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그제 몸이 아팠습니다.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신랑과는 토요일저녁에 한바탕했었구요. 이건 다 핑계입니다.
어제 갑자기 2시쯤 아빠가 집에서 출발하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30분거리)
30분동안 신랑은 방쓸고 닦고,, 저는 아빠엄마인데 대충하라고 하고(역시 누워서)
아빠가 도착했습니다. 신랑은 샤워하러 욕실에 드가고.
도착해서 손녀를 안고 있는 아빠에게"오전에 전화좀 하지 출발한다고 전화만 하고 오면 어떻하냐고. 나 몸도 아픈데","딸네집인데 출발전에 전화하면 됬지" 이러시곤 바로 나가버리셔서 쫓아갔더니
차시동켜시면서, 가시겠다고 합니다. 전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죠...
그래도 입에서 나가버린 말 주워담을 순 없죠...아무리 아빠가 미워도 그런말 하는게 아닌데,,,
토요일에 신랑과 싸울때를 떠올려봅니다. 밤10시에 게임하러 게임방에 간다네요. 모임사람들 다 나와있다고요. 제가 못나가게 했죠... 나가기만 해바라. 그랬더니 저보고 자기는 특별한 취미도 없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냐면서(그것도라니 매일매일 게임공부에 한달에 2~3번 게임모임 나가면서) 그럼 나는 취미가 애보고,밥하고,청소,직장나가는거냐고 물으니, 저보고도 취미생활하래요. 그러면서 이젠 아주 취미생활하고 늦게 집에 오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예 들어오지 말라고 했더니 저보고 " 한번을 안진다고,,,, ㅠ.ㅠ 오늘은 이래저래.. 기분이 안좋습니다. 아빠한테도 신랑한테도..
제 성격이 너무 까칠한가요..? 그래도 대놓고 까칠하시다고 하면... 저 살기 싫어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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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
못된딸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7-04-09 11:14:39
IP : 211.109.xxx.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4.9 12:05 PM (121.146.xxx.74)그럴때가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 하시고 까칠해졌던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해 주시와요^^ㅎㅎ
2. 갑자기
'07.4.9 12:10 PM (125.248.xxx.2)사는게 너무 분할때가 있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기는 하는데
그럴때가 있어요.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 보냅니다.
그럼 좀 나아지더라구요.
근데 남편들 저렇게 말해놓고
바깥생활 싫증날 즈음이면 다 잊어버리구 놀아달라 보챕니다.
그 싫증 날 즈음이 바로 애들 다 자라고 집안에 어느 정도 여유가 찾아오는 시점이지요.
그러면 안중에도 없던 마누라 바깥으로 나돈다고 성화더군요.
너무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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