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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분..
^^ 조회수 : 843
작성일 : 2007-04-10 15:52:59
살아오면서 보아온 몇 안되는 멋진 분 가운데
유독 기억에 남는 분이신데요.
그냥 말하고 싶어서요. ^^
학술단체에 이사장으로 계실때 옆에서 뵈었거든요.
국내 명문대 석좌교수로 계셨고 집안 형제분들도 다들 교수에 장관이셨어요.
일흔이 넘으신 나이셨는데도 참 샤프해보이셨고 키가 165도 안되시는데도
싱글버튼의 트렌치코트에 머플러가 참 잘 어울리셨어요.
직원들이랑 외부에 나갈 일이 있었서 차를 가져오시겠다고 하시고
저희는 기다리고 있는데
스윽~~ 하고 나타나신 선생님의 차종이... 프라이드 였답니다.
그것도 뒷자리는 좌석없는 앞자석만 두개 있는 90년대 초 나왔을법한..
그런 차를 일흔이 넘으신 나이에 손수 운전하시더라구요.
와~
무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만한 사회적 지위에, 연세에 타시는 차량이 프라이드라니..
놀라는 저보고 옆에 있던 언니가 멋지시지? ~~
정말 더 멋져보이시더라구요.
늘 점잖고 고고하게 보이시다가 바른 소리 내셔야 할때는 또 다른 모습 보여주셨죠.
가끔 신문에서 뵙기도 하는데
뵐때 마다 음..참 멋진 분이시라는 생각이 두고두고 떠올려지네요.
이렇게 신선한 충격 던져 주신 멋진 분 계신가요? ^^
IP : 211.109.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4.10 4:04 PM (211.217.xxx.221)윗 분 멋있게 보기가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행운이시네요
큰 단체에 있어도 정말 괜찮다 하는 사람, 멋있게 나이들었다, 저사람 참 인격적이다
이런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리..;;;
한 번 뵙고 싶네요2. 그분
'07.4.10 6:50 PM (220.75.xxx.143)실명을 말씀해주세요. 공개하셔도 될듯...
우리 모두 좋아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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