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국에 살고 있는데 그렇게 친하지 않는 친구가 여기로 남편직장때문에 왔습니다. 여기생활이 처음이다보니 초기엔 자주 만났는데 갈수록 코드가 맞지 않고 공통점이 하나도 없기에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는 그 사람 아니라도 여기에 친구도 많고 직장도 있고 따로 공부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그냥 그렇지만 그 친구는 아는 사람은 저 하나뿐이라서 제가 만나지 않는 다면 만날 친구가 없는 상태입니다. 예를들어 전화해서 약속을 정할때 오늘저녁 먹자라고 하면 제가 오늘 약속있어라고 하면 그럼 내일, 그럼 모레 이런식으로 거절할수 없는 상태가 되서 저는 약속을 하고 같이 만나고 합니다. 그런 만남이 정말 지겹고 항상 하는 이야기가 남편 자랑 및 흉, 시댁자랑 및 흉, 자기가 얼마나 살림을 잘하는지, 아이들 이야기에 국한되어 있고 만날때마다 새로운 이야기인 것처럼 같은 이야기 또하고..
또 다른 예는 생일이나 기념일 저와 남편은 둘다 안 챙기고 선물교환 안합니다. 그냥 나가서 밥 한끼 먹는 걸로 끝내는데, 이 친구는 그런날 온집안 식구와 선물 교환을 하고 그걸 안하는 절 이해를 못합니다. 그냥 하나부터열까지 다른 편이죠.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저도 이렇게 뒤에서 험담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여기 오래 있을 사람이 아니니까 그냥 여기 사는 동안 그냥 평소처럼 지낼수도 있는데 내가 넘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친한 친구도 아닌데 그냥 만나지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또 만나자고 전화와서 다음에 보자 하고 끊었는데 정말 지겹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고민 조회수 : 397
작성일 : 2007-04-19 14:53:09
IP : 207.46.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4.19 3:07 PM (221.139.xxx.160)원글님이 혹시 종교를 갖고 계시면
그친구와 교회나 성당에 다니시면 어떨까요?
그럼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원글님 한테만 의지(?) 하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은데..2. 흠
'07.4.20 3:33 PM (220.118.xxx.105)싫은 사람 자꾸 억지로 만나다보면 (미워하는)죄짓게 된다는 경험을 몇번 한 사람입니다.
의무감으로 지속되는 만남은 결코 좋지않은것 같아요.
밀려서 억지약속을 하지마시고, <내가 요즘 정말 바쁘고 힘들어서 안돼, 미안하지만 내가 연락할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아주 안보지는 못하고 만나게 된다면 <일이 있어서 몇시에는 여기서 일어나야한다>라고 미리 말씀해두시는 것도 좋을것같구요. 그리고 만나는 시간동안은 이야기를 나누기보다 뭔가 같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세요. 전시회 관람이라든가 영화라든가 맛있는 것 먹기 등.
얘기하실때 물어보더라도 시시콜콜히 얘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얘기해봤자 뭔가 매끄럽지않게 되겠다 싶은 이야기는 적당히 얼버무리시는 것도...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분을 보면 왠지 진짜 마음속 이야기를 할 줄 모르는 서툰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말의 홍수로 자기를 숨겨서 덮어버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5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1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1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79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0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5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39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