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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게 씻기 싫어하는 아들놈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씻는 문제로 어렸을때부터 많이도 지랄(?)했습니다.
제가 아니라 아들놈이요.
이해해 주십시요.
지금 이순간은 너무 미워서 표현이 저렇게밖에.
대체 뭐가 문제길래 서너살때부터 머리 감기면 뻣대고 난리도 아니고.
뭐 물로 충격받은 일도 없구요,
지혼자밖에 없어서 나름 애지중지구요,
제 생각은 하기싫은게 고집으로 너무 강하게 나타나는데..
애 아빠랑 저랑 아주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깔끔떨어 자주 씻기느냐...그것도 아니고
아침,저녁으로 세수하고 2,3일에 한번씩 머리감고
어째 그것도 안할수는 없지 않습니까.
나름 오만가지 이유를 제가 다 설명해도 안되구요,
뭐!뭐!/왜 씻어야 되는데!-이런말만 반복합니다.
정말 그순간은 확 패대기 치고 싶습니다.
때려도 안되고 구슬려도 안됩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반이상은 고집을 피웁니다.
씻으라하면-지혼자 씻을때도 있고 제가 씻겨줄때도 있습니다.반반정도
조금있다가 미루다가 결국 제가 큰소리 나고
지는 지대로 반항하고 눈을 부라리고 씩씩대고 달려듭니다.
이거 참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뭐 이런놈이 다있는지.
이런놈..
방법있습니까?
1. 라라
'07.4.8 1:14 PM (58.226.xxx.137)정말 힘드시겠네요. 이런방법은...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러다보면 자기도 결국 씻어야 할때가 온다는걸 알게 될거에요. 주위친구들도 냄새나서 꺼려할테고.. 직접 느껴봐야죠.. 아이에게 너무 가혹한가요? 전문가가 아니니 좀 방법이라고 올리기도 그러네요.. ㅎㅎ
2. 호티
'07.4.8 2:33 PM (222.117.xxx.48)윗분님 방법이 옳으세요..
그게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 하지만..ㅋㅋ
울아들 심했지요..나란히 앉아서 영화보기가 괴로울 정도로..
잔소리 안했느냐,,,그당시 최대 고민이 애가 씻지 않는거였어요..지금 생각하면 고민할것도 없었나 싶지만요..ㅋㅋ
주변 선배 엄마들이 내버려 두라더군요..나중에 욕실에서 껍질을 벗기나 할정도로 안나오고 자주한다고..
도저히 믿을수 없었죠..근데 중딩되니까..진짜 그런 날 오네요..
아침은 먹을시간 없어도 샤워는 죽어도 하고 가야 된답니다..하하..
이빨은 아직도 잔소리 해야 닦지만 이것도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해요..3. 에공
'07.4.8 3:03 PM (125.177.xxx.185)저도 걍 두시라고밖에...
울 남편이 저런데요..머리는 아침마다 감는데...샤워를 일주일에 한번도 안하네요...ㅎㅎ
양치는 아침에만 딱 한번 하구요...
시어머니도 두손두발 다 드셨다는데...저도 마찬가지...^^4. 제가 그랬어요.
'07.4.8 3:44 PM (69.235.xxx.71)댁의 아드님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 제가 어릴때, 아니 고등학교때까지 그랬거든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몸의 어딘가가 약해서 그랬던거 같아요.
저는 몸에 물이 닿으면 그 물기운, 그 썰렁하고 찬느낌, 따듯한물이라도 그 물이 닿으면
등골이 다 저리고 춥고 머리가 찡~ 하고 그랬어요.
저는 언니들한테 닥달을 받았는데 그 생각이 지금까지 나서 어떨땐 눈물이 나요...
아이를 한의원에 데려가셔서 체질검사도 하시고 뭐가 부족한지 좀 확인해보세요.
저는 겉으론 멀쩡해 보였지만 저는 저혼자 여름이면 더워서 힘들고 겨울이면 추워서 힘들고...
부모님도 모르는 힘든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대학때 난소낭종수술 2번, 축농증, 중이염, 잇몸병....
말도 못하게 고생했어요.
나중에 제가 철이들어서 이러면 않돼겠다싶어 몸을 챙겼어요.
물론 씻는것은 고등학교때부터 싫어도 억지로 씻었지요. 멋을 부려야 했으니까요...
제 체질이 담습한것을 잘 배출못시키는 체질이고 몸이 차다고 하던군요.
일찍 치료했어야 했다고... 많은형제들 속에서 자란탓에 나만 돌보라고 하지도 못했으니
부모님 원망도 못합니다.
지금도 저는 사실 씻는게 힘이 들어요.
그래셔 샤워도 3일에 한번 합니다.
그나마 착한신랑이 저를 너무 안쓰럽게 생각하고 이해해주어서 다행이에요.
목욕할때마다 상을 주시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제 어릴때 생각이 나서요....5. 저 어릴때
'07.4.8 4:08 PM (136.159.xxx.103)엄마가 머리 감겨주는게 참 싫었어요.
엄마랑 목욕탕 같이 가는것도요.
저희 어머니가 한 성격 하시거든요.
성질 급하고...
머릴 빨리만 감겨야 한다는 생각에서인지 전혀 조심스럽지 않게
코로 물 다들어가고..눈으로 비눗물 들어가고...
목욕탕 가면 아프다는데도 온 몸 빨갛게 밀어놓고...(눈물나죠...)
제가 너무 싫어하고 머리 감기려고 하면 울고 그러니까
아버지에게 맡겼는데..
아버지가 조심스럽고..
애지중지 살살 다루고...
그러니까 좋았는데..
아버지가 늘 한가한게 아니니 문제였죠.
잘 달래가며 해보세요.6. 저두
'07.4.8 4:47 PM (121.131.xxx.138)어릴 때 엄마가 잡아놓고 머리 감기고 씻기고 다하셨는데
그때 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도망다니고 ㅋㅋ
근데 지금은 결벽증 소리 가끔 들어요
그닥 결벽증까진 아니지만 너무 자주 씻네요
자기가 필요성을 알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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