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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학원 vs 인터넷 강의

갈팡질팡 조회수 : 623
작성일 : 2007-04-12 14:00:50
성적은 중하위, 공부에 별 뜻이 없구요, 엄마가 지켜보지 않으면 스스로 공부도 잘 안하는 중학 2년 남자아이입니다.  학교에서도 수업시간에 그다지 집중도 안하고 틈나면 뛰어 놀고 장난하는 그런 '관리가 필요한'아이인데, 학원에서도 역시나 비슷한 행태로 아이들과의 사교에 더 치중하는지라 안 다니고 있어요.  어학원과 수학만 개인과외 하고 있구요.

영어 수학 이외에 국어, 과학, 사회도 부족한지라, 스스로 학습하는데에 한계도 있고, 학교에서도 선생님이 그다지 정성껏 가르쳐주시지 않는 듯해서, 학원에 보내야하지 않나 갈등 중입니다.  

문제는 종합반 다녀도 공부에 대한 욕심보다는 여전히 친구들과 노는데에 치중하는 상황이 될까봐, 시간과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하여 심각히 고민 중입니다.  인터넷 강의를 집에서 듣고 공부하는 쪽으로 하려고 생각해 보니까, 좋다는 엠베스트는 6개월에 70만원이 넘는 비용이니, 어차피 종합학원 다니나 인터넷과 과외를 하나 비용은 비슷할 것 같구요.  영어는 어차피 어학원은 계속 병행해야 할 거 같고...

엠베스트 강의는 체험수업을 대충 보니 선생님이 열성적으로 재미있는 표정과 어투로 아이의 집중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 같고, 왔다갔다하는 시간 낭비도 덜 하고, 사교로 공부방해되는 문제도 없을 듯 한데,  한번도 안 해본 거라서 그냥 돈만 버리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들고, 비용도 6개월 선납이구요.

종합학원도 사교에 더 치중하는 관리가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말이 있어서 걱정이지만, 그냥 시험삼아 다니다가 아니다 싶으면 1달 후 관둘까 싶기도 하구요.  근데, 종합학원 다니면서 수업태도가 더 나빠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만일, 혹시, 좋은 친구를 사귀어서 경쟁심에 공부에 의욕을 보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네요.  남자 아이들에게 엄마말은 안 들려도 친구말은 들린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실날 같은 희망에 기대보는 건 너무 무모한 일인가요?  그렇다고 집에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우리 아이에게 어느 방법이 적합할 지 경험 있는 엄마들의 아낌 없는 조언 부탁드려요.    

님들은 어딜 선택하시겠어요?  둘 중 하나는 꼭 해야 해요.  성적이 엉망이라서요.
IP : 59.10.xxx.2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2 2:27 PM (61.40.xxx.3)

    저도 경험이 있습니다만...
    이런 유형의 아이들에게 학원은 정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학원 수입 불려주는 역할에 그치죠.
    차라리 어머니가 쪽지 시험을 보심이 나을 듯해요.
    지겨우시겠지만 교육방송 정도 보면서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게 차라리 나을듯해요.
    중요 과목은 이미 학원 다니고 있으니깐요.

  • 2. 닭다리
    '07.4.12 2:31 PM (58.224.xxx.237)

    우선은 아이의 공부 습관/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종합 학원은 정말 권하고 싶지 않네요.

    그야말로 사교의 시간만 더 늘려주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인터넷 강의도 아이가 들어 보게 한 후 종합반을 고려하심이...

    일단은 ebs교육방송도 한 번 들어보세요.

    인강...엄마가 잘 관리(감시^^)해 주어야 합니다.

  • 3. ...
    '07.4.12 2:34 PM (221.140.xxx.133)

    아드님에게 종합학원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학원에 근무해서 아는데요...

    일단 중하위권 아이들은 학원에서 케어를 해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앉혀놓고 수업은 듣게 할 수 있지만... 아이의 부족한 점까지 봐 줄 수는 없다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관리해주는 시늉까지는 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아이를 책임지고 맡아줄 사람이 없어요...

    한 강사가 맡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 많거든요... 현실적으로...
    아이가 숙제를 안 해왔다... 밤 늦게까지 남길 수는 있지만...
    남아있는 시간동안 제대로 봐주지를 못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학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의 실질적 실력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단 2-3달 마다 있는 중간고사, 기말고사에서 성적을 내야 하니까...
    문제푸는 스킬만 죽어라하고 가르칩니다...
    단순반복만 시키구요... 중하위권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요...
    어거지로 머리에 쑤셔넣어서 성적을 올리는 거지...
    아이들은 정말 시험치고 나면 싹 잊어버리고 말아요...

    게다가 1달 다녀보고 아니면 관두신다면... 교재비만 해도 장난아니게 깨질 겁니다...
    그리고 사실 학원은 아이들에게 사교의 장 맞습니다... 성적에 관계없이요...
    그 몇 분 안되는 쉬는 시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은 뛰어놀거든요...

    일단 학원 특히 종합학원은 완전 비추구요~~~
    어머님이 관리가 가능하시면 집에서 차근차근 봐주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적으로 고등학교 공부를 생각해서도요...

  • 4. 이규원
    '07.4.12 2:37 PM (219.250.xxx.84)

    인터넷 사이트인 금성에듀에서 무료체험 1000명을 모집하는데 회원가입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
    날짜가 오늘까지입니다.

  • 5. 컴수업일 경우
    '07.4.12 3:17 PM (58.75.xxx.88)

    저는 옆에서 감시합니다
    샛길로 나갈 확률이 높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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