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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학부모도 있네요.

정말 조회수 : 2,447
작성일 : 2007-04-11 01:03:23
제동생얘기인데요? 제동생은 축구부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소재 대학축구)
근데 제동생이 축구부중에 등록금이 없어서 못내는 아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00만원을 빌려주었다고 하네요.
그아이의 부모님은 봉제공장을 하셨는데, 요즘은 중국에서 다 만드니 ,일거리가 없어서 가정형편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아이는 축구를 잘못해서 지금은 그만둔 상태이구요.
벌써 100만원 빌려간지가 1년이 넘었대요. 근데 내일준다 오늘준다 이렇게 밀려서 1년이  되었대요.
핸드폰도 안받고, 문자가 왔는데 2월말까지 입금한다고 해놓고 자꾸만 피하나봐요.그아이도요.
오늘 제앞에서 전화를 하는데, 분명히 여자(어머니)가 받았는데 전화가 잘못걸렸다고 하더라구요.
목소리는 맞는데.
제동생이 학생이 등록금이 없어서 쩔쩔매는데, 안타까워서 도와주었대요.
(꿔주는것은 거의 못받을생각으로 줘야 하는건데.)
근데 그걸이용하다니 그것도 학부모가...
전 이해가 안돼네요. 제동생이라서가 아니구요. 상식적으로요. (하긴 상식밖의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100만원이면 큰돈인데,돈 못받을것 같아요. 그런사람들은 그렇다가 벌 받겠죠.
요즘 이상한 사람들 많은것 같아요.(며칠전에 마트에서 빵이랑 우유먹고 버려고 가는사람들 보고 무지 놀랬거든요.)
제동생은 이제 다시는 돈거래도 않하고 불쌍한 사람들도 모른척할거래요.)
저도 속상하네요. 진짜 돈거래는 않하는것이 좋은데....
IP : 222.235.xxx.1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1 1:13 AM (211.193.xxx.151)

    아이등록금조차 낼형편이 못되니
    못갚고있는 그 부모도 참 죽고싶을것 같네요..

  • 2. 근데요?
    '07.4.11 1:51 AM (222.235.xxx.123)

    다른돈은 잘쓴답니다.

  • 3. .......
    '07.4.11 1:52 AM (124.197.xxx.185)

    맞아요.. 그부모 심정은 오죽하겟습니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셔요~
    저도 많이 퍼주고 많이 당했는데.. 제 자식에게 복이 돌아올거라 생각하며 산답니다^^ 위로가 좀 되셨으면..

  • 4. ..
    '07.4.11 2:03 AM (211.205.xxx.104)

    만약 그렇다면,사정이 그렇다고 좀더 기다려다라고 해야지,
    전화 잘못 걸렸다고 하면 안되죠.남은 돈이 남아서 빌려준 것도 아니고..
    다 내입장같아서 빌려준 사람만 동동거리게 만들고..
    정 자신이 없다면 빌리지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빌려놓고 보고,,피하면 보자고 시작하신 분이 아니였기를 바랍니다.

  • 5. -.-
    '07.4.11 2:24 AM (220.86.xxx.59)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요.
    받는 것에 너무 익숙해 있는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돈이 없어서 못 갚으면 정중하게 사정 얘기를 해야지 .. 그렇게 피할 일이 아니지요.
    저도 윗님처럼 일단 저질러놓고,,,빌려놓고 보자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 혐오스럽습니다.

  • 6. ...
    '07.4.11 2:43 AM (58.224.xxx.189)

    좋은 경험 하셨네요, 함부로 돈 빌려주는것 아닙니다.
    정말 못 받을거 생각하고 빌려줘야 해요.

    심지어 부모형제간에도 돈거래하면 의 상하구요
    100만원 정도 된다하니 그냥 맘 추스리는게 좋을거 같네요. 경험으로 생각하시구요

  • 7. ..........
    '07.4.11 6:15 AM (71.190.xxx.23)

    뻔뻔한 사람들이거나 비겁한 사람들이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그래도 아이 일인데, 아이 코치인데... 다른 돈은 잘 쓴다는 게 어떤 돈인지 모르지만 그분들도 정말 웬만하면 갚아서 마음 편안해지는 게 좋을텐데 안타깝네요.

  • 8. 아뇨..
    '07.4.11 8:55 AM (122.47.xxx.31)

    다른돈은 정말 잘 씁니다.
    친척중에 형편이 어렵다고 이천만 빌려달라고 꼭 갚는다고 대학생딸까지 동원해서 울어가면 도와달라고 해서 정말 마지막이다 생각하구 빌려줬는데...
    돈갚을 생각은 안하고 형편 폈다고 차사고, 해외여행다니고 정말 속터지더라구요.
    거의 그래요.
    남의돈은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 9. 마줘.....
    '07.4.11 9:15 AM (124.56.xxx.161)

    '속이 타는 부모심정........'을 가진 부모는 결코 아닌 듯 하네요.
    학생은 뭐하나.......대학생 정도 되었으면 막일을 해서라도 갚을 수 있을 듯 한데 말예요.
    그러니.....마음 아프시겠지만 포기하세요.
    100만원으로 세상살이 좋은 교훈을 얻으셨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남들은 몇 천만원, 몇 억씩이나 주고 얻는 교훈입니다.
    명심!!

    "남들은 몇 천만원, 몇 억씩이나 주고 얻는 교훈입니다."

  • 10. ㅎㅎ
    '07.4.11 9:31 AM (210.104.xxx.5)

    주고 교훈을 얻으면 다행이게요..
    몇 천 날리고도 어울려 술마시고 하는 꼴을 보면 더 미칩니다.-_-+
    그것도 친구들이라고..

  • 11. 오만원
    '07.4.11 9:48 AM (59.22.xxx.81)

    전 5만원에 얻었네요..동네에서 조그만 약국하는데 어떤 아주머니 들어오셔서는 자기딸이 턱이 째져서 병원으로 갔다고 학교에서 전화왔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급하게 가는데 돈좀 빌려달라고 해서 5만원 빌려드렸죠..동네약국 몇년하다보면 본의아니게 사실 가족 관계도(?)가 다 그려지는데요..전 그 아줌마 분명 아는데(친정아버지를 알고 있었죠..).자기는 제가 자기를 모를거라 생각했나봐요..그냥 그길로 바이바이입니다....이 이야기를 아는동생한테 했더니..걔는 중학교 선생님이거든요..대낮에 술먹고 대리운전비좀 달라고 학교로 오는 아버지도 있었답니다..물론..갚아주지 않았겠죠?^^ 자식이 불쌍하네요..

  • 12. 등록금
    '07.4.11 10:16 AM (125.143.xxx.249)

    자그마한 자영업 하는데 (20명정도) 야간 대학생이 있었어요
    그 애 친구가 방학때 아르바이트 원한다고 해서 일을 시켰어요
    야간 전문대생인데 겨울방학이라 곧 학기 등록때
    등록금 모자란다 해서 2/3 정도를 빌려 줬어요
    아르바이트로 갚던가 그냥 갚던가 했는데
    새학기 시작하고 아르바이트 그만두고 10년 지난 지금까지 소식 두절.
    일하던 그 친구도 그 즈음에 그만두었구요

    남편이 어렵게 대학공부한터라 해준건데.
    못 받는것은 좋은데. 남편이 하는 말.
    그런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려나........
    참 불쌍한 인간이다. 하네요

  • 13. 원래
    '07.4.11 10:25 AM (218.155.xxx.208)

    남에 돈을 쉽게 생각해서 빌리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쓰는건 잘쓰나봐요
    저는 남편몰래 친구에게 500만원 빌려주었는데 카드막고 일주일있다가 주겠다고 한 돈을 4년이지난 뒤에 간신히 받았네요 그것두 3번에 나누어서..
    그런데 괘씸한건 자기네 식구들은 주말이면 유명 먹거리를 찾아 돌아다니고 ..
    전에는 10년이 넘은 친구여도 멀리사니까 몰랐는데 돈빌려준시기가 저희집 근처로 이사를 와서
    빌려주고난뒤 그집생활상이 눈에 다 들어오더라구요
    정말 힘들다고 해서 믿었는데 아이들 옷차림 하며 그집 신랑 명품족에..
    우리신랑 오륙만원짜리 운동화 사줄때 그집신랑 180만원짜리 명품 신발신고
    우리딸 세일하는 저렴한옷 골르러 다닐때 그집 아이들 백화점에서 세일도 안하는 옷 사입구
    제가 더 페이스샾 쓸때 그친구 샤넬 풀셋트로 쓰더라구요
    얼마나 배신감 느끼던지...
    그걸 지켜보면서 바보같은 제가 빌려준돈을 4년만에 받았답니다
    받은걸 다행으로 여기면서..

  • 14. ..
    '07.4.11 10:26 AM (220.76.xxx.115)

    저 예전에 아이 가르칠 때 그런 경험한 적 있었어요
    부모님은 이태원에서 가죽옷가게 하구 있구 ..
    아이들이 이뻐서 거의 일년을 못 받고 가르쳤거든요

    된다 된다 하면서 계속 미뤄지고 부도 막기 바쁘고..

    돈을 못 받아서 좀 그렇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마무리를 제대로 못 지어서 씁쓸해요
    부모 맘이야 오죽할까 싶지만 ..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나 먹고 살기 바쁜데 하며 슬쩍 잊어버리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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