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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도둑질을 했어요...어쩌면 좋죠ㅠㅠ
자꾸만 거짓을 말하는 아이.....
지금은 혼란 스러워요...
교육은 바르게 했다고 생각했던 나인데.....너무 실망해서 이아이를 어찌 다루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선배님들 ......어떻하면 아이를 바르게 인도할수 있을까요....도와주세요...ㅠㅠ
1. 좋은 친구를
'07.4.11 10:29 PM (210.219.xxx.155)만나게 해주시면 어떨까요
저는 갑자기 그 생각만 드네요
좋지 않은 친구 다 끊고..
친구 관계를 한번 관심있게 지켜보심이..?2. 솔직한 조언
'07.4.11 10:37 PM (203.130.xxx.220)아이가 그지경(?)까지 갈 정도면 그전에 아이신변에 많은 일들이 있었을겁니다
내아이가 설마하여 무심히 보았다던지 부모가 눈치를 못챈거지요
몇년전에 비행청소년 상담기간에 간사로 있어보았어요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시고 주변도 살펴보시고
어쨌던 아이본인안에서 해답을 찿으셔야합니다3. ...
'07.4.11 10:38 PM (222.234.xxx.103)전...제 자식이 아니고 조카가 2학년때 그랬었어요
첫조카이고 너무 믿었던 아이인데...상습적으로 언니가 서랍에 넣어놓은 돈을 천원씩 몇백원씩 훔쳐서 사고 싶은것도 사고 먹고 싶은것도 먹었다는거죠...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어서 온 가족이 같이 놀라고 같이 당황하고...그때 생각하니 원글님 마음이 십분 헤아려지네요
그런데...아이가 그런일을 했다고 들었을때...온가족이 했던 첫 마디는
아이를 비난하는 소리가 아니고 애 엄마인 언니를 향한 질책이였어요
아이 교육을 못 시켰다가 아닌...돈을 허술하게 관리했던 언니의 방심을 꼬집는 소리들이였죠
견물생심...이라고 눈에 보이지 않고 관리를 허술하게 하지 않았다면 조카가 그런일을 꿈이나 꾸어봤겠나 싶어요
그다음에는...언니와 형부가 아이를 조용하게 마주앉아서 아이의 행동을 꾸짖기보다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함으로서 엄마와 아빠가 얼마나 놀라고 실망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아이에게
말을 해주고 아이도 자기가 돈을 훔쳤다는것보다는 엄마와 아빠를 실망시켰다는것에 대해서 많이 울고
반성했다고 하더라구요
분명...매도 맞았다고 합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때린것이 아니고...잘못은 잘못이니 아이가 원하는 만큼 때렸다고 해요
그후에도 몇가지 행동도 제약을 했구요( 컴퓨터 오락이나 군것질등등)
지금 2년이 흘렀는데 아직까지 재발은 없었어요
아이들은...그 행동이 얼마나 나쁜일인지 모르고 하는것 같아요
저도...제 어렸을적을 생각하면 엄마가 쉽게 보이는곳에 둔 잔돈같은거...가져다가 과자 사먹고
중고등학교땐 학용품이나 문제집 돈 불려서 받아내서 친구들이랑 놀러다녔거든요
그땐 무슨 죄책감이 있고 생각이 있었겠어요
그러니...아이에게 그 행동이 얼마나 엄마와 아빠에게 고통을 주는건지 아이와 대화를 해보시면 어떨까요?4. ...
'07.4.11 10:38 PM (221.149.xxx.37)저도 초등학교때 엄마 지갑에 손을 몇번 댄 적이 있어요..
정말 우등생이었고 말 잘 듣은 아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ㅎㅎ
저는 가만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용돈을 좀 짜게 주셨던것 같습니다.
너무 절약만 내세우다 보면 아이들이 돈이 좀 필요할때는 자연스레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요즘 애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 경우는 그랬거든요..
그리고 그 일이 한번 엄마한테 발각되어 아부지한테 정말 흠씬 두들겨맞았던 기억도 있네요..
너무 심하게 야단치면 죄의식이 부각되어 어떤 일을 할 때마다 그 때 기억이 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나는 나쁜 애다.. 나는 도둑질까지 했다..
일단 돈이 왜 필요했고, 어디에다 썼는지를 자세히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필요한게 있으면 한번에 사 주지 마시고, 칭찬받을 일 했을때나 용돈을 조금 올려줘서 자기가 사도록 해 보심을 어떠실지...
아이도 아마 후회하고 있을꺼예요..
님.. 잘못 키웠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5. 벌킨
'07.4.11 10:42 PM (121.138.xxx.103)많이 놀라셨죠? 아이들은 크면서 한번쯤 물건을 훔치거나하면서 가슴졸이는 경험을 통해 나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아이에게 용돈을 정해놓고 주면서 필요한 돈을 계획성있게 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사고 싶은 것은 있는데 돈은 없고.....그리고 용돈을 벌 수 있는 과제를 주셔도 좋구요.(심부름,재활용쓰레기버리기,음식물쓰레기버리기,방정리등)
아이를 부정적으로 몰아치지 마시고 이걸 기회로 정직함과 돈에대해 깨닫을 수 있었음 해요.
(제 경험이예요.)6. 헙
'07.4.11 10:52 PM (125.176.xxx.17)저도 어려서 엄마 지갑에 몇백원 천원쯤 손대봤고, 제 동생도 그랬지만...
카드 빼가서 몇십만원은 좀 심각하지 않나 싶네요.;
돈에 대한 개념이 아직 부족한 게 아닐까요?;7. jk
'07.4.11 11:00 PM (58.79.xxx.67)근데요.. 몇천원 아니면 만원단위라면 그냥 그럴수 있겠다 넘어가겠지만
애가 몇십만원을 썼다면 그건 경을 쳐야 할 일인데요. 다리 몽둥이가 부러져도 할 말이 없을듯..8. 슬픈맘
'07.4.11 11:16 PM (219.252.xxx.118)아이 용돈을 주급으로 주다가 몇달전부터는 매월 10000원을 주고 있어요...글구 정리나 집에서 스스로 알아서 어떤일을 했을때 얼마씩 해서 주고 있어요.....용돈 기입장도 쓰게 하고 있구요....글구 무엇을 살때 꼭 필요한 것만 사도록 지도하구요....무언가를 사기 위해선 어렵게 사주고 있어요...아빠가 힘들게 번돈이니 아껴서 필요한 것만 사도록 하고 있는데....정말 너무 가슴이 아프고 미어지는 이맘을 어찌할지를 모르겠네요....일부러 잠자리 들기전에 이야기도 나누고 저나름대로 엄마로서 노력했거든요...어제도 오징어 튀김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징어를 5마리를 사왔어요...해주려고...아이가 원하는건 뭐든 해주려고 노력하는데....내아이가 그랬다는것이 너무 믿겨지지도 않고....자꾸만 거짓을 말한 아들이 미워지려해요....못나도 잘나도 내자식인데....정말 미칠것만 같아요....휴~~~~너무 힘든 하루하루......내가 어찌하면 아이가 바로 서는건지.....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만 하는건지....눈물밖에 나오지 않네요....
어쩌면 제가 너무 정직을 강조해서 애가 거짓을 말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거짓하면 절대 봐주지 않아서 혼날까봐 내게 그러는건지....
아~~정말 괴롭기만 하네요....
아이의 용돈쓴 내역........다 물어보았죠.....근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요...
애아빠는 걍 이번까지는 봐주자고 하는데 .....전 납득이 안가서요...
가슴이 꽉~~막힌것만 같아요......아~~ㅠㅠ9. 혹시
'07.4.11 11:23 PM (59.86.xxx.144)저는 미혼이라 잘 모르겠지만 먼 기억을 더듬어 제 막내동생의 경우를 떠올려보자면...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 여자애중에 덩치좋고 조금 험한 애가 있었는데
제 동생을 협박했더라구요. 문방구에서 뭐뭐 가져와라 하고.
엄마한테도 말못하고 그 어린게 속으로 끙끙 앓다가 그친구가 시키는대로 한거에요 글쎄.
집안이 발칵 뒤집혔었죠.
혹시 님의 아이도 주변에서 누가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거나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는지
잘 살펴보시길 바래요.10. 아이심리
'07.4.11 11:24 PM (59.30.xxx.224)울 둘째가 그랬습니다. 세아이중 가운데에 끼어서 솔직히 엄마 관심 많이 받지 않았구요. 유독 둘째는 자기가 가지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는 기어코 하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나중에 어떠한 처벌?이 있다는걸 알면서두요. 마지막으로 가져간 돈이 2만원이었네요. 9살때. 꽤 값나가는 필통을 샀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어깨동무 하면서 엄마한테 무슨말 할거 없냐고 물었어요. 없다고.. 그래서 엄마가 문구사에서 알아봤다 . 엄마는 가계부를 쓰니 얼마가 없어졌는지 안다.. 그러니 엄마가 화 안내면 얘기를 한다고 해서 약속하고 이야기를 들었네요. 다음부터 그런짓? 안한다고 약속을 받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집에 와서 필통어디서 났냐는 언니 질문에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었네요. 작년에..
그 뒤로 조금씩 인정해주고 눈 맞추고 이야기 들어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칭찬도 해주구요.
다 내탓이다 생각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자신감이 없는 아이에겐 너무 완벽을 추구하는 엄마가 있다구요.
혹시 엄마가 평소에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시는게 ..11. 이유가 뭔지
'07.4.11 11:27 PM (59.30.xxx.224)그 많은 돈이 필요한 이유가 있었을거 같아요.
혹시 학교에서 강요를 한 아이가 있다던가.. 뭐 여러가지..
지금 상황에선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려주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모든 일에 원인이 있을테니까요.12. 음
'07.4.11 11:41 PM (202.136.xxx.22)주변에서 어떤 원인제공을 한 것인지를 살펴 보시고
만약 주변의 영향은 없었다면,
위위 '아이심리'님의 의견이 원글님 아드님께도 적용될 듯 합니다.
엄마나 주변의 어떤 압박으로 인해서 아이가 자신감이 부족해 지다 보면,
자기 방어 본능이 지나치게 생기면서, 매사에 변명 => 거짓말이런 순으로 되는 것 같더군요.
아이심리님의 방법대로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너무 다그치치 말고, 아이를 이해한다는 마음이 가장 중요할 것 같구요,
뭐랄까 제 느낌엔, 아이가 원글님을 약올리는 방법으로써
(심하게 말하면, 반항의 표현으로 엄마를 가지고 놀려고 하는..)
저런 방법을 택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암튼, 현금도 아니라 카드 사용법을 5학년 아이가 벌써 알고 있고,
그리고, 몇 십만원을 써 버렸다는 건,, 좀 많이 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13. 저기
'07.4.11 11:43 PM (125.176.xxx.17)요즘 애들 용돈 얼마씩 받는진 잘 모르겠지만,
(전 30초반 미혼이에요)
한달 만원은 너무 적은 거 같은데...
전 그나이에 일주일에 삼천원? 그쯤 받은거 같거든요... 그게 20년 전인데.
(제 주위 기준으로 중상 정도? 수준으로 기억해요. 그게.)
애들이라 아직 계획성있게 쓰기 힘들 수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 주심이 어떨까 싶고,
좀 올려주심이... ^^;14. 저..
'07.4.12 12:05 AM (121.152.xxx.91)그게 정말 애가 원해서 한건지 아닌지..부터 아는게 좋지않을까..생각들어요
제동생이 그랬었어요 돈..심지어 아빠 카드까지..
그걸 제동생이 다 쓴게 아니라 저희집이 좀 산다고 그 반 아이들 몇명이
돈내놓으라고 때리고 그랬었대요
돈이 없어진걸 알게된게 카드 내역때문에 저흰 알았구요
저희엄마가 만들기만했지 카드를 쓰지는 않으시거든요
처음엔 죽어도 말안하다가 나중엔 엄마도 울고불고하니까 그때서야 말을 하더라구요
그애들이 카드 가져오라고한것도 그 카드를 가지고 걔가 자기 신발이며 모자까지 산것까지..
그걸 집에 말하는것보다 그애들한테 후에 더 맞게되지나 않을까.. 뭐 그랬었어요15. ..
'07.4.12 1:00 AM (220.76.xxx.115)우리 아이도 그럽니다.
저 역시 어릴 적 아빠 주머니서 몰래 돈 꺼낸 적 있거든요
꼭 돈이 필요해서라기보다 내가 이걸 꺼내가는 거 아빠한테 들킬까 안들킬까 하는 맘으로요
근데 우리 아이는 용돈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자기 절제력이 없는 경우였어요
애아빠나 시어머니도 저에게 주의 주었어요
윗님 말씀처럼 견물생심이다, 돈을 잘 두어라..
글쎄요 ..
그땐 어려서 제가 그런가보다 넘어갔지만
지금은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식탁위에 둔 돈이라면 몰라도 옷 주머니, 지갑, 저금통, 서랍 이런 곳까지 뒤져서
자기 하고 싶은 것 맘껏 할 때까지 가져가는 아이가
과연 견물생심에 해당할까요
주위에서 어른들이 그리 말하고 말로 좋게 타이르니
그 당시는 알았다 후회하는 거 같지만
쓰고 싶은 욕망을 조절하지 못해 또 그럽니다
그러곤 돈을 허술히 관리한 엄마가 일차 책임이라는 주위 말을 기억하고
그 핑계 대더군요
보통 7~9살이 도덕성보다 문제해결능력이 먼저 나타나는 시기라고 합니다
아드님과 맘 터놓고 대화 해보세요
착하기만 하던 아들.. 교육은 바르게 했던 나..
넘 속상해마시구요
오학년이면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기 시작한 나이이니
혼자서 해결하려구 하지 마세요
저흰 실패했던게 시어머님이 손주 감싸며 용돈을 몰래 더 주시곤 하던 영향도 있어요
엄마가 용돈을 안 줘서 네가 그랬을거라며 ...
애아빠는 강하게 나갔으면 쟨 비뚤어졌을거라 하구
상담하면 애가 상처받는다 하며 그냥 대화로 풀었어요
제 생각은 머리 좋은 녀석이
자기가 엇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빠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표현이 좀 그렇지요 ^^ ;;-했다 쪽입니다
차라리 실컷 두들겨패놓고 엉엉 울면서 너죽고 나죽자 이리
가슴으로 다가갔더라면 어땠을까 싶어요
제가 가끔 그렇게 야단치면 덩치 큰 녀석이 엉엉 울면서 잘못했다구 그러거든요
애아빠한테는 도리어 아빠가 돈밖에 더 줬냐, 아들 대접 해준적 있냐 덤비구요
때려야할지 말로 해야할 지
이건 아이마다 다르니 ...
하지만 진심은 부모자식간에 통한다고 생각해요
님은 성공하세요16. 마음이
'07.4.12 1:06 AM (125.133.xxx.101)많이 아프시겠어요.
몇천원 가지고 가서 이것저것 사먹고 한 게 아니라, 몇십만원이라면 우선 어디에 썼는지를 아셔야 할 거 같아요. 그래야, 왜! 엄마카드를 가지고 돈을 빼서 썼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테니까요.
주변 친구나 형들이 돈을 가지고 오라고 했을 수도 있고
친구들이 돈을 쓰는 걸 보고, 친구들처럼 돈을 쓰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런 방법을 알려준 친구가 있을 수도 있어요.
아이에게 너무 죄책감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얘기를 풀어나가시면, 아이의 마음을 아실 수 있지 않을까요?
저도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마음이 안 좋네요. 힘내세요.17. 성장통
'07.4.12 1:07 AM (74.103.xxx.110)http://www.teen1318.or.kr/
이곳에 가셔서 학부모 상담을 청하십시오.
한 번만 하지 마시고 여러번 하세요.
아이도 자라면서 겪게 되는 과정일겁니다.
그나마 더 자라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다행이구요,
왜 그렇게 했는지를 보셔야지, 결과만을 가지고 야단치시면,
좋지 않은듯 해요.
아이 기르는 것만큼 세상에 힘든 일이 또 있을까...
이게 제 고민이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잘하고 있나...늘 반성하며 지냅니다,저는.18. 돈을 훔치는것은
'07.4.12 2:47 AM (125.181.xxx.221)나쁜짓이라는 죄책감을 오히려 가져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런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도둑질은 나쁜거 맞아요.. 그만한 나이면 알꺼 다 압니다. 그거 모를만큼 바보 아니구요.
몇천원도 아니고,,
암튼 카드로 몇십만원을 찾아 쓰다니.. 간단히 넘어갈 문제는 아니네요.
이번은 용서해주고
다음부터 야단치자라는 아버님의 유야무야로 넘어가는 태도부터도 ...
뭐든 첫대응이 중요하다는거..도벽에서도 예외는 아니라고 보는데요.19. 박은주
'07.4.12 4:46 AM (71.221.xxx.150)제 딸이 4학년때 문구점에서 아주 작은 수첩을 훔쳤어요...생각해보니 그전에 그 수첩을 사달랬는데 필요없는물건같아서 안사주었었거든요...아빠가 발견하고는 그 훔친가게에 가서 주인장과 우리딸을 대면 시켰어요...가기전에는 주인한테 반성문을 쓰라고 시켜서 같이 가지고 갔지요...우리딸 그가게에서 그 반성문 읽고, 주인아저씨가 용서해주셨구요...그리고 우리남편 그자리에서, 또 훔치면 엄마 아빠도 못보고 감옥가서 살아야한다고 겁을 잔뜩 주었구요...아무튼 용서빌고 울고 그랫어요...그이후엔 다신 그런일 없어요...
그나이때 그럴수 있는 나이라고 하더라구요...그런데 재발방지용 대처를 잘하서야 할것같네요...우리딸 지금은 중학생이구요...저희는 그 사건이후 한번도 그 사건에대해 얘기한적 없어요...
대처를 잘하세요...20. ..........
'07.4.12 10:05 AM (61.109.xxx.213)제 어릴때 경험으로 말씀드릴게요.
그버릇 부모님께 들켰어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 높습니다.
더구나 액수가 그정도 되고 카드까지 손댔다면 더욱 그렇네요...
적당히 야단치는걸로 안되고요 아주 따끔하게 혼내셔야해요.
아이 상처받을까봐 좋은말로만 타이르는거 이경우는 해당 안됩니다.
요번이 처음이라면 일단 야단은 치셨을테니까 잘 관찰하시다가
두번째로 걸리면 그날 아주 반 죽여놓으셔야됩니다.
몽둥이 하나 부러뜨릴 각오 하시구요...
제 표현이 좀 심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경험상 어릴때 돈 몰래쓰는 재미
생각보다 끊기 어렵습니다.
호되게 맞아서 그생각만 하면 아픈기억과 죄책감이 들어야 고칠수 있습니다.
원글님 지갑간수 잘 하시구요
집에 오시는 손님들 지갑도 경계하시기 바래요21. 헉
'07.4.12 12:11 PM (219.240.xxx.122)소년원에 가면 가볍게 시작한 도벽으로 인해 거기 온 애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큰 범죄 저지른 애들도 다 도벽에서 시작되요.
돈이 필요하니 남의 것 손대게 되고,,, 사람 다치게 되고...공부 안하게 되고..
무서운 거에요.
한때 지나가는 일이라고요? 그럴 수도 있지만 소년범들도 다 그렇게 시작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카드 꺼내서 돈 빼내 쓰는건 큰일입니다.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나중에 경찰서 들락거리지 않으려면 윗분들이 말한 것 중에 심리치료도 받고
경찰서도 다녀서 겁도 주고 해보세요.
저라면 경찰분 아는 분에게 부탁해서 애 데리고 경찰서 가서
조서받는 시늉도 내보고 유치장도 구경가고 해서 정신차리게 할 겁니다.
애 기죽을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범죄 몇번 지은 애들은 어지간한 야단도 기 안 죽습니다. 기죽은 척 하는 거죠.
오히려 그런 짓을 해도 혼이 안나면 쾌락만 기억나는 거죠.22. --
'07.4.12 1:38 PM (61.251.xxx.53)'애 아빠는 걍 이번까지 봐주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이번이 처음이건 두번째건 세번째건 간에
아이로선 큰 액수입니다. 이참에 확실히 하지않으면
그냥 두번째 실수하기를 기다리는 결과가 될 지도 모릅니다.
아들이 이런 실수를 하기까지 무엇인 문제였는지 문제파악이 우선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아들과 함께 찾아내는게 지금 하실 일입니다.23. 이건 보통 일이
'07.4.12 9:14 PM (218.239.xxx.118)아니에요.저학년은 니 것 내 것 개념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학년이 그것도 카드로 몇십만원... 사정 알아보세요. 누군가에게 돈을 빼앗긴 경우 아니라면 정말 지금 크게 신경쓰셔야 할 일이고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나중에 소도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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