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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강습.....대략 절망 ㅎㅎㅎ
몸따로 머리따로 ....원래도 운동신경이 둔하지만 살짝 좌절이 되네요
호흡은 잘 되는데 발차기를 못해서인지 당췌 앞으로 나가질 않으니
같이 강습받는 사람들보기 창피해서 더 움츠려지는것같고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맘처럼 움직여지지가 않아서 우울해요
언제쯤이나 앞으로 헤엄쳐 나갈 수있을지
수영 잘 하시는분들 조언 부탁해요
그리고 하루정도 강사한테 얘기하고 유아풀에서 나 혼자 연습하고싶다고 얘기해도 될까요?
진도는 벌써 팔 휘젓는거 하는데 나는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면서 팔 움직이는거
도저히 못 따라가서요...
옆 레인에 자유형, 평형하는 사람들이 너무 위대해 보이네요
조금만 실력이 나아지면 수영이라는 운동이 재미있어질것 같은데
난 왜이리 몸치일까요...
1. 힘내세요.
'07.4.8 10:38 PM (125.185.xxx.242)저희 친정엄마도 수영 첨 배우실때 같은고민하셨어요.
그때는 저더러 위대해보인다고? 하셨는데
세월이 지난 지금 벌써7-8년이 지났네요...
저희 엄마가 훨씬 더 잘하세요.
전 엄마가 위대해보여요..왕복10바퀴는 쉬지않고 끄떡없으시죠..연수특급반 이세요..^^2. 화이팅
'07.4.8 10:38 PM (125.191.xxx.77)수영이란게 정말 머리로는 다알겠는데
몸은 잘안따라주죠 처음에는
연습계속하세요~ 그럼정말나도모르게 많이 늘꺼에요.
저는 워낙어릴때 배워서 진짜 선생님한테 혼나고, 선생님이 던지고
7살때 음파음파하는거랑 발차기만 유아풀에서 한달한거 같애요.
덕분에 깊은풀에서는 아주 능숙하게 잘해내서 초등학교때는 선수생활좀하고요.
안나가도 킥판잡고 발차기연습이랑 호흡연습하세요, 그러다보면 감이 올꺼에요.
처음하시는 분들 대부분 다리에 힘을 너무 줘서 다리가 가라앉아서 앞으로 안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다리에 힘 빼시고 왔다갔다~ 연습많이 하세요~
화이팅이에요!!!!3. 조금만 더..
'07.4.8 10:40 PM (123.254.xxx.140)저 처음 수영 배울 때 그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습니다.
수영하는 꿈을 꿀 정도로 -_-;; 자는데 몸이 너~무 너무 힘들어서 깨보니
수영하는 꿈을 꿨더라구요 팔도 돌리고 발도 차고~
처음 할때는 나만 안 나가는 것 같고~ 그런데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조그만 더 하시면~ 괜찮아 질거예요
힘내세요^^ 화이팅~!!!!4. 한달째
'07.4.8 10:48 PM (125.31.xxx.23)킥판 떼고 자유형 허우적거리면서 합니다.
한 이주일 정도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 힘들었던것 같아요.
호흡이 잘 되신다니 발차기만 되면 완벽하겠네요.
화이팅!!!5. ~
'07.4.8 11:23 PM (125.131.xxx.30)호흡이 잘 되신다면 큰 걱정 덜으신거에요. 초보자는 이게 제일 어렵거든요.
발차기를 하는데 앞으로 안나간다는건 요령이 없어서 그런건데 이건 정말 여러번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발등으로만 물 찬다 생각하지 마시고 무릎부터 발가락 끝까지를 사용해서 물을 밀듯이 차낸다고 생각하세요. 자꾸 하다보면 발차기 하면서 물보라가 많이 생기지 않아도 쭉쭉 나가게 됩니다.6. 워낙
'07.4.9 12:36 AM (222.238.xxx.42)물을 무서워하는 저는 강습한지 한달이 되도록 머리를 물속에 넣을수가 없어서(호흡이 안되더라구요) 건너편 유아풀에서 연습하라고 쫓겨(쫒겨) 나기도 했었어요.
열심히 하시다보면 어느날 죽~죽 물살을 헤쳐나가는 날이 있을거예요^^
힘내세요^^화이팅^^7. ㅎㅎ
'07.4.9 8:55 AM (210.109.xxx.98)저도 수영한지 2달이 안되네요
저도 발차기무지 안되고 같이 등록 한 친구 물살 가르면
쑥쑥 나갈때 얼마나 부러운지
발차기 그게 요령이필요해요
물고기 지느러미를 연상해보심 제가 40인데
최근 뭘 배우면서 이렇게 즐겁기는 처음인것 같아요.....8. 김미화
'07.4.9 10:13 AM (59.7.xxx.35)저는 물 조아라해서 수영 잘 할 줄 알았거든요?ㅋㅋ
근데.. 자유형(영?).. 배영 접영... 다 못합니다...
그중 평영이 젤 낫죠....
자유영할 때마다 물먹어서 배부르고 트름 나오고...
배영 할 때도 얼굴 다리 다 가라앉아서..
정말.. 절망 했더랬어요...
그래도 한 2년 하니까... 비록 스피드하고 거리가 먼 할머니 수영이어도...
수영을 즐기면서 하게 되었어요..
사람마다 맞는 영법이 다 다르더라구요...
저랑 같이 배우던 엄마들중에 정말 겁많은 엄마가 있었는데..
그 엄마는 지금까지 수영하고.. 꿈이 인어공주랍니다..
그래서 동기 엄마들 사이에서.. 인어공주라고 불리었다는...^^9. 후리지아
'07.4.9 11:05 AM (218.145.xxx.176)용기와 조언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강습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내가 왜 사서 고생하며 스트레스를 받나, 수영 못하면 어때, ...
힘들면 관두면되지....이런 생각도 하지만
이정도 일로 좌절하고 포기하면 대한민국 아줌마가 아니죠 ㅎㅎㅎㅎ
좀 부끄럽고 창피해도 모른척 눈 감고 (강습중에는 물안경 절대 안 벗으려구요 ㅋㅋㅋ)
열심히 해 볼랍니다...화~~이~~~팅!10. ..
'07.4.9 11:21 AM (211.58.xxx.163)이미 시작하신 걸로 저같은 사람보다 한 수 위입니다.
시작하자..한 것이 언젠데 저 아직..입니다~ㅜㅜ11. 어니스
'07.4.9 1:41 PM (147.47.xxx.18)몸에 힘빼시고, 어차피 수영장에서 절대 물이빠져죽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팔을 돌리실때, 다른팔은 머리위로 뻗히고 있져..그 팔을앞으로 민다고 생각하세요..기지개 필때처럼, 쭉욱..마찬가지로, 다른팔 올릴때도 반대편 팔을 앞으로 쭉..
그럼 속력 꽤 붙어요..
제가 수영 진도 늦으시는 분들 보면 거의 전부 몸에 힘이 너무 들어간다는거, 한번 그냥 아무 힘빼고 누워보세요. 감이 느껴지십니다.12. 레인
'07.4.9 9:44 PM (221.147.xxx.11)수영이라면 조금 도움이 될수 있도록 얘기해 주고 싶네요.
5년차 수영을 사랑하는 40대입니다.
수영복 입는 것이 두려워 30대 후반에 겨우 시작했지요.
수영복 입고보니 아무도 쳐다보는 사람없는데
혼자서만 끙끙..
이정도가 아니면 반은 성공이지요.
같이 시작한 사람들에 비해서 무지하게 못했어요.
그래서 카페에 등록을 하고
동영상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며 자유수영시간(초보일때는 자유수영도 어렵지만
3,4개월지나면 자유수영이 잼나요)에 안되는 것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수업시간에 물어보고, 조금 나아져서 칭찬받고
이러면 자신감이 붙게되지요.
수영장만 같다오면 코에서 물이 뚝뚝 ...
화이투벤을 6개월간 복용한것 같네요..
그래도 물속에 있으면 엄마 뱃속처럼
행복해서...날마다 수영했지요.
2년차가 되기도 전에 과감하게 수영대회에
나같지요..
결과는 꼴지...
그래도 행복했어요.
지금 나가라면 못해요..
무식이 용감했지요.
동남아 여행가서 찬란한 햇빛에 반짝이는
호텔야외 수영장에서 유유히 수영하는 그때가
지금 생각해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지요..
나이들면 관절이 안좋아지고,
할수 있는 운동이라곤 걷기와 수영...
젊었을때 조금이라도 배워놓으시면
노년이 행복한것 같더라구요.
저희 반에는 60대 언니들이 3분 계시는데
쉬지 않고 30바퀴 너끈히 돕니다.
저 못따라가요...
이분들은 10년 넘게 수영을 하셨어요.
처음에 힘들게들 배우셨는데 지금은 너무 잘하시죠...
건강한 노년을 즐기시구요.(같은 연배에 비해 훨씬 젊으시구요)
참고로 수영경기 빼놓지 마시고 보시고
선수들이 하는 영법을 유심히 보시면서
이미지트레이닝하면 폼도 멋져지거든요...
박태환선수 덕분에 수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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