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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단상

비... 조회수 : 774
작성일 : 2007-04-16 10:08:58
여긴 영남 지방은 비가  아침부터 많이 내리더니 지금은 비는 그쳤지만 ,,,흐릿한 날씨입니다...
여러 곳에 흩어져 있지만 컴을 통해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님들이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떠신지...
가까이 사는 남편,가족들보다도 어쩜 여기에 와서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하는 이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오늘 입니다.
날씨탓인지...이런 날씨를 좋아는 하지만... 주말동안의 우울한 기분이 영 가시질 않네요...
우울한 기분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묘약은 없겠죠?^^~ㅋ
사람에 대해 이렇게 감정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무섭기도 하고 나 역시 상대에게 어떻게 생각되어 질 지..관계속에서 변화를 일방적인 것이 아니기에...
누가 먼저 시작인 지...
여자는 늘 참아야만 하는 지...
여자에게 짊어진 짐이 너무 많습니다...
사랑...
참 야속하고도 부질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IP : 210.106.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하늘아래,.
    '07.4.16 11:05 AM (121.55.xxx.81)

    여기도 영남지방~그아래 대구랍니다!!~`비님이 오셨네요!!~^^
    며칠동안의 건조한 맘에 단비라도 내린듯,, 이비가 저는 참 좋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비님의 글을 읽고, 음,,사람은 다 비슷하게 살고들 있구나!~하는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저도 며칠전까지 신랑과 별로 좋지 않아서,...항상, 제가 지는듯한 느낌,,정말 눈에 띄는 부분에서는 이기지만,~`보이지 않은 어떤 부분에서는 항상 져왔다는 그런생각!!~ 아니,,져주었는데, 이 신랑은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때 드는 배신감!!!~ 남편과의 문제는 그리 없는데,,,저는 시댁과의 갈등에 있어서는
    항상 남편에게 서운하고,,,몸은 함께 잇으나,,마음은 아직도 딴곳에 남겨진 그런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저를 참 힘들게 하더라구요~~~
    곁에 있지만, 그립고,,허전한 그런사람~~~글쎄요/ 저도 결혼 13여년이 지나고 있지만,,,요즘은 제가 한발짜국 물러서서 진짜 제게 소중한것(사실은 제가 실속 차릴수 있는것에 더 연연하자~~)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뜬구름같은 남편의 마음을 가질려고 하다보면, 제가 진짜 잃는게 더 많아지더라구여~~~그래서 나이가 듦을 실감하는지도,...
    비님은 저랑 연배가 어찌되는진 몰겟지만,,,다 그런 때가 있는가 봐요~~~
    가끔 바깥에서 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참 우리신랑같은 사람도 드물구나!!~~하다가도, 집에와서 또다른 문제로 접할때는 왜그리 원수같은지,....우리둘이 사랑해서 이루어진 가정인데,,,,
    우리둘에서 또다른 관계가 여럿이루어지니,,,,,,그 미묘한 감정이란,,,,,
    선배맘들이 하는말들 들으면, 다 맞고,,,그렇게 살아야지 하면서도,,,당장 실천이 어려운것은 제가 그나이때에 있지 않기 때문일거란,...핑계도 대면서,,,근데,,,정말,,맞는말, 그리고 행동을 믿어주고,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낄때가 많아요!!~~
    비님!!~ 지금의 기분이 나중에 어느순간엔 추억이 되기도 할거에요~`아마도,,,,,그러기를 바라면서,,
    그러니,,너무 속상해 하지 않기로 해요~~저도 지나고 나면 꼭 이런생각이 들데요!~~^^
    따뜻한 차한잔 드시면서,,,이렇게 비가 오니,,마음이 가라앉는게,,,참 좋기도 해요!!~
    가까이 사시면,,같이 차한잔 하면서,,,이런저런 이야기 해요 참 좋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하늘아래 사는 비슷한 상황의 여자가 여기에도 있으니까,,,,흠,..혼자는 아니니 걱정마세요!!
    갑자기 로긴해서 글을 쓰다보니,,,경황이 없네요~~무슨말을 쓴건지,,,

  • 2. 비...
    '07.4.16 11:34 AM (210.106.xxx.253)

    아침부터 구구절절이 쓸려니 그럴 기운도 없고 월욜아침부터 우리 회원님들께 안 좋은 글을 쓰기가 미안스러워서 구체적이지 않고 그냥 관념적으로 썼음에도 제 마음을 어찌 그리 잘 아시는 지...
    항상 져왔다는 그런생각!!~ 아니,,져주었는데, 이 신랑은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때 드는 배신감
    곁에 있지만, 그립고,,허전한 그런사람~~~
    요즘은 제가 한발짜국 물러서서 진짜 제게 소중한것(사실은 제가 실속 차릴수 있는것에 더 연연하자~~)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뜬구름같은 남편의 마음을 가질려고 하다보면, 제가 진짜 잃는게 더 많아지더라구여~~~그래서 나이가 듦을 실감하는지도,...
    등등 모두가 공감가고 위로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저도 대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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