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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가야 할까요 말까요?
저랑 초등 1학년 딸아이 둘이 남아있구요.
신랑이나 저나 '자기팔 자기가 흔들자'는 주의기 때문에 멀리 떨여져 있어도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끔 보고싶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긴 하지만 못봐서 죽겠다... 는 아닌 것 같습니다. ^^;;
딸아이도 가끔 아빠 보고싶다고 말을 하긴 하지만, 눈물 주룩 흘리는 정도는 아니구요.. ^^;;
이제 슬슬 자리가 잡혀가니 폴란드로 데려오고 싶어하는데, 동시에 무척(?) 두려워도 합니다.
아주 선진국도 아니고 여러모로 외국 살기가 힘드니 아이보다도 오히려 제가(!) 힘들어 할까봐 더 걱정을 합니다.
저야 안살아 봤으니 좋은지 나쁜지 모르고
물론, 외국살면 불편하겠지 하는 맘은 당연히 있지만 살아보지 않았으니 피상적인 맘 뿐이구요...
신랑은 직접 일을 하면서 살고 있으니 부딪히는 것도 많고 보이는 것도 많겠지요.
어제 메일을 보내왔는데
'하다못해 먹는 것부터 입는 것 까지 맘같이 되는게 하나 없을텐데... '
하면서 제 생각을 또 묻네요. --;
사실, 저는 신랑이 작년말 첨 말을 꺼냈을 때만 해도 아주아주 나~중 일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 내년 초는 되야 되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_-;
처음 신랑이 말을 꺼냈을 때는 당연히(?) 가는거 아냐? 하고 생각했었는데
거기서 살고 있는 신랑이 자꾸만 자꾸만 회의적인 말을 해서 저까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쩌시겠어요?
나가시겠어요, 마시겠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_-'
참, 신랑은 영어 당연히 잘하고, 저는 못하는 주제에 겁만 없는 편이고, 아이는 하나도 못합니다. -_-'
1. 음..
'07.4.10 11:14 AM (211.49.xxx.34)생각하고 말고 할 문제인가요??
젊은 부부가 당연히 나가셔야지...
가셔서 부딪치며 사세요....
아이도 적응 잘할텐데...2. 저두여~
'07.4.10 11:17 AM (211.104.xxx.154)남편분과같이 지내심이 좋을것같아요..
사실 외국나가 사는것도 좋은경험이 될것같은데요..
부디치면서 사는게 무섭다면 혼자서는 어떻게 척척 해나가시겠어요
신랑 외롭게 계속 혼자 놔두지마셔요~3. ....
'07.4.10 11:19 AM (58.120.xxx.113)저도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도 매일 학교가야하니 적응을 할것 같은데...님은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사실 힘들어요.
첨에는 한국사람들 좀 있는곳에서 사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피할수 없음 즐겨라 마음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우리나라가 아니니 그곳 문화를 이해하고 그냥 마음을 느긋하게 가져야 해요.
아님 스트레스 엄청 받는답니다.
저희도 가족끼리 갔다가 적응못해 애랑 저랑만 지금 한국으로 들어왔는데..제가 문제 였더군요.
저도 올해9학기 시작하기전에 다시 나갈려구요..
마음 단단히 먹고..
저흰 폴란드는 아니였지만....4. ....
'07.4.10 11:21 AM (58.120.xxx.113)참 가시자 마자 언어가 제일 큰 문제니까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세요..
그럼 힘든게 조금은 덜하니까...
억울하거나 말하고 싶어도 말을 못하니 정말 답답하고 미치겠더라구요..ㅠ.ㅠ5. 폴란드
'07.4.10 11:23 AM (58.75.xxx.88)갔을때 가장 기억나는 것이 ...
동양인인 저를 무척 신기하게 쳐다보앗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미국이나 그런 나라들과 분위기 많이 다르고 사람들이 순수하더군요
용기내시고 무엇보다 가족이 우선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사는 시간,얼마 안되니까요..6. ...
'07.4.10 11:23 AM (59.27.xxx.208)남편분이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폴란드에 오래 계셔야하나 봐요.
그렇다면 당연히 가족이 함께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부인 보다는 혹시나 성장기의 아이가 아빠의 부재를 당연히 여기게 될까봐 걱정이 되거든요
(주변에 그런 사람 케이스를 봐서)
젊은 시절에, 흔하지 않게 찾아오는 기회라고 좋게 생각하세요.
다들 걱정하셔도 닥치니까 잘 적응하시더라구요. 화이팅~~7. 쏘냐
'07.4.10 11:24 AM (203.100.xxx.58)당연히 가세요 아이한테도 좋을것 같고 남편이 있는데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듯 시퍼요8. 기간이
'07.4.10 11:25 AM (211.53.xxx.253)길다면 당근 가셔야하지요. 앞으로 1년 이러면 참겠지만..
그리고 외국 살아보는 경험 저는 좋다구 생각됩니다.
폴란드에 계시면서 유럽여행 많이 다니고 오세요.9. 폴랜드어
'07.4.10 11:29 AM (203.128.xxx.15)폴랜드어 너무 어려워요.. 제가 배워본 언어 중에서 젤 어려웠어요..
아이는 국제학교 다니면 영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일상생활에서 그 나라말을
익히지 않고서는 못살 것 같구요..
저도 가족이 함께 살아야한다는 생각하는데..
2년씩이나 폴랜드어를 배운 저도 거기 가서 살라고 하면 한참 망설일 것 같아요..
에휴.. 도움은 못드리고..10. 아가맘
'07.4.10 11:31 AM (211.219.xxx.45)잘은 모르지만요, 일단 부부가 떨어져지내심,,,이러다간 정말 안보구두 살겠다...싶어지시더랍니다.
예전 제 상사가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 직장 정리하고 따라가시더라구요...11. 은산
'07.4.10 12:03 PM (210.90.xxx.2)가셔야지요. 당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가셔서 몇년 계시다 다시 오시더라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되실겁니다.
특히 아이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잖아요.
좋은 선물이 될 겁니다.
홧팅하세요.
단, 남편분이 힘들어하시는 내용을 세세히 검토하신 후,
결정하셔야겠죠.12. 예전에
'07.4.10 12:19 PM (222.101.xxx.78)예전에 대우 연구원들 폴란드 많이 갔잖아요. 그때 가셨던 지인께서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김우중씨만 건재하셨어도 폴란드에서 더 살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너무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아이들이 셋이었는데도 너무나 만족하시던걸요13. 열매
'07.4.10 12:48 PM (58.224.xxx.185)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잖아여^^
아이한테도 아빠가 함께 있는데 도움이 될거같네요14. ..
'07.4.10 3:06 PM (211.204.xxx.52)저같음 당장^^ 갈 꺼 같애요..
15. 가세요
'07.4.10 6:30 PM (219.240.xxx.122)폴란드가 아니라 아주 후진국에도 가서 잘 사는 게 한국인이랍니다.
외국생활은 아이들에게도 견문을 넓히고 생각을 넓혀줘요.
꼭 평생 살 것을 염두에 두지 마시고
인생에 큰 경험 쌓는다 생각하시고 가보세요.
까짓~ 일부러 해외여행도 하는데요.^^
저라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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