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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어서리...
금방 밥먹고도 먹을것을 찾는 막내아들 줄려고 퇴근길에 사오라고 제가 전화한건데...
가격표가 8800원 붙었길래 "왜 이리 싸? " 하니 하나밖에 안 남아서 싸게 사왔다고
제가 그랬죠. 딸기는 날짜지난거 사면 못먹는다고, 남편이 바꾸러가기 싫어하는 눈치여서
몇개 버리고 좋은것만 씻어서 먹이려고 상자를 열어보니
허거걱 이었어요.위의 중앙부위 덮은 여남은개를 걷어내자 완전히 푸른 곰팡이인지 시커먼 무엇인지 마르고도 물러터진 군데군에에 묻어있고 적어도 딸기 한개에 서너군데는 물러있고
꼭지는 마르고 , 암튼 하루이틀 지난 물건은 아니었어요.
굳이 성한놈을 골라서 먹자면 한 열개나 될까,, 제가 좀 열받자 남편이 절 웃긴다는 듯이 쳐다보대요.
이런경우 우리 시댁에선 환불하거나 따지지 않고 조용히 버립니다. 양반댁이거든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돈이 아까워서, 또 이렇게 사람이 도저히 먹을수 없는것을 먹거리라고
팔아먹는 인간들이 미워서 전화로 좀 따지고 환불을 받았습니다.
남편이 화났어요.
제가 좀 빈정댔네요. 그렇게 살려면 돈이나 많이 벌어다 주던가... 이말은 속으로 했어요.
1. ..
'07.4.12 10:37 PM (210.183.xxx.83)우리 아빠 생각이 납니다 ㅋㅋ 자기가 밥값 못내게 되면 잔뜩 화 나시고, 겨울되면 고속도로에서 사랑의 열매 모금하잖아요? 그걸 그냥 못지나친대요. 쪽팔려서.. 맨날 만원이상씩 내고 사랑의 열매는 아예 가져오지도 않아요ㅡㅡ 가져오면 안된다나요? 그동안 우리집 불우이웃돕기 숱하게 한거였어요. 여태껏 저희가족은 몰랐던거 있죠. 사랑의 열매사건ㅋㅋ 엄마랑 저희들은 아직도 이해 못하느 우리 아빠,,
2. 원글이
'07.4.12 10:51 PM (220.80.xxx.109)댓글 감사합니다.^^
아까 원글쓸땐 기분이 좀 엉망이었거든요.
남편때문이기도 했고, 음식물쓰레기통에 조용히 부어버리지 못하고 마트에 전화해서 여러소리한
자신도 한심했고,,, 지금은 괜찮네요.
그리고 첫번째 글 써주신 님도 감사^^3. .....
'07.4.13 12:29 AM (125.133.xxx.153)당연한거 아닌가요? 곰팡이피고 물러터진 딸기를 누가 먹을 수 있습니까?
상품 상태가 그렇다면 떨이로 사왔다 하더라도 교환하거나 환불하는게 당연하잖아요.
조용히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리면 그 마트에서는 계속 그딴식으로 장사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러소리에서 끝내실게 아니라 교환 또는 환불 받으셨어야 해요.
한심하다니 천만의 말씀입니다. 잘하신거에요.4. ....
'07.4.13 12:36 AM (59.21.xxx.85)잘 하신겁니다 그렇게 장사하면 안되죠
5. 전...
'07.4.13 12:45 AM (211.179.xxx.112)전 그런 경우,그 딸기보다 남편때문에 더 열받아요.
혼자 양반인척,...
이전에 가난한 선비일지라도 소낙비에 쌀이 둥둥 떠내려가도 주워담지 않았다더군요.
양반인 척하면서 여자를 더 사납게 만드는 분..저희집에도 한분(!) 계십니다.헐~6. 흠..
'07.4.13 1:58 AM (218.235.xxx.52)그건, 진정한 양반이 아니네요. 주위 백성이 손해보지 않게 보살펴야죠..^^;;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공공질서를 지켜야 하는 것처럼, 곰팡이 핀걸 모르고 팔았다면?? 알려줘야,
고마워 하겠죠?.^^;;7. ㅎㅎㅎ
'07.4.13 7:57 AM (222.98.xxx.191)양반이기 이전에 부모이죠. 자식입에 곰팡이 핀걸 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분통이 터질까...
당연히 환불받아야 합니다. 그런 딸기파는 곳도 있나보네요. 기가 막혀서...8. ^^
'07.4.13 9:26 AM (202.136.xxx.129)덩어리 식빵 사와 먹다가 구멍 크게 뻥 뚫려 있는 것 보고 환불했다는 분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딸기....멀어서 들고가는 비용이 더 나오면 모를까, 이건 우리 주부들한테는 기본이죠.9. 전
'07.4.13 10:04 AM (211.105.xxx.200)시댁에서 가끔 친정에 배나 사과를 보내시거든요. 과일 가게에서 사서요..
그런데 항상 정말 형편 없어요.
멍이 넘 심하게 들어서 반은 잘라내고 먹어야 하고 배는 항상 무보다 더 맛이 없어요.
첨엔 시댁에서 주신거라 조심스러워서 그냥 먹었는데, 친정엄마가 하루는 그 과일가게 넘 괘씸하다고..
담에 시어머니한테 슬쩍 함 얘기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했더니, 우리 서어머니 그 과일가게 가셔서 돈 받아 오셨어요.
사돈댁에 보낸다고 좋을걸로 달라고 부탁했는데, 어쩜 그러냐구..
오히려 시댁에서 사먹을땐 맛난거 주신답니다.
정말 양심이 없지요..
단골인데 그렇게 장사하다니..
그럴땐 따져주는게 맞단 생각이예요.10. 원글이
'07.4.14 7:51 AM (220.80.xxx.109)제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은 모든 불합리한 처사들을 기꺼이 이해하며 참아가며 살기땜에 이런일에
문제제기를 하는 저를 오히려 성격 예민하다며 문제아 취급을 합니다.
억울함을 느낄때가 참 많았는데,
댓글써주신 님들 말씀을 듣다보니 제가 이상한 여자는 아닌것같아 좀 안심이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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