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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속물이 되가고 있나봐요,
1. ...
'07.4.11 5:09 PM (210.104.xxx.5)그런 말씀하신 다른 엄마들이 잘못되신 거잖아요.
착하고 바르게 커가는 따님께 잘못된 생각을 하게 하지 마세요.
속물이시라기 보다는 따님 걱정하시는 마음인 것 같네요.
부디 현명한 판단하시길.2. ..
'07.4.11 5:17 PM (125.181.xxx.221)같이 다니는 아이까지 이상해보인다는 여자들이 머리가 빈거지요.
제 조카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학교에서도 잘 돌봐준다고, 선생님께는 물론이고.
그 아이의 엄마가 고맙다고 하더래요.
가족 모임때 그 말을 듣고, 우리식구들도 모두 이쁘다고 칭찬해줬는데..3. ....
'07.4.11 5:18 PM (218.49.xxx.21)그러지 마세요 .
제 아이는 그런아이골라서 아예일년내리 맡아서 챙기곤 했어요
선생님이 맡기기도 하셨구요.
그렇게 태어난게 그아이 선택이 아닌데 제발 우리들만이라도 나만이라도
그런 편견에 눈으로 상처를 주진 말자구요4. ^^
'07.4.11 5:19 PM (124.56.xxx.161)'근데..'님 말씀이 좀 까칠한 듯 느껴지지만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사람이든 사물이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5. 음
'07.4.11 5:29 PM (211.217.xxx.221)해외 보고서에 의하면 약간이든 중증이든 장애가 있는 아이와 교우관계를 갖는 아이들이
배려등의 심리적 학습과, 여러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능력들을 많이 배워서 오히려 지능과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어요.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려다 보면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습관이나
태도를 좀더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머리를 더 쓰게 된다지요.
물론 그런 '목적'으로 힘든 교우를 돕는다는 건 말도 안되지만 하도 신체적 불편함을
엄청난 결점으로만 보려는 세상이라서요..
원글님의 걱정이야 정상적인 보통 엄마라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일 거에요..6. 사실
'07.4.11 5:36 PM (218.50.xxx.196)우리가 살아보니, 인간은 역시 인간성이 반듯한 사람이 최고지요. 결국에 인정받고 성공하는 사람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구요. 원글님 따님 누가 뭐래도, 부모님이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정말 훌륭한 어른으로 자랄 거에요. 정말 훌륭한 따님 두셔서 좋으신거에요.
7. 따님이
'07.4.11 5:46 PM (220.118.xxx.210)넘 이쁘네요...다른 엄마들이 말하는거 듣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약간 장애가 있다고 사회에서 다 모른척하면 그런 아이들이 갈곳이 없잖아요...8. .........
'07.4.11 6:00 PM (222.234.xxx.24)원글님 주위 분들이 속물인거에요.
그들과 장애아 다루는 문제에서 동화될 필요가 없어요.
옳지 않은 말을 떳떳이 말하다니 정말 속물이군요. 저에겐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이웃들이네요.9. 원글님
'07.4.11 6:02 PM (210.97.xxx.199)따님 칭찬해주고 싶어서 일부러 로긴했네요.
원글님 남편분 말씀이 옳다고 봐요.
원글님이 속물이 아니라..걱정되서 하는 말이겠지만요. 전 그 이웃들이 정말정말 속물이란 생각이 드네요.10. 그런공부
'07.4.11 6:04 PM (211.48.xxx.243)가 인생 공부이지요.
돈주고도 살수 없는..
학원에서도 배울수 없는것고요.
자신이 얼마나 큰축복속에 살고 있는지
자각만이라도 하면
사춘기쯤은 거뜬히 넘길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고,
뭔가 덕을 쌓았으면 그 보답은 언제나 돌아온답니다.
개의치 마시고 아이가 하는대로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아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그엄마와 아이얼굴을 보면 정말
똑같습니다.
원글님이 잘 기르셔서 그렇고 그엄마의 아일 보면 반대의 또다른모습이(이기적인) 있겠지요.
남들도 다아는....11. ~!
'07.4.11 6:18 PM (220.88.xxx.170)우리둘째가 장애 있는 아이와 2년 내내 같은반되고. 그아이 선생님 노릇하며 지냈습니다.
방과후에 친구들이랑 과목 나눠서 선생님하며 그아이 공부 도와주고 했었는데 , 제생각엔 서로 서로위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느끼는 우리아이를 보고 아주 흐믓했었죠..여러가지로 도와주려는 마음이 이쁘게 보여서 전 칭찬 많이 해주었습니다....12. ^^
'07.4.11 6:37 PM (121.144.xxx.235)그런 말 하는 엄마들이 참...이상한 분들입니다 (제 생각)
세상이 그런 사람들로 인해 더 엉망이라고 생각듭니다.
장애인이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님 아이도 좋은 경험이기도 할 겁니다.
직접 안가르쳐도 장애인 시설에 가서 봉사하는 울 애들 보고 듣고 다 느끼고 옵디다.
절대 안말리지요.
그런 엄마들 땜에 세상이 더 ...13. ``
'07.4.11 7:10 PM (211.58.xxx.163)남편분도 좋은 분이시군요. 그래서 이쁜마음씨의 따님도 있는거구요~
14. 따님이
'07.4.11 7:12 PM (222.237.xxx.195)그 장애우때문에 돈주고도 할수없는귀한 경험을 하는겁니다
이상하게 보이기는커녕 참아름다운 아이라 생각됩니다
절대 주관을 가지세요15. 아 참 나
'07.4.11 7:13 PM (203.170.xxx.146)동네 아줌니들 거 참 이상들하시다..
그냥 무시하시고요
따님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장애우를 특별대우 해 줄 필요도 없고
친구한다고 "착하다"라는 말을 듣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게 따님께 큰 재산이 될 듯 싶어요.16. 따님과
'07.4.11 8:17 PM (220.86.xxx.106)남편분이 너무 훌륭하시네요.
원글님이 주변분을 골라 사귀셔야 하겠는데요!!!17. ...
'07.4.11 9:06 PM (59.27.xxx.208)아는 교수님이 독일유학시절에 겪은 얘기인데요.
어느 때인가 독일 정부가 장애아 통합교육을 축소시키는 법안을 추진하려고 했었나봐요.
그때 길거리에 학부모들이 단체로 나와서 시위를 했는데...그 학부모가 누구인줄 아세요?
장애아 부모가 아닌, 모두 일반아동들의 부모들이었답니다.
그 학부모들의 주장은 바로
- 통합교육은 인간이 저마다 다양한 모습과 능력을 가지고 살 수 있음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고,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서도 정말 필요한 교육인데...당신들(독일 정부)이 무슨 권리로 우리에게서 그런 기회를 박탈하느냐 - 는 거였답니다.
님의 가족이 지금 바른길을 가고 계신거예요.
제가 보기엔 아이를 위한 진정한 <교육>이 뭔지를 모르는 그 동네사람들이 바보입니다.18. ..
'07.4.11 10:20 PM (220.76.xxx.115)정말 불쌍한 사람은
몸이 장애가 아닌
마음이 장애인 사람입니다
아우 애 키우는 사람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살면 심장에 뾰루지가 난 답니까?
결혼 전이야 어쨌든 간에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고 참 큰 일하고 사는건데 ..19. 담임
'07.4.11 10:29 PM (124.60.xxx.57)학급에 장애 아동이 있는데 (6학년) 알아서 잘 챙겨주는 여자아이들이 2-3명 있어요.
정말 얼마나 고맙고 이쁜지요.
공부는 잘하나 개인적인 성향의 아이보다 좀 못해도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고 장애를 가진 친구를
잘 챙겨주는 아이가 정말 이뻐 보인답니다...20. ...
'07.4.11 11:01 PM (220.117.xxx.165)용기있는 행동을 했네요.. 딸아이가..
가슴 뭉클해요..
저도 첫 남자친구를 사귈때, 그친구가 자기반의 왕따랑 같이 놀아주는 모습에 제가 먼저 반했었답니다.
따님도 그렇게 착하고 씩씩하게 살다보면 저처럼 ^^ 좋은 친구가 생길수도 있어요.21. 장애아엄마
'07.4.11 11:21 PM (59.150.xxx.89)제 큰 아들이 지금 중3인데 2급 청각장애아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계속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대화로 의사 소통은 힘들답니다.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 시킬 때부터 지금까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입니다.
지금까지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겪었습니다.
이상한 눈으로 보거나 자기 애와 가까이 있게 되는 걸 싫어하는 사람도 만났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편견없이 친구로 인정해주는 아이와 부모님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내 아이에게 잘 해 주고 안 해 주고를 떠나서 정말 제 눈에는 그 사람들의
인격이나 인간성이 환~하게 다 보였답니다.
제가 농담으로 우리 애는 인간성 테스트기라고까지 했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부모의 인격과 자녀의 인간성이 거의 합치되더군요.
장애아를 보시거든 그 애의 부모를 생각해 주셔요.
그 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들에겐 죽어서라도 은혜를 갚고 싶은 심정이거든요.22. 휴~
'07.4.11 11:49 PM (211.178.xxx.207)저의 아이,지금 초등 1학년인데요.
현재 장애를 가진 아이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외동남자아이라서 전 늘 제 아이가 걱정인데 학교에 가면 그 친구를 자진해서 많이 챙겨줬나봐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께서 부탁을 했데요.
다른 친구들이 놀려도 늘 자기 친구니까 놀리지 말라며 말리는 저의 아이를 보며
작년과는 다르게 많이 커진 느낌이에요.
주변 엄마들도 어쩜 어린 아이가 그리 철이 일찍 들었냐며 칭찬합니다.
원글님,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런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장애를 가진 아이보다 저의 아이가 더 많이 배우고 자란 느낌입니다.
그 부분은 그 아이한테 제가 더 고마워요.23. 누구나
'07.4.12 12:31 AM (222.238.xxx.224)언제 어느때 장애인이 될지 모르는 세상에서 살며 장애가 그아이가 원해서 된것도 아닌데 그렇게 보는 그 여자들은 어느세상 사람들인지.........
24. ..........
'07.4.12 12:40 AM (69.114.xxx.27)장애를 가진 사람을 자기와 전혀 상관없는 외계인쯤으로 생각하는 속좁은 마음을 부끄러워는 못할 망정 남에게까지 드러내고 과시를 하다니...
자기에게 자신없고 겉모습으로 빈약한 내면을 감추려는 사람들에게 동화되실 것 없어요.
원글님 아이 예쁘고 원글님 남편분도 좋으네요.25. 원글님도
'07.4.12 3:53 AM (211.58.xxx.168)지금까지 잘 해오셨으니 아이가 그리 이쁘게 큰 거지 싶네요. ^^
고운 마음은 돈 주고 가르치려고 해도 쉽게 되는 것이 아닌데다
친구 돕고 챙겨주다보면 머리까지 좋아진다니 고민은 더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26. ^^
'07.4.12 11:09 AM (211.208.xxx.61)장애는 남의 일이 아니랍니다.
제 주변에도 많아요.
그 부모들 마음을 생각해 보세요..
내 아이가 장애아라 여러가지 면에서 뒤떨어진다면..게다가 따돌림까지 당한다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내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돌고도는 세상입니다.
약한 사람 도와가며 살 수록 내 마음도 행복해집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말이 생각납니다.
애가 다운증후군이라지요?
아이 때문에 내가 조금은 더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거라는...
좀 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그냥 놔 둬도 잘하는 아이보단
힘든 아이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좋을 듯 해요.
부모들도 공부잘하는 아이와 친구인 것보다 장애아랑 친구하는 것을 더 칭찬해 주면 좋겠는데...
부모나 선생님을 아이들은 닮아가잖아요...27. !
'07.4.12 11:42 AM (211.202.xxx.173)제가 하고 싶은 말 윗분들이 대부분 하셨기에
전 한 가지만 얘기하고 싶어요.
만약 장애인은 이상하다면서 친구도 못하게 말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사고로 (어느 누구도 나는,내 아이는 해당사항 없다고
장담할 순 없겠죠) 장애인이 된다면 그 사실을 수용하는 것이,
장애친구를 돕고 자연스럽게 어울렸던 아이에 비하면
백 배는 더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부모나 자신이 이상해서 상대도 안 했던 사람이 된 거니까
얼마나 감당하기 힘들겠어요?-이건 좀 극단적인 가정이었지만
어쨋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자란 아이들이 이해의 폭도 넚고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수용력도 뛰어나서
미래의 글로벌한 세계에 대한 적응력 또한 뛰어나지 않을까요?
마음과 정신은 갇아놓고 영어공부만 시키는 게 다는 아니지요.28. ^^
'07.4.12 12:19 PM (219.240.xxx.122)장애인들 어릴 적에 돌보다보면 생각의 폭이 넓어집니다.
책에서 아무리 '어려운 사람을 돕는 착한 사람이 되자'고 읽고 독후감을 써도..
님의 아이가 깨닫고 배우고 느낀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거죠.
아이가 평생 쓰다 남을 인생공부를 지금 하는 시기니
맘껏 칭찬해주시고요,
'주변에서 이러이러한 말을 들으면 넌 어떤 생각이 드니?'하고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그런 어른들을 보면 넌 뭐라고 말할래?'하고도 물어봐주세요.
아이가 깊이 사고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 흔들리지 않고 자기 의견도 말할 수 있게 될 거에요.29. 고등학교때
'07.4.12 12:50 PM (211.176.xxx.82)뇌성마비 친구를 3년동안 업고다닌 선배가 졸업식에서 교장상을 받았어요. 물론 둘다 좋은(?) 대학에 입학했구요. 가끔 등교길에 친구를 업고 다닌 선배를 보았는데, 뭐랄까 볼때마다 감동이였죠.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없는데, 그런 편견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특히 엄마들-, 공부공부 전에 사람이 되는 공부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30. 가수이상우씨
'07.4.12 2:27 PM (203.170.xxx.7)아이가 자폐인데
우리부부는 아이덕에 인생을 다시 배웠다시며
수영선수만든 수기를 보고 느낀점이 많아요
장애인은 무시해서도 안되고
특별히 도와준다고 착하고 복받는 것도 아니예요
그냥 우리와 같은
조금 다른점을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