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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일하는 여자가 좋데요

남자친구 조회수 : 2,793
작성일 : 2007-04-10 09:12:44
주말에 만나 데이트를 하면서
남자친구와의 대화중
남자친구는 나중의 자기부인이
전업주부가 아니었음 한답니다.
자기가 일을 많이 도와줄수 있으니
한달에 얼마 못벌어도 자기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부부가 동등한 입장으로 살기를 원하고
이것저것 논리는 피는데..
전 그래도 그의 대답이 서운하네요.
전문직이 아닌이상 여성들이 결혼하고 또 아이를 갖고서
일을 할 수있는 여건이 생각보다 어렵고 열악하잖아요.
저도 전문직이 아닌 회사원으로써
결혼하고까지는 보장한다고쳐도 아이를 갖고서는
자연 퇴사하려니 생각하는 출산휴가나 복지가 안돼있는 회사입니다.
만일 제 남자친구랑 결혼을 한다면
남자친구는 전업주부보다 워킹맘을 원하는거 같은데..
전 남자친구가 부인이 원하는데로 하게 해줄꺼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이네요..
저도 사회생활하는거 너무 좋아하지만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게된다면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기에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 사실 있었는데..
아니 아이를 맡기고 일을 할 수있는 상황이 안되니깐..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얘기 듣고 넌 남자라서 여자들의 상황을 정확히 모른다.
니말데로 돈을 못벌어도 아내가 밖에 나가서 일하길 원한다면
남편이 돈을 배로 많이 벌어와야하고
둘다 나가기때문에 소홀해진 집안은 어쩔꺼며
엄마의 역할 ,,아내의 역할을 그냥 그렇게 보는 듯해서
너의 말이 기분나쁘다라고 했긴했지만..
이건 남자친구의 생각이니 모라할수없고
또 한편으로는 남자친구 말이 일리가 없는거 같진 않고
참 요즘남자들 생각이 많이 변하긴했네요,,
IP : 124.137.xxx.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4.10 9:25 AM (211.217.xxx.221)

    당신이 아기 낳고 양육 책임지고 한달에 오백이상 벌겠다는 마음이라면 그런 요구 따위 얼마든지
    하라고 하세요. 사고방식이야 제 맘대로겠지만 안봐도 비디오네요.. 젊은 인간이 뭐 할 말이 없어서
    연애하는 동안 벌써 돈벌어 오라는 소릴 합니까?
    남자 여자를 떠나 동등하게
    생활한다.. 참 그럴듯하게 들리네요. 동등한 생활력을 원하거든 모든 여건부터 우선 똑같이
    해놓으라 하세요. 일단, 기본적으로 남자가 아기를 낳지는 못하니 저들 할 일 하나 못하는 걸로
    시작부터 불공평하네요. 못낳는 거야 어쩌는 수 없다고 하면 아기에 대한 욕심이나 결정도
    하지 못할 것이고.. 남자가 돈벌어서 가족 철저히 부양 하는 역할 아니라면 도대체 결혼에서
    남자의 쓸모란게 뭐가 있단 말인지..? 아침부터 직장 맘 어이없게 하네요.
    절대 저런 남자와 계속 하지 마세요!

  • 2. .
    '07.4.10 9:30 AM (210.116.xxx.225)

    서운해 하지 마시고요..
    그냥 뒤집어 생각해 보세요.
    내가 결혼을 앞 둔 남자라면-
    인생을 같이 할 동반자와 짐도 나누어 지고 싶은 것이 인간 본성 아닌가요?
    그리 속상해 할 코멘트 아닌 것 같습니다.

  • 3. ....
    '07.4.10 9:31 AM (165.243.xxx.20)

    거의 모든 남자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이예요.
    부인이 저만 바라보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거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나 뭐라나...
    그런 남자친구의 생각일 뿐이고 원글님 생각을 잘 이야기 해 보세요.
    사실 요즘 아이들 좀 키워 놓으면 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이죠.. 그런데 남편이 너무 원하면 싫을 거 같긴 해요.. 그죠?

  • 4. 문제는
    '07.4.10 9:34 AM (211.198.xxx.235)

    동등하게 생활한다는 것이
    남자가 생각하는 동등과 여자가 생각하는 동등이
    대개는 다른 거지요.
    그 동등이 같다면야 뭐가 고민이겠습니까.

  • 5. 여행좋아
    '07.4.10 9:56 AM (210.105.xxx.253)

    그리 서운해할 일은 아닐 듯합니다.
    아이 낳기 전까지 맞벌이는 당연하고,
    아이낳고 기르는 일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므로 발생되는 일들은 나눠서 하면 됩니다.

    제가 맞벌이 12년차라서 기혼 남자 심리 쪼끔 좀 압니다.
    남자들은 여자가 벌어오는 돈 보다도 자기만 바라보고 있다는 걸 많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부부사이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험한 세상에 사오정이 될 수도 있고,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집에만 있던 부인과 아이가 걱정이 되죠.

    미리 기분나빠하지마세요.
    남자친구가 그렇게 얘기했다면 맞벌이할 때,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얘기지요.

    집안일은 쉬운 줄 아느냐고 외치면서
    남자가 함께 일하자고 할 때 기분나빠하면 좀 그렇죠?

  • 6. ..
    '07.4.10 9:59 AM (210.108.xxx.5)

    전 만일.. 남편이 결혼하면 일 그만두고 집에서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면.. 결혼 하기 전에 헤어졌을꺼에요..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요즘 정말 주변에 결혼했다고 회사 그만두는 일이 적거든요.. 오히려 이해해줘서 좋지 않을까요?

  • 7. .
    '07.4.10 10:05 AM (122.32.xxx.149)

    요즘 남자들 거의 다 그래요.
    여행좋아님 말씀처럼.. 돈 벌어오는것 자체보다도 '자기만 바라보고 있는것' 그걸 부담스러워 하는경우도 있구요.
    저희 남편도 제가 자기만 바라보는것보다 제 생활이 있었으면 한다고 하던데요.
    단, 직장생활을 할 경우, 가사분담은 확실히 해야겠죠?
    남친분은 자기가 일을 많이 도와줄수 있다고 하지만... 남자들이 생각하는 '많이'가 어느정도인지가 문제죠.
    대체로 아내의 직장생활 원하는 남편들은 직장에서 돈도 벌어오고 살림도 잘하기를 바라거든요.
    가사나 양육 분담 부분만 확실히 하는 남자라면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 8. 정말
    '07.4.10 10:20 AM (203.241.xxx.16)

    요즘 남자들 거의 그래요.
    다행히 저희는 저나 남편 생각이 같아서 별 문제 없었지만 주위에 보면 그런 말 듣고 은근히 서운해 하는 여자분들 많더군요.
    그런데 아마 남친분이 나가서 돈 벌어오는 여자가 좋다, 집에 있으면 절대 안된다 그런 뜻이 아닐꺼예요.
    저희 남편도 설령 제가 버는 돈 다 육아와 살림에 들어간다해도 일하는게 좋다고 합니다만, 그 이유가 함께 사회생활을 해야 서로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얘기도 잘 통하고 동지처럼 살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아기를 낳고 나면 그게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저의 결정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쪽이구요.
    제 경우엔 육아와 살림에 소질이 없어서 애기 백일도 되기 전에 다시 못나와 안달한 사람이었고 또 수입도 적지 않은 편이라 벌고 안벌고 차이가 커서 계속 일할 생각입니다만, 제가 직장맘으로 살아보니 여자 수입이 200미만이라면 그냥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는게 버는 길 같습니다.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구요, 그건 남친의 가치관이고 현실에 부딪치면 원글님 판단이 맞다고 잘 따라주실 껍니다.

  • 9. ㅎㅎㅎ
    '07.4.10 10:33 AM (203.254.xxx.74)

    윗님 말씀처럼 정말 요즘남자들 거의 다 그래요. 전 맞벌이 공무원이고 두아이 맘이지만 제 남편도
    저의 직장생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죠. 둘째가 아직 젖먹이라 힘은 들어도 절때 육아휴직하란
    말도 안합니다. 공무원이라 육아휴직이 얼마든지 가능한데도 말이죠. 그리고 사무실 남자직원들
    물론 공무원이라 본인들 월급이 적으니까 그런거겠지만 혼자버는 사람들 맞벌이 무지 부러워합니다.
    육아나 가사에대한 부담같은건 전혀 생각없이 말이죠. 제가 무지 구박하죠. 부인이 집에서 살뜰히
    애들 보니까 배가 불러서 그런다구요~~~~ 맞벌이하면 남자도 얼마나 힘든지 알아? 버럭하죠 ㅋㅋㅋ

  • 10. ..
    '07.4.10 10:38 AM (210.108.xxx.5)

    더불어. 전업주부님들과 취업주부님들은 대화거리가 다른것 같아요. 82cook에서도 많이 느끼고. 남친분이 돈 뿐만 아니라 그런 면때문에도 회사를 계속 다니시라고 하시는게 아닐까 싶어요.

  • 11. 쩌업
    '07.4.10 10:40 AM (58.231.xxx.15)

    같이 일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감 한 표.
    벗뜨,자기가 일을 많이 도와줄 수 있으니?
    전 결혼해서 집에만 있어라,고 하면 그 사람한테 실망하고 결혼하기 싫을 거 같은데

    남자친구분은 자기가 유리한 데로만 취하려고 하는게 별로네요.
    일은 같이 하고 집안일 주책임은 여자고-_- 하는게.
    근데 뭐 아직 결혼도 안 했고 결혼 이후의 인생에 대해서 여자들이 훨씬 진지하잖아요.
    결혼해 보면 달라질 것 같아요.

    아이 낳기 전까지 직장 다니실 거잖아요.
    아이 낳고 아이 맡길 데 없어서 동동 거려보고,
    막상 아이 맡기는 비용이랑 벌어오는 거랑 플러스 마이너스, 해보면 말이에요.

    결혼하시게 되면 뭐든 동등한 걸 먼저 깔고 시작하세요.

  • 12. dma
    '07.4.10 10:45 AM (59.29.xxx.125)

    남자친구가 생각하는 남녀평등은 말그대로 평등이아니라 여자고생이군요..ㅡ.ㅡ
    철없는 남자들이 머릿속으로 주판알 굴려서
    나올만한 생각입니다. 윗분들 말대로 임신출산육아를 남자가 맡는 건 불가능한데
    도대체 뭐로 봐서 평등이라는 건지..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철이 들면 원글님의 생각이 맞다는 걸 알게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양심있는남자라면)
    근데 여자들 하는 일 무시하면서 돈은 혼자벌기 싫어하는 이기적인 남자라면
    그때가 되서도 안 변하겠지요..ㅡ.ㅡ
    그러니까 둘중의 어느쪽에 해당하는 남자인지 원글님이 잘 판단하셔요.

    그때가서 맞벌이를 하든 안하든간에,
    주부역할 엄마역할 만으로도 큰 일인데 사회생활까지 한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랑 살면서 맞벌이하는거랑

    여자니까 살림이랑 육아는 기본 부담하는거고,--;;; 돈도 평등하게 벌어와야지~하는
    남자랑 살면서 맞벌이하는 거랑은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후자의 남자들은 집안일과 육아도 거의 백프로 나몰라라할걸요..
    그럼 남녀평등이 아니라 여성착취죠...

  • 13.
    '07.4.10 10:55 AM (211.217.xxx.221)

    정말 재밌는 게 남자들이 여자들도 돈벌었으면 한다.. 가 결국 사회생활을 하면서 좀 더 대화도 통하고
    자기 계발도 신경쓰고.. 운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아요. 결국 전업은 도태, 직장녀는 똘똘이..
    주변을 볼때 직장녀가 전업보다 좀 나은게 있다면 딱 하나, 옷차림은 확실하지만 그외.. 과연
    정말 말이 더 통하고 더 남편과 희로애락을 잘 나누고.. 그건 편견이라고 봅니다
    시간은 더 없고, 아이들 생기면 종종거리느라 자기 계발보다 자기 도태가 더 빨리 됩니다
    돈 벌어서 그 돈을 자기한테 쓸 수 있는 직장맘이라면 얼마든지.. 그러나 버는 만큼 다 가정에서
    기대하게 될것이고.. 전업이라서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돈 벌게 된다고 말이 통해지니
    그것만이라도 좋다..가 돈벌라는 남친의 논리라면 정말 사회를 몰라도 너무 모르시네요

  • 14. 여성착취
    '07.4.10 10:59 AM (211.214.xxx.195)

    아직은 맞네요..울딸이 사는 시대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요..
    울 남편도 사람은 좋지만,,
    결혼전에 저보고 계속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어요..
    시부모님들도 젊은 사람이 집에서 놀면(?? 누가 집에서 놀기만 하는 사람이 어딨는지 원..)
    못쓴다고,,자기들은 그런 꼴 못 본다고 그러두만..
    쳇..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절 하자마자 자기들은 애 못봐준다고 하던 사람들이..
    자기 손주들은 어쩌고 일 다니래??

    남편 회사 동료도 34살이 연봉 5천 받아요..(남편보다 1천은 더 많아요..)
    그러면서 일반 대기업 여친 버리고,,중학교 영어여교사랑 결혼해요..
    양다리 하다가 헤어진지 5개월 만에요..

    세상이 그런 겁디다..
    사랑이 어떻게 움직이니?? 했었죠?? 돈따라 움직입디다..
    요즘은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 15. ...
    '07.4.10 11:10 AM (59.29.xxx.125)

    철없는데다 이기적이기까지 한 남자한테 걸릴까봐
    딸래미 교사 사키기 싫다는..ㅡ.ㅡ
    여동생이 초등교사라 선자리가 많이 들어오는데
    친정엄마가, 시댁자리나 남편자리가 너무 맞벌이 밝히는(?) 집은
    아예 들이대지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그런집은 가봐야 생고생이라고..
    물론 여교사분들 다들 똑똑해서 다들 그런 집들은 알아서 잘 기피하시던데...
    여동생은 맞선자리에서 일부로
    애낳으면 휴직할거고, 그후에도 애들 키우는게 버거우면 쉬든가
    비정규직이라도 널럴한 직장으로 이직할거라고 부러 말해본답니다.
    어쨌든 그래서 두루두루 조건좋은 남자 골라냈는지도...

  • 16. 울 나라
    '07.4.10 12:18 PM (218.144.xxx.137)

    남자들 왜 그렇게 이기적인지...육아, 가사,더구나 시댁 명절 제사 시부모 뒷바라지 다하고 일해서 돈도 벌어오길 바라는 ..
    거기다가 살도 쪄서 안되고 ,,항상 애인같은 아내가 돼라..
    지들은 다니던 회사 다니는거 밖에,,안하면서 회사일이 힘드니 가족 부양이 간을 빼놓는 일이니 어쩌구 저쩌구..
    "맞벌이를 해야 쳐지지 않고 말이 통한다"
    전업해도 지들이 능력있으면 부인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 ,,,더 세련되게 지낸다는걸 왜 모르시나,
    말이 통한다는건,자기들 힘들다는걸 알아주는 거라는데..여자들도 말 통하는 남편들 ..가지고 싶습니다.

    왜 tv에 나오는 집안 반들 반들 ,부인 단정한 옷차림에 전문직 냄새 팍팍 나는 그런 설정들..
    모든 남자들이 그런걸 원하지만 ...여자들은 알쟎아요..그런게 얼마나 힘들다는거,

    돈벌어오길 바라는 남편땜에 결혼후 10년이상 맘편히 쉬어보지도 못하고,
    이제서야 남편말 무시하고 ..전업으로 지내려고 하는 아줌의 대답이었어요^^;;

  • 17.
    '07.4.10 12:45 PM (222.101.xxx.78)

    남자친구는 나중의 자기부인이
    전업주부가 아니었음 한답니다.
    자기가 일을 많이 도와줄수 있으니 <-이부분
    한달에 얼마 못벌어도 자기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아니 도와주다니요??????
    자기가 일을 많이 도와주다니? 누가 누굴 돕나요???
    맞벌이를 전제한다면 당연히 절반으로 나눠서 해야죠.
    아이 학교가서 급식당번도 하고 녹색깃발도 들고
    아침밥도 차리고 저녁땐 설겆이하고 반찬도 만들고
    정확히 50대 50으로 나눠서 해야지 도와주긴 뭘 도와줍니까?
    물론 쿨하게 맞벌이해서 평등하게 사는거 좋은데
    남자분 사고방식이 좀 아닌거 같네요.
    가사일을 돕는다고 생각한다는것 자체가
    전적으로 여자가 하는걸 전제하고 있는듯하네요.

  • 18. 요즘~
    '07.4.10 2:24 PM (59.16.xxx.166)

    요즘 남자들 거의 다 그런생각 가지고 있나봐요. 주위 친구들 말로는 엄청 계산한다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진짜로 겪어보니 너무 황당했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직장동료 중 미혼남자들 모두 다 당연히 맞벌이 해야한다고 한데요. 이유요? 혼자 벌어서는 결코 살기 힘들다는 이유라는데요.(아끼는 사람들이 그런다면 조금이나마 이해되지만 유흥비 펑펑 쓰면서....) 물론 맞벌이 하면 남자들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겠지요. 하지만 그만큼 여자한테 기댄다고 생각되요.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남자들이 여자한테 기대면서 사는 사람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남자들 직장생활 힘들고 나이들면 사업하고 싶어하잖아요.
    결혼전에는 집안일 많이 도와주겠다고 하고 본인도 그렇게 다짐을 하겠지요. 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면 결코 그리 쉽게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다른건 몰라도 아이 키우는거는 사회적인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죠? 결국은 그것도 모두 여자 몫으로 돌아옵니다.
    둘만 살면 평등해지는 것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서로의 사고방식만 맞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결혼이 둘만 하는게 아니고 우리나라 사회환경이라는게 있으니까요.
    너무 여자한테 기대는거 같은 남자는 피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여자한테 기대는 남자랑 같이 사느니 차라리 혼자 사는게 더 나을거예요~

  • 19. 일은 하되
    '07.4.10 2:29 PM (121.131.xxx.127)

    집안일 도와주는게 아니라
    같이 벌고
    같이 하는 거라야 한다고 하세요

  • 20. 생각하기나름
    '07.4.10 3:04 PM (121.131.xxx.138)

    이지요.
    도와준다는 말은 아마 반반 나눠서 한다는 표현을 차마 생각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남자들 인식이 집안일은 여자몫이었다보니 도와준다는 표현을 하신 듯해요.
    그리고 아직 결혼전이니 육아에 대한 부담에 대해 잘 공감하지 못하셔서 그런 말 하셨을 거예요.
    어느 집이든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자녀에게 시간도 많이 투자하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 곳이 많잖아요.
    그냥 일방적으로 서운하단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남자친구 기본 생각이 그렇구나 하고 알아두세요.
    결혼 전에 했던 결심들대로 어디 다 된답니까?
    전업생각했다가도 일하러 나가는 사람도 있고, 맞벌이 생각하다가도 전업하고, 요즘은 남편이 가사 돌보고 아내가 직장다니는 집도 있다고 하고...
    내 스스로 경제적 능력은 결혼한 후에도 갖춰두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해요.
    남편이 언제나 돈 많이 벌어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살다가 갑자기 무슨 일 당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남친께서 와이프가 많은 돈 벌어주길 기대하는 사람같진 않아요.
    여자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남편이 밖에서 경험하는 것, 느끼는 것들 더 와닿고, 오히려 화목하게 되는 집이 많거든요.
    같은 직업군의 사람들이 이런면에서 갈등이 별로 없지요.
    가사의 분담은 차차 나눠가야할 몫이라 생각해요. 서로 조율해가면서요.
    많이 섭섭해하지 마세요. 셔터맨이 꿈인 남자들도 있는 세상입니다.
    내 와이프가 나 하나 바라보며 집에 얽매이지 않고, 돈 많이 안벌더라도 바깥에서 활동하면서 나름 자아실현하는 걸 도와줄 수 있는 남자일 수 있어요.
    외국 남자들은 결혼하고서 여자 일하는 거라고 많이 생각해요. 물론 우리나라 실정이 따라주지 않는 게 문제지만요.
    어떤 말을 했어도 좋게 들리기 어려운 내용일 것 같네요.
    꼭 전업주부인 와이프만 만나겠다 이런말도 듣기 안 좋았을 거예요.
    저 정도 말하신 남친이라면 어느 정도 타협선이 있다고 봐요.
    셔터맨을 꿈꾸며 약사 의사 여자 만나는 게 인생목표인 남자들도 있어요. 이런 남자에 비교하란 건 아니지만요.
    서로 잘 맞춰가시기를...

  • 21. 십시일반
    '07.4.10 3:08 PM (59.30.xxx.225)

    십시일반(창비)이란 만화책을 보면 이런 컷있습니다. 하루종일 집안일에 아이 뒤치닥거리에 지친 마누라, 하루종일 잠만 자던 남편.. 저녁에 기절해 있는 마누라 건들며 "자?" 하는 컷.
    딱입니다.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 찾아? 시댁 제사 준비하는 며느리, 회사갔다온 아들,
    회사다니느라 힘든 아들은 가서 쉬어라~ 하는 시어머니..

    결혼을 생각하는 사이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상대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조건은 서로 대화가 되느냐 인거 같아요.
    서로 바라보는게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대화가 안되서 무지 힘든 결혼 11년차..ㅜ,ㅜ;;

  • 22. ㅋㅋㅋ
    '07.4.10 3:23 PM (222.98.xxx.191)

    결혼전 회사에서 맞벌이하는 한 대리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친정이 강릉이고요. 거기에 아이를 맡겼습니다. 한달에 80드리지요. 애기보러 2주에 한번씩 비행기 타고 갑니다. 갈때 빈손으로 가나요? 과일이나 고기는 기본이고 애기 분유나 기저귀도 사갑니다.
    이러니 한달에 애기 맡으로 130이상 든다고요. 거기다 본인 용돈이랑 옷, 화장품값까지....본인이 말하길 자기는 벌어서 길에다 다뿌리고 다닌다고....애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남편에게 말했지요. 여자가 300 이상 벌지 않으면 도대체 나가는 의미가 없다고요.(뻥좀 쳤지요.)
    남편은 어려서 어머니께서 일하셔서 동생들 챙기느라고 고생 많이 했거든요.
    안그래도 제가 나가길 원치 않는데 실상을 좀 부풀려 이야기해주니 애만 잘키워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합니다요. ㅋㅋㅋ

    여자가 사회생활을 원해도 남자가 연애 할때는 내가 다 해줄테니 당신은 문화생활해...이정도 뻥은 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너무 약은 척하는 남자 질색입니다. 그런 사람은 길게 앞을 못봐요. 항상 바로 앞만보고 제꾀에 제가 넘어가지요.
    가슴이 넉넉한 남자를 고르세요.

  • 23. 글쎄요
    '07.4.10 4:00 PM (220.127.xxx.63)

    '여자가 사회생활을 원해도 남자가 연애 할때는 내가 다 해줄테니 당신은 문화생활해...이정도 뻥은 쳐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연애 시절이라도 이렇게 중요한 문제는 솔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전에는 간 쓸개 다 빼줄 듯이 굴다가 결혼 후에는 돌변해 본색을 드러내는 남자가 더 질색이고요.
    저희 남편도 결혼 전 원글님 남친과 비슷한 입장이었어요. '일을 하고 안하고는 본인의 결정이 분명하다. 그러나 내게 의견을 묻는다면 여성도 일을 하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요지였는데요.
    여왕처럼 모실테니 돈 벌지마라 하지 않은게 약간은 아쉬웠고 내가 어떤 결정을 하거나 존중해주리라는 생각에 안심도 되었어요.
    결혼 후 제가 하고 싶은대로 다 했어요. 일하고 싶을 때는 하고, 쉬고 싶을 때는 쉬고, 여행하고 싶을 때는 떠나고, 공부하고 싶을때는 대학원도 다니고...
    너무 말 몇 마디에 놀라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기본적인 소양이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원하는 맞벌이를 안한다해서 아내를 무시하거나 구박하지 않을거예요. 그리고 원글님도 미리 일에 대한 욕심 버리고 본인의 역할을 가정 안으로 한정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24. 가치관의 차이
    '07.4.10 7:39 PM (194.80.xxx.10)

    남자친구분이 솔직하시네요.
    별로 이기적이거나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데요.

    저는 여자라도 그래요. 일하는 제가 좋아요.
    애를 안 낳는 한이 있어도 제 일은 절대로 포기 못합니다.
    정규직으로 남지 못하고 동네 마트에 가서 캐쉬어를 하더라도
    제가 나가서 돈 버는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전업주부의 선택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에요.
    남자친구 분 가치관이 님과 맞지 않는다면 헤어지는 수 밖에요.

  • 25. 남여평등
    '07.4.10 8:16 PM (211.219.xxx.80)

    누구든 능력있는 사람이 돈을 벌어오는 것이 낫지않을까??? 합니다.
    그려러면 남자도 당연히 가사를 담당해야하구요..
    저의 남편도 결혼해서 여건만 되면 직장생활하기를 바라던걸요..
    대신 집안일도 당연 분담했구요..
    그냥 여자가 자기일 하기를 바라는 남자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사실 요즘은 여자라고 덜 교육받고 하는 것 아니잖아요..
    남녀를 떠나 자기 적성과 능력문제가 아닐까요??

  • 26. ~~
    '07.4.10 8:41 PM (121.140.xxx.151)

    요즘 젊은 남자 맞벌이 원하지 않는 사람 거의 없을 정도죠.
    그게 꼭 돈 때문만은 아니랍니다.

    경제적으로 따지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도,
    자기 부인이 일을 하는게 좀 더 멋져 보이고,
    세상 돌아가는 것 등 대화도 잘 될 것 같고,
    결정적으로 집에서 자기만 바라보는게 부담된다는 이유로 맞벌이를 원하죠.
    저는 여자지만 그 심정 잘 이해되던데요.

    하지만, 지금처럼 육아가 힘들고, 남편의 가사기여가 낮은 구조에서
    워킹맘은 여성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누구를 탓하겠어요. 우리라도 아들이 있으면 잘 교육해야지요.

    울시어머니 그 시절에 대학 나오고, 직장생활까지 한 신여성이건만,
    당신 아들들, 남자는 부엌에 얼씬거리는거 아니라고 가르치시며 키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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