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손주를 봐주느냐, 마느냐에서 빠져 있는 중요한 한 가지

여행좋아 조회수 : 1,308
작성일 : 2007-04-19 14:42:24
바로 아이의 아빠지요.

자식은 혼자 만들어지나요?

의식적으로 계속 아빠의 양육 책임을 주입시켜야 합니다.

전 직장다니는 아이엄마이고, 제 아이는 시어머님께서 봐 주십니다.
다시 생각해도 감사한 일이죠.

그래도 참 많이 힘듭니다.
회식을 빠져야 할 때도 있고, 시어머님 여행가시거나, 편찮으시면 아이는 어디에 맡기나 겁부터 납니다.
남편도 걱정은 하죠. 하지만, 그 걱정이 제가 하는 걱정과는 차원이 다른 걱정입니다.

아마도 지 배 아파 낳은 어미랑 다른 거 같습니다.

이런 남편들을 개조하는 건 끊임없는 주입식 교육과 훈련(?)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이게 중요하죠.

우리 새끼들이 커서 일하고, 아이 낳을 땐 남자,여자의 구분없이 일하고, 아이키우는 게 당연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은 누가 만들어 주질 않습니다.

우리가 만들어야죠.

자식두고 입바른 소리 못 한다죠?

전 여건만 된다면 키워주고 싶습니다.
불교신자도 아니고, 부처님 말씀도 모르지만, 전 그렇게 보시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분 의견처럼 나한테 맡길 바엔 직장 관둬라.  이렇게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자는 바보라서 똑같이 공부하고 아이 양육 땜에 집에 있어야 하나요?
남편과 함께 양육해야죠.

막말로 재취업의 조건이나 문도 남자에게 더 많이 열려 있는데,
아이 보느라 휴직하고, 전업주부하는 남자는 없잖아요.

IP : 210.105.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실이 그렇지요.
    '07.4.19 2:57 PM (121.140.xxx.151)

    제가 아는 언니는 일 정말 열심히 하고 경력도 눈부시고 연봉도 많이 받던 분이었죠.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셨는데, 아기 낳고 얼마 안되 회사를 그만 두셨어요.
    남편이 그만 두는게 훨씬 나은 상황으로, 연봉은 언니가 거의 2배?
    재취업도 남자고 학벌 좋고, 번듯한 분이라 2,3년 쉬었더라도 충분히 가능했을거라 봐요.
    하지만, 언니에게 그런 얘기 비추니까 매우 듣기 싫어해서 제가 실언했나 싶었습니다.
    사회가 그렇지 않으니, 한 두 사람이 바꿀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 안타까와요. 교육도 잘 받고 똑똑한 여성은 늘어만 가는데, 육아문제는 제자리네요.

  • 2. 아빠도 참여합니다.
    '07.4.19 3:28 PM (220.75.xxx.123)

    저 일하면서 두 아이 키웁니다. 물론 남편과 함께요.
    양가부모님들은 거의 안도와주시고 육아의 30%는 남편이 맡습니다.
    양가 부모님들이 못 도와주시니 엄마인 저 다음으로 남편이 나서더군요.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남편이 두 아이들 다 맡고요.
    두 아이 돌보는게 힘들어서 남편도 제게 짜증 많이 내고, 전 억울해서 이곳 게시판에 하소연한적도 많습니다.
    둘쨰가 27개월인 지금 시점엔 아이가 아프니 포개기로(아이랑도 아닌) 아기 업고 아픈 아이 먹일 죽 쑤고 있더군요.
    회식이나 늦는날은 부부가 미리 스케줄표 조정하고, 출장 스케줄 잡을땐 제게 젤 먼저 전화합니다.
    제가 늦게 출근하는편이라 아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면 아빠 손잡고 등교, 등원하는 아이들 참 많더군요.

    제가 아이 키우느라 내 시간 못갖고 친구들 못만나는것처럼 남편 역시 사람들 덜 만나고 일 욕심 조금 버리고 육아에 적극 동참해줬습니다.

  • 3. 위에 글쓰신
    '07.4.19 5:23 PM (211.175.xxx.32)

    아빠도 참여합니다 님...
    저처럼 아들 가진 어머님들...
    저렇게 아들을 키워야 합니다..
    아빠는 돈만 벌어다 주고, 자기 기분 좋을때만 아이들과 노는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아빠도 아이를 키워야 하는 한 주체라는 것을 아이가 어려서부터 깨달아야
    그래야 이 사회가 제대로 돌아갑니다...
    자식은 부모 책임이쟎아요... 다른 그 어느 누구의 책임이 아니라요..

  • 4. ^^
    '07.4.19 6:51 PM (222.110.xxx.170)

    저는 40대 초반입니다 ...아이가 둘인데 ...지금이라도 늦둥이 하나 낳아서 잘 키워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낳기에는 이거 저거 걸리는 것도 많고 우리 아들이나 딸 결혼해서 아이 봐달라고 하면 ...한번 잘 ...키워보고 싶습니다 ...근데 아이가 이제 주왁생 ...언제 결혼해서 애 낳을라나?

  • 5. 윗글 ..
    '07.4.19 6:52 PM (222.110.xxx.170)

    주왁생이 안고 중학생입니다

  • 6. 좋은
    '07.4.19 8:40 PM (220.245.xxx.131)

    말씀입니다.

    외국에서 보면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좀 잡혀 있죠..
    (그런데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 입니다. 한국남자들보다 더 가부장적인 남자들도
    많긴 하거든요...)

  • 7. 아빠참여
    '07.4.20 10:49 AM (163.152.xxx.91)

    저희 집도 남편이 육아에 적극 참여합니다. 다행히 휴가를 융통성있게 쓸수 있는 회사라서..
    이번에도 제가 지방에 이틀 출장가는 일정인데 아들녀석 둘을 맡겠다고 오늘부터 휴가 처리했답니다.
    엄마 모처럼 여행가시는 일정 잡혔더니 그 일정대로 부부가 일정 쪼개서 휴가냅니다.
    아이들 목욕도 시키고 설겆이나 집안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등...
    다른 남편에 비해 함께하는 것이 많습니다.
    남편이 도와준다그러면 제가 한잔소리 합니다. 도와주는게 아니라 함께하는게 맞다고..
    물론 남편에게 많이 고마와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지만
    또 주변을 돌아보면 분명 제 남편이 잘하고 있는 거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