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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사람맞죠?

고모.. 조회수 : 2,709
작성일 : 2007-04-09 10:09:10
전 지금 외국에 나와있는데요....신랑이랑 애들이랑 공부한다고해ㅛ서...
근데 나오면서 대학들어가는 조카를 데리고 나왔어요..친정조카....
조카는 기숙사들어가기로 하고 저는 저대로 남편이랑 애들 뒷바라지 할려구요.
근데 기숙사가 신축중인데 자꾸 입실이 늦어지는 거예요..원래는 4월초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지금은 6월이라네요...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정도는 그냥 데리고있자고 생각했ㅎ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넘 귀찮고 못마땅하고 챙겨주는게 힘들게 느껴지네요...
제가 대학다ㄴ닐때 오빠신세를 많이 졌거든요...지방 국립대이지만 학비를 거의 내주다시피했는데...
지금 그 오빠의 딸을 데리고있는건데 뭐가 그리 신랑 눈치가 보이고 밥챙겨주는게 힘들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식비를 주겠다고 했지만 제가 거절했어요...청산해야할 빚이 있으니 이런걸로라도 갚을려고..
근데요..
그게 싶지가 않아요...외식이라도 할려고 하면 신랑 눈치 보이고,,,,,울 식구만 있고싶을때가 많아요..
또 하나도 도와주는거 없는 조카가 왜그리 미운지...
내가 힘들때는 설겆이라도 한번 해주면 좋으련만,,,고모부가 설겆이해도 조카는 거실에서 울 애들이랑 노닥거리고 놀고있거든요...
사실 할줄아는게 없어요..나이만 20이지 ...
근데 뭘 자꾸 도와주길 바라는게 문제인거 같아여..
제가 넘 정신적으로 어린거 같아요..
어른 노릇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아직 진정한 어른이 못된것 같아요...
조카나 누구 데리고 있어보신분 저좀 혼내주세요...
뭘 그걸가지고 그러냐고....
IP : 203.121.xxx.2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르치세요
    '07.4.9 10:20 AM (211.202.xxx.186)

    사실 요즘 아이들 정말 몰라서 못하는건지 그런게 아닌지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안하려고 들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님이 가르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2. 진짜
    '07.4.9 10:20 AM (125.248.xxx.2)

    혼나셔야겠어요.
    님이 가지고 계시는 마음 조카가 다 알고 있답니다.
    자신의 힘으론 어찌 할 수 없는거라 모른척 할뿐이지요.
    저 어렸을적에 고모집에 한번 갔더랍니다.
    고모 아들 즉 사촌오빠가 터미날에 나와서 절 데리고 들어갔드랬죠.
    고모집에 들어가니 고모는 이불 꿰매고 있다가
    쳐다도 안보시고
    혼자 오지도 못할거 뭐러 왔냐 그러시더니
    가고 갈거면 말 잘어라 하시대요.
    그러면서 그때부터
    계집아이가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다고
    집에서 뭘 가르쳤는지 모르겠다고.....
    암튼 그때 이후로 저 친척집 다신 안가게 됐습니다.
    어른인 지금도
    친척집이 있는 도시에 가게 되도
    잠깐 인사만 하러가지 절대 잠 안잡니다.
    차라리 모텔가서 잡니다.
    1년도 아니고 몇달인데 고모가 좀 참으세요.
    조카가 아마 저처럼 평생 마음의 상처가 될지 모르니까요.

  • 3. 저....
    '07.4.9 10:25 AM (121.146.xxx.74)

    친정식구 데리고 있는게 남편한테 눈치 보이는건 이해 돼요. 결혼전에 도움받은것 배우자들은 별 관심 없거든요^^.....저도 동생 데리고 있으면서 그런 마음 들었거든요^^...외식한번 할라치면 우리가족끼리 하는것 하고 다르니까요. ....가끔은 데리고 있었던 동생들한테 허무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떻하겠어요^^
    살다보면 내가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숙명 같은거라 생각하고, 더 나쁜일로 내게 와주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지나 왔네요^^....슬기롭게 보내세요.. 긴 인생에 2~3개월 금방 입니다^^

  • 4. 그 맘 알것 같아요
    '07.4.9 10:29 AM (123.254.xxx.245)

    저두 미국에 살았는데요.
    미국에선 곳곳에서 친척 또는 지인의 아들, 조카 등등 데리고 맡아주는 사람 많아요.
    유학 또는 연수....
    헌데 다들 강요, 또는 원글님과 같이 도리일 것 같아서 ...살다보면 문제가 많더라구요.
    어떤 분은 순수하게 먹을 것에 대한 돈만 받고도 오히려 손해 플러스 책임감때문에
    힘들어하시고 더더구나 고마움은 커녕 만약 서로 안좋게 헤어지면 헤어지고 나서
    서로 안보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조카가 오든 어떤 친척이 와도 한집에 있는 거 끝까지 잘해줄 자신감 없으면
    맡지 말라고 하지요.

    휴우. 앞으로 몇개월 안남았으니까 힘들더라도 내색하지 마시고(아마 상대방은 원글님 감정을 알지도...) 왜냐면 그 조카가 님 오빠한테 벌써 얘기했을지도 모르쟎아요. -그럼 서로 사이도 안좋아질수도 있으니까-잘 대해 주세요. 그렇지 않음 여태까지 잘 해주신 그 공 다 날라 갑니다....

    제 올케도 아들(제 조카) 친구가 유학와서 같은 집에서 3년정도 있었는데 무지 힘들어 하더라구요.
    제 친구(미국)도 친구 친정조카 2년 데리고 있었는데 조카(한국)가 그 공도 몰라주고 지금은 서로 보지도 않고 살아요.

  • 5. 앞으로
    '07.4.9 10:45 AM (58.120.xxx.144)

    기숙사 생활 해야한다면 자신의 스스로 해야한다고 가르치셔야 할 것같아요.
    ~야 이것좀 도와줄래? 하고 먼저 도움을 청해보시면 조카도 순순히 도와주고
    그러다보면 자기 할 일 챙겨서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편눈치 보지마세요.
    차라리 양해를 구하세요.
    이러저러하니 당신이 조금 불편하고 맘쓰이더라도 조금만 양해해달라고.
    남편도 아마 원글님의 심정 조금은 알고 있을 것 같아요.
    대화만이 살 길입니다.

  • 6. 고모..
    '07.4.9 10:51 AM (203.121.xxx.26)

    맞습니다..대화하고 맘 좋게 먹고....아는데 그게 잘 안되서...괴로와요..잘해주다가도 맘에 안드는 행동하면 왜그리 미운지.....
    고맙습니다...잘 해볼께요....

  • 7. ...
    '07.4.9 10:53 AM (211.58.xxx.163)

    몇 년씩 데리고 있는게 아니라니 님이 참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예민한 시기의 아이라서 두고두고 님의 그런 마음 기억할 수 있고 상처가 됩니다.
    그런 마음 아이의 부모가 안다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러나
    차분히 아이랑 너그럽게 알아듣도록 이야기를 해서
    님의 마음을 넌지시 전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더 좋구요.
    아이들이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구요.
    알아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몰라서 혼자서 마음고생도 할 수도 있거든요.

    님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고
    부모마음으로 아이입장도 생각하게 되는군요.

  • 8. 이래서
    '07.4.9 10:57 AM (210.123.xxx.176)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고 하는 말이 있나봅니다.

    오빠가 학비 다 내주셨다면서요? 오빠는 돈이 남아 돌아 그랬을까요? 그때 새언니가 계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결혼하신 상태였다면 더더욱 그러시기 힘들었을 거구요.

    조카 몇 달 맡아주는 것, 금지옥엽으로 돌봐도 오빠 마음 다 못 갚을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남편 눈치가 보인다기보다 원글님이 그냥 귀찮고 싫으니 남편 핑계를 대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면 디쉬워셔 어지간하면 있을 텐데 설거지 얘기 굳이 꺼내시는 것도 그렇구요.

    저 같으면 그렇게 신세 진 오빠의 딸이라면, 본인이 설거지하겠다고 나서도 말리겠네요. 더군다나 원글님 아이들하고 놀아주고 있었다면서요. 방에 들어가서 혼자 할 일 하는 것도 아니고.

    조카가 원글님 마음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나중에 집에 가서 얘기 안 하겠어요? 그러면 오빠는 원글님 학비 내준 것 순간적으로 아깝게 여겨지지 않을까요?

  • 9. 보통
    '07.4.9 11:00 AM (218.144.xxx.137)

    친정 조카는 안스럽고 잘해주고 싶지 않나요?
    시집 조카는 귀챦아도...
    가족끼리 있고 싶겠지만 몇달 참고 잘해주시는게...
    어린애도 아니고 ...조카도 얹혀있는게 편하지는 않을거에요.
    편하게 내아이 대하듯이 하시고...일도 도와달라고 할게 있으면 도와달라고도 하세요
    아이도 다 기억하고 ..그 기억 오래 가지고 있습니다.

  • 10. 고모..
    '07.4.9 11:13 AM (203.121.xxx.26)

    이래서..님 ..여기 미국아니구요..디쉬워셔없구요.. ..제 마음 다잡아 볼려고 도움구한건데 ...
    무섭습니다....잘 알겠습니다,,,고맙습니다..

  • 11. 겪어본 이
    '07.4.9 11:27 AM (222.238.xxx.203)

    고모 집에 얹혀 있던 조카들이 댓글 달았나.. 왜 이리 까칠..
    조카에게 잘 해 주고는 싶은데, 마음 처럼 쉽지 않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
    그 마음 잘 압니다.
    댓글 다신 님들 좁은 집에 가족 아닌 누군가와 함께 지내본 적들 있으신가요?
    겪어 보지 않은 일이면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잘 해 주고 싶은 마음과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서로를 지치게 합니다.
    원글님 여태 잘 참으셨을 텐데, 조금만 더 느긋하게 마음 가지시고,, 집 밖으로 놀러 다니세요.

  • 12. 그냥
    '07.4.9 11:27 AM (221.143.xxx.109)

    원글님이 조카에게 정이 안가는것 같은데요.
    사람끼리도 궁합이 있잖아요.
    그러나 혼자서 놀고 먹는거 아니고 원글님 아이하고 놀아주는거면 가급적 이해하세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간간히 몇가지 하라고 말씀하시구요.
    원글님 아이라면 놀게만 하겠어요. 일만 시키겠어요......?
    외식할때도 남편에게 눈치보이면 내가 오빠덕에 대학교나왔고
    그래서 당신이라도 만난것 아니겠냐고 돌려서 말씀하시구요.^^
    님에게 큰 도움을 준 오빠의 소중한 아이랍니다.^^

  • 13. 제가
    '07.4.9 11:35 AM (211.221.xxx.128)

    서울에서 고모집에 재수할때 1년 있었어요...
    정말 힘들었어요...곁다리 식구로 있는다는게.....생활은 함께하되 가족으로 치지 않는 분위기...
    구박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그후로 제 조카들 ...절대 거둘 맘이 없다는거(???)
    제조카가 제 자식이 아닌한 제가 해줄수 있는게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그가 느끼는 감정은
    안느끼니만 못한 거니까요.

    제가 감히 조언 하자면 ...절대 긴시간이 아니고,어찌보면 아직은 아이(??)인 조카에게
    아낌없는 사랑만 주시라구요.....
    님이 준 사랑이 그녀에겐 평생...든든한 힘이 될겁니다......

  • 14. 레지나
    '07.4.9 11:41 AM (219.241.xxx.159)

    나이 20살 먹어도 요즘 아이들 할줄아는거 얼마나 있겠어요.집에서 공부만 했지 집안일하면서 산것도 아니고..좀 센스있어서 알아서 착착 비유맞추는 애들도 있겠지만서도요..그래도 내 자식이려니 생각하세요..조카는 지금 고모하나 믿고 있는건데 ..

  • 15. 쉽진 않아
    '07.4.9 11:55 AM (64.59.xxx.87)

    한번이라도 조카들 델고 있어 본 사람들은 절대 몇달이니 참고 잘해 주라 소리 쉽게 못합니다.
    그게 친정쪽이던 시집쪽 조카 상관없이 힘들답니다.

    근데,아이들 먼저 친척집와서 도와 주는얘,거의 없다 보는게 맞아요.
    우리아이들만 봐도 잘 알잖아요.
    하라 하라 노래 불러도 그때뿐이듯이요.
    일단 님이 너무 힘드시면 속으로 불만 가지지 마시고,일을 시키는게 맞을거예요.
    위에 '진짜'님같은 경우는 고모님이 틀린말 한거 하나도 없는데 왜 그리 맘 상하셨는지요.
    그거 당연한 말 아닌가요?.손님이 내집에 오면서 터미날에 데리러 오라 마라하면 오는것도 반갑지 않은데 마중가지 와서 델고 가야하는지.
    그건 '진짜'님 어머니가 잘못 하신거 같네요.
    민폐끼치는것도 부족해,상전 모시듯 마중까지.
    이젠 타지방가면 모텔서 주무신다니,서로를 위해서 좋네요.

    원글님 지금 조카로 인해 힘드시지만,오빠로부터 이전에 도움 받았음 해주는게 도리라 생각되요.
    그래서 외국살땐 빈말이라도 친인척한테 놀러 오라 소리 안합니다.
    오는 사람은 1번이지만,손님 치루는 입장에선 힘들고 잘 대접해줘야 나중에 겨우 본전이거던요.
    친구던 친척이던 놀러가면 잠은 호텔서 자고,잠시 만나 즐겁게 보내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 16. 윗분
    '07.4.9 12:17 PM (211.200.xxx.49)

    말씀이 과하시네요. 진짜님은 어렸을 때라고 하셨잖아요. 어린 조카아이가 혼자 터미널에서 고모집까지 갔어야 했나요? 그리고 계집아이가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다는 말은 본인 딸한테도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잖아요. 좋게 좋게 말 잘하면서 가르쳐야지..어렸을땐 그렇게 친척집 오고가면서 지내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커야 나중에도 친하게 지낸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던데요. 나중에 친형제만큼 서로 기댈수있는 사이가 된다구요.

    그리고 원글님 저도 어렸을 때 이모집,고모집, 큰아버지댁 다 다녀봤지만 저렇게 하시는분 없고 제가 설거지 하고 동생들 데리고 방청소하면 하지 말라고 하시고 제가 하려고 하는거 기특하게 생각해주시고 그러셨어요. 이모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좀 친하니까 이모가 가게에 나가시면 방걸래질 하라고 시키셨어요.
    전 이모한테 방걸레질 어떻게 하는 지 배웠구요. 엄마는 거의 하루에 15시간 일하시느라 저한테 그런거 가르칠 겨를도 없으셔서 집안일 대충 배운 전 오히려 좋았구요. 그 때는 국민학생이었네요.

    그리고 보통 친정조카는 좀 애뜻한 마음이 생기던데 게다가 오빠에게 그렇게 도움도 받으셨다면서요.
    원글님은 조카에게 마음이 없으신가봐요.
    그래도 오빠를 봐서라도 잘 해주세요. 20살도 아직 어려요. 본인 20살때 어쨌는지 생각해보세요.
    고등학생 벗어난 지 얼마 안되고 집에서도 공부한다고 이것저것 안시키고 다 해주시잖아요.
    찬찬히 가르치세요. 도와달라고 해주시고..혼자 논것도 아니고 사촌동생들 데리고 놀았다면서요.

  • 17. 그리고
    '07.4.9 12:18 PM (211.200.xxx.49)

    무서우시다니..제목도 "저 나쁜 사람 맞죠?"하고 달아놓으셨다면 조언을 구하시려는 것 아니셨나요?
    다른 쪽으로도 생각해보시라고 조언 드린 분들에게 무서우시다니..좀 그런것같은데요.

  • 18. ..
    '07.4.9 12:29 PM (202.30.xxx.243)

    데리고 있어 본 사람은
    그 심정압니다.
    저도 6개월 데리고 있어 봤는데
    참 힘들었어요.

    밥상에 수저도 안 놓아 주면
    정말 열 받습니다.
    친정 조카면 말하기 쉽겠네요.
    저는 시집 조카라 말 못했어요.

    정말 노 생큡니다.

  • 19. 뭐가 과하다는지
    '07.4.9 12:42 PM (64.59.xxx.87)

    '윗분'님,집도 혼자 찾아 갈수 없는 어린얘를 혼자 보낸게 잘한일이라 생각하나요.
    그건 아니지요,진짜님 어머니 생각이 짧으신거죠.
    그리고 어렸을때 친척간에 오가며 커야 나중에 잘 지낸다..는건,님생각.
    '자게'에 며느리들 하소연 읽으면서 왜 그러시나요.
    연령대가 어느 정도인진 모르겠지만,
    님은 그렇게 사시나 본데,요즘 사람들 그리 살기 원하는 사람 드물지요.
    서로가 불편한건 안 하는게 상책이지요.

  • 20. 보면서..
    '07.4.9 12:57 PM (222.232.xxx.57)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라는 말들을 떠나..자식 교육을 정말 잘 시켜야 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서나,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는거지.. 밖에선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따꼼하게 미리미리 가르쳐야할 거 같네요.

  • 21. 뭐가 과하다는지 님
    '07.4.9 1:01 PM (211.200.xxx.49)

    그럼 차라리 아무말도 않던가요. 혼자 못올거면 오지도 말라 라는 말은 심한게 아닌지요?
    어른답지 못한 언행아닌가요?

  • 22. 생각하기나름
    '07.4.9 1:56 PM (211.55.xxx.172)

    조카를 데리고있었던 사람들만 글써봐요...
    저 친정조카 지금도 데리고 있어요[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했어요]...꼭 1년됐어요
    오빠가 작년에 죽고 엄마도 없이 혼자된 조카 기꺼이 맡았어요

    처음엔 힘들다는 생각들었지만
    지금은...힘들다는 생각은 별루 안들어요
    여자아이지만 아무것도 할줄모르고, 눈치도 없고 ...

    내가 조카입장이 되어 생각해봐요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 그나름대로 얼마나 힘들까,
    조카가 자꾸 독립하려 하지만 울 남편은 나이가 어리다며 2,3년 더 데리고 있다 독립시키라고 하네요
    내 생각도 그렇구요
    전 친정 조카라해서 남편한테 눈치보는것은 없어요.
    외식할때...내 자식이라 생각하면 불편한것 없어요
    자식 데리고나가 외식하는것 아깝진 안찮아요

    불편하게 생각하면 끝이없어요
    조금만 여유를 갖고 조카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세요

  • 23. 조카
    '07.4.9 2:25 PM (218.186.xxx.2)

    이해해요. 애 데리고 힘든데 조카 치닥거리까지.. 스무살이나 먹은게 밥 차려 받치면 나와서 먹고.. 숫가락 하나 알아서 놓을줄 모르고.
    저도 한달가량 조카 둘 데리고 있었는데 첨엔 스트레스 받았어요. 욕실은 물바다가 되고, 과일까지 갖다 바쳐야 하고.
    1주일즘 지나서는 제가 이것저것 시키면서 살았어요. 밥때 되면 숫가락 놔라. 나 설거지 할동안 과일 깍아 먹어라. 끼니때 설거지는 내가 할테니 간식 같은거 먹으면 씻어놔라. 욕실 쓰는 방법 등.
    생각해 보니 애들도 눈치는 보이는데, 자기 살림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뭘해야할지 몰라서 눈치 보며 뻘쭘히 있었던것 같아요.
    몇개월만 데리고 살면 되니까 툭 까놓고 편하게 이것저것 시키기도 하세요.
    잘해줘야 한다는 의무감에 뭐든걸 다 해주려고 하지 마시구요. 님 몸만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요.
    이것저것 자잘한건 시키세요. 시켜도 나쁜 고모 아니랍니다.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마지막까지 웃는 얼굴로 지내다 보내세요. 지금 맘 상하면 평생 보기 껄끄럽습니다.

  • 24. 노고소
    '07.4.9 3:51 PM (218.39.xxx.224)

    저는 시누 시동생 5섯 대리고 있었습니다 맨 막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 장가 갈때까지 10년은 걸리겠다 싶더라구요 10년만 잡고 그동안 잘하자 마음먹고 잘했지요 나딴엔 정말 아무탈없이 10년이 지나서야 모든 일이 끝이나더라구요 사십이 다돼어서 신혼생활같은 날을 보냈지요 길게 날을 잡으세요 마음먹기 달렸어요

  • 25. 너무들
    '07.4.9 4:30 PM (211.210.xxx.133)

    전 고모님이 응원의 힘과 위로의 말을 얻고자 글을 쓰신것 같은데 너무 까칠한 리플들이 있는 것 같아 맘이 안좋으네요. 맘 다잡자고 그러신거 다 보이는데.... 익명의 글이 무섭습니다.
    잘하고 계시고 잘 하시리라 보입니다 전.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얼마전에 위로의 말을 얻고자 올렸다가 돌팔매를 맞은 기분으로 글을 내렸거든요. ^^
    따뜻한 82 자게였으면 좋겠어요.

  • 26. 이래서 님
    '07.4.9 5:55 PM (121.131.xxx.127)

    말씀이 야박은 하지만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빠도 그렇지만
    올케가 들으면
    무척 섭섭할 겁니다.,,,

    잠깐 데리고 계시다면
    예쁘게 봐주세요,
    시킬 건 시키시고요

    전 이모, 고모의 모는 반절 엄마라는 뜻이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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