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속옷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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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빨지 않고 모았더니 어제 달랑 한장 남았더라구요..  괜히 입으면 안될것 같아서 남편 속옷 슬

쩍 입었죠..  저녁먹으면서 말했죠..    사실 나 오늘 자기 팬티 입었다..  한장 남은 내것 입으면 안될것

같아서...    남편이 그러내요...  그렇게 궁핍하게 살지 말라네요..  

요즘 우리가 무지하게 형편이 안좋긴한데..  난 궁핍이 아니라 게으름인데..  

내가 기분이 안좋냐 물었더니..  화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미안하다고..

난 그런 뜻으로 한이야기가 아닌데..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긴데..

예전에도 몇번 입으면 그냥 놀리기만 했기에...   괜히 미안해지데요..

평소에 노래를 부릅니다.   담배 한갑이면 빤스가 한장이고  몇일 모으면 브라자가 하나다..

빤스하고 브라자 사줘...  담배피우지 말고...

[ㅎㅎ]

우리 남편한테도 그 얘기 해볼까 싶네요.
아마 저희 남편은 담배도 그냥 피울테니 속옷도 사고 싶은대로 사라고 할거에요.
대출이자 빠져나가는 생각에 밤마다 억울한데, 그 속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