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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못할 고민..OTL
남편과는 친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뜨거운 연애끝내 26세에 결혼 지금은 결혼8년차. 남편은 현재38세.
뭐 반대를 무릅쓰고 한 연애결혼인지라 보란듯이 잘 살으려고 노력했고
신랑과도 대화도 많은 편이고 공유하는 부분도 컸고,
부부관계는 더더욱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할 만큼 좋았더랬지요(밤문화?!)
그러나 이년 전에 아기출산 후에는 도무지 너무 귀찮기만 한거에요.
일년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고들 하길래 기다려봤지만.....
게다가 우리 신랑 평일 오일 동안 퇴근은 항상 두세시.. 아침에는 어김없이 일곱시면 눈을떠서 출근하고
졸립지 않냐했더니 자긴 안 피곤하답니다. 일에대한 집중도가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도 그닥 힘들어하지않는거 같구요.
그렇게 평일에는 일에몰두, 주말에는 가급적 아이와 가족과함께 하려 노력하지요.
나도 노력하며 살아야겠는지라 직장다니지만 매일아침 국과 함께 신랑 아침꼬박 챙기고 제자신 외모도, 운동도 다이어트도 하면서 산답니다. 아기 챙기기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이게 슈퍼 여자가 되려니까 너무 힘든거에요. 살림,직장, 아내,엄마........
게다가 남편이 제게 원하는것 한가지.
그렇게 매일 야근에 술자리에 늦은 귀가에도 불구하고 새벽에는 어김없이 저에게......
너무 피곤한 저는 정말로 너무 귀찮고 싫은것이에요.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좋은말로 달래고 이해를 구하기도하고, 달리생각해 보기도 하고, 이러다가 밖에서 바람이라도 피우면 어쩌나 싶기도하고..
그사람한테 이게 뭐라 나무랄 일이 아닌거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내가 내 몸인데 의지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나기도 하고....
뭐 어떤사람들은 해줘도 난리냐고 할 수도 있겠고, 신랑에게 성적인 매력을 내가 못느끼기 때문인지,,
하여간에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없는 새벽이 겁나네요. 혼자자는 밤에 어찌나 편안하던지요.
친구들에게나 털어놓을 이야기인데... 내용이 좀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1. 흠
'07.4.16 2:46 PM (210.95.xxx.27)도움은 못드리지만 같은나이이신데....전 부럽습니다..
2. 어머나~
'07.4.16 2:47 PM (210.94.xxx.89)민망해라~
또래집단에서 조언을 구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노처자는 부끄러워서리 휘리릭 =3==33. ..
'07.4.16 2:50 PM (211.229.xxx.75)저는 신랑에게 아침밥과 밤일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했습니다..신랑이 아침밥 포기한다고 해서 대신 아침밥 안합니다....넘 완벽하려고 하지마시고...차라리 운동을 덜하세요...피곤하고 힘드셔서 그러시는것 같은데...
4. 에고고
'07.4.16 2:53 PM (211.51.xxx.86)...남일같지 않네요...
지금삐져서 냉전 중입니다...ㅜ.ㅜ.
일주일만에 늦잠좀 자는데...자고있는데...깔짝깔짝...
승질냈더니...입댓발나와서 저러고 있습니다...에효~5. 저도
'07.4.16 3:20 PM (211.212.xxx.217)귀찮은데.. 저는 귀찮을 땐 귀찮다고 하구요. 보통 1주일에 한번은 봐줍니다.
6. 몰래
'07.4.16 3:39 PM (155.230.xxx.84)한약을 먹이면 어떨까요??
남편에게는 몸에 조은거라하고..감퇴하는 약을;;;7. ㅡ.ㅡ
'07.4.16 7:18 PM (122.34.xxx.197)음...저두 징그럽게 싫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애 자면 옆에서 같이 자고 싶습니다.
그러다 최근 남편 머리가 전형적인 유전적 탈모...쉬운 말로 대.머.리 인데요,
워낙 젊은 나이에 일찍 빠지기 시작해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최근에는 그나마 덜빠지게 하려면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처방받아 약을 먹습니다.
그런데 그 약이 원래는 전립선 치료제래요. 호르몬제라서 그걸 먹으면 성욕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해서 아이 둘 다 낳은 다음 먹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약효가 있더군요...요샌 손만 잡고 잡니다. 행복합니다.=3=3=38. ..
'07.4.16 9:26 PM (222.235.xxx.113)참..너무 안 해도 고민..너무 해도 고민...
인생은 왜 이리 불공평한건지... 아님 공평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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