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젖떼기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요맘 조회수 : 221
작성일 : 2007-04-16 00:44:08
안녕하세요.
오늘은 젖떼기에 대해서 여쭤보려구요.

저희 아기는 이달 말에 돌이에요.
그동안 조리원에서 유축해서 먹일 때 말고는 젖병을 입에도 안대고 모유수유만 했습니다.
이제 젖을 떼야하나, 고민중이에요.
주변에 돌 지나서 젖 뗀 경우가 많고, 돌 때 못 떼면 나중에는 더 힘들다고들 해서요.
(심지어 4살에 떼면서도 쉽게 떼지 못하고 어렵더라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제가 궁금한 건, 젖 떼기에 적당한 때가 있는가 하는 거에요.
어떤 분들은 걸음마 하면 엄마와 떨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거니까 그때가 적기라고도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오래 젖 먹은 아이가 낙천적이고 하니 되도록이면 오래 먹이라고도 하시는데.
젖 떼기에 적당한 때가 있을까요?

낮에 아기가 졸립지 않을 때는 젖을 전혀 찾지 않아요.
이유식도 어느정도는 먹는 편이고
빈혈 부분은 검사를 해보지는 않았는데 워낙 건강하고 소아과 의사선생님도 별로 심해보이지 않는다고 하셔서 괜찮으려니 생각하고 있어요.
두번 낮잠 잘 때 젖 먹고, 간식 비슷하게 오후 5-6시쯤 한번 먹기도 하고 안먹기도 하고,
그리고 밤에 잘 때 먹구요.

저희 아기는 잘 때 잠투정이 아직도 있어요.
한달 지나서부터 잠들기를 힘들어 하길래 안아서 재웠고,
5개월 쯤, 자다 깨서 다시 잠드는 게 어려워서 젖 먹이다보니 자다 깨서 젖을 찾아요.
토닥토닥 해봤는데 짜증을 뻗치면서 우니까 젖 물리게 되네요.
낮잠 잘 때나 밤잠 잘 때, 업어서 재우고 내리다가 깨면 젖 물리거나, 아니면 아예 (업지 않고) 젖 물리고 재우거나 합니다.
밤에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잠들어서 아침 7-8시에 일어날 때까지 최소 두번 깹니다.
(지난주에는 닷새정도 두번만 깨서 좋아했는데, 지난 이틀동안 다섯번 정도 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모유를 끊으면 잠은 어떻게 해야되나요?
그냥 마구 울리는 수 밖에 없나요?
이것도 젖 떼는 시기를 늦추면 더 좋아질지, 궁금합니다.
두돌 정도쯤 떼면 그때는 혼자서도 잘 잔다 하시면 그렇게 할 마음이 있어요.

지금은 언제 젖을 뗄까, 돌 지나고 금방? 아니면 좀 더? 이러면서 이리저리 재고 있는 상황이에요.
자다 깨서 젖 찾으면 그냥 주고 있어요.
지금은 네 맘대로 먹어라, 하면서요.

제게 도움을 주세요.
무슨 이야기라도 좋으니, 젖 뗀 경험담이나 제가 궁금한 것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24.5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개월까지
    '07.4.16 12:58 AM (58.232.xxx.241)

    먹였습니다.
    딴건 잘 모르겠고 돌떼 못떼면 더 힘들다는건 제 경우엔 맞지 않았어요. 오히려 말을 알아들으니 더 쉽게 떼었거든요.
    주변에서 언제 젖을 뗐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생각과 의지, 건강상태에 따라 아이의 상태에 따라서 상황이 다 다르니까요.
    전 지금까지도 젖 오랫동안 먹인게 젤 잘한일 같아요. 전 둘째도 21개월이 목표입니다. ^^

  • 2. 제 경우엔
    '07.4.16 1:00 AM (203.132.xxx.114)

    첫째는 15개월, 둘째는 18개월까지 먹였어요...
    저는 돌은 좀 이른 것 같아요. 하정훈쌤 책에 보면 돌 이후에는 밥위주로 해야한다라고 하는데, 돌 지나고서 어느정도 조정하면 젖은 디저트정도로 먹여지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15개월쯤 되니 말귀를 알아들어서, 첫째는 아프다며 대일밴드 붙여서 뗏구요.. 둘째는 젖달라할때마다 -호랑이가 젖냄새 맡고 잡으러 왔다-라고 했더니.. 알아서 떼 주더군요^^;;; 저는 점점 디저트처럼 젖량을 줄여가다가 말귀 알아들을때 적당한 방법으로 설명해서(때로는 공갈로;;)떼는게 좋은거 같아요. 아기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거 같구요. 젖뗄때 저도 고생을 안해서 좋았구요(점점 줄이니 자연적으로 말랐어요... 첨 2-3일만 쫌 짜주고)

  • 3. 루피
    '07.4.16 1:10 AM (121.156.xxx.120)

    첫째는 15개월에,둘째는 지금 18개월인데요, 지금도 먹고있답니다. 첫째때 젖몸살로 고생해서 둘째는 자연스럽게 양을 줄여가며 뗄려고 생각중인데 생각보다 잘 안돼요. 저는 돌쯤부터 밤중수유를 먼저 끊었거든요,어릴때는 한번 깨던 애가 돌이 지나면서 두세번 정도 깨서 제가 자다가 일어나니 피곤해서 안되겠더라구요, 며칠을 밤에 일어나면 젖안물리고 안아주고 잘때까지 토닥이고 하니 삼사일 지나니 밤중엔 젖을 안찾더라구요, 님도 12개월은 넘 빠른것같고 먼저 밤중수유부터 끊고 차근차근하심이 좋을것같네요

  • 4. ..
    '07.4.16 6:53 AM (125.188.xxx.78)

    저도 자연스럽게 젖을 뗀 경운데요..
    만 13개월 넘어서 잠들때 젖먹이는 걸 먼저 뗐습니다. 몇번 울긴 하지만 밤새 통곡은 안하더군여.. 한두달 그렇게 하다가 그게 익숙해지고 나면 낮에도 횟수를 점점 줄였었죠.. 그러다 어느날은 하루종일 안주게 되고 젖차면 또 한면 주고 그러다 젖도 안 차고.. 그렇게 뗐네요 루피님 말씀대로 차근차근, 자연스럽게 하니까 애기도 엄마도 스트레스 안받고 잘 넘어갔던것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안돼!는 애기가 넘 힘들것같아요..

  • 5. ..
    '07.4.16 6:56 AM (125.188.xxx.78)

    참, 저희 아이도 밤에 한두번 깨서 찾았는데요, 제가 그거 고쳐볼려고 별짓다해봤는데 소용이 없었더랬져.. 그래서 그냥 지가 다 필요해서 찾겠거니 하고 냅뒀더니 거짓말처럼 어느날부터 푹 자더이다.. 낮에 활동도 늘어나고 저녁에 밥도 충분히 먹이고 물도 많이 먹이고 했더니 말이져.. 책에서처럼 언제되면 어떻게 해라.. 꼭 그렇게는 안되더라구여. 애들마다 차이도 있구여.

  • 6. 음...
    '07.4.16 9:29 AM (219.253.xxx.145)

    그렇군요. 저도 이달 말이 애기 돌인데, 13개월 안에는 끊으려고 마음 먹고 있었거든요.
    근데 애기가 요즘에는 낮에 안찾던 젖도 갑자기 자기가 괜히 쫌 기분이 안좋거나(넘어져서 울거나)
    제가 어디 갔다 오거나 하면 괜히 매달리더라구요.
    그리고 젖 먹을 때 너무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매달려 있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저도 그럼 일단 밤중수유를 안하도록 해봐야겠군요. 저희 아긴 밤에도 뭐 많게는 열번이상도 깨는
    날이 있어서 밤중수유 끊으면 젖 떼기 성공한 기분이 들 것 같지만...ㅎㅎ
    암튼 원글님도 성공하세요~ 돌 잘 치루시구요~

  • 7. 요맘
    '07.4.16 10:34 PM (124.54.xxx.89)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어젯밤에, 밤중수유를 끊어보려고 시도했는데, 결과는 엄마의 무참한 패배.
    일단 깨서 칭얼대는 걸 무시했더니 크게 울다가 벌떡 일어나서 방문으로 다가서서 울더라구요.
    제가 침대에서 자고, 아기는 바닥에 재웠는데 엄마가 방에 없다고 생각했나봐요.
    그래서 안았더니, 이제는 젖을 내놓으라고 통곡을 하고 몸을 뒤로 뻗대고..
    30-40분 버티다가 젖 물렸답니다.
    그랬더니 바로 잠이 못들고 잠들려고 하다가는 깨고 또 깨고.. 복수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밤에도 먹어야되려나 싶어요.
    자연스럽게, 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