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졸업하고.. 2000년도 입사해서 지금까지 다녀온 우리 회사가...
문을 닫기로 결정이 어제밤 늦게 회의끝에 났습니다..
학교졸업하고 바로 입사해서 내 젊고 예쁜날도 야근에..철야에.. 다 보냈지만..
지금 생각하면 기분좋은 기억만 나요..ㅠ.ㅠ
여기서 직장동료들 축하받으며 결혼도 하고..
여기서 우리 예쁜 아이도 낳고...
항상 감사하며 다녔던 회사인데..
아침에 화장실에서 저혼자 너무너무 울었더니 지금도 머리가 멍~ 해요...
사실..
사장님욕, 회사욕도 많이 하곤 했는데..
지금 이렇게 눈물이 나오는거 보니 제가 우리 회사를 너무 사랑했었던것 같애요...
저는 어떻게든 살겠지만
지금 풀죽어있는 우리 동료들.. 다들 한집안의 가장이라 너무 걱정되요..
다들 기분이 엉망이라..
그리고 여직원이 저 하나라..
여기 계신 언니들한테 이렇게 풀어놓으니..
그래도 가슴은 아직 울먹울먹하네요..
눈물좀 그만났으면 좋겠어요..
다른분들 뵈기 죄송해죽겠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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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조회수 : 923
작성일 : 2007-04-12 09:32:36
IP : 61.84.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친구남편이 운영하던
'07.4.12 9:36 AM (203.130.xxx.52)회사를 이달부로 정리한답니다
계속되는 경영난에 밑빠진독 물붓기를 3년
친구도 남편도 이젠 도저히 가망없다 싶었는지 정리하고 캄보디아로 간다네요
그래도 좋은 직원이시네요
그친구는 함께 하던 직원들이 너무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다시 돌아오고 싶지않다고 울던데....2. 그래두
'07.4.12 9:48 AM (211.196.xxx.248)좋은 회사였나 보네요..
저도 작년에 회사가 문닫게 되어서 나오게 됐는데-물론 지금은 다른 회사 다니지만요
그 회사 사장 회사 문닫기 2주전에 통보하더니 퇴직금 안주려고 별 쌩쇼를 다 하더이다
4년이나 다닌 회사였는데 말이죠
전 그 회사 생각하면 1년이 지난 지금도 열뼏쳐요
다들 잘 되셨음 좋겠네요..3. 아름다리
'07.4.12 11:22 AM (211.59.xxx.23)힘 내요!!
그래도 회사에서 삥둘러앉아 얼굴보며 통보라도 했네요.
울 회사는 사장님 몇 달 전 부터 돌릴 것 다 돌려놓고, 법정 이혼까지 하고 직원들 한테 통보는
야밤에 이사 다 해놓고 저녁에 이사님이 했더랍니다.
전 그전에 그만뒀기에 그런 이야기를 제 후배한테 듣고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저도 님처럼 야근에 철야에 중미까지 출장가 고생했던 기억들이 휙휙지나가는데 어찌나 슬프던지...
마무리 잘 해드리고 직원분들 모두 다음 직장도 잘 구했으면 좋겠네요.4. 아...
'07.4.12 1:56 PM (211.45.xxx.198)저도 저번달에 회사가 문을 닫아서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로 옮겼는데
팀이 분사하는 바람에 팀따라 나가야하는 처지에 버티고 안나갔더니
낙동강 오리알 되어서 한달동안 자존심 상해 죽는줄 알았시요 ㅠㅠ.
지금은 체념하고 있긴한데 참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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