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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이런 일을 당했다는데..

어떡할까요 조회수 : 2,496
작성일 : 2007-04-14 14:37:15
아이가 횡단보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횡단보도가 빨간불이니 보도는 초록불로 차가 쌩쌩 달리고 있었겠죠..

뒤에서 어느놈이 와서 확 밀었다고합니다.

도로쪽으로요..

아이가 가지고 있던 핸펀으로 아빠에게 연락하고 민놈을 잡고 있었는데..

사과도 없이 그냥 서있지도 않고..  한마디 말도 안하고 그냥 가버렸다고 합니다.

어른이 말하고 있는 도중에요.

저는 없었는데 아이아빠는 원체 소심하고 남에게 싫은소리 잘 못하구요..

주로 싫은소리로 싸우는건 제가 합니다.

저도 소심하지만 아이일은 또 다른데..

남편은 제가 눈앞에서 추행을 당해도 목소리 크게 해서 싸우자고 덤비는 일을 못하고

당하게 만든 즉 원인제공을 한 제가 잘못했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좋게좋게 얼마나 위험한지 아느냐고 말하는순간 애가 그냥 가버렸다더군요..

그게 전철역이면 애가 죽지 않습니까..

죽인놈이야 살아있지만..

어쨌든 아이가 죽고난다음엔 아무것도 없지 않나요..

전 이게 아주 중요하게 생각되었는데..

남편은 일단 애가 아무상처도 없이 무사한데 오버라고 합니다.

전..이것도 교육받아야 되는 문제라 생각하고.. 선생님께 알리고 싶습니다.

아이를 혼나게 하려는게 아니라..

그런데서 미는건 범죄이고 민 아이가 죽을수도 다칠수도 있다는걸 알게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모를수도 있지 않나요..

82의 어머님들은 어찌하시겠어요?

만약 아이가 횡단보도에 서있다가 뒤에서 민 아이로 인해 크게 놀라고..

그 도로는 왕복4차선도로이지만 위쪽으론 공장지대가 있어서 큰차들이 수시로 다니는 길이었다면요..

아이가 멀쩡하다면 그냥 덮고 넘어가실건가요..

아니면 선생님께든 그부모에게든 알려서 교육을 하실건가요.

전..선생님께 말씀드릴때 그 아이의 이름은 고하지 않을 생각이고..(그러니까 다만 그애를 혼내라는

뜻이 아닌것이구요..)  그냥 교육좀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은거구요..

답변좀 부탁드려요.

제가 생각이 그렇게 깊지 못하고 지혜가 많지 않은터라..

어떤 행동을 하는데 결정내리기가 쉽지 않네요.

아이의 일은 더더욱 어떤일이 현명한지 잘 모르겠어요.

현명한 엄마라면 어떻게 행동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부탁드립니다...
IP : 211.215.xxx.2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4.14 2:58 PM (222.101.xxx.249)

    간혹 좀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이유없이 밀치는 사건이 있더군요.
    특히 지하철 승강장 같은곳에서요..
    그 아이가 어떤 이유로 그랬는지 확실치가 않으니까 학교에 얘기하는건 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지나가다 아는 친구여서 아는척 하려고 확 밀쳤는데 반응이 냉랭해서
    자기도 모르게 무안해서 그냥 가버렸을수도 있지않을까요?
    설마 그나이 아이들이 원한에 의해서 차도로 밀었다는건 상상만해도 너무 무섭네요.
    그리고 세상엔 알수없는 정신세계를 가진사람들이 공존하기때문에 우리몸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꼭 차도나 지하철 승강장에서 한참 뒤에 떨어져 있다가 신호가 바뀌거나 열차가 오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뛰듯이 건너고 지하철을 타거든요.
    혹시나 만에하나 재수없게 그런 사람들한테 밀침을 당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을
    알려주고 지켜야 할거같네요
    그나저나 걔는 왜그랬대요? 참..아이가 안다쳐서 너무 다행이에요

  • 2. 왜 그랬을까요..
    '07.4.14 3:27 PM (59.5.xxx.137)

    좀 다른 이야기지만 워낙 이해불가능의 사람들이 많아서요..지하철 같은 경우는 종종 밀어서 사고 나는 경우가 빈번한 듯 해서..줄 뒤에 서서 자리못잡아 서서 가는 경우가 있더라도 남편에게 꼭 두서너 줄 뒤애 서라고 합니다..저도 그러구요..자동차 같은 경우도 나만 잘하면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마구 밀고 들어와서 받고 가고,,음주운전하는 사람들,,휘잉 하고 질러가는 오토바이 등등..길건널 떄도 파란불 안심안되요..그나 저나 그런 경우에 아이만 가지고 타일르는 건 좀 약하다고 봐요..학교는 좀 그렇다고 쳐도 부모님께는 알려야 하는데,,그런 아이들의 경우 부모도 무개념인 경우가 많아서...딱 잡아떼고 오히려 이쪽만 이상한 사람 만들기도 하구...어려운 문제네요..
    아이 많이 놀랐을 테니 잘 다독여 주세요..생각만 해도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네요..휴우...

  • 3. 원글
    '07.4.14 4:02 PM (211.215.xxx.23)

    그 아이는 워낙 장난꾸러기이고 반성문을 여러장 쓰게 해도 소용이 없는 아이라고 하더군요.

    제 아이도 횡단보도에서 30센티쯤 떨어진 보도석? 돌맹이로 차 못들어오게 막아놓은것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밀쳐서 도로로 떨어진거라 하더군요.

    제 아이에게도 간혹 그런 사람이 있다고 말해두어야 할거 같아요.

    그래서 늘 조심해야 한다고..

    어른도 조심해야 겠지요.

    특히 전철탈땐 뒤쪽에 있는게 좋을거 같아요.

  • 4. 제 생각엔
    '07.4.14 4:17 PM (222.98.xxx.191)

    교육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죽지요.
    민 아이는 장난으로 생각했을지는 몰라도 밀린 아이는 죽을수도 있어요.
    몇년전 아파트에서 애들이 물풍선이었나 돌이었나 던지고 놀다가 그 아래 지나가던 사람이 머리에 맞아서 죽었지요.
    그 뒤 피해자 아이 엄마를 인터뷰하는데 자기 애가 그러더랍니다.
    동네 애들이 나보고 살인자래. 엄마 나 살인자 맞어?
    이러면서 엄마가 울던데...그 아이는 장난이었지만 결과는 그렇게 참혹하잖아요.
    반드시 교육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밀린아이뿐만이 아니라 민 아이를 위해서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5. 민아이가
    '07.4.14 4:19 PM (221.153.xxx.146)

    워낙 그런 아이라도 부모들 입장에서 그리고 선생님 입장에선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자꾸 설명해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요즘은 다들 바쁘게 살고 남의 일에 간섭하기 싫어 특별히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넘어가지만 원글님 말씀처럼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선생님이 전체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시고 그아이의 부모님께도 따로 교육시키게 알려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고나지 않아 천만다행이네요. 그래도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어른들도 길을 가거나 서있을 때 누가 갑자기 뒤에서 치거나 어깨에 손만 대도 놀랄 때가 있거든요.
    앞에서 아는 체 하는 것과 뒤에서 그러는 건 많이 다르거든요

  • 6. 에구..
    '07.4.14 5:00 PM (58.239.xxx.210)

    제 생각에도 교육이 필요한것 같아요. 좋게 말하면 장난이겠지만..
    사실.. 나쁘게 말하면 그게 살인미수나 다름 없잖아요.
    운이 나빠 도로쪽으로 밀었을때 큰 사고라도 났으면 어쩔뻔 했습니까..
    솔직히 몇대 치고 받아서 상처없이 끝났다면 어찌 어찌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다지만..그런 개념이 아닌것 같아요.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그 아이 그 뒤의 행동도 전혀 미안해 하는것 같지도 않네요.
    애가 반성문 써도 소용이 없는 아이라고 하셨는데 그럴수록 더 교육이나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 방치했다가 나중에 정말 큰 일 저지르면
    다치는 사람만 억울하잖아요. 성인이 되서 밤 중에 비비탄으로 여자들에게
    장난치는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됐겠습니까?
    어렸을때 부터 그런 기질이 있었겠지요. 부모도 알고 다시는 그러지 못하도록
    교육이 필요할 것 같네요.

  • 7. ..
    '07.4.14 6:28 PM (220.76.xxx.115)

    아유,... 이유없이 모르는 사람이라도 미는 아이 있어요

    근데 남편분이 좀 서운하네요
    소심할게 따로 있지 아이가 큰일 날 뻔 했는데도 그리 가만 있다면
    소심 차원의 성격은 아닌 듯 ....

    선생님도 아실 건 아셔야합니다
    아이 이름까지 말하셔도 되구요
    다만 직접 말하기 그러면 편지 써서 보내시구요

    나중에 그 아이가 잘 못 되면 어쩌겠어요
    조금이라도 어른이 주의시킬 수 있는 나이에 빨리 잡아주어야지요

  • 8. 저라면
    '07.4.14 10:45 PM (218.234.xxx.45)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주의를 주라고 하겠어요.
    아이가 유치원다닐때 유치원 버스 기다리면서 보도블럭 위에 서 있는데,
    같은 유치원 아이가 자꾸 장난치면서 밀더라구요. 전 원글님처럼 도로는 아니고,
    아침시간 출근 차량, 학원 차량등이 오고 가는 아파트 단지내 도로 였지만
    그 아이에게 1차로 주의를 주어도 고쳐지지 않길래 유치원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통원지도 해 주시는 선생님과, 담임선생님께요. (그 엄마는 아이만 내 보내서 직접 말을 못했어요)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아닌건 아니지 않나요?

  • 9. 에구구..
    '07.4.14 11:50 PM (220.75.xxx.225)

    저 같으면, 그아이 손잡고 일단 집부터 쫓아가고, 담날 학교로 갑니다.(말은 이러지만, 실제는 모르겠구요;;)
    다행히 별일 없어서 망정였지, 혹여 무슨일 생겼으면, 어쨌으려구요??
    일벌백계라는 말도 있고, 그런 안좋은 행동을 4차원의 정신 세계라고 그냥, 인정해주기에는 너무 위험성이 많지요. 항상 그런아이라면, 정말 격리 시켜야하고요.
    그리고...남편분.휴...뭐라 해야할지.

  • 10. 글을
    '07.4.14 11:53 PM (222.234.xxx.103)

    읽으면서 제가 더 소름이 끼치네요
    아무리 계념이 없는것이 아이들이지만...너무 위험한 행동같아요
    요즘...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만사오케이는 아닌거 같아요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것보다...그 아이 부모님께 말을 해줘야 되는것 같네요..
    선생님께는 원글님 말씀대로 아이 이름을 거론하지 마시고 그일의 정황과 아이들에게 교육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정도로요
    원글님 많이 놀라셨을것 같은데...남편분도 훈련좀 시키셔야 될듯하네요

  • 11. 이렇게
    '07.4.15 3:05 AM (219.240.xxx.122)

    선생님께 말을 하세요.
    수업시간에 말을 해달라고요.
    아이 이름을 말할 수도 있지만 말 안 할 수도 있죠.
    '이런 상황에는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고, 그러면 살인죄를 짓는다'는 것을
    수업시간에 교육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안 그러면 이건 문제라고요.

    그리고 남편분은 진짜 문제네요.
    가족을 지킨다는 개념도 희박하고 소심하고 나약하네요.
    어떻게 믿고 사실지...
    저런 남편과 살려면 님이 더 악착같아지고 거칠어질 수밖에 없을텐데...

    주변에 똑 부러지게 아내 감싸고 가족 위해 나서는 남편을 보거나
    tv를 보면서 그런 남자 보면 대놓고 감탄하시고 칭찬하시고 해보세요.
    '남자란 저래야해~ 너무 멋지다!'하고요.

    존경할 수 없는 남편과는 살기 어렵다고 말하세요.
    '나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듬직한 남자를 원한다'고요.

  • 12. ...
    '07.4.15 7:05 AM (219.255.xxx.104)

    정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옥상에서 돌을 던진 중학생 사건 있쟎아요.
    장난으로 한 일이었지만 그 돌을 맞아서 한 집안의 가장이 하늘나라로 간 사건이요.
    아이들도 장난이 위험한 일이 될수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 선생님께 상담해보시고 그 아이 엄마에게도 아이 교육을 부탁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그 아이가 그런 장난을 많이 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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