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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는 법

외롭다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07-04-15 10:57:22

제가 친구를 참 잘 못사귀는데요
이사온지 2년이 다되어가도록 동네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좀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잘 노는 성격이 못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건 좋아하고 또 수다 떠는것도 좋아하는데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봐요

좀 친근하게 지내던 사람이 있었는데 제가 얼마전부터 좀 계속 아팠거든요
그래서 계속 외출도 힘들고 병원 들락거리느라 좀 소홀해진듯도 했지만
그전에 친하게 지내던 것으로 봐서 지난 몇달동안 거의 전화도 없고 첨 아플때만 잠시 들러봤을뿐
다른 부류들이랑 어울려연락도 없네요

제가 괜히 오바해서 서운하게 느끼는건지...
사실 좀 제가 아프니까 기분이 더 그렇더라구요

사람들이 저를 이용하기만 하고 마음을 터놓고 사귀는 사이까진 못가는것 같아요
저 어떻게 성격을 고쳐야 할까요

이런 저런 생각에 몸도 아프고 많이 외롭네요

동네 친구 사귀는 법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좋은 관계 유지시키는 방법도 있으면 ....
저 외로워서 우울증 걸릴것 같네요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허하네요

진짜 심각...
IP : 122.38.xxx.1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
    '07.4.15 11:50 AM (221.153.xxx.246)

    조금더 손해본다 라는 생각으로 대하면 되요.

    남의집에서 커피 한번 마실때 우리집으로 한 5섯번은 불러서 커피 마신다.

    남이 한번 점심살때 난 두번 산다..

    무슨 모임이건 ( 나이가 어떻게 되는 지 몰라도 아이들 때매 라도 모임이 생깁니다.)

    굳건히, 끝까지 나간다...

    보통 애들 모임으로 모이게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서로 싸우고 , 삐지고, 험담하고, 재수 없다고. 한사람씩 둘씩 빠지게 됩니다.

    그러고 몇년 지나면 진득하고 진국인 사람들만 남게 됩니다.

    잊지 마세요. 지금 당장 손해 보는것 같지만 친구들을 얻게 됩니다.

    근데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지요.... 요 사람들만 조심하면 됩니다.

  • 2. 저는
    '07.4.15 12:06 PM (122.38.xxx.127)

    항상 제가 퍼주는 스타일인데도 결국 남는건 저혼자더라구요.... 제가 맘에 없는 소리 잘 못하고 또 성격이 좀 까칠해서 그런지... 그래서 마음이 더 허전할때가 있어요 돈잃고 사람잃고.... 저만 그런가요

  • 3. 저두
    '07.4.15 12:30 PM (220.95.xxx.132)

    한동안 너무 외롭고 해서
    진짜 밥 많이 사주고
    집에 불러서 대접하고 해봤는데 다 허사예요.
    그땐 내가 뭐가 잘못된 인간인지 반성두 많이 하고 그랬는데
    지금 맘맞는 친구들 만나 즐겁게 지내보니
    그건 내가 나빠서가 아니고
    코드 안맞는 사람들하고 친해지려고
    애쓴 제자신의 욕심이었단걸 깨달았습니다.
    목적을 위해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목적달성까지가 한계지
    절대 친구 안되더군요.
    절대 외로운 약자는 되지 마시구요.
    여기저기 다녀보면서 사귀어보세요.

  • 4. 알고보면
    '07.4.15 9:27 PM (220.86.xxx.224)

    모두가 같은 입장이예요...

  • 5. 저두요...
    '07.4.15 10:20 PM (211.59.xxx.239)

    요즘 너무 외로워서 거의 우울증에 빠진듯...
    정말 어디라도 하소연 하고 싶었는데
    저같은 분들이 또 있긴 하네요.

    서울서 지방으로 이사와서 만난 또래들인데
    아기들도 비슷하구요.
    뭔가 자꾸 소외되는듯한 느낌이랄까?

    그 친구들은 본고지가 이 근방들이라 친구들도
    가족들도 거의 근처에 살아서 발들이 넓더라구요.
    외롭다고 맨날 나랑 놀자고 하기도 그렇고.

    정말 내마음 이해해주는 마음메 맞는 친구는
    만나기 힘들걸까요?
    제가 사람들한테 너무 잘해주다 상처받는 일이
    많아서.. 우울해요.

    사람들은 왜 잘해주려는 사람의 마음을
    이용해먹으려고만 하는걸까요..?

  • 6. 남들은
    '07.4.16 3:31 AM (59.17.xxx.138)

    다들 즐겁고 나만 외로운줄 알았는데 다 같은 맘인가봐요^^ (괜히 안심~)

  • 7. ^^
    '07.4.16 3:42 AM (221.141.xxx.12)

    저두 같은 입장인데요.
    그래도 이웃이라 안면은 틔우자고 한 일년..정말 투자아닌 투자했어요.
    날마다 사람불러서 점심먹고 간식 배달시키고..
    한 6개월정도 되니 과일값,커피값,전화비(그땐 핸드폰이 별루..)음식배달시킨값 정말 장난아니더라구요.

    너무 잘해주니,원래 그래도 되는걸루 생각하는 사람많아서...
    어느 계기로 살짝 중단했어요.

    그랬더니 언제 그랬냐는 걸루 결론이 나더라구요.

    좋을때만 친구,이웃이고,,,별 볼일이 없으니 마주쳐도 인사도 아깝다는 표정이더라구요.

    그래도 그중에 친구같은 친구가 없었던게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친구가 될 사람은 어느 입장에서도 친구가 되지싶네요.

    서로 잘 맞는 친구 얼른 사귀시기 바랍니다.

  • 8. 저두
    '07.4.16 12:06 PM (222.235.xxx.116)

    글들 읽으면서 무지 위로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사귀는거 귀찮았는데,, 사람들과 시시껄렁한 얘기 하면서 보낼때 얻는것도 참 많은 것 같았어요.. 그래도 지속적으로 무언가 좋은 인간관계가 잘 이루어 지기는 참 힘든것 같구,,,나도 남이 필요할때 만나는 경우가 많겠지만, 남이 나에게 용건이 있을때만 다가오는 느낌이 들면,, 불쾌하고,, 허무하고,,,,다들, 친구만들려고 애쓰면서 사시는군요,, 저는 맘으로만 그래요,,, 외롭다 외롭다 하면서 외로움을 즐기는면도 있구,,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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