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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거동이 힘드신 어른이 계시다면 요양원보내드리는거 불효인가요?
제 생각은 좀 괜찮은 노인병원서 전문 관리를 받으시는게 더 좋을꺼라 생각하는데...
집에서 수발드는거 가족들 너무 힘든 일이잖아요.
서로가 힘들어지느니 전문 관리 받으시며 웃는 얼굴로 가끔 뵙는게 더 좋을듯 싶은데...
며느리 입장이라 그럴까요? 아들들은 말도 안된다하겠죠?
걱정입니다.
1. ...
'07.4.7 6:05 PM (125.141.xxx.215)그집 며느리빼고 다들 못마땅해 하실꺼에요.
다들 자기가 안하니 말만 그렇게 효도만 하고 뒤로 빠지면서
자식도 아닌 며느리가 그렇게 하자고 하면 가만히 안두겠죠.2. 음
'07.4.7 6:21 PM (125.176.xxx.17)저희 친척 어르신 중에 요양원 가신 분 계시는데...
그댁은 아드님은 먼저 가시고 며느리만 계시고요,
친척들(적어도 저희 가족)은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근데 친자식일 경우엔 또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3. ....
'07.4.7 6:23 PM (218.49.xxx.21)네
며느리입장이라 그럴겁니다 .
거의 식물인간이다시피한 어른도 눈빛으로만 문밖 향한체 자식기다리는 그모습보면
가슴무너집니다 .4. 그게
'07.4.7 6:24 PM (210.123.xxx.178)대부분 며느리만 지지하는 입장인데, 자식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돈 들어가니까, 두 번째는 자기가 일 안할 때만 발휘되는 도덕심 및 효심.
먹고 살기 어려운 형편이 아니라면 요양원에 모셨으면 해요. 15년간 모시는 것을 옆에서 보니 가족의 인생이 파탄나더군요. 자식들도 못 치우는 똥오줌 며느리가 다 치우고, 가끔 왔다가는 자식들은 밥상이 어떠니 새옷을 안해드리니 입만 살았고.
매일 똥오줌 냄새 나는 집에 들어와야 하는 아이들도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며느리 혼자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의 평안한 일상을 완전히 희생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이에요.5. ..
'07.4.7 6:28 PM (211.59.xxx.68)솔직히 그 문제에 있어서는 며느리가 먼저 입을 떼기 어려운 사항입니다.
집에서 간병인을 두고 병구완을 한다면 가족들의 고생과 간병인 비용 또 이런저런 부가적 희생을
비용으로 환산해 병원에 모시는것보다 결코 저렴하다 할 수 없지만
병원에 모시면 당장 눈에 보이는 병원비가 150~250 이상 들므로 그 비용을 누가 감당하는냐가
또 문제사항으로 불거지지요.
나눠서 부담한다 하더라도 암이나 불치등의 중환자가 아닌 중풍등의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경우
10년은 잡아야 합니다.
또 집에서 모신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의 10여년 걸쳐지는 희생은 누가 보상하나요.
간병에 뛰어든 며느리나 딸, 아니면 배우자 뿐만이 아니고 환자에게 엄마를 뺏긴
손주들의 신체적, 정신적 박탈감도 무시 못합니다.
저는 아버지를 종합병원 응급실에 모시고 가 3개월 치료 받으시고 요양 병원에 1년 8개월 모셨다가 이별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요양병원에 모실때 아들은 입 다물고 딸 셋이 먼저 제안했습니다.
70넘은 노모 성격에 더 이상은 간병인을 고용한다해도 집에서 모실 수는 없고요
(병원 3개월 지내는 동안에도 간병인 전혀 안쓰고 어머니 당신이 24시간 손수 간병을 하셔서 중환자실 입원동안 생긴 욕창을 다 낫게 하신 분입니다. 더 이상 엄마께 맡기다가는 아버지 보다 엄마 초상을 먼저 치겠더라고요)
며느리에게 모시고 가랄수는 절대 없는 일이며 딸들이 고3 아이들이 줄줄이 달린 상태로
아버지를 간병할 자신도 없고요.
무엇보다도 환자인 아버지께서 그걸 원치 않으셨습니다.
아버지가 요양병원에 계시면서 집에 가고 싶어 하시긴 했지만
원칙적으로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집에 다녀오고 싶어한 거지
집에서 가족의 간병을 받길 원하지는 않으신거죠.
남편분에게 병원으로 모셔 가잔 말은 마시고 넌즈시 그냥 집에서 모시면 힘든점만 가랑비에 옷 젖듯
주입을 시키세요.
병원에 환자를 모셔본 사람의 입장에서 드리고 싶은 말은 병원에 모신다고 불효는 아니란 생각입니다.6. ..
'07.4.7 6:46 PM (211.59.xxx.68)빼놓고 안드린 말씀이 있데요 저는 환자의 의견도 전혀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딸 며느리 사위가 다 병원에 모시자고 의견일치를 보았더라도 환자 본인이 절대로 가고 싶지 않다면 병원에 모시는것이 불효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아버지가 스스로 원하셨기에 (본심은 어떠셨을지 모르나 당신 스스로 더 이상은 아내나 자식의 손을 빌려 병구완을 받는 고생을 끼치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가능했고요 아버지가 가지 않겠다고 하셨으면 엄마 송장을 먼저 치든, 딸들이 죽어나가든 집에서 모셨을겁니다.7. 외며느리
'07.4.7 6:49 PM (218.52.xxx.213)인데요..병원서 간병인 썼는데 3일 일하시더니 자기 간병하면서 저런 할머니 첨봤다고
도망가다시피 그만두시고 같은 병실 환자분들...울 시엄니 땜에 비위상해 밥도 못먹겠
다고...병원서 쫓겨나서 결국 우리집으로...
한달여를 대소변 받아내고 가신후에 울 아덜방에 냄새 배여 환기시키느라 혼났어요
한두시간 간격으로 대변을 보셨거든요...
남편은 자기가 겪어보더니 담엔 대출을 받아서라도 저 고생 안시킨다고 술 먹음서 울더라구요
첨부터 며느리가 해보지도 않고 요양원 모시자고하면 반대할지 몰라도
겪어보면 남편들이 먼저 나설걸요...8. 사견
'07.4.7 7:01 PM (218.236.xxx.110)거동ㅇ이불편하면 요양원은 안되고 노인병원일텐데요..
노인병원에 모시는 것은 절대로 불효가 아닙니다.
다만 가족의 동의가 없이 모실 경우 며느리가 완전히 범죄자 취급을 받습니다.
딸들이 먼저 이해해 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환자의 아들(아마도 원글님 남편분)과 충분히 상의하세요.
또한 비용 문제가 큰 부담이 됩니다.
형편이 넉넉하다면 모를까.노인병원에 모시면 집에서 모시는 것보다 노후기간이 더 길게 갑니다.
이것은 보통 예견치 못하고 지나는 부분인데요..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병원에 계시면 케어가 잘되기 때문에 집에 계실 때 남은 수명을 1년 정도로 본다면
병원에 모시면 몇년 정도 길게 늘어나게되는데 이 때 예상치못하게 늘어 난 비용부담 때문에 큰 불화를 겪는것 주변에서 보았습니다.
제 사견입니다마는 거동이 불편하시다면 병원에 모시는게 피차 가족관계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일 딸의 입장인 분이 계신다면 이해를 해주시도록 부탁드려요..
말로만 하는 효도는 쉽지만 며칠만 모셔가서 돌봐달라고 하면 거절하는게 보통 딸들의 태도 아닌지요.
(저도 시댁 친정 양쪽의 부보가 모두 그렇습니다만 아무래도 시부모 쪽에 책임이 더 느껴지고
친정부모는 아들쪽으로 미루게 되더라구요)
좋은 노인병원을 잘 선택해서 모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엉터리 노인병원도 많이 생겼답니다)9. 감사합니다
'07.4.7 8:05 PM (122.35.xxx.3)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노인병원일 경우는 보통 한달 경비가 어느정도될지... 그리 넉넉지는 않치만.. 사람이 험해지는 꼴보단 경제적 손실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은 집에서 고생을 하고 계시지만.. 당신도 자꾸 맘이 약해지니 눈물로 세월을 보내시고..차라리 노인병원이면 비슷한 처지에 분들도 많이 계실꺼구 더 괜찬치싶은 생각이 듭니다.
참.... 한숨만 나는군요...10. 정보..
'07.4.7 9:31 PM (59.187.xxx.73)저희 언니가 전주에 있는 노인케어기관에 근무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비용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어요.
보증금이 몇 백만원 되는데 그건 나중에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었구요.
산 밑에 있는 조용한 요양원인데 다들 와보고는 흡족해 하며 머무신다고 하네요.11. ...
'07.4.7 9:54 PM (211.214.xxx.99)정보님, 전주에 있는 노인케어기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이름만이라도 알 수 없을까요?12. 저희할머니
'07.4.7 10:03 PM (218.236.xxx.188)노인병원에 2년정도 계셨어요...입원당시 척추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셔서 병원에 모셨는데, 장기간 병원생활하시면서 치매까지 발병하셨어요...병원생활도중 넘어지셔서 고관절 수술을 받으셨고, 의식이 좋지 않을실때 간병인이 식사를 떠드리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서 흡입성폐렴으로 중환자실까지 가는 힘든시간을 보내셨어요..당신이 집에서 임종을 맞고 싶다고 하셔서 집으로 모셨는데, 기대이상으로 몸의 상태가 좋아지셔서 지금은 거동도 하시고 정신도 맑아지셨답니다..
병원생활하시던 할머니를 보면서 제가 느낀건 병원생활이 전문적인 케어가 되는 점은 좋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보니 외로움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세요....
같은 병실에 계신분들과의 교감은 좀 어렵다고 보셔야 하구요..
노인들은 그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쉽게 치매가 오거나 정신을 놓아버리시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간병인 1명이 여러명의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사고(이건 집에서도 마찬가지겠죠..)가 발생할 수도 있구요..
일단 병원을 알아보시되 간병인들이 교육이 잘된 병원인지 꼭 확인하시구요..
참, 식사도 잘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저희 할머니의 경우 병원을 여러번 옮겼는데, 병원마다 차이가 크더군요..
가족이 자주 가서 위로도 해드리고, 먹을것도 챙겨드리는게 무척 중요해요..
가족이 많으시다면 순번을 정해서 돌아가면서 가시는게 좋겠군요..
매일 어르신을 찾아 뵙는게 좋아요.....마음이 안정되셔야 몸이 빠르시간에 좋아지실테니까요..
참, 병원비는 지방의 경우 100~150정도였어요..13. 친구
'07.4.7 10:35 PM (222.238.xxx.138)친정어머님 아들하나에 딸이 많아요. 며느리는 그저그런......
재작년에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병원에 계시다가 퇴원하셨다가 노인병원에 모셨답니다.
추울때 더울때 계시다가 집에도 두어달씩 계시다가 하신데요.
처음에는 자식들 있는당신 왜 이런곳에 계시느냐고 우울해 하시더니 많이 적응 되셨나봐요.
친구네는 딸들이 그리로 모셨어요.
금액은 그리 비싸지 않던데요.14. 친구
'07.4.7 10:49 PM (222.238.xxx.138)어머님은아프시기 전에도 혼자 사시던 분이세요.
노인병원은 지방이고 딸들은 가끔 찾아가고 집으로 모셔오기도 하지만 며느리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답니다.15. 아들이
'07.4.7 11:21 PM (211.176.xxx.12)아니라 며느리가 간병해야 하는 상황에서 요양원을 모시는게 이기적이라고 말할수는 없지요.
그게 며느리이기 때문이라고 딱 나쁜것처럼 말할수도 없는것 같아요.
왜냐면 실제로 며느리는 딸이 아니고 그분들이 딸처럼 대하시지도 않으셨잖아요.
평생 몸종이라고 생각했으니 간병까지 하는건 당연한건지 몰라도..
그건 너무 이기적이지요..
전 제가 아프면 요양기관에 갈 돈이 있으면 좋겠네요.16. ..
'07.4.8 1:59 PM (125.177.xxx.15)우리가 그경우에요
누운지 1년반이 넘엇고요 첨엔 간병인두고 우리가 병원비 300씩 냈는데 미안한지 둘째가 모시고 가서 월 100씩 주고 잇어요 그걸로 가끔 간병인 쓰고 필요한거 사고요
큰집은 나몰라라 하고요
사실 그돈이면 요양병원보내고 우리도 신경덜쓸텐데 둘째아들이 안된다고 버티네요
우리남편은 병원 원하고요- 첨엔 집에 모시자더니 같이 병원 가보고 병원이 낫다고 하더군요 집 옆이라 매일 가볼수 잇고요
집에 계시면 다른사람까지 너무 힘들고 간병인 비용이 더들고요
본인이야 가족이랑 같이 있는게 좋겠지만 앞으로도 몇년이 갈지도 모르고요
지금 거의 눈만 뜨고 계시거든요
비용도 우리 차지고요 어차피 돈들어가는거 그집서 모신다고 툴툴대며 신경쓰게 하는것도 화나고요
본인이 몸만 돌아누울수만 있어도 모시겠는데 1사간마다 몸 돌려눕히고 배변 치우고 코로 식사넣고 가래 빼고 ...
병원서 의사 간호사가 치료하는게 서로 나을거 같아요
우선은 병원부터 돌아보세요 남자들도 시설 좋은 병원 보면 맘이 달라질겁니다
사실 자기도 간병힘들거든요17. ..
'07.4.8 2:03 PM (125.177.xxx.15)일산 노인병원 월 100-120 들더군요
저도 82서 알게 됐는데요 호수공원 근처에요18. 정보.
'07.4.8 9:06 PM (59.187.xxx.73)전주에 있는
원광 진양 효도의 집 입니다.
홈페이지도 있네요. 검색하셔서 전화해보세요.19. 위의
'07.4.9 12:24 AM (123.254.xxx.120)125,177,33님 일산 노인병원명을 알 수 있을까요?
부탁드릴께요.20. 전
'07.4.9 9:26 AM (122.47.xxx.31)병원에 모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우선 어차피 집에서 모셔도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거든요.
예를 들어 저희 이모 환갑이 넘으셨는데. 80넘은 시어머니 수발 들고 계세요.
할머니를 복덩이라 부르며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가끔오시는 따님들이 염장지르는 말 하고 가신다네요.
우리엄마 이렇게 보낼수 없다면서요..헉.....정말 환갑넘은 울이모도 그렇게 몸성치는 않은데 말이죠..
그따님 자기 어머니 집으로 모시고가서 딱 일주일만에 다시 모셔다놨답니다.
윗님 말씀처럼 자기일아니면 쉽게 말하시더군요.
병원으로 모시면 모두들 좋은데 이할머니께서 절대 병원 못간다고 하신답니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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