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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피아노 배우기...

피아노 조회수 : 983
작성일 : 2007-04-09 10:25:17
학교 다닐 때 집안 사정도 그리 넉넉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너무 엄하고 돈쓰시는걸 싫어하셔서 피아노를 배우지 못했어요.

제 나이 지금 딱 50인데 이제 아이들 다 커서 시간적 경제적 여유도 좀 생겨

지난달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지요... 체르니 100번부터 하고 있어요.

옛날 우리애들 피아노 연습 안하고 치기 싫어 할 때 도끼눈으로 바라보고 야단했었는데

치기 싫은 하농 연습 할 땐 걔네들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군요.ㅎㅎㅎ

피아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건데 이리저리 약속 있고 집안일도 하며

짬내서 연습 많이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네네요.;;;

하지만 뭔가 배운다는건 참 신나고 즐거운것 같습니다.

이나이에 피아노 학원가기 조금은 쑥스러웠는데 용기내길 잘 한것 같구요...

아침에 연습 한바탕하고 여기와서 자랑합니당~~*^^*
IP : 222.118.xxx.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7.4.9 10:29 AM (165.243.xxx.20)

    배우고 싶어요... 둘째 녀석 피아노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같이 배워볼까 하는데요...
    그때 되면 피아노도 마련하고 싶공..
    30대 중반이고... 피아노 한번도 안배워 봤는데.. 가능하겠죠?

  • 2. 미투
    '07.4.9 10:34 AM (211.211.xxx.113)

    멋지시네요.
    저도 서른 중반인 요즘 세가지 배우러 다니느라 헉헉댄답니다. ^^
    대학3학년때 포기했던 수영, 제과제빵 자격증, 바리스타 자격증...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즐겁네요.

    피아노는 저도 다시 배워보고 싶은 악기예요.
    초등학교(국민학교이던 시절에..)때 피아노 치는게 어찌나 싫은지 며칠을 졸라서 그만뒀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한가지의 악기라도 다룰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지를 몰랐다는게 아쉽네요.
    저희 딸 이제 7살인데 피아노 열심히 잘 치더라구요. 저도 언젠가 배우고 싶어요.

    원글님의 용기 대단하십니다.

  • 3. ㅜㅜ
    '07.4.9 10:40 AM (125.180.xxx.181)

    저도 애들 초등고학년되면 배워보려구요..
    지금은 일하면서 애들 둘이 저학년인데..
    엄두가 안나요..
    다니던 수영도 안다녀요..

  • 4. 홧팅
    '07.4.9 10:42 AM (121.132.xxx.59)

    저희 아버지도 원글님처럼 그러셔서 직장다니며 배워는데요,
    늦게 배운것이라 좀 딸리는 면도 있더군요. 마음은 원이로데 손가락이 굳어서...ㅠㅠ
    빠른반주는 너무 어려워요. 님 열심히 배우셔요.

  • 5. 저두
    '07.4.9 10:48 AM (155.230.xxx.84)

    뒤늦게 피아노 시작했는데요
    어릴때는 그렇게 다니기가 싫어서 전 한달하고 때려쳤거든요
    나이가 드니깐 왜이렇게 피아노가 치고 싶은지..
    그래서 제작년 겨울에 시작했는데
    전 끈기가 없어서 2달하다 그만두고 올해 1월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직 바이엘 하권이구요

    암튼 원글님은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데 용기가 정말 대단하시네요..

  • 6. 짝짝짝
    '07.4.9 10:52 AM (124.53.xxx.214)

    홧팅하세요~ 넘 멋지시네요... 얼른 연습많이 하셔서 남편분과 가족들에게 작은 사랑의 세레나데라두 들려주세요~ 감동의 물결이~~~^^*

  • 7. ..
    '07.4.9 11:31 AM (211.58.xxx.163)

    정말 잘 하셨어요..

  • 8. ......
    '07.4.9 11:38 AM (220.83.xxx.40)

    대단하세요...
    저도 어릴적부터 피아노 배우는게 소원이었어요...어릴적 엄마가 동생은 태권도학원 보내주면서 전 돈없다고 피아노학원 안보내줬거든요...
    그게 아직도 한이 되는지 지금도 피아노 배우고 싶어요...근데 직장다니고 하다보니 시간이 안되서 못 다니고 있는데...
    님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 9. ..
    '07.4.9 5:37 PM (219.241.xxx.86)

    일부러 로그인 했어요.^^ 멋지십니다.
    저희 외숙모도 늦은 나이에 피아노 배우셔서 지금은
    첼로, 바이올린 켜는 아이들과 함께 연주 하시곤 하세요.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가 봅니다.
    화이팅!! ^^

  • 10. 씽씽
    '07.4.9 10:04 PM (211.243.xxx.235)

    암만요..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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