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생신이 내일이라 오늘 저녁 시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깊어 시모 목소리도 듣기가 겁나 신랑 보고 전화하라고 (오늘 저녁에 간다고) 했네요.
다행히 신랑이 이해해주고 퇴근후 같이 가자고 하네요. (신랑 퇴근시간이 더 늦어요)
올라오는 글들 보면.. 시댁에 혹은 시부모님께 할 도리만 할수 있는 만큼만 하고 살아라고 많이들 하시던데.. 시댁에서 어떻게들 (행동 혹은 말=-대화) 하시나요?
아무일 없는듯이 그냥 웃고 얘기하시나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흐르네요. 시모의 말씀들..
관두면 안 보고 살수 있는 직장 상사도 아니기에.. 더 답답하네요. 마음 돌릴 방법은 없는것 같고..
시댁이 편치만은 않겠지만 (편하신 분들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들 어떻게 지내고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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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떨어지는 발길..
... 조회수 : 856
작성일 : 2007-04-11 15:39:30
IP : 121.148.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07.4.11 4:11 PM (221.153.xxx.177)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요, 왠만하면 말 안섞습니다.
말해봤자 별로 반응도 안좋고 말이 안통해서요.
묻는 말에나 대답하고 그냥 온화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어요.
그러는게 편하더라구요.2. 저는
'07.4.11 5:46 PM (211.202.xxx.186)처음에는 정말 쫑알쫑알 말도 잘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거의 할 말만 하는 정도입니다.
저도 위에 저는...님의 말씀처럼 그게 편하더라구요.
자꾸만 말을 하면 제가 할 일만 늘어나게 되구요.
그저 묵묵히 있습니다.3. 저두
'07.4.11 5:53 PM (61.34.xxx.35)윗분들과 동일. 말 섞지 않습니다. 꼭 해야할 말만 하구 어떤땐 얼굴도 안 쳐다봅니다. 이럴땐 시어머님 제 눈치까지 보시더군요. 근데 이게 오래가면 시어머님 심퉁 부리셔서 적당히 말하고 듣기 싫은 소리는(잔소리) 한귀로 흘립니다. 가끔 염장 지르실땐 옷 사 입습니다. 기분 전환하고 제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겠단 생각에....
4. ^^
'07.4.11 5:53 PM (121.144.xxx.235)참...
사람과 사람사이가 때로는 무섬증까지 동반한다는 사실이 정말 두렵고 무서운 얘기입니다.
나를 낳으신 내부모님도 서로 맘에 안들어,,할 때가 많은데 하물며 ~~
어쩌지요? 그래도 님이 편할수 있다면 본인 스타일대로 쭉...
남 얘기가 참고가 되겠어요..어짜피 그 집안 분위기가 있을텐데..
이런 글이 마음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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