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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말이지만 .. 난 귀에 꽂혔다..!!
저는 왜 이게 하루종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제가 아침마다 데려다 주고 출근합니다.
아이들 아침에 보내다 보면… 엄마 마음처럼 애들이 잘 따라 주질 않잖아요~
OO야 얼른 서둘러라..늦겠다~
OO야 밥 얼른 씹고 삼켜라~
OO야 티비 그만보고 얼른 옷입자~~ 등등~~
9시 30분까지 등원해야 하는데 30분 빠듯..하게 도착합니다.
어린이집 끝나면 시어머님이 데리러 가기 떄문에 어머님댁 근처 어린이집에 다니느라
제가 따로 데려다 줍니다. (차타고 15~20분거리정도)
그러다 간혹 늦는 경우도 더러 있죠..
저번에는 연속으로 한..3일간 자꾸 본의 아니게 늦었습니다.
자꾸 늦으니 저 또한 어린이집에 미안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그날따라 애를 데리고 아침에 헐레벌떡 들어가니까 선생님 하는말
" 아휴~ OO 대학생 오셨네~? " 하면서.. 저를 보더니만
" OO 오면 다 온거에요~~" 그러는거에요..
순간… ' 아..이게 들으라고 하는 말이구나.. ' 하며 잠시 기분이 좀 상했죠.
하지만, 제가 잘못한거니 어쩌겠어요..
그러구 그냥 넘어갔지요..
그담엔 늦지 않으려고 아침마다 서두르며 다니느라 다닙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제가 좀 일찍 출근을 해야 했기에 .. 아이를 좀 일찍 데려다 줬어요.
9시 조금 넘어서..
그랬더니 그 선생 오늘 또 하는말~
" 어머~~ OO야~ 오늘은 웬일로 일찍 왔어?
OO가 일찍 오니까 이상하다~~"
이러는 거에요..
아.. 갑자기… 확!~ 올라오더군요..
하지만 애도 앞에 있고 해서 한마디 하려다 참고 그냥 출근 했어요.
근데 ..자꾸 그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거에요..
이걸…말해? 말어?
원장한테 함 얘기를 해볼까?...
한참 고민 하고 있는데.. 그 선생이 오후에 핸폰으로 전화가 왔어요.
(그냥 일반적인 용건으로요 - 내일준비물 등..)
다른때 같으면 제가 막~ 반가워 하며.. ' 아유~ 그러셨어요? 네네~ 선생님~ .. ' 할텐데
오늘은..목소리 조차 그냥 듣기 싫은거에요.
그래서 그냥 시무룩한 목소리로… '네네~"만 했지요.
그러다가 용건을 다 얘기하고 마지막에 "원장님 계세요?" 했더니.. 잠시..당황하더니만
" 네..계세요.." 하길래… " 그럼 알았어요.." 하구 끊었죠.
그 선생… 뭔가 자기도 기분이 찜찜했는지..
잠시후에 저한테 문자가 왔어요..
왜 원장을 찾느냐..무슨일 있냐고요..
저 답장도 안쓰고 이러구 있습니다.
별거 아닌데 제가 넘 오바하는걸까요??..
아니.. 일찍 오니까 이상하다니요.~~ ?? 애가 듣는 앞에서?
그냥 같은 말이라도 좋은 표현 많잖아요~
오늘은 OO가 일찍 오니까 참 좋구나~ 처럼 말해주면 안되나요?
제가 혼자 발이 저려서 이렇게 비꽈서 듣는건진 모르겠는데..
자꾸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고민이 되네요.
선생이나 원장한테 말을 해야 할까요??
제 오바인가요??...
1. ....
'07.4.10 5:35 PM (218.49.xxx.21)그러지마세요
선생님이라해본들 어린 동생정도잖아요
그냥 좀더 서두르셔요2. ...
'07.4.10 5:35 PM (121.148.xxx.115)^^* 오바는 아닌거 같구요.. 듣기 좀 그렇네요.. 선생님의 말..
한두번 더 지내시다가 또 그러시면.. 말씀하세요.. 원장님에게 하시는것 보다.. 웃으시면서 (웃음이 나오려나?) 말씀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른데.. 그 선생님 참....3. 마리엔느
'07.4.10 5:49 PM (58.224.xxx.189)이런 걸 가지고 선생님한테 뭐라 할거까진 아닌거 같은데요? 유치원도 사회생활인데요.
10~15분 정도 앞으로 일찍 어린이집에 가면 될거 같은데....4. 친근감을
'07.4.10 5:49 PM (211.53.xxx.253)나타낸 방식이 서투른 선생님같습니다.
그냥 이해해주시고 다시한번 그러면 좋게 웃으면서 얘기해주세요.
선생님 그러셔서 우리애가 서운해했다 정도루요..5. 음...
'07.4.10 5:54 PM (222.234.xxx.24)글에는 말의 억양이 없으니 감정이 확실히 와닿지 않았지만.(악의는 없다고 보였어요)
글씨만 읽고는 예민하게 신경쓰고 계신거 같아요.
원글님 질문에 저는 약간 오버쪽에 표를 던져요.
선생말에 악의가 없다면 유머의 표현정도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이건 제 바람이고.
이 글로 기분이 풀어지지 않으실듯..6. 제가
'07.4.10 6:26 PM (125.129.xxx.144)원장인데 학부모가 그런 소리를 하면 그 선생님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겠지만 솔직히 짜증도 날 것 같아요. 어쩌다 늦을수도 있지만 그게 권리는 아니잖아요. 그 선생님이 잘했다는게 아니고 님도 대접받고 싶은 만큼 주의하시고 일찍 가시면 되겠네요. 특히나 사회생활하신다니 남의 입장도 이해하실 거에요.
7. ..
'07.4.10 6:31 PM (125.181.xxx.221)아이들 아침에 보내다 보면… 엄마 마음처럼 애들이 잘 따라 주질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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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집 애들이라고 별나지 않아요. 다 똑같죠.
엄마말 안따르고 밥을 먹는지 노는지..
그래도 일찍 도착하잖아요.
서운하신맘은 알겠지만..이제 그만 화를 푸시지요.8. ...
'07.4.10 6:53 PM (211.200.xxx.49)마음이 불편하시다면 이야기하세요. 그런식으로 비꼬는 사람 싫더라구요. 본인은 친근감있게 말한거라고 하지만 듣기에 불편하면 안좋은거죠.
아침에 이러이러해서 참 어렵다. 일찍 오도록 최대한 노력할거다. 그런 식으로는 말하지 말아달라고..부탁하세요.
애한테 못박아놓는 소리같아요. 늦는 아이라고..9. 아뇨
'07.4.10 6:55 PM (219.240.xxx.122)자격지심같습니다.
그런 말 할 수도 있죠. 대놓고 '너무 늦습니다'하는 것도 아닌데요...
심하게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것같고
님이 찔린다고 별 의미도 없이 한 말에 그렇게 반응하시면 '저 엄마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듯하네요.
님 아이도 이뻐보이지 않을 것 같고요.
그럴 때는 그냥 호호 웃으면서 '선생님, 제가 좀 늦죠?'하면 '성격좋은 엄마구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말 안하게 될 거구요.
가끔 보면 너무 까칠하고 예민한 사람들이 있는데
별 뜻 없는 남에게 예민하게 대응해서 사람도 잃고, 자신에 대한 판단도 나빠지는 걸 종종 봅니다.
까칠한 사람은, 타인의 마음을 얻기 힘듭니다.10. 3일 연속 지각이면
'07.4.10 7:12 PM (221.164.xxx.230)3일 연속으로 늦었다면... 선생님 기억에도 꽂히지 않았겠어요? ㅎㅎ
늦은 것을 두고 늦었다고 하는 데, 설사 그 말이 다소 귀에 거슬린다고 해도,
원장님께 항의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선생님께서 다시 또 그런 말씀 하시면 .. 웃는 얼굴로
이젠 안 늦을 꺼니까 이쁘게 봐주세요... 하시는 게 어떨까요.
물론 다시는 늦어서는 안 되겠지요.
사회생활에의 적응은 유치원 때부터 배우는 거 아니겠어요.11. 그냥
'07.4.10 7:18 PM (211.114.xxx.4)한 귀로 듣고 흘리실 이야기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담부터 제 시간에 아이가 가면 지나갈 사항이구요.
어머니가 예민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선생님도 악의를 담아서 한 말은 아닐거구요.
이미 다분히 경고(?)성 담긴 의미는 전해진 것 같으니 선생님이 매사에 더 주의를 하실 것 같습니다.12. 내일...
'07.4.10 8:00 PM (211.179.xxx.106)내일 만나면..
선생님..대학생왔어요..라고 하세요.
오늘은 해가 서쪽에 떴겠죠?라고 말해보시고 하고싶지만...
쩝,,그런 선생님의 생각없는 말에 반응을 보여봐야 본인만 속 복잡할 듯합니다.
그 선생님 나름대로 인사성있게 이야기한다는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꼴이지만..
안해도 되는 말로 생색못내는 사람이구나 생각하시고...
다음에...더 큰일이 있다면 같이 말씀드려야 하는 일이구나만 생각해두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깨달아야지 옆구리 찔러봐야 서로 감정 상할까봐,댓글 달기에도 조심스럽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저두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생각나구요.
저도 은연중에 말 실수를 하지는 않았는지...뒤돌아보게 되네요.13. 저도..
'07.4.11 12:28 AM (211.108.xxx.97)그런말 들은 적 있네요. 아이가 늦잠을 자는 편이라 유치우너에 자주 지각했거든요.. 어느날 갔더니 선생님이 어유 우리 대학생 왔네 하드라구요. 근데 전 기분 안 나쁘던데요. 그냥 피식했죠. 안 그래도 제 자신도 우리아이가 지각 자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터라....원글님이 좀 예민하신 거 같네요.
14. ......
'07.4.11 12:59 AM (69.114.xxx.27)원글님 듣기에 선생님이 말을 예쁘게 안했을 수 있지만 원글님이 그걸로 원장님께 말한다면 그건 정말 왕 오바예요. -_-
15. 하지마세요
'07.4.11 1:46 AM (124.197.xxx.185)저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 저는 어린이집에서 무용강사를 하는데요, 45분동안 수업시간인데 수업시작하고 5분후에 학원에 도착해서 20분동안 옷갈아입고 15분 겨우 수업하는 아이를 일주일째 지켜보다가 너무심하다 싶어 느림보야 빨리 갈아입어야지~~ 한마디했다가 그아이 어머니 전화와서 막 뭐라고 하시더군요~ 원장귀에 당연히 들어가구요~ 오죽하면 저희 원장이 이해하라하시네요 그런 아줌마들 더러있다고~~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나쁘고 불쾌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선생님~이런이런말때문에 우리아이가 속상해하네요 ,,,이러면서 웃으며 저한테 얘기했으면 제가 오히려 미안해했을 일을.. 오히려 따지고 들며,, 자기 아이가 잘했다고..ㅡㅡ
옷갈아입는걸 도와주고 싶지만 이미 수업시작후에 들어오는 지각생이라서.. 암튼 최악이었습니다
아이를 맡기는 곳이면. 그곳이 학교가 아닌 하찮은 학원, 어린이 집이라도 부모기분대로 마음대로 하면 안돼요~~ 아...쓰다보니 너무흥분했네요^^ 암튼 결론은,,, 한번 참으셔요 그리구.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선생한테 웃으며 한마디 하세요, 그래도충분히 알아듣습니다16. 씽씽
'07.4.11 11:24 AM (211.243.xxx.235)원글님.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우리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이 가까운 곳이다보니 오히려 너무 가까워서
매일 늦었던 사람이예요.
우리 애는 처음에 별명이 <대학생> 이었다가 나중에는 <복학생> 이었어요.
선생님이 그냥 놀리시느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