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제가 절에가서 108배 하던 생각이 나서요....
108배...그거,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지요. 넉넉잡고
20분 정도면 다리가 조금 아프긴하지만 성의만 있음 할 수 있어요.
엄마 쓰러지고, 의식 없이 사경을 헤메던 날,
정말 너무도 간절히 절에 가서 부처님을 향해 1천배를 했었네요.
눈물과 땀이 뒤범벅 되고 다리는 나중엔 마비가 된듯, 아픈것도 모를정도로
자동을 절하게 되더라구요,
북한산에 있는 절이었는데, 올라갈때도 산타고 올라가서 절하고
내려오려니, 어찌나 다리가 후들거리던지... 거의 기다시피 내려와서는
거의 3일을 앓아누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와중에, 더더욱 제 마음이 아팠던건
이 못난 자식... ... 저 삼수할때 울 엄마는 저를 위해
그까짓 대학 가라고 간절히 백일기도 하면서
수능전날에는 삼천배를 하고 오셨다지요...ㅠ.ㅠ
그땐 삼천배하고 앓아누운 울 엄마를 보고 " 왜 사서 고생해. 미련하게~!" 그러면서
오히려 짜증을 냈었는데
의식도 없는 부모를 위해, 자식은 고작 천배를 하고서도 나가떨어지는데
부모가 자식을 위하는 마음은 도대체 얼마나 간절하고도 애타는 정성인지
불효자...뒤늦게 피눈물을 흘렸네요...
제가 자식을 낳아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요.
갑자기 108배 얘기가 나오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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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108배 얘기가 있길레...
불효자 조회수 : 774
작성일 : 2007-04-12 23:33:12
IP : 61.99.xxx.1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07.4.13 9:18 AM (59.5.xxx.18)... 엄마....
2. 그렇죠..
'07.4.13 10:56 AM (155.230.xxx.84)나이가 드면 들수록 과연 나는 진정한 엄마가 될수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어요
글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3. .
'07.4.13 5:43 PM (125.191.xxx.135)그러게요... 마음이 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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