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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집 아들의 시시콜콜한 발달사항을 다 알고 싶진 않은데...

까칠?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07-04-10 10:54:03

전 직장에 다니고 있구요. 애 둘입니다.
회사에서는 되도록이면 애들 이야기나 집 이야기 안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공과 사를 구별한달까?
암튼, 직장내에서 유부녀로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랄까?
뭐 저는 그렇습니다요.
그 흔한 애들 사진도 책상 위에 붙여놓지 않았죠.
아, 용건은 이게 아니라...

여자후배들 몇 명이랑 매주 한번씩 점심을 같이 먹고 있는데,
그 중에 한 후배 이야기입니다.
말끝마다 어찌나 자기 아들 이야기를 하는지요..
자랑까지는 아니고, 그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입니다.

우리 아들이 어제는 이런 말을 했다.
이런 행동을 했다. 어쨌다. 저쨌다 하는 이야기요.
뭐, 귀엽구나, 그렇구나, 우리 애도 그랬는데..라고 맞장구 쳐주기도 이제 귀찮네요..--:
점심 멤버가 다 기혼인것도 아닌데, 애기 있는 나도 듣기가 슬슬....
아가씨인 사람들은 과연 저 이야기가 재미 있을까?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면 좋겠는데,
너무 자기 아들 이야기에만 빠져 있다고 할까요?
아, 듣기 힘드네요.
(제가 좀 까칠한 걸지도..)

그냥, 저는 저렇게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고 여기다 글이나 한번 올려봅니다...



IP : 203.243.xxx.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까칠한건
    '07.4.10 10:57 AM (121.153.xxx.60)

    아니시구요..남이야기가 가끔 신경쓰일때가 많차나요 ㅋㅋ 그분이 좀 쓸데없는 말이 많은 타입같네요
    선수쳐서 화두를 먼저 던지셔야 겠네요
    맘편히 가지시구요

  • 2. 맞아요
    '07.4.10 11:01 AM (203.128.xxx.160)

    제 친구들도 전화를 하면 자기 애가 한 행동이며 말들 하느라 다른 주제로는 대화가 안돼요.

    전 아직 애가 없어서 뭐라고 한마디 하고 싶어도 애 없어서 그런다고 말 들을까봐 꾹 참고 들어주는데 정말 지겨워요.

    본인 애니까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건 이해하겠는데...너무 얘기하는건 그 애까지 싫어지더라구요.

    동네 할머니들도 자기 손자가 너무 말도 잘하고 그렇게 예쁜애 없다고 자랑자랑해서 보면,말도 싸가지 없게 하고 버릇도 없더만..

    나중에 애 낳으면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많이 해요.

  • 3. 저는...
    '07.4.10 11:24 AM (219.241.xxx.110)

    애기도 없는 새댁시절에 윗집언니가 자기애 글씨 너무 잘쓴다면서 1학년애 가방에서 공책찾아서 한장한장 넘겨주는데..
    아눼............아눼...........몇번 했는데
    당췌...공감이 안되더라구요...

  • 4. .
    '07.4.10 11:33 AM (122.32.xxx.149)

    원글님 생각이 맞아요.
    결혼 안한 아가씨들은 그 얘기 다 들어주는거 고역일거예요.
    저는 결혼이 늦은 편인데... 결혼 친구들중에 유난히 아이 얘기 시댁 얘기 많이 하는 친구들하고는 자연히 멀어지더라구요. 공감대도 없고.. 이해도 잘 안되고.
    아직 아이 없지만 결혼도 하고.. 그래도 조카라도 생기고 나니 얘기가 좀 통하게 되네요. ㅋ

  • 5. 결혼하고
    '07.4.10 11:42 AM (218.144.xxx.137)

    아이있는 저도 남의집 애들 얘기 별로 안반가워요..
    전화하면 학원보내고 애 공부하는 얘기 한시간씩...진찌 듣기 싫어요~~
    저 듣다 못해서 "이제 니 얘기를 해봐"그랬다니까요~~~
    그냥 안부로 잠깐 지나갈 것이지...

    아이를 잡다 잡다 과외교사로 나선 친구는 ...자기 아이는 학원 한번 안다니고 공부 잘한다고 얼마나 자랑하는지...내 생각에는 학원보다 엄마가 더 무서운것 같은데^^;;

  • 6. 제가 아는
    '07.4.10 11:53 AM (222.238.xxx.3)

    어떤 분도... 런치멤버 중에 본인만 기혼이고, 본인만 자녀들이 있었는데,(심지어 올드미스들도 있었는데)
    항상 아이들얘기...그냥 대수롭지(?)않은 얘기들... 런치타임 한 시간 내내 "귀엽다. 착하다"하며 맞장구쳐주는 거 재미없어요...
    상 받은 얘기,1등한 얘기에는 "정말 대단하다. 훌륭하다"라고 치켜세워줘야 하고
    식사중에 아이의 화장실 얘기나 방구낀 얘기까지 들어야 하는 건...OTL

    덕분에 그 아이의 24시간이 머릿속에 완전히 그려질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정도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들이 관심도 없는 소소한 얘기나 화장실 얘기는 자제하셨으면 하는 소망이 가득했었어요....
    (우리 애 정말 착하지 않니? 우리애 정말 똑똑하지 않니? 너무 귀엽지 않니? 하며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려는 질문도...)

  • 7. 기혼이신 분도
    '07.4.10 11:55 AM (222.238.xxx.3)

    아이 있으신 분들도 남의 자녀 얘기 재미 없어 하시는 분들 계시는군요.
    저는 미혼인데, 자녀 있으신 분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재미 있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군요...

  • 8. 맞아요
    '07.4.10 12:16 PM (125.246.xxx.130)

    예전 직장에서 저보다 6살이나 어린 후배가 그랬어요.
    저는 그때 결혼도 안했을 때인데 업무중에 띡 쪽지가 와서 홈피주소를 써보냈어요.
    육아일기며 사진들 봐달라구요. 모른체하면 민망할 것 같아서 댓글도 달아주고 했는데
    저뿐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예외없더군요. 위나 아래나
    몇번 들어가다가 억지춘향으로 갈수 없어서 안갔더니 왜 안보러 오냐고..ㅠ.ㅠ

    참.. 딱했습니다. 대체로 공적인 공간에서 이야기 안하는 게 좋구요.
    사적인 자리에서도 정도껏 합시다.

  • 9. -_-
    '07.4.10 12:21 PM (220.121.xxx.116)

    그게 애들만 그런것도 아니에요. 어른들중에서도 자기가 가입한 인터넷카페 사진보여주고 동창회구경시켜주는데 정말 지겨워서 미치겠어요.

  • 10. 어머
    '07.4.10 12:30 PM (222.101.xxx.78)

    정말 그렇네요
    블로그며 홈피에 자기 애 사진 올렸다고 보러오라고 해서 '응'하고 제할일 하면
    또다시 쪽지와서 '봤어?' 하는 사람 정말 진상이에요.
    그리고 또 대충 '응'하면 '어때?' 하는 사람...
    어떠긴 뭘 어떠냐고요!!!
    별로 이쁘지도 않구만
    대놓고 별로라고 할수도 없고 접대용멘트 날려주니 자꾸만 귀찮게해서
    '사진이 다 그게 그거지 뭐' 라고 대답해주니까 삐졌는지 그 뒤로 말이 없더군요

  • 11. 기혼녀도
    '07.4.10 2:24 PM (125.181.xxx.221)

    싫죠.

  • 12. 일단
    '07.4.10 3:01 PM (222.98.xxx.191)

    애 이야기 뿐만 아니라 자기 이야기만 하는거 듣기 싫지요.
    1번 말하고, 2번 듣고, 3번 맞장구 친다.
    이게 화술의 기본이라고 하지요. ㅎㅎ

  • 13. 저도 기혼
    '07.4.10 3:29 PM (211.212.xxx.217)

    사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알고보면 순전 자기 자식 자랑인데.. 대단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서 어쩌라구?' 이런 생각 듭니다.
    어떤 사람 자기 자식 나이 어린데 구구단 외운다고 자랑 하더니 나중에는 십몇단 외운다.
    맨날 구구단 타령 이더군요.
    나중에 '니 자식 얼마나 좋은대학 가나, 얼마나 좋은 직장구하나 보자'는 생각도 듭니다.
    남의 자식 자랑 듣기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82회원님들은 안 그러시죠?

  • 14. 아는 분은
    '07.4.10 10:48 PM (121.134.xxx.121)

    우리 애기 얘기나 누구 얘기 나와서 좋은 얘기면 우리 @@가 그렇잖아~ 하고 빠짐없이 이야기 하고
    나쁜 얘김녀 우리 @@는 안 그런데~ 빠짐없이 이야기 합니다...
    그냥 대답 안 해요...
    하고 싶은 말 하세요~ 전 대답할 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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