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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아줌마라는 말이 듣기가 싫죠?
그다지 나이들어보이는 얼굴은 아니지만 아줌마라는 소리를 듣는건 당연한 나이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줌마라는 호칭만 들으면 그 사람이 버릇없어 보이고 갑자기 화가나요..
아줌마라는말 너무 비하하는 호칭아닌가요..
오늘 집근처 우리은행 쪽에서 지름길로 가려고 가는데 우리은행이랑 붙어있는 정보통신 경비(젊고 띵띵한) 나한테 아줌마 어디 가요?
그래서 여기로 해서 가려고..
귀찮다는듯 저리로 가요~가~
정말 순간 아줌마라는 말과 함께 그 태도가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튀어나오는 말이 어딜보고 아줌마예요?
이러니 생긴게 아줌마구만~하는거예요. 제가 헬스 다녀오는 도중이라 운동복 차림이고 이게 만만하게 보이나 싶더라구요,
너무 기가차고 기분이 나빠서 집으로 가다 다시 돌아가서 막 따졌어요.
너가 뭔데 고객한테 아줌마라고 하느냐
누가 너한테 고객을 아줌마라고 부르라고 교육시켰냐.
그리고 이길로 가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느냐..
너 명함보자.니가 떳떳하다면 니 명찰좀 보자하니까 죄송하다며 명찰을 막 감추더라구요.
그런데요..
저도 심하긴 했지만
아직도 분이 안풀렸어요.
그치않아도 별로 기분도 좋지 않았는데
아줌마하며 버릇없는 태도가 너무 기분나쁘더라구요.
우리은행에 전화해서 경비태도에 대해 따지려고 했다가
필사적으로 명찰 안보여주려하는 그 쫌생이 태도가 불쌍해 보여서 그냥 참앗습니다.
그 불량한 태도 뉘우칠까요?
하지만 집에 와서 펑펑 울었씁니다.
나름대로 남편따라와서 객지생활 힘든것도 많고
남편은 오늘도 회식한다고 하지
이런 저럭 감정이 북받치더라구요.
그러나 저러나 저 아줌마 맞는데 왜이리 이말만 들으면 기분이 나쁠까요..
그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그 아줌마라는 말과 함게 그 경비가 보여준 불량한 태도때문에 제가 너무 화가 났던것 같습니다.
님들은 어떻게 좋게 받아들이시나요.
82쿡에 하소연하는게 제일 나을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1. ㅋㅋ
'07.4.17 7:08 PM (221.143.xxx.154)웃어서 죄송해요..저도 그렇거든요.아줌마라는 말 자체가 나쁜 말도 아닌데 그 말하는 투가 참 기분 상하게 하더라구요..전 애 데리고 다니다 지나가는 차가 차 세우고 '아줌마! 여기 ㅇㅇ가려면 어디로 가야 돼요?' 하고 물으면 알면서도 모른다고 안가르쳐줘요. 확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그냥 '저기요~'이런 식으로 말할 수도 있을텐데..툭툭 던지는 투로 '아줌마!! ' ...우린 그러지 말아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할머니란 소리가 정말 듣기 싫으시대요..그냥 아줌마 하면 될걸 꼭 할머니라고 부른다고...
2. .
'07.4.17 7:31 PM (59.9.xxx.201)ㅋ, 맞아요, 아줌마 아저씨,, 너무 잰틀하지 못한 표현인거같아요,
저두 그런소리 들으면 괜히 기분별로에요, 저두 식당가면, 언니라고 불러요, 누구든지,
듣는 아줌마 저처럼 기분나쁠까봐요 ㅎㅎ3. 그런데
'07.4.17 7:33 PM (125.129.xxx.144)다른 마땅한 호칭도 별로 없는것 같아요. 마구잡이로 남발되는 사모님이라는 호칭도 우습고 그냥 '저기요'하고 말긴 또 뭔가 맥이 빠져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전 아줌마라는 소리 듣는게 편해요. 아이도 없는데도요.하지만 나중에 '할머니' 소리는 서운할 것 같아요.
4. 토닥토닥
'07.4.17 7:41 PM (211.53.xxx.253)원글님. 마음 푸세요.
아줌마라는 호칭자체보다 그호칭으로 부른 사람들의 억양, 태도가 기분 나쁠때가 있더군요.
그 경비인지 보안요원인지 단단히 교육됐을거에요.5. ...
'07.4.17 7:47 PM (218.39.xxx.148)잘 했네요 홧팅 ^^
다시는 아줌마를 그렇게 기분 나쁘게 사용 하지 않겠지요6. 저는
'07.4.17 7:52 PM (121.131.xxx.127)언니야~ 하고
사모님~이 싫어요ㅠㅠㅠㅠ7. .전...
'07.4.17 8:01 PM (219.250.xxx.104)단발이 유행이라 맘 먹고
짧게 잘랐는데,,,
이때부터 아줌마라 불리는 것 같아요..좀 비참..후회도 막심..
그 전 머리는 긴 생머리에
외출시엔 고대기로 말아주고 다녔거든요.
그때는 사모님(-_-;;),아가씨라고 많이 불렸었는데,,ㅋㅋ8. ㅋ
'07.4.17 8:04 PM (211.224.xxx.137)대부분 아줌마! 라고 하는게 누가 쓰든(어린 아이들은 제외) 요즘은 대부분 무시하는게 맞는것 같애요.
전에 우리동네에서 유명한 L 아파트를 가로질러 산책을 간적이 있거든요.
그 아파트에 산다 그러면 다들 한번쯤 다시 보는 정도예요. 어쨋든
거기를 가로질러 가는데 젊은 경비업체 직원(아파트내의 직원이 아닌 세콤 같은 회사의 직원0이 깍듯하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얼결에 인사를 했지만, 역시 비싼 아파트 사니까
역시 다르네....! 싶던데요. 그 직원은 제가 그 아파트 사는줄 알고 했겠지요. 그러니까 그 아파트 주민에겐 그리 깍듯하게 인사를 하나봐요. 돈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 진짜로 많이 들더라구요.9. 저도..
'07.4.17 8:21 PM (211.221.xxx.51)아줌마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랍니다. ㅋㅋ
서른 일곱인데도요...
그 말 참 듣기 싫습니다. 아주머니도 마찬가지..ㅎㅎ10. ..
'07.4.17 8:36 PM (219.254.xxx.78)저는 마흔인데도 누가 길에서 아줌마..하면 저 부르는 것 같지 않아요. 저라는 걸 알고는 깜짝 놀란답니다. 다들 그러시나봐요...ㅎㅎㅎ 사실 스타일은 전혀 처녀같지도 않으면서도 아줌마라고 불리울만큼 객관적으로 보인다는게 믿어지지 않는거.. (주제 파악이 전혀 안 되었죠? ^^)
아.주.머.니.. 이렇게 부르면 더 이상해요. 공손하게 어떤 남자가요..11. ~~
'07.4.17 8:56 PM (59.5.xxx.137)저도 아줌마!! 소리 싫어요..^^;; 서른다섯~~
12. 저도
'07.4.17 8:59 PM (124.216.xxx.23)싫죠..당근...왠지 푸대접받는듯한 기분이..
13. 저도
'07.4.17 9:03 PM (220.86.xxx.27)처음에 아줌마라는 소리 들었을 때 깜짜기 놀랬어요...ㅎㅎㅎ
지금은 이제 적응되서 괜찮아요.
이제는 편안한 나이가 되었네요.14. 지나가다
'07.4.17 9:15 PM (218.48.xxx.57)한글이 다 좋은데, 아줌마 / 아저씨 이 흔하게 쓰이는 두 단어를 품위있게 표현하는 단어가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쉬워요...
부인이라고 불리는 것도 그렇고, 뭐 좋은 단어 없을까요?15. 헤헤
'07.4.17 9:21 PM (58.142.xxx.252)전 아줌마라고 하면 안봐요.ㅋ
16. ~~~
'07.4.17 9:38 PM (220.75.xxx.143)저는 아줌마보다는 ...어머니하는 소리가 여엉 낯설고 싫어요.
은행같은데 가면 여행원이 어머니어쩌구하는데. 내가 왜 자기어머니래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소리해주고 싶어요. 백화점가서도 점원이 어머니 어쩌고하면 그냥 나와버려요.
모임에 가면 40초반이라고 젊어보인다는데 왜들 그렇게 어머니라고 하는지....미워잉/17. 요즘엔
'07.4.17 9:59 PM (218.234.xxx.45)고객님 이라고 하더구만, 그 경비 교육 다시 받아야겠네요.
18. 전
'07.4.18 9:49 AM (203.235.xxx.135)좋은데...^^ 늦은 나이에 결혼했더니, 결혼전에 공부하는 저에게 같은 과정의 또래 남자분들와이프들의 뭔가 모자라는 사람보는 듯한 그 눈초리가 넘넘 싫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제 같은 계열의 아줌마가 되니 속 시원한데요....아줌마한테 아줌마라고 부르는게 뭐 그리 기분상하세요...기분 푸세요. 전 뭐 사서 깍아달라고 할때도 "아줌마가 얼마나 무서운데요, 깍아주세요"그러는데요.
19. ..
'07.4.18 2:07 PM (218.156.xxx.21)지나가다 차 세우고 길 물으면서 "아줌마~!" 하는 남자 혹은 같은 '아줌마'.
열 받는거(왜 열받냐면...그 억양이 그런 재주가 있더군요.) 꾹 참고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꼭 뒤에 같이 불러 줍니다.
"잘 찾아가시겠어요, 아저씨(아줌마)?!"
윗분처럼 아줌마를 아줌마라 부르는데, 그 호칭에 관대하게 대응할 날이 왔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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