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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남편 다 잘하려니 힘들어요

새댁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07-04-15 10:12:43
결혼한지 10개월 되었어요
결정적으로 부딪치는게 결혼하고 나서
그전 남편의 부모님이 지금과 다르다는 걸 인정을 못해요
그러니까 많은 며느리들이 힘들어하고 황당해하는 부분-
시부모님이 어태까지 그렇게 살아오지 않으셨는데 갑자기

며느리에게 격식과 예절과 자식으로서의 의무 등등을 너무 강요하실때
처음 결혼하고 제가 잘하려고 조심하고 노력하는데
장단을 맞춰주기는 커녕 남편이 되려 짜증을 내고 저더러 오버한다고 그래요
남편은 시부모님께 전화 잘 안드려요
제가 전화드려야 한다고 언짢아하신다고 그러면 짜증을내요
너희집은 모르겠지만, 우리집은 안그런다고,시시콜콜 전화하고
부모님에게 리포트하고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결론은? 뭐 항상 제가 할거다하고 욕만 왕창 먹죠
아들은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지만 며느리는 항상 공손하게,고분고분하게,
예쁘게 행동해야 겨우 미움안받는다는 걸 남편이 이해를 못해요
시어머님 생신이라 선물을 드리는데 제가 케잌도 사가자고 했더니
남편이 자기집은 생일파티 이런것도 안했고 케잌 같은거 안한다고
또 쓸데없는 짓한다고 역정을 내더군요  저는 터지는 속부여잡고 혼자
부리나케 케잌맞춰서 가져갔는데 일반케잌이었음 큰일날뻔했다니까요
왜 글자가 이리 간단해?그냥 진열된거 사온거 아니냐?고 시누이와 시부모님이
한마디씩  휴  그래도 그정도니 넘어갔어요
선물도 제가 예쁘게 포장해서 드렸더니 당연하다는듯이 홱 받아가시는데
남편이 포장절대 하지말라고 돈아깝다고 자기집은 생일선물 주고받는것
30년동안 안했다고 그러는데 웬걸 시누와 시어머니는 카드는? 그러시던데요 ㅎㅎ
당근 카드도 썼죠  저는 한바닥 다채우고 남편은 귀찮다고 자기이름세자만 딸랑!!
그래도 고맙다는 인사는 남편이 받고 저는 뭐 그냥 쪽박만 면한 수준 ㅠㅠ

시부모님도 완전 이중적이시구요
남편에게는 아주 온화하고 아휴 무슨예의를 그렇게 차리냐 우리집은 그런거안한다
하시고는 저를 완전 들볶으시죠
남편은 태어나서 해본적이 없는 것들을 시부모님이 제게만! 바라시니까요
그래서 잘할려고 하다보면 시부모님 기대는 한도끝도없고
남편은 자기부모님은 안해도된다는데 제가 이상한 애라고 저를 몰아붙입니다
아 진짜 미쳐요
IP : 24.19.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5 10:33 AM (218.49.xxx.21)

    그작전에 휘둘리지 마세요
    끝까지 그렇게 나는 버리고 그들?에게만 잘하며 살수 있나요?아니지요?내가 있어야 남편이든 그에가족이든 존재합니다 .있는그대로의 나로 가족들도 적응을 시키세요 .요즘세상에 며늘이 무슨 문서없는 종도 아니고 빚쟁이는 더욱 아니고 ㅡㅡ좀 맹한척 남편핑계도 대고 세월이 알려줄테지만 여우로 사시길...

  • 2. 저도 새댁
    '07.4.15 10:34 AM (221.140.xxx.161)

    무서운 시댁이네요.
    근데 남편이 말한 것과 시부모님의 행동이 다른 걸 남편이 직접 봤을 때 반응이 어떻던가요?

    전 만약 신랑이 우리집은 이런 거 안해~하지마~라고 하면 걍 안할 거 같아요.
    글구 시부모님의 뭐라 하시기전에 **씨가 우리집은 이런 거 안한다고 하지 말라더라구요~라고 웃으면서 말할래요. 나중에 뭐라 그러시면 신랑한테 이야기해야지요. 단 시댁 흉본다는 느낌 전혀 없이~!

  • 3. 안한다
    '07.4.15 10:45 AM (221.151.xxx.8)

    남편이 하지 말란다고 하면 그냥 안한다에 한표.. 둘이 그냥 가서 시어머니한테도 그대로 말하세요
    남편이 아무것도 쓸데없는건 하지 않는게 우리집 가풍이라고 해서 다 반환하고 그냥 왔다고..
    집안 말씀대로 해야지 어떻게 하겠냐구요.
    그리고 남편과 시부모끼리 알아서 해결하게 내비 두세요.

  • 4. 안하면돼지
    '07.4.15 10:52 AM (218.234.xxx.45)

    정말 정말 나쁜 시댁인가요? 그렇지 안다면 안하면 돼지 뭘 걱정이세요.
    남편이 신경질내고 짜증낸다면서요? 그거 그대로 시엄니 되는 분에게 전하세요.
    제가 하려면 남편이 이런거 안해도 된다면서 짜증 & 화 까지 낸다고요.
    여태 안하셨다면서요? 이렇게 말하면 되지 않나요?
    그래도 결혼했으니 해라~ 하시면 남편에게 그대로 전해서 다음부터는 같이 준비하면 되구요.
    가운데서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대화가 필요해~ 대화가...

  • 5. 맞아요~
    '07.4.15 11:49 AM (125.60.xxx.203)

    울 시어머니도 이중적이시죠. 울신랑은 그걸 모르고 저만 시달리는데 ..저도 못참아서 몇년뒤부터는
    신랑이 원치않는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시어머님이 이중적으로 강요하는 거 않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제가 원해 그랬던 것처럼 저를 나쁜 년만드는게 또 시어머니더라구요.분명 당신아들이 하지말라 가져오지말라 하고 원했던 것이고 말씀드렸는데도,, 다 제가 조종해서 그러는 거라고 동네방네..그리고 형님께 제욕하더라구요.. 이게 시집살이인가봐요

  • 6. !!
    '07.4.15 1:13 PM (68.4.xxx.111)

    쓸데없는 짓 안한다에 한표 !!!
    신랑이 원치않는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남편과 시부모끼리 알아서 해결하게 내비 두세요

  • 7. 이럴 땐
    '07.4.15 10:25 PM (219.240.xxx.122)

    바보처럼 사세요.
    나는 바보다~

    남편이 그런 말 하면 괜히 '그러는 게 아냐'하는 건 님이 스스로를 바보로 만드는 거에요.
    '어머, 그러는 거야? 그게 가풍이구나~'하고 그대로 하세요.
    그리고 뭐라고 그러면 '00씨(남편)이 그러던데요?'하고 모르쇠로 일관하세요.
    아들에게는 '하지말라'고 하고 님에게 달달 거리려고 이중 수를 쓰는 거 같은데,
    남편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모를 겁니다.

    그러니까 님이 약게 남편이 그렇게 말하면 '그럼 그렇게 할께. 당신이 어머니께 그렇게 말해줘'하고
    밝게 말하세요.
    안 그러면 남편에게는 님이 '오바하는 여자, 귀찮은 여자, 괜히 문제 일으키는 여자'가 되고
    시어머니에게는 조종하기 쉬운 며느리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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