다. 전 애(둘다 아직 애기)가 둘이에요.

    평일에도 힘든데 주말은 주말데로 쉬지 못하니 힘들어요. (몸도 힘들지만 주말엔 기분 전환이라도 하고 싶어요...)

    근데 시부모님이 참 잘해주셔서 안갈 수가 없어요. 매주 월요일엔 밀린일에 몸이 더 고되요.
    그리고 남편도 남편들 나름이에요. 운전하는라 피곤할텐데 저희 남편은 그래도 부모님 뵙는거 좋아해서
    가서 쓰러지더라도 꼭 갑니다.ㅠㅠ

  • 11. 원글이
    '07.4.20 10:52 AM (59.86.xxx.24)

    답변들 고맙습니다.
    남편은 이번주에 딱 가서 그리 힘들어서 자주 못와요.
    대신 한달에 한번 내려올께요, 솔직히 거리도 거리지만
    우리부부도 일이 있고 하니.. 그리할께요 라고 말씀드리자고 해서... ^^
    어쨋든 어제밤엔 맘이 많이 무거웠는데. 이번주말 그냥 여행가는것처럼 가기로 했어요.
    답변 모두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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