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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데리고 키워야할지?(직장맘)

euju 조회수 : 409
작성일 : 2007-04-09 13:19:25
직장맘, 두아이 키우면서 고민이 있습니다.
첫애 6살 남아(둘째를 이뻐하면서도 질투가 대단하더군요.출산휴가기간에도 이부분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아들도 화내는 저의 모습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 같구요.)
둘째 2개월 여아이고 직장에 복귀하면서 자가 운전으로 한시간 걸리는 친정집에 맡겨 키우고 있어요.
친정엄마가 봐주시겠다고 하시기도 했고 비용도 훨 저렴하게 드리고 있어요.
큰애는 베이비시터를 구해 그 집에 12시간씩 맡겼었는데 둘째는 첫애때문이라도 그렇게 하기가
힘들 것 같더라구요, 특히, 아침이 얼마나 전쟁일지 끔찍하더라구요.
모유수유하다가 중단했는데 그게 아쉽습니다. 현재로 봐서는 양이 충분해서 완모가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직장에서 유축도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데 다만, 제가 애로로 여기는 부분은 둘째를 제가 데리고 있으면 큰아이한테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부분입니다.6살이지만 아직 한글을 안 뗀 상태구요,(제가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좀 더 나이가 들어서 한글은 하면 빨리 뗄 것 같아서 미뤄둔 거구요,하루 둘째없이 지내는데 너무 활기차더군요. 전, 밤에 제 운동과 아들 한글 공부를 할 계획이구요. )
또, 친정엄마한테 많지는 않지만 돈을 적립해드리면(적금가입)나중에 조금이라도 요긴할 것 같기도 하구요. (댓가로 주는 것지만 이왕이면 엄마한테 얼마라도 드리는게 낫다 싶어...)
둘째를 아파트에서 베이비시터를 구해 출퇴근하면서 모유먹이는게 좋을까요?
(회사에는 3일에 한번씩 애기보러가면서도 모유먹이는 엄마도 있긴 해요.)
아님, 결정한 대로 친정에 맡기고 1-2주일에 한번씩 보러가는게 좋을지요?
남편이 잘 도와주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하는 일이 노가다 관련되어서 몸이 힘들기도 하구요.
솔직히 둘째를 데리고 있으면 순전히 저의 전쟁일 것 같은데, 그래서 좀 편하게 살아보자 싶어 결정한 건데  주위의 그 여직원도 자극이 되기도 하구요. 어떤게 좋을지 고민이에요. 의견을 부탁드릴께요.
IP : 211.45.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결정 하시길
    '07.4.9 2:16 PM (58.232.xxx.241)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겠지요.
    저도 휴직하고 아이 둘을 제가 다 키우고 있는데(큰아이 32개월, 작은아이 한달반), 큰아이가 수월한 편이어서 가능한거 같아요. 그래도 힘들긴 하지만, 전 두아이 다 데리고 있는게 좋습니다. 고생이긴 하지만, 평생을 두고 보면 고작 일이년뿐인것 같아서요.
    첫아이 지방 친정에 맡겨 키우다 돌 지나서 데리고 오고 둘째는 첨부터 데리고 키운 친구하는 말이, 둘이 다르답니다. 둘이 정가는게 다르다구요.
    하지만 저도 막상 복직해서 둘 어린이집 맡기고 다닐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긴 하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둘다 제가 데리고 있고 싶네요. 전 양가 다 지방이라 어차피 맡길곳도 없지만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잖아요. 님이 너무 힘드시면 친정에 맡기는것도 방법일거에요.
    어떤 선택을 하시건 얻는것과 잃는것이 있을거 같네요.

  • 2. 남의 일이 아니라서
    '07.4.9 5:43 PM (150.150.xxx.236)

    저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다만 전 친정 근처에 집을 얻어서 매일 보러가고, 유축한 젖 건네주고 첫째를 데리고 옵니다. 첫째가 친정 앞에 있는 어런이집에 다니거든요. 사실 그리해도 힘들기는 합니다. 둘째 좀 보고 첫째 데리고 집에 오면 10시거든요. 아침에 또 유축한 거랑 첫째랑 데려가 주구요. 일주일 정말 금방 갑니다. --

    지금 제 둘째는 6개월쯤 되어가는데, 첫째가 이제 적응을 했는지 처음보다 질투가 덜합니다. 가끔 심술을 부릴때가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는거지요. 첫째도 아마 둘째랑 같이 사는게 좀 더 빨리 적응은 하겠지요.

    정답은 없습니다. 님이 감당할 수있을 만큼 하세요. 남이 어떻게 하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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