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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부탁합니다.

고민중..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7-04-18 02:40:25
저는 분당에서 전세를 살고있는 고2, 중1을 둔 주부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이야기는 뒤로하고, 5월6일이면 전세만기일입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오늘 집주인에게 전화가왔습니다. 4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하더군요.
제 고민은 전세자금 대출받아서라도 그냥 살것인가,
아님 그냥 현재 전세금에 맞게 작은평으로 이사를 갈것인가입니다.

저 지금 50평, 2억6천만원에 전세살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돈, 물론 없습니다. 현재 이것저것 합쳐서 대출금만 5천입니다.

왜 빚지면서 큰집에 전세 사냐구요?
이집 전세들어올땐 내집팔고 몇억의 현금을 가진 상태였고, 시어머님까지 5식구였습니다.
현재, 빚만있고 시어머님은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속사정은 말안해도 대충 2년의 저희집 상황이 짐작이 가셨으리라 봅니다.)

그럼, 이사가면 되지 왜 고민하냐구요?
저희딸이 고2 라서 멀리가기도 쉽지않습니다. 가능한 학교근처에 있어야지요.
그런데, 현재 전세금으로는 이근처에서 32평 전세도 겨우 가능할것 같거든요.

32평으로 이사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한번 움직이면 최소한 2-3백은 길거리에 없어지니까 고민이 시작됩니다.
4천대출 받을수 있다면(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1년에 이자가 약 6% 예상하고 240만원이죠.
4천은 없어지는 돈은 아닌게되고, 그럼, 2년연장을 할경우,
이사를 간다,안간다에서 240만원 정도의 차이만 발생한다는 겁니다.

저희집에 살림이 워낙 많아서 32평으로 이사가려면 많은 가구들을 버려야 할 상황인데,
그 번거로움..(번거로움보다 딸애들에게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까 걱정도됩니다.)을 감수할것인가,
아님, 250정도 더 나간다 생각하고 최소한 2년은 더 버틸것인가....

한편으로 생각하면 움직이는것이 돈버리는것인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지금도 대출금이 있는데, 여기서 또 대출을 받는것은 무모하다싶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하는 또 다른 생각은
아이들을 버스타고 다니게 할 생각으로 아예 그리 멀지않은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는것입니다.
이 지역이 분당내에서도 조금 비싼곳이라서, 다른 지역은 32평으로 이사가면서 대출금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을것 같거든요.
이경우 문제가  중1 둘째입니다.
제가 집에 없기 때문에 학교 끝나고 학원가려면 나머지 시간을 어딘가에서 떼워야하거든요.
중학교는 같은 분당내에서는 전학도 안되구요.
또 한가지, 갚아도 대출금들 언제 또 남편이 필요하다고 또 대출받을지 모른다는것도
솔직히 걱정은 됩니다. 그렇게 있는돈 다 빼주고, 정말 하나도 없거든요.
(저도 예전에 남의말은 쉽게 했지만, 남편이 돈없어 쩔쩔매는데 내 주머니에 돈가지고서
안주고는 못있겠더라구요. ㅜㅜ.. 그러다보니, 마지막 쥐고있던것까지 모두 다 내주었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

아이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할까요,
아님, 어떻게해서라도 대출금을 갚아야할까요.


만약 저라면 어떤 판단들을 하시겠어요?

(남편은 대출받아서 이사하지 말자는 의견입니다만,,저는 고민중입니다.
현재는 가장으로서(수입원) 남편은 믿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IP : 221.153.xxx.13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7.4.18 3:02 AM (61.77.xxx.53)

    5월6일이 전세만기일이라면 주인분이 너무 늦게 연락을 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법적으로 우기고 들어가면 전세금 더 올리지 않아도 2년을 더 살수 있을걸요..임대차보호법상 3개월전인가에 재계약에 관한 껀을 알리지 않으면 묵시적 갱신으로 인정된다고 했던 것 같거던요. 그리고 전세금 인상분도 그 금액이 상당하네요...제가 알기론 인상분이 5%를 넘어서서는 안된다고...이 내용들을 한번 확인해보시고 주인분과 한번 협상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좋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2. 윗분
    '07.4.18 5:10 AM (136.159.xxx.20)

    밀씀도 맞는것 같긴 한데..,
    일단 전세든사람이 더 약자이니 별수 없을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전세금을 조금 깍을수 있는 방향으로 얘길 해보시고...
    법적이란 말은 한국사람들은 잘 안쓰는게 좋을듯하고요(개인적 생각)
    그동안 아무얘기도 없길래 오를줄 몰랐다라든지... 부드럽게 잘 말씀해보세요.

    제 생각엔 남편분도 원하지 않으시고
    또 큰딸이 고 2이니 대학들어갈때까진 큰 변화를 안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집 옮기면서 드는돈도 무시못하고
    32평도 작은 평수는 아닌데
    그래도 50평에 살다가면 많이 작다고 여겨질 거에요.

    그리고 그동안 조금 장기적으로 계획 세우셔서
    조금 작은 집으로라도 이사를 계획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작은딸 고등학교 가기전이 나을듯싶네요.
    너무 혼자서 고민 많이하지 마세요.

  • 3. ..
    '07.4.18 6:27 AM (220.245.xxx.131)

    수입이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 없으면
    작은 집으로 이사하시는게 더 낫지 않나요?

    아이들 고만할 때부터 돈 드는게 많은데..앞으로 감당하실 일도 생각하시는게 나을듯 싶은데요.

  • 4. ...
    '07.4.18 8:54 AM (122.37.xxx.41)

    고민되시겠어요.
    주인에게 잘 이야기하시어 좀 깎아보시구요.
    아주 돈이 없지 않는한 천만원 정도는 해주지 않을까요.
    고2니까 환경변화가 좋지는 않으니까 일단 2년 연장하시고..
    2년뒤에는 둘째가 중3되니까 바로 좀 싼 동네로 이사가세요.
    대출금 가능한 한 갚으시고 살림규모를 줄이셔야지요.
    50평은 너무 커서 씀씀이도 더 들어가요.
    애들 돈 들어갈 일이 아직 많은데 걱정이네요.

  • 5. ...
    '07.4.18 12:59 PM (61.40.xxx.3)

    그냥 사셔야지요. 4천만원에 해당하는 은행이자 이사비용으로 다 나갑니다.
    더군다나 짐도 정리해야 한다면서요. 또 아이들도 한창 중요한 시기이잖아요.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은 이해가 가지만 사실 한국 가정에서 아이문제보다 중요한 게 어디있겠어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잖아요. 그 정도의 부담이시라면 마음 느긋하게 먹고, 그냥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중에 얘들 크면, 그때 바짝 졸라매야지하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 6. ...
    '07.4.18 4:27 PM (218.38.xxx.150)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집 규모를 줄여간다는 것 가족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 생각되요.
    한창 예민할 때의 아이들 걱정도 크실거고......

    근데 수입이 확실치 않다면 제 생각엔 집 규모를 줄여가시는게 어떨까 해요.
    50평과 32평의 유지비 차이도 꽤 클 듯한데요.
    아이들은 앞으로도 많은 돈이 들어갈 거구요. 요즘은 고등학교까지가 아니라고들 합니다.
    대학 등록금에 또한 각종 어학이나 기타학원에 어학연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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