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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옷을 환불 요구하는게 부당한 건가요?!! 어이가 없어서!

옷환불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07-04-09 20:28:43
어제 하루종일 옷을 고르러 다니다가 마지막에 겨우 괜찮은 옷을 발견하고 옷을 샀습니다.
제 성격이 좀 소심해서 옆에서 계속 머찾으세요? 들어와서 보고가세요..
이러면서 호객행위를 하시는분들 하고는 도저히 옷을 못보거든요..
그래서 동대문갔다가 질색하고 홍대쪽으로 넘어와서 사게됐어요.

사실 지쳐서 바지만 입어보고 괜찮아 보이길래 티랑 같이 11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워낙 주인이 자기들 옷에 자신감을 보이길래 그래도 동대문 카피옷들 보다는 낳겠지 싶었거든요.

그래도 갑자기 10만원이나 넘게 써서 비싸게 산거 아닌가 싶어서 인터넷쇼핑몰을 보는데..
근데!! 집에 와서 쇼핑몰을 보니 제 옷이랑 똑같은 옷을 반이나 싸게 팔고있지 몹니까!
아무리 꼼꼼히 봐도 똑같은 옷인데.. 바지로고며 티에 써있는 글씨나 재질두요.
순간 너무 화가 나고 싸게 파는거라면서 천원도 안깎아주던것도 전부 사기같이 느껴지는거에요.

팔면서 계속 정말 인기있는 물건이고 머 일본에서 제일 잘나가고 자기네 매장밖에 없는 물건이라는둥..
정말 너무너무 자신감 넘치는 소리만 하길래 믿고 샀는데!!

그래서 정말 당장 갔죠. 환불하러요.
근데 어제 주인은 없고 같이 있던 아르바이트분만 계시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는 판매만 하고 금전적인 문제는 모른다면서 환불도 교환도 잘 모르겠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서 한시간뒤에 주인이 오니깐 그때와서 얘기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환불 해준다 이런말도 없고 그냥 "주인언니가 한시간뒤 쯤에 오시니깐 그때 오세요"
그러면서 그 비싼 옷가게에서 현금 11만원이 없어서 드리고 싶어도 못드린다 하더군요.


그래서 한시간 기다려서 갔습니다.
근데 이 주인이 글쎄 2시간이나 더 뒤에 온다면서 자기는 모른다고 계속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전화번호를 달라고해서 제 전화로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말이

자기네 물건은 매장에 딱 하나씩 밖에 없는 물건이고 어제 팔리는 바람에 찾는 사람들이 그 옷을 사지 못했으니깐 자기네 손해라는거에요. 아니 어제 저녁 7시에 사서 오늘 오후 4시에 갔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서 장사 8년동안 환불을 해준적이 없고 교환도 거의 안해주는데 단골들만 해준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 거기 처음 가본 사람이고 내가 그걸 어찌아느냐.. 단골들만 아는 환불규정이 없는걸 옷을 살때 말해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고 환불이 안되는걸 알고 사느냐구요..
그랬더니 원래 홍대쪽 가게들은 환불해주는 집이 없다는 말을 하네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아니 어떤 옷집이 사간지 하루도 안된 옷을 환불도 못해주나요?
계속 손님이 맘에 들어서 사간옷이고 자기들이 강매를 한것도 아닌데 왜 환불을 하러 오냐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데요..
매장에서 입어보는거랑 집에와서 보는거랑 정말 많이 차이가 날수도 있는데 어쩜 그렇게 당당하고 절대 환불불가능이라고 하는지..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옷이 반가격이나 차이나게 팔리고있는데..!!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계속 목아프게 서로 입장만 말하다가 주인이 자기는 이제 할말이 없다면서 끊겠다는걸 두고보자는 말밖에는 못하고 끊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5천원 9천원짜리 노점상옷을 산것도 아니고 무려
총11만원의 옷을 사고 환불을 요구하는게 부당한 요구인가요?
인터넷에서 파는게 지금 산 옷의 카피본이라고 해도 유명브랜드 옷도 아니고
전 차라리 인터넷 옷을 사는게 낳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소비자원에 고발하려고 하는데요.

소비자권리법이 법적 규제가 있는게 아니라서 그 가게 주인이 배짱을 팅기고 있는거 같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말을 하던데.. 정말 억울하고 분해서 진짜 해볼 수 있는데까진 해보고 싶네요!!

IP : 220.116.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7.4.9 8:37 PM (222.236.xxx.190)

    보통 보세가게들 거의 다 환불 안해주더라구요...답답한 심정 이해는 갑니다만,..

  • 2. 어디에요?
    '07.4.9 9:22 PM (125.191.xxx.77)

    홍대살아서 사지는않고 그냥보기만 많이보고
    아주가끔하나씩사긴하는데 그렇게 많이 붙이는집이 어디에요~~~~~~~

  • 3. 보세
    '07.4.9 9:30 PM (125.176.xxx.17)

    일단 낳다가 아니라 낫다가 맞고요 ^^;

    전 보세옷가게는 불편해서 대학 때 몇번 사보고 안갑니다.
    환불 안되는 건 기본이고, 교환도 빡세고...
    차라리 백화점 행사매장서 사는게 속편해요.

    사이즈나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드시는 거라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고려해보시라 하겠는데,
    가격차이...라면 그 가게 다른 제품들도 다 비싸게 받아먹을 가능성도 있으니 그것도 애매하네요...

  • 4. 그래서
    '07.4.9 9:36 PM (125.181.xxx.221)

    길거리 매장에서는 절대 옷 안삽니다.
    팔때는 간 쓸개 다 빼줄것처럼 하다가도, 옷값이나 싼가요??

  • 5. 혹시
    '07.4.9 9:48 PM (210.221.xxx.47)

    거기가 E ~~ 로 시작하는 가게인가요?

  • 6. 에구
    '07.4.9 9:58 PM (222.235.xxx.46)

    저도 예전에 이대앞에서 그런적 있어요. 저도 너무 승질나서 소보원에 전화도 했었는데..관련법이 없어서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럴때는 그냥 가서 가게에서 깽판치는 수밖에 없어요. 오는 손님들한테 창피해서 바꿔주게끔요.

  • 7. 원글
    '07.4.9 10:31 PM (220.116.xxx.159)

    그래서 그렇게 주인이 배짱이었군요. 아효.. 정말 매일가서 손님들 있는데서 싸워야 환불을 해줄까요? 정말정말.. 화나네요.
    E~는 아니구요..
    괜히 이번일때문에 홍대에 대한 좋았던 이미지가 확 구겨졌네요.
    다신 가고 싶지 않을정도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_ㅠ

  • 8. ...
    '07.4.9 11:00 PM (211.204.xxx.52)

    저도 왠만하면 보세가게에는 환불 안할 결심? 하고 사는데,,,사실 거의 안사죠.
    환불 절대 안해주는 거 얄미워서..불매운동이라도 하고 싶다는..

  • 9. 정말..
    '07.4.9 11:40 PM (221.140.xxx.250)

    보세서 옷이나 물건사면.. 환불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인지라.. 저는 옷을 거의 안삽니다.. 사더라도.. 돈아깝지 않은 저렴한것들만 사는편입니다. 글구.. 그런가게의 특징이.. 옷살때랑 환불하러 갈때랑 태도가 180도로 돌변하는것이더군요..

  • 10. 카드로
    '07.4.10 4:52 PM (61.34.xxx.11)

    결제하셨다면 은행가서 이의신청제기서 제출하시면 환불됩니다. 옷은 가게 주인 갖다 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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