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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동생들,,저,,죽고싶어요

.. 조회수 : 3,948
작성일 : 2007-04-10 20:19:34
82에 언니 동생들..저 정말이지 죽고싶어요
가슴을 치면서 울다가 자는 딸아이 얼굴보면서 다시 살아봐야지 하는 용기를 얻을려고
들여다보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거 두고 갈려니..
그리고 내부모님...
주방에 칼,,수면제..
지금 수면제 사러 나가고 싶은데 잔뜩 울은 얼굴이라 쉽게 나서질 못하겠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행복한거는 아니지만 순탄하게만이라도 살았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겠지만 6년동안을 남편의 윽박지름에 꾹 참고 살았고
이제 남편의 잘못 하나 꼭투리 잡아서 그계기로 좀 바꿔 볼려고하지만,,,
참,,다 쉽지가 않네요.
더이상 싸우기도 싫어요..
오늘은 남편이랑 싸우다가 잠깐 정말이지 단 몇초였지만 제 목을 조르더군요.
애앞에서...
저 어린맘에 얼마나 큰상처가 났을런지,,,어른들 잘못으로...
맘이 천갈래만갈래로 찢어집니다.
IP : 220.64.xxx.14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0 8:23 PM (211.105.xxx.167)

    누구좋으라고 죽을려구요? 그래봤자 세상 변하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실컷우시고 기운차리세요. 그리고 앞으로 죽을정도로 독한맘으로 어떻게 이세상을
    살아갈지 계획을 세우세요. 물론 남편은 인생에서 제끼세요. 허튼맘 갖지마시고
    기운부터 차리세요. 아이가 있잖습니까.

  • 2. ..
    '07.4.10 8:27 PM (211.179.xxx.14)

    맞아요. 누구 좋으라고 죽어요.
    그리고 엄마만 바라보는 아이를 두고 그런 마음 먹으면 안돼요.
    얼른 마음 독하게 먹어요.

  • 3. 제가
    '07.4.10 8:31 PM (123.254.xxx.245)

    눈물이 핑 도네요.
    저도 가끔 달려 가는 차에 뛰어 들고 싶다는 생각 들곤 하지요.
    헌데 과연 죽고 나면 저만 억울할 것 같아 맘을 접습니다.
    시집식구땜에 죽고 싶다가...남편이 내맘 이해 못해 주니까 더욱 살기 싫어지대요.

    다들 이런 저런 고통으로 살아 가면서 인내하고 견뎌 가시고들 있는 것 같아요.
    나!만 어렵고 나!만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겠지요.
    힘내세요...이 고통 이겨내시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거여요!
    저또한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4. ..
    '07.4.10 8:31 PM (125.186.xxx.18)

    남편이랑 자식생각하지 마시고 자신만 생각하세요..
    나를 위해서 살아야되요...
    좋은것도 나를 위해서...나 자신이 제일로 중요한거예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힘들더라도 10년만 참아보세요...

  • 5. ^^^
    '07.4.10 8:38 PM (222.98.xxx.97)

    아이를 두고요....말도 안돼요
    얼마전에 tv에서 자페아인데 사진 잘 찍는 친구가 나왔어요
    저는 중간에 봤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형이 얼마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에도 자폐동생이 참석했는데 별반응이 없더래요
    그러더니 한 3개월후에
    형 엄마 액자에 들어갔지 하더랍니다
    엄마 살아 있을때 죽으면 영정사진속 액자로 들어가는거라고 말씀하셨나봐요

    그 형말이 동생이 스스로 그렇게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더라고.....
    그 엄마 어떻게 편안히 눈감으셨겠어요 제대로 눈도 못감고 가셨을꺼예요

    절대 그런 생각 마시고 펑펑 우시고 아이옆에서 꼭 붙어 주무세요
    여자아이들은 어려도 예민해서 두고두고 상황이 생각나는듯해요
    충격 받지 않게 이해시키고 잘기르세요.......
    달내미는 엄마에게는 참 든든합니다
    조금 더 커서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엄마보다 상황 판단도 잘하고

    그런 든든한 빽두고 가긴 어딜가시려구요

  • 6. ㅜㅜ
    '07.4.10 9:03 PM (123.111.xxx.196)

    마음이 아프네요..

    살다보면 좋은일도 꼭 생길겁니다..
    지금일은 옛말하며서 살때가 있을겁니다.

    나쁜건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슬픈대로 펑펑우세요
    내일은 새로운 날이 올겁니다...

  • 7. 제가 아는
    '07.4.10 9:03 PM (211.228.xxx.178)

    분이 부부싸움 하다가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셨어요..그리곤 이세상 사람이 아니세요
    그것도 사춘기 딸아이가 지며보는 앞에서....
    그..남편.. 가슴에 상처가 되긴하겠지만..그냥 생활하겠죠...
    돌아가신 그분과 그걸 지켜본 딸 심정을 생각하면..한동안 제가 다 우울했었던 기억이 나요
    맘 굳세게 먹고 살아야죠.....
    죽는다고해서 일이 해결되는건 아니잖아요..

  • 8. 유니맘
    '07.4.10 9:17 PM (124.56.xxx.26)

    힘내세요. 지나고 나면 웃을날이 있을거에요.

  • 9. ...
    '07.4.10 9:34 PM (221.147.xxx.21)

    힘내세요. 님을 위해 잠깐 기도드릴께요.

  • 10. ..
    '07.4.10 9:47 PM (220.76.xxx.115)

    토닥토닥 ..

    정말 부부는 한 순간에 남이 되나봐요

    저 아는 언니도 십여년을 힘들게 살았어요
    유서 맨날 들여다보구 수면제 사서 모으고 ..
    형부가 부부생활로 애정확인을 하는 편이라 싫다고 하면 바로 폭력행사..
    돌도 안 된 딸을 던지기도 했구..
    맨날 집안살림 부수고 ..

    그 언니.. 죽자 죽자 하다가
    나 하나 참으면 애 셋이랑 남편이 살지 하는 심정으로
    악착같이 살았답니다

    결혼해서는 먹을 게 없어 친정으로 밥 얻어먹으러 다니고 그랬는데요

    십 년 정도 지나니 형부가 참 많이 달라졌어요
    때리는 것도 연중행사로 바뀌다가 이젠 언제 그랬냐 싶게끔 한답니다
    물론 그 뒤에는 언니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지요
    남편이 이맘 때 한 번 터뜨릴 거 같다 감이 오면 미리 선수쳐서 달래놓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전 속으로만 왜 같이 살까 의아해했는데 얼굴에 나타났는지 ^^;;
    이혼 함부로 할 거 아니라구.. 언니 그러더군요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었어요

    언니가 제 남편 학벌이 좋은 거 딱 한 번 부럽다 한 적 있는데요
    전 .. 별로..
    언니는 상고 나왔고 형부는 초등학교 나온 40대 중반이지만
    싸모님 소리 듣는 건 언니라서.. ^^

    지금은 둘째딸 대학입학 기념으로 외국 순회 여행을 마치고 왔어요


    믿고 결혼한 남자에게 여러가지 실망하고
    자존심 상한 일도 있고
    목 졸림이라는 심한 일도 당해
    원글님 맘 충격이 크겠지만
    사랑하는 아이 생각해서라도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약간의 투명인간놀이도 부부생활에 나쁘지 않더군요

    힘 내세요

  • 11. 아..
    '07.4.10 9:55 PM (222.234.xxx.24)

    슬프네요.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 12. ,,,
    '07.4.10 10:08 PM (211.215.xxx.122)

    아이를 먼저 생각하세요...
    얼마나 힘드시면 죽음까지 생각하시겠나싶어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남겨질 아이를 생각해주세요... 엄마없이 살아가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데...
    절대 나쁜생각마시구요...
    죽을 용기 있음 더 잘 살수있다고 하잖아요...
    기운내세요~

  • 13. 아이들은
    '07.4.10 10:15 PM (74.103.xxx.110)

    어른생각보다 좀 더 현실적이고 고통을 빨리 잊는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면 딸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 미안했다는 말..을 꼭 해주시고 안아주세요.
    안심을 시켜주셔야 해요.

    당분간 좀 떨어져 지낼 수 없는 상황이신가요?
    너무 서로가 예민해져 있다면,
    함께 계속 같은 상황에 놓여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쉬운게 아니거든요.

    여성상담을 한 번 청해보시구요(법률상담 말고요)
    좋은 해결 바랍니다.

  • 14. 저기요
    '07.4.10 10:25 PM (125.180.xxx.94)

    저도 그런 생각 했던 적 있지만요..
    굳은 맘을 먹으세요
    조금씩 자신을 위해 살다 보면
    그리고 애기들 봐서요..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세요

  • 15. 이혼은
    '07.4.10 11:30 PM (218.155.xxx.208)

    언제라도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최선책은 아니예요
    더더구나 죽음으로 끝내지는 일이 아니잖아요
    살다가 정말정말 아이에게도 아빠가 없는게 낫다면 이혼할수 있잖아요
    죽음은 정말 않되요
    아이는 엄마가 없으면 않되는거 아시죠
    힘내시구요
    살아가는 방법은 많아요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세요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세요
    위에 어떤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남편이 없는듯 살아보세요
    그래도 않된다면 그땐 아이를 위해서라도 다른 길을 택하심이...

  • 16. 그 노래...
    '07.4.11 12:15 AM (222.106.xxx.239)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아시나요? 저는 기독교인 아니지만, 그 노래 들으면서 정말 마음에 큰 위안을 받게 되더라구요.
    또, `나의 안에 거하라'라는 찬송이 있나봐요. 신앙심 깊은 친구홈피서 들은 곡인데,
    제가 정말 어렵고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얼마나 많이 울고, 마음이 애잔히 아프면서도
    내 자신의 생명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되었었답니다.
    힘내세요~~~
    따님을 위해서 힘내시길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이 세상에 모든 고통은 이겨낼 수 있는 그 무엇이라 했던가요.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꿋꿋하게...

  • 17. 토닥토닥
    '07.4.11 8:05 AM (74.97.xxx.205)

    힘내세요.
    아이를 위해서
    화이팅

  • 18. 죽느니 이혼
    '07.4.11 8:57 AM (211.212.xxx.217)

    저도 그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누구 좋으라고 죽습니까.
    불쌍한 건 내 새끼밖에 없습니다.

  • 19. 휴...
    '07.4.11 10:10 AM (222.234.xxx.121)

    죽을 마음을 먹는다는게 참 힘든일인데 순간 자포자기 하고 싶은 생각으로 죽음을 생각하죠. 정신차리시고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그리고 죽을 생각하시는 님의 그 고충 참 맘 아프지만 인생 길게 볼때 지나가는 폭풍이라고 생각하세요. 잘 넘기세요. 아이를 생각하셔야죠. 왜 죽어요!!!! 아이가 평생 우리 엄마는 자살했어..라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게 하고 싶으세요?? 저희 외숙모가 자살 하셨는데 그때 제 사촌동생들이 초등생일때 였어요. 그 후로 생활은 절말 아이들한테는 지옥이었죠. 지금도 애들 힘들게 살아요. 엄마 손이 필요 할때 돌봐주는 사라밍 없어 애들 정말 불쌍하게 자랐는데 커서도 참 불행 하게 살더군요. 부모가 물려준 불행의 대물림이라고 봐요. 절대 쓸데 없는 짓 하지 마세요. 정말 제가 그 맘아픈 애들 지켜봐서 알아요..

  • 20. 가슴이
    '07.4.11 10:25 AM (211.41.xxx.146)

    아프네요,,
    정말 죽을 용기 있으시면,,독하게 맘먹고, 아이봐서 힘내세요..
    (이혼을 고려해 보시던지,, )상황이 어떤지 잘몰라,,,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주변에 도움얻을수 있으면,,청해보시고,,, 힘내세요,,

  • 21. 안죽어요
    '07.4.11 10:45 AM (211.178.xxx.203)

    수면제.... 칼 ...
    안 죽어요... 병신만 되서 고생합니다..

  • 22. 씽씽
    '07.4.11 11:07 AM (211.243.xxx.235)

    원글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당신은 보석같은 분이고 하나님은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세요.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분들이 계시지요?
    당신이 애달파 하는 그 소중한 아이한테는 당신이 세상의 전부입니다.
    용기를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죽을 용기로 사셔야 합니다.
    당신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 23. 굿럭
    '07.4.11 4:39 PM (218.238.xxx.174)

    힘내세요! 아기 생각해서라도 힘내시고 꾿꾿해지셔야해요..!!
    다들 행복해보이지만 실은 실상과는 반대인경우도 많아요..
    절대 약한맘 먹으면 안되요!!

  • 24. ^^
    '07.4.11 4:54 PM (124.80.xxx.56)

    힘내세요..모든사람들이 다 힘들게 살아가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듭니다..전 경우는 틀리지만 큰아이가 선천적으로 아프게 태어났어요....앞으로도 수술을 여러차례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도 돈이 많이 들어갔지만 앞으로도 많이 들어가야 해요..병원다니면서 아이가 아프다는것도 힘들었고 또 경제적인 것까지 힘들어지다보니 어느날엔 들어오고 있는 지하철을 보면서 아이와 같이 뛰어들까 생각도 했답니다..그렇지만 아이가 너무 불쌍했어요..그래서 힘들어도 꾹참고 열심히 살기로 마음먹었답니다...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죽음은 절대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랄께요....기운 내시고요...

  • 25. 그냥...
    '07.4.11 5:51 PM (59.15.xxx.9)

    옆집 개가 짖으려니 하셔요.... 님이 강해지기 위한 과정입니다.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세상에 더 험한 일이 많답니다. 님.. 화이팅!!!!!!!!!!!!!!!!!

  • 26. 어처구니
    '07.4.11 6:27 PM (220.88.xxx.87)

    업겠지만....힘내세요.... 가슴이 아프네요.
    죽는다는것은 생각도 마시고... 그 맘으로 다른생각에 열중하시어...부디 귀한목숨 이리저리 휘둘리지
    마세요. 엄마가 죽으면 아이도 죽는거나 마찬가지임을 늘 명심하시고... 부디...남편보다 더 좋은 삶의
    활력소를 찾아보세요.
    아직은 그저 무시하고 사는 방법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아직은....다시한번 힘내세요.~~~

  • 27. 님을
    '07.4.11 6:32 PM (122.43.xxx.10)

    도와드리고 싶네요. 맘으로라도 위안이 됐음해요. 전 언니가 많아요. 그중에서 잘사는 언니 못사는 언니 매일 형부랑 싸우는 언니 각각이더군요. 그런생각을 했어요. 정말 안좋은 형편의 언니가 있었는데 남편도 시댁도 심지어 동서까지 힘들게 하더군요. 그저께는 제가 전화기를 들어 형부한테 따질려고 전화를 했었어요 근데 그저 그런말만하고 끊었답니다.
    오히려 제가 속상하니까 언니를 뭐라 했죠.
    저러다 언니 자살하는건 아닌지 늘 걱정이었답니다. 언니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물어봤죠. 근데 새끼두고 안괜찮으면 어떡할꺼야 그상황에선 또 그런 힘이 생기나 봐요.
    님 늘 고비가 있는 거같아요. 한고비 지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하고 기운내세요.
    심란하면 또 글올리세요. 그렇게라도 풀고 82식구들에게 위로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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