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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잘 버틸 수 있게 힘 좀 주세요~

홧팅하자구 조회수 : 1,512
작성일 : 2007-04-13 10:21:07
다음주 월요일이 시아버님 환갑이세요.

그래서 내일 어머님, 아버님 서울에 올라 오시고 시누들도 저희 집에 다 모이기로 했답니다.

(신랑은 외아들에 아랫 시누만 4명이에요.^^;)

그런데 식구들 다 모이면 어른 11명에 고만고만한 애들 6명 총 17명이에요.

시부모님께서  멀리 계셔서 자주 뵙기 힘드니까 시누들 와서 자고 간다고 해도 그건 그러려니 해요.

그런데 사람 맘이 참 간사한게 큰 시누 앞에선 "네. 주무시고 가세요." 했는데도 맘이 편치가 않네요.

좁은 집에 17명 잘 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도대체 뭘 해먹어야 하나 걱정도 되고..

또 전 혼자 자라선지 식구들 많은거 정말 적응 안 되거든요.

시댁 식구들 다 모여도 저 혼자 구석에 앉아 있거나 아님 아예 다른 방에 있거나 거의 그런 편이라..

큰 시누는 대충 껴서 자거나 남자들은 여관으로 보내면 되고 또 음식은 자기들이 일찍 와서 같이 한다고

하는데 좁은 부엌서 복닥거릴거 생각하니 그것도 부담스럽고..

제 딴엔 신경 안 쓴다고 맘 편하게 먹는다고 하는데도 그게 잘 안 되는지 요즘엔 작은 일에도 짜증내고 화

내고 그러네요.ㅠ.ㅠ

좋은 일 앞두고 맘을 곱게 써야 될텐데 제가 아직 덜 큰 탓이겠죠?

그냥 웃는 얼굴까진 못 보이더라도 싫은 내색 안 하고 손님맞이나 잘 했으면 좋겠어요.

저 잘 할 수 있을까요? 저 힘내서 잘 하라고 기운 내라고 용기 좀 주세요.

부탁 드려요~~ㅠ.ㅠ







IP : 211.200.xxx.6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4.13 10:26 AM (125.132.xxx.253)

    시댁 식구도 총출동하면 직계만 19명입니다. 복닥복닥 모여서 놀면 나름대로 재미있을거에요.. 기분 좋게 생각하시고 이왕 하시는거 칭찬 대빵 받아드세요! 화이팅!

  • 2.
    '07.4.13 10:26 AM (211.104.xxx.67)

    이번 주말 동안 새로 개장한 레스토랑 총괄매니저라고 생각하셔요. ^^
    웃는 얼굴로 손님 맞이하고, 손님들 편안하신가 살피고... 이게 내 직업이고 이거 주말동안 잘 하면 월요일에 보너스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리고 정말 월요일에 어디 가셔서 기분전환겸 마사지나 아니면 목욕이라도 느긋하게 즐길 계획을 세우세요.
    자기최면, 자기최면....
    전 시댁 가서 가끔 그런답니다. 그런 기분으로 하면 누가 부당한 소리 해도 짜증으로 대꾸 안하고 더 당당하게 노라고 얘기할 수 있어서 플러스.

  • 3. 힘내세요~
    '07.4.13 10:26 AM (211.202.xxx.186)

    시댁인데 어찌 신경 안쓴다고 안써지나요?
    저도 늘 닥치면 하는데 닥치기 전에 늘 마음이 무겁고 힘들더라구요.
    아마 잘 하실거 같아요.
    그저 걱정이죠.
    힘은 드시겠지만 좋은 일 앞두고 있으니 아자~함께 도와서 하세요.
    혼자서 하시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 4. ...
    '07.4.13 10:29 AM (211.169.xxx.81)

    저도 혼자 자랐거든요. 저희 시댁에 4형제 다 모이면 시어른들 애들 9명 포함 19명이랍니다.
    행사 치를때마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 얹어 놓고 며칠을 끙끙 대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피해갈 수도 없고... 더구나 외며느리시니...
    이해 됩니다, 그 심정. 너무 잘 하려고 애쓰시지도 말고... 딱!! 이틀만 넘기면 된다. 마음 먹으세요.
    화이팅입니다. 별로 위로가 안 되죠...ㅠㅠ

  • 5. 솔직히...
    '07.4.13 10:31 AM (203.235.xxx.15)

    좀 씁쓸하네요...자주도 아니고 아주 어쩌다 한번 있는 일, 더군다나 환갑이신데요.....
    기분 좋게 하시면 남편분도 얼마나 더 좋아하실까요~~
    이왕 하시기로 한거니 맘먹고 즐겁게 하세요.
    나 하나 희생해서 식구들 즐거워 하는 모습 보면 그것도 저는 즐겁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 6. 저는
    '07.4.13 10:37 AM (121.131.xxx.127)

    나 하나 희생해서 식구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 보는 거
    즐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식구인데
    한 사람 힘든게 안보인다면
    그게 모이고 싶어하는 시가 식구보다 괘씸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늘상 저희 집에서 모이지만
    식구들이 잘 도와줍니다^^

    어쨌거나
    부담스러우심이 이해가 갑니다만
    어쩌겠습니까?
    기왕지사 벌인 일이라면
    싫은 내색보다는
    식구들이 돕도록 요구하세요
    좀 편한 길이 있다면
    마다하지 마시구요

    너무 힘들어서
    식구들이 미워지는 것보담은
    주책인척 하고 일을 더는게
    가족관계에선 더 낫더군요

  • 7. ^^*
    '07.4.13 10:38 AM (210.221.xxx.16)

    시누이들에게 그러세요.
    조용하게 자라서 이제 적응하는 중이니까 잘 도와 달라고요.
    기왕에 맏며느리가 되신거 한발 물러서서 남의 일 처럼 한번 바라보세요.
    어설퍼도, 답답해도,좁은 부엌에 복닥거려도, 또 아이들이 여기저기 어질르고 다녀도
    며칠만 남의 일처럼 "에라이~"하고 두어 보세요.
    그리고 힘든 일 치르고 나면 자신이 더 대견할 겁니다.
    또 점점 익숙해지기도 하고요.

  • 8. 커피
    '07.4.13 11:22 AM (59.11.xxx.14)

    피할수 없음 즐겨라~~~~
    ㅎㅎ 제가 이럴때 마다 쓰는 주문입니다....
    시댁일은 안하면 맘이 불편하구...하자니 몸이 피곤하니....차라리 몸이 힘들고 말자
    하구....하는 편입니다...
    어차피 해야할일이면.......맘 편히 하세요...
    너무 잘 보여야한다는 부담감 버리시구요.......
    어차피 시댁 식구들 평생 같이 가야할 사람들인데....
    처음부터 넘 잘하면....훗날...ㅋㅋㅋ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 9. 원글님도
    '07.4.13 11:53 AM (211.53.xxx.253)

    스스로 잘 해보자고 하면서도 부담스러운걸로 보여집니다.
    원글님 글에 답이 다 있는걸요. 시누들이 일찍 와서 돕겠다고 했으니 같이
    어울려서 하세요. 따로 있으면 더 소외감 느끼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속에 섞여서 웃기도 하고 시끄럽게하도 하면서 지내보세요.

  • 10. ..
    '07.4.13 11:55 AM (211.201.xxx.14)

    어떻게 부담되고 짜증나지 않으시겠어요??
    당연한거라구 봐요..
    하지만
    매일아니고 매번아니고
    어차피 해야할일 그냥 맘을 포기하시고
    그래 나 이삼일 죽었다 생각하시고 하면
    그렇게 나쁘진않을거 같아요...
    힘내시고
    지금부터 청소며 먹거리 준비며 천천히 준비하세요..
    미처 다 못한 준비는 식구들에게 분담시키시구요..
    생판 남에게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같이 사는 남편 얼굴을 봐서라두
    이삼일 봉사하는 맘으로 즐겁게 보내세요...
    아자!! 홧팅입니다...

  • 11. 돈 좀 쓰세요
    '07.4.13 12:15 PM (220.75.xxx.123)

    이번주말엔 그야말로 봉사한다 생각하시고요.
    여관도 미리 잡아두시고요. 메인요리 배달할만한것 미리 파악해두세요.
    시누들이 도와준다해도 장보는것이며 밑손질은 원글님이 하셔야할텐데 너무 고생하지마세요.
    하루종일 식구들 뒷치닥거리하면 힘드실텐데 점심식사 끝낸후엔 시누들에게 설겆이 맡기고 목욕탕이라도 잠시 다녀오세요.
    30분만이라도 뜨끈한데 누워있음 훨씬 편할겁니다.
    애쓰고 짜증내기보다는 수고 덜하고 맘편한대로 하시는게 서로에게 좋을거 같아요.

  • 12. ..
    '07.4.13 12:39 PM (121.148.xxx.4)

    애쓰고 짜증내면 애쓴거 아무도 안 알아 주고 짜증낸거만 기억해요.
    그리고 살짝이라도 짜증나면 얼굴에 티 나고 눈치 빠른 사람들 그런거 안 놓치잖아요.
    저도 동서있는데 (위, 아래) 만삭과 갓출산으로 제가 일을 다해요. 요 몇달간 시댁 대소사가 좀 많아서 고생했어요.
    그런데 그냥 그러려니 (일하는거 당연시 생각하고 )하고 웃으면서 했더니 목석같은 시 작은 아버님이 돌아 가시면서 "자네가 싹싹하니 사람 기분 좋게 일을 잘하네. 고생했네." 하시면서 어깨를 토닥여 주시더라구요.
    기왕에 하실꺼 힘들더라도 웃으면서 하세요.
    화이팅~~^^*

  • 13. 맘 편하게^^
    '07.4.13 1:08 PM (59.15.xxx.155)

    이왕 다 모일거..맘 편하게 잡수시고.해먹는건 손이 여럿이라 잘 해먹기도 해요, 설겆이도 금새 뚝딱이고..ㅎㅎ 과일이랑 먹거리 좀 풍성하게 준비해놓으시고(먹는건 입이 여럿이라, 예전처럼 많이도 먹지 않지만) 잘 하실거에요^^

  • 14. 결혼 20년
    '07.4.13 4:17 PM (221.153.xxx.146)

    된 주부도 시댁에서 손님 왕창 오면 어렵습니다.
    집이 좁으면 더 짜증나지요. 그래도 사정 다 아는 분들이니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잘 하세요.
    다행히 손아래 시누들이니 도와 달라 말하고.
    지금은 맘 부담되지만 시간 금방 지나가고 큰일 무사히 잘 치르고나면 맘뿌듯합니다.
    일 끝내고 스스로 자신을 대견하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맘 편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잘 하실 수 있어요, 님 아자아자 힘내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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