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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는 애들말이예요
고2 아들놈이 담배피는것때문에 정말 속이상합니다
가끔 코가 민감한 제게 걸리는데 안그러겠다고 하다가도 그러는걸 보면...
정말 입에 올리기도 싫으네요ㅠㅠ
제가사는곳은 신도시이고 아파트 바로앞에 공터와 놀이터가있고 유치원이 있거든요
신도시라서 구획정리가잘 돼있고 사방이 트여서 으슥한곳은 거의 없는편이죠
가끔 제가 아침에 베란다쪽을 보게되면 아침에 학교에 가는 고딩 아이가 정자에 앉거나
미끄럼틀 뒷쪽에서 담배를피우다갑니다
등굣길이니 혼자서 사방을 둘러보고 담배를 꺼내 조심스레 피우고 사라집니다
그런데
오늘 어떤 녀석은 품에서 뭘꺼내더니 담배를 피는겁니다
처음엔 뭘하나 했더니
나무젓가락을 꺼내서 담배를 반찬집듯 집어서 피우고 가더군요
전 제아들 손냄새 머리카락냄새를 맡는데 아이들이 지능적으로 담배를 피네요 ㅠㅠ
베란다 밖으로 소리치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우리애도 남의애도 다 같이 크는건데 그런아이들 어찌해야할까요
1. 나무젓가락
'07.4.18 5:04 PM (222.101.xxx.94)저두 얘긴 들었었는데..
2. ^^
'07.4.18 6:50 PM (121.144.xxx.235)도서관에서 스쳐 지나가는 아이들..아마 중딩 같은데도 담배 절은 냄새가 확~~
정말 요즘 애들 많이 피운다네요.3. 문제는..
'07.4.18 11:35 PM (211.48.xxx.243)한번 피우면 끊기 힘들어서 큰일입니다.
대학때 배운 담배
40중반 넘어서도 못끊는 남편인데
내자식이라면 죽어도 못하게 해야지.. 한답니다.4. 고딩
'07.4.18 11:40 PM (222.98.xxx.241)때 시작한건가요? 그럼 늦은편이래요.
저도 나이차 많이 나는 남동생 고2때부터 피우는걸 친정 엄마로부터 얘길 듣고 정말 만나면 귀싸대기를 한대 올려야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제 친구들 (그증에 교사도 있음) 만나서 얘길 들어보니 요즘은 이르면 초딩 보통 대부분 중딩때부터 한다고 하네요.
남자애들은 그래야만 친구들끼리 유대가 생기고 친해진다고 생각하나봐요.
신랑한테 아주 혼을 내라고 했더니 그러면 더 역효과고 삐뚤어진다면서 ,
지금 친정 사정이 않좋고(아빠 간수술)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시니 되도록 부모님께 들키지 않고
가끔씩만 하라고 말하는게 더 와 닿는다고 그렇게 하라고 하더군요.
또한 심하게 혼낸다고 이미 담배맛을 알게 된 애가 나가서 안피고 다닐것 같냐고도 하더라고요.
다행히 제 동생이 좀 순진하고 착해서 제 말을 잘 받아들이고 밖에서만 가끔 피우는 눈치였어요.
누나가 엄청 혼낼줄 알았는데 다행이라고 하면서 엄마아빠 걱정시키지 않게 자기가 알아서 잘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대학생이 되어 뭐라할수 없지만 저한테는 아직도 애기로 생각돼 걱정스럽긴해요.
일단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무슨 고민이 있어서 시작한건지 아님 친구들 그룹에 끼고 싶어 그런건지(제 동생은 후자) , 단순히 겉 멋이 들어 그런건지..
그리고 엄마가 걱정한단 말을 해주시고 좋게 해결점을 찾았음 해요.
한가지, 이미 끊기는 늦었을성 싶고요..^^;;5. 우리학원
'07.4.19 1:08 AM (218.232.xxx.237)에서 인체해부 비디오를 보여주었는데 폐암걸린 허파 시꺼멓고 충격적입니다.
담배펴서 저리 되면 저 누워있는 시체처럼 수술해야 한다고 하니 아이들 담배안핀다고 하던데요
참고로 저는 과학학원 선생님 입니다.아버님과 같이 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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