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집에 들어올 때 마을 버스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1. 한 아주머니가 마을 버스를 타시면서, 카드를 인식기에 접촉하니
'잔액이 부족합니다' 이 소리가 났어요.
아주머니는 그냥 자리에 앉으시더라구요. 전 지갑열어서 다른 돈 내시거나
카드 접촉하실 줄 알았는데.. 가만히 있으세요.
몇 정거장 지나서 운전기사 아저씨가 잔액 부족하다고
돈 내시라고 했더니..
아주머니 왈 : 다음에 낼께요.
운전기사 왈 : 전에도 몇번 그랬잖아요..
아주머니 왈 : 내가 아저씨한테 몇천원 줘야겠네..
이러고 딴청...
2. 다른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탔어요.
한 아저씨가 그냥 묻어서 타시더라구요. 운전기사 아저씨가
돈 안내셨다고 말했더니 궁시렁 대시면서 카드를 접촉했는데
환승도 아니고 결재되는 소리가 났어요.
그 아저씨 내릴때가 되니 운전석쪽으로 가서는
'너 뭐라고 했냐고..나한테 돈 내라고 했냐..@#$@#$%' 이러면서 시비 걸면서
안내리셨음..한 총각이 끌고 내렸음
저도 일년에 한번쯤은 출근길에 지갑안들고 와서
다시 돌아가기는 늦어서 버스 기사 아저씨에게 말해서
공짜로 탄적 있어요. 다음에 낼께요 말씀드리지만..
다음번 버스 탈 때 ..아저씨 저 전에 안냈는데 두번 낼께요..
이러면 ^^;;; 됐다고 그냥 타라고 하셨어요.
처음 아주머니는 형편이 어려우신다 보다 했는데
상습적이라고 하시니...^^;;;
두 분다 마을 버스 아껴서 얼마나 부자될려고 하시는지...
에효 그냥 드문일이 하루에 두번 생겨서 끄적여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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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버스에서..
버스비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7-04-10 22:50:32
IP : 124.49.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4.10 11:28 PM (211.179.xxx.14)2번 글에 그 아저씨 구속감인데.
법무부는 4월 4일부터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때리거나 위협할 경우
이를 처벌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시행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할 경우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2. 전기..
'07.4.11 1:55 AM (124.197.xxx.185)저도 비슷한 경험.. 어떤 할아버지가 돈안내고 그냥타서 운전기사가 내라고 하니 무시하시더라구요~ 옆자리 할머니께서 '영감님, 차비 내셔야지요~' 그랬더니 욕을 막 하면서 할매 니가 뭔상관이냐고~ 니가 뭔데 나보고 돈내라고 하는거냐고~ 나도 다 이유가있어서 안내는거야!! 이차가 날 20분넘게 기다리게 했다말이야 !!! 이런 말도안되는...ㅋㅋㅋ
3. 그냥....
'07.4.11 8:27 AM (222.98.xxx.191)옛말이 있지요.
선을 쌓으면 좋은일이 생기고, 악을 쌓으면 나쁜일이 생긴다고(적선지가 필유여경...고등한자시간에 배운것이요.ㅎㅎㅎ)
그런 사람들 보면 자기복을 자기 발로 걷어차는 사람이구나...가까이 있으면 옮겠지...자식들이 불쌍하다...이런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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