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가 지난주에 유방암 수술 하셨는데 권하는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 알려주세요~
지난주에 화요일에 수술을 하셨어요~
아직은 병원에 입원해 계시구요..
수술해서 상태를 보니 생각보다 진전이 많이 되셔서 유방을 절제하셨어요 -.-
여자로서 가슴을 잃는다는게..많이 힘이드신지..
평소에는 쾌활하려 노력하시지만,,또 돌아서면 혼자 흐느껴 우시네요~
병원에서는 음식 특별히 가리지 말구 잘 먹으라고 하는데~
유방암 수술 하신 엄마 음식 특히 더 보양 해드릴 것과 피해야 할 것 좀 일러주세요~
아 그리고 운동은 어떤 운동을 할수 있나요??
그리구..담주부터 6주동안 매일 매일 방사선 치료를 하신다는데..
방사선 치료 하면 머리가 빠지나요? 아님 항암 치료 하면 그렇나요?
엄마 잘 해드려야 하는데..
타지에서 일해서..주말에만 겨우 가서 엄마와 함께 할수 있어서 너무 안타까워요..
또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는 왜이리 수척해지셨는지..
불행 중 다행으로 암 초기긴 하지만..그래도 가슴 잃고..방사선 치료 해야 한다니...
그렇게 초기는 아닌가봐요..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질문이 너무 많았네요..
1. 울엄마도..
'07.4.10 11:26 PM (219.249.xxx.152)일단 기력이 되야 방사선이든 항암치료든 받기 때문에 뭐든지 잘드셔야 해요.
입맛당기신다고 하는거는 다 해드리시구요. 일단 유방암에서 좋다고 하는 음식들은 콩종류가 좋구요.
두부 청국장 이런게 좋긴한데 아마 지금은 잘 드시진 못하실거에요.(->혹시 어머님이 콩 싫어하시지 않나요? 제가 본 유방암환자들은 100% 콩 싫어하시더라구요) 홍삼액같은거도 드시면 좋아요.
이건 물에 타먹는거지 드시기 쉬우니 좋구요.그리구 운동은 아마 병원에서 책자 같은거 줄걱에요.
거기에 나온데로 팔운동 많이 하셔야 안부어요. 힘들고 아프더라도 꼭 따라 하시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치료하는 동안은 방울토마토나 이런 과일을 많이 드시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속이 많이 울렁거릴텐데 과일 차게 해서 드시면 좋아요.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예후가 좋은 병이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그래도..관리 잘하셔야 한답니다.
요즘엔 붙이는 인공유방도 나와서 정말 티안나고 좋더라구요. 도움이 되셨는지..남의 일같지않아서요.2. cecile20
'07.4.10 11:34 PM (211.224.xxx.117)저희 엄만 콩 종류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두부, 청국장, 그리고 식초에 약콩 해서 드시기도하고..-.-
정말 건강식 좋아하시고 운동도 잘 하셨는데....
답변 감사해요~
울엄마도 님 어머니도 좋아지시기를 바래요~3. 일단
'07.4.10 11:44 PM (124.49.xxx.180)엄마가 좋아하시는 음식 위주로 드리세요.
첨부터 너무 이거저거 가리면 환자 입장에서 넘 서러워요.
단. 너무 기름지거나 가공된 식품은 빼구요.(고기는 수육으로)
유방암은 딱히 가리는 음식 없어요.(가리자면 한도 끝도 없어요)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들이면 충분해요.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드시되 과식만 하지 않으시면 되요.
과일이나 채소는 평소보다 섭취량을 늘리시구요.
또 먹거리만큼이나 중요한게 운동이예요.
림프절을 절제하셨다면 부종 염두에 두시고 가벼운 산책이나 빨리걷기 정도가 좋아요.
탈모는 방사선이 아니라 항암할때 일어나요.
방사선만 하시는것 같은데 그럼 머리는 안빠지시는 거예요.
혹시 보조식품 드실거면 의사샘한테 물어보세요.
홀몬수용체에 따라 다를수도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젤 중요한건 마음가짐이예요.
나는 이겨낼수 있다는 자신감..
첨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섭지만 조금 지나면 어느 정도 안정되실거예요.
가족의 사랑과 관심이 엄마께 힘이 될거예요.
님도 어머님도 화이팅!!
이상 지나가던 환우였슴돠..4. 제친구가
'07.4.11 10:01 AM (211.51.xxx.41)유방암 2기~에서 3기 넘어가서 수술했거든요...
유방암 환자에게는 콩이 안좋다고 하던데요...
콩에있는 에스트로겐이...여성호르몬과 관련있어서...
항암치료받구 있는데...머리 거의 다 빠지드라구요...5. 앗차...
'07.4.11 10:02 AM (211.51.xxx.41)어머님 빨리 쾌유 하시길 빌어요....
분명 건강해지실거에요......6. 음..
'07.4.11 10:10 AM (210.204.xxx.29)10년전에 친정엄마가 유방암 수술(부분절제)을 하셨습니다.
그 후 방사선치료 6주 받으시고 약물치료 받으셨어요.
야물, 방사선 치료할때 머리 안빠지셨어요.
다만 방사선치료할때와 약물치료할때는 잘드시는게 관건이에요.
수술후라 체력이 무지 떨어지신데다가 백혈구 수치가 낮으면 치료를 못받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좋아하는 음식으로 챙겨드리세요. 고기도 기름기만 많지 않다면 드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병간호 해드릴때 녹즙 하루 세번에 홍삼과 인삼은 꾸준히 드렸어요.
그리고 물은 영지버섯 다린물로 대신하구요. 체력을 보호하는데는 홍삼과 인삼만한 것이 없는 듯합니다.
방사선과 약물치료가 끝난 후 수영을 하셨어요. 수영을 꾸준히 하시더니 팔이 정상대로 올라갑니다.
수술직후에는 팔 움직이시기 힘드셨거든요. 더불어 지금은 수영매니아십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수술후 치료만 잘하면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물론 10년이 지난 지금도 일년에 두번은 꼭 정기검진 받으러 병원에 가십니다.
물론 그때마다 집식구들은 초긴장상태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