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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가와 미국에 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미국에 절친한 친구가 살고 있어요.
3년전에 친구가 2주 정도 남편과 함께 한국에 온 이후로 못 만났어요.
남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준다고 한 걸, 한국행 비행기티켓을 사달라고 해서 저를 만나러 온 거였죠.
시간이 흘러 그 친구도 아기가 있고 (요 아기는 돌이 지났어요)
저도 아기가 있네요.
지금 육아휴직중인데, 회사에 복직하면 아무래도 시간이 안 날 거 같아서
휴직중에 한 번 다녀올까 하는데
아기가 긴 시간의 비행을 할 수 있을까...걱정스러워서요.
남편은 기회가 없다고 하면서 갔다오라고 자꾸 그러는데...
괜찮을까요??
1. ..
'07.4.9 4:46 PM (125.177.xxx.11)좀 힘들긴 하지만 가능하죠
아기 장난감이랑 먹을거리 준비하시고 맨앞자리 달라고 하시면 공간도 넉넉하고요
아마 아기 침대도 설치해 줄겁니다 근데 좀 작아서 못쓸수도 있어요
우리 아인 돌쯤 미국 가는데 비행기 내릴때 기압차로 귀가 아픈지 울고 나중에 토하기도 했어요
보통 밤시간이라 아이가 자는 경우가 많아요 참 휴대용 유모차 가지고 가시고요2. 홀트
'07.4.9 6:25 PM (211.241.xxx.195)저 예전에 홀트 아동복지회에서 에스코트 신청해서 애기 데리고 미국 갔다왔습니다.
5개월 여아였는데요. 저 자신이 어릴 때여서 진짜 난감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능은 할거 같아요. ..님 말씀대로 맨 앞자리 앉아서 가실 수가 있구요.
애가 아프고 그러진 않더라구요.
저는 그때 애기가 비행기 타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거의 20시간을 계속 울었습니다.
UNITED항공 타고 갔는데 일본 나리타에서 한번,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번, 그리고 애틀란타까지
애가 공항에서부터 울어서 처음에 비행기 맨 나중에 탑승을 했어요.
아마도 애가 뭘 알았던거 같아요. 에휴~
엄마니까 괜찮으실거에요.
그리고, 나리타에서 애기 기저귀 갈아주고 더운가 보다 하고 옷을 벗겨주고 그랬더니 좀 괜찮아지더라구요. 비행기 안에서 울고불고 난리쳐서 저는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했는데 어떤 외국 아주머니가 절더러 너는 어려보인다고, 자기는 애기 많이 키워 봤으니까 자기한테 좀 맡기고 밥도 먹고 잠도 자라 그래서 좀 봐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나아졌는데 또 보채고...
애기가 제대로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계속 안고만 있어야 되는 어린애라 너무 힘들더라구요.
나중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틀란타 갈때는 지쳐서 그냥 자더라구요.
그 애가 갑자기 생각 나네요.
그런데 그 애기가 비행기에서 내려서 양부모들 나오고 식구들 나오니까 금방 웃고 괜찮아 지더라는...
참, 씁쓸한 얘기지만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3. quesera
'07.4.9 8:59 PM (219.252.xxx.85)갔다오세요
전 친정이 미국이라서 그맘때부터 다녔어요
표예매하실때 맨 앞쪽다라고하시고 아기바구니도 신청하세요
벽에 달아주는데요 아이를 안재워도 물건같은거 넣고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많이 보챌꺼예요 대비해서 아이간식이나 뭐 그런거 많이 싸가시고요
혼자가시는거면 가시기전부터 체력을 만드세요
아이가 울면 남한테 피해주니깐 안고 많이 왔다갔다 했거든요
그리고 아이랑 같이가면 10시간 후딱갑니다.
예전에 싱글일떄 미국왔다갔다할때 시간이 정말 안갔는데
아이랑갈때는 정말 정신없이 갔다왔네요
가서 재미나게 놀다오세요~
울남편도 다른나라좀 보내주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