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사가 있어서 지내고 몇일후에 아버님 첫제사가 돌아옵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제가 너무 옹졸하고 속좁은 형님 인가 싶어서 편칠않네요...
동서... 저한텐 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착하다는 이유로... 그런데 꼭 무슨 일이 있을땐 직접이 아니라 시누이들을 통해서 사정이야기를
듣게 되니 둘다 며느리로 들어온지 10여년이 되어가는데 그래도 내가 큰며느리인데 무시당하는것
같아서 오늘은 서운한 소리를 했습니다.
기제사야 오시는 분들이 많질않아 음식을 조금씩만 준비해도 되니 못온다고 해도 얼마든지 혼자
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아버님 첫제사라 보통때 제사의 배로 음식을 해야하고 신경을 써야하는데
오늘처럼 2시에 오겠다고하는데 그동안 쌓였던 서운한 생각에 그래도 아버님 돌아가시고 첫제사인데
아이들 학교 보내고 오면 되지않겠냐고 ... 그리고 학교갔다오면 10분거리니까 버스를 타기 무리라면
왕복 콜밴비를 줄테니 오전에 일하다 데리러 가면 어떻겠냐고 솔직한 제 기분을 말해버렸습니다...
동서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질않는다는 표정으로 아이학교 끝나고 오면 될것아닌가
하는데 큰 형님으로써 제 속이 좁은건지 답답하네요...
시누들은 첫제사니 신경쓰라고 모든 음식을 보통제사보다 많은 양으로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동서한테 일찍와서 함께 일하자고하는게 도리에 어긋나는건지...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유쾌해
하질않아 속상하네요. 제사 끝나고 동서네 아이들 저희집에서 자겠다고해서 재우며 맥주한잔하다보니
감정이 복받치네요. 제가 경솔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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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첫제사.....
큰며느리 조회수 : 613
작성일 : 2007-04-08 00:41:38
IP : 125.178.xxx.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
'07.4.8 12:48 AM (125.60.xxx.203)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정도는 동서 스스로가 알아서해야 될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기회를 만들어 동서되시는 분께 좋은 말로 마음을 한번 터놓아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2. 솔직하게
'07.4.8 12:57 AM (222.236.xxx.193)말씀 잘 하셨어요.
저희 친정 어머니 그런 내색 한번도 못하셔서 아직도 혼자서 제사 음식 하십니다. 작은어머니들 매번 말씀 하세요.
형님은 일을 잘하셔서 혼자서도 이렇게 빨리 준비하셨네요.
당연히 맏며느리 몫이라 여기는 눈치입니다.
맏며느리도 힘들다는거 동서분도 아셔야 한다고 생각들어요. 속 끓이지 마세요^^3. ....
'07.4.8 10:14 AM (218.49.xxx.21)좀 바빠 동동 거리게 되더라도 아랫동서 오거든 시장보기부터 다~~~~함께하면 어떨까요?
손맞아하면 시간은 절반으로 줄일수있으니까
오전부터 모여 죙일 제사준비를 하긴 피차 지치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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